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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752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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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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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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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마크는 사진 첨부 안 된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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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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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 저녁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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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좀 이따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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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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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밥먹구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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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맛있게 먹구 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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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여보는 저녁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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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난 아까 먹어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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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잘했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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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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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찬이 어떡하까요! 넘어가까 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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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 좀 더 튕겨도 돼요! 그치만 다른구단은 싫으다ㅡ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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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ㅋㅋㅋㅋㅋ 그럼 찬이 가지 마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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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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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알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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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여부♥♥ 찬이 넘 졸려서 오늘은 이만 자야 할 것 가타요.. 미아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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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푹 자고 내일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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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푹 자구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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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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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잘 자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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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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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잘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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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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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찬이 피자! 여부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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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나는 스테끼!! 여부 나 텀좀 있어요ㅜㅜ 지금 밖이에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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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잘해써요♥♥ 웅웅! 여부 밖에 추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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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아니요! 따듯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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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다행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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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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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여부!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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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내꺼♥ 저녁은? 잘 챙겨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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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치킨 머거써요!!! 여부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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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나는 삼겹살!! 잘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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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쪽쪽♥♥♥ 여부 오느른 언제 자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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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열두시 좀 넘어서요! 내일부터 출근이라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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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웅웅! 찬이두 그때 자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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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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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여보ㅠㅜ 나 먼저 잘게요ㅠ 미안해요❤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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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 꿔요♥♥ 아침에는 추울지 모르니까 옷 따뜻하게 입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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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웅! 내일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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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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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여부 푹 자고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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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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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부♥ 푹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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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웅♥♥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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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나는 출근 잘 해서 밥도 먹었지요! 여보는 밥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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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잘해써요♥♥ 찬이는 아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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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언제 먹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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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좀만 더 누워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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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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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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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여부♥♥ 에피 추가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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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가 참다 참다 빵 터질까요? 일본 갔는데 연락도 잘 안되고 영상통화 해도 계속 일반통화로 돌리고 그래서 서운해가지고 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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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구래요! 찬이는 어뜨케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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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찬이 하구싶은ㄷ ㅐ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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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움...그럼 연락 안 됭 이유를 만드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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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어떤 걸로 할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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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움... 새로 들어온 선수가 사고쳐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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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움..그럼 내가 할 말이 업는데..뀽..나 또 애처럼 조르는 거 밖에 못 할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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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ㅋㅋㅋㅋㅋㅋㅋ 구럼 움... 찬이는 원래 연애해두 연락 자주 안 하구 그런 스타일루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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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나는 막 영상통화도 하고 틈나는 대로 연락하고 싶은데 찬이는 원래 그런거 별루 안하는 스타일인걸루!! 나는 음..마음 같아선 일본에서 뛰쳐 오고 싶지만 그러면 찬이가 질리겠지..움..나는 그럼 화낼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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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ㅋㅋㅋㅋㅋㅋ 여부 기여워ㅠㅠ 그럼 찬이는 좀 뻔뻔하게 하까요? 아님 미안해 하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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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찬이 마음대로!! 근데 찬이 계속 튕겼으니까 나도 화나면 튕길거다 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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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ㅋㅋㅋㅋㅋ 튕기꺼에요?? 찬이가 뽀뽀해주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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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그럼 못 튕기지.....뀽 찬이 너무 밀어내지 말아요, 밀려나 버릴거야..자꾸 찌질해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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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ㅋㅋㅋㅋㅋ 그럼 움... 찬이가 순순히 미안하다구 하께요! 솔직히 찬이두 하면서 막 미안해따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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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아라쪄요♥ 선톡 해줄수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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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웅웅!! 수야가 저나한 부분부터 하믄 되죠??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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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네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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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늘도 어김없이 사무실 근처 까페에서 네게 줄 바닐라 라떼 산. 이주가 넘게 아무런 스캔들도, 기사거리도 만들시 않고 집과 연습장, 그리고 네 사무실만 오갔던. 그래도 절 보는 눈이 좀 달라진 너 덕분에 보람은 있는. 이제는 널 꼬시려는 원래의 목적이 뭐였는지도 잊을만큼 네게 대쉬하는데 몰두하게 된) 찬열씨, 커피 마셔요. 표정이 왜 그래요? 사무실에 사람도 별로 없고. 다 탕비실에 있어요? (오늘따라 비어있는 사무실에 주위 살피면서도 네 책상 위로 커피 올리고 왜인지 기분 안 좋아 보이는 네 안색 살피는) 다들 탕비실에 있어요? 어? 김희연. 니가 왜 여기 있어? (소란스러운 탕비실 흘끗대다 문 열고 나오는 화려한 행색의 낯익은 여자를 보고 표정 굳히는) 별 이상한 여자 다 보겠네. 너랑 나랑 무슨 사이라고 간식을 사와. 여기 보안요원 없어요? 저 여자 당장 쫓아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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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요즘은 사고를 치지 않고 얌전한 너로 인해 하루 하루 수월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언제 또 사고를 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은 놓지 않던 어느 날, 아침 일찍부터 찾아온 기사에서 자주 본 화려한 행색의 여자가 제 집인 것 마냥 들어와 간식거리라며 커피 캐리어와 빵을 하나씩 놓아주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도경수 씨 잘 아는 사람 아니에요? 안 그래도 아침이라 어수선한데 지금 뭐하는 거죠. 데리고 나가세요, 보안요원이고 뭐고 이런 여자한테 붙일 보안요원 따윈 없습니다. 뭐요. 도경수랑 섹스했다고 자랑해요? 안 그래도 머리 터질 것 같으니까 닥치고 나가라고. 딱 봐도 싸게 생겨서 뭔 말이 많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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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데리고 나갈 것도 없어요. 내가 데리고 나가다 괜히 사진이라도 찍히면 또 기사 나니까. 준이이형, 형도 같이 먹고 있으면 어떡해. 당장 쫓아내야지. 아마 이 여자 들어 오는 것도 찍혔을거야, 보안요원 불러서 끌어내요. (원래 친한 준면 발견하고 얼른 보안요원 불러달라 이야기 하는. 정말 제 전화 자꾸 피할거냐는 여자의 말에도 대답 없이 네 옆자리로 가는) 찬열씨, 오해에요. 나 저여자랑 연락 한 통 한적 없어요. 내 핸드폰 깨끗한거 찬열씨도 확인 했잖아요. 저 여자 혼자 마음대로 이러는 거지, 난 아무것도 안 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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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사 한 번 거하게 내줄까요?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게, 집 앞에 기자들 쫙 깔리게 해줘요? 나 친한 기자들 많아요. 모델 김희연 잠깐 만난 남자 테크닉 잊지 못해 찾아와 소란 일으켜 화제. 내가 진짜 당신이 낸 기사 때문에 좆 빠지게. 아니, 아니다. 이런 말 해봤자 이해할만한 여자가 아니지. 나가요. (네 핸드폰은 제가 확인하지 않아도 네가 제게 매일 확인시켜주기에 네 변명같은 말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듯 네 옆 지나쳐 절 노려보는 여자 앞으로 가 눈 내리깔아 시선 맞추는) 아니면 루머 하나 거하게 내줄까? 진짜 얼굴 들고 다니지도 못하게?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당장 나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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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디다 손을 대. 미쳤어 진짜? 너, 이름이 뭐였지? 아무튼. 곱게 니 발로 걸어 나갈 수 있을 때 나가라. 진짜 험한 꼴 보고싶지 않으면.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여자가 당신이 뭔데 나서냐며 네 어깨 밀치자 눈 뒤집혀 네 앞 가로막고 서는. 여자의 어깨 거칠게 뒤로 밀며 낮은 목소리로 여자에게 으르렁 대다 그런 절 불안하게 보던 준면이 마침 들어오는 보안요원들에게 눈짓하자 얼른 뒤도는) 찬열씨 괜찮아요? 미안해요, 괜히 나 때문에. 어깨 괜찮죠? 미안해요, 정말로. (잔뜩 주눅 들어서 네 얼굴 제대로 보지도 못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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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요. 걱정 말고, 커피 잘 마실게요. 그만 가서 연습 해요. 이따 점심 때 시간 되면 사무실로 와요. 시간 안 되면 말고. (술에 취해 네 집에서 신세를 졌던 날 처음으로 다퉜을 때 보았던 사나운 네 모습에 주춤하기도 잠시, 보안요원들이 들어와 여자를 끌고 나가기가 무섭게 돌아서 절 살피는 네게 담담하게 말하고 여자가 가지고 왔던 간식거리 모아 버리는) 저 여자가 어떤 여잔지 알면서도 이걸 먹어요, 형은? 형 서랍에 간식 잔뜩 있으면서. 그거나 드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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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뇨, 시간 많아요. 이따 점심시간에 올게요. 이따 봐요. (됐다며 점심에 오라는 말에 긴장으로 힘 잔뜩 들어갔던 어깨 축 늘어뜨리고 고개 끄덕이는. 이만 가보라는 듯 손짓하자 저도 어색하게 손 흔들고 돌아서는) 찬열씨, 나 왔어요. 배 안 고파요? 나가서 뭐라도 포장해 올까요? (어김없이 집중하지 못 하다 오늘도 배트에 팔뚝이며 손가락 잔뜩 긁히고도 네 점심시간 맞춰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가는) 별거 아니에요. 그냥 좀 긁힌건데. 아니면 나랑 나가요, 가서 맛있는거 사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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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 별로 안 바쁘니까 의무실부터 가요. 계속 고집 부리면 없던 일로 할 겁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하는 건지, 요 근래 자주 다쳐오는 널 보며 한숨과 함께 의무실로 걸어가 느릿하게 걸어 들어온 널 제 옆에 앉히고 연고 발라주는) 연습할 땐 집중하면서 해요.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안 그러던 사람이 왜 그러나 모르겠네. (밴드가 덕지덕지 붙은 팔 보고 혀 쯧쯧 차며 고개 젓다 손가락에도 밴드 붙여주고 일어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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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원래 연습할 땐 다른 생각 하면 안 되는데 요새 찬열씨 생각이 자꾸 나서요. 아, 지금 찬열씨 탓 하는거 아니에요. 그냥 그렇다는 거지. 오늘은 아까 그 여자 때문에 혹시라도 찬열씨가 이상한 생각 할까봐, 그래서 그 걱정 하느라 좀 한눈 팔았더니. (말은 퉁명스럽게 하면서도 세심하게 연고 발라주고 밴드 붙여주는 네게 조심스레 말하는. 제 말에도 대답없이 묵묵히 빈 거즈통 정리하는 네 손 슬쩍 잡아쥐는) 정말 오해 한거 아니죠? 오전 내내 그 생각 밖에 안 나서 집중이 하나도 안 됐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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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해 안 해요. 도경수 씨가 맨날 핸드폰 통화 목록이며 카톡, 문자까지 보여주잖아요. 그 여자 원래 막무가내에요. 얼굴만 예쁘다고 막 골라잡아서 섹스하지 마요. 그러니까 그런 꽃뱀한테 물리지. (네게 잡힌 손 자연스레 빼내고 구급상자 잘 넣어둔 뒤 일어나 먼저 의무실 나서며 뒤따라 나오는 네게 말 건네는) 입맛도 없고. 그냥 카페 가서 대충 먹어요. 도경수 씨 배고파요? 배고프면 제대로 된 식사 해도 상관 없고. 내가 사는 거니까 먹고 싶은 거 골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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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 여자랑은 섹스도 안 했어요. 그냥 밥 한 번 같이 먹은건데 미저리같이 따라 붙어서. (아니라며 손사래 치면서도 얼른 네 뒤로 따라 나가는. 믿지 않는 것 같지만 정말 그 여자랑은 호텔도 들어가지 않았기에 더 억울한) 아뇨, 아뇨 괜찮아요. 까페 가서 먹어요. 내가 살게요 찬열씨. 베이글 말고 샌드위치 같은거 먹어요. 속 든든하게. 샐러드도 먹고. (얼른 네 옆으로 따라붙어 이야기 하며 까페 문 열어주는. 진열장 앞에서 음식 고르는 네게 이것저것 짚어주다 시끄럽다 톡 쏘자 시무룩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는) 난 이거요. 잘 먹을게요. 근데 할 말이 뭐에요? 어, 막 심각한 거면 최대한 늦게 듣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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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좀 해줄래요? 고르고 있잖아요. (이것저것 권유하는 네가 백화점에 들어가면 따라붙는 직원들과 같이 느껴져 인상 찌푸리며 말하고 주문한 뒤 자리로 가 앉아 일하는 동안 생각했던 얘기 꺼내는) 난 다음달에 다이노스로 넘어가요. 얘기 끝까지 들어요. (울컥한 듯 주먹 쥐고 몸 들썩이는 너와 눈 마주치며 단호하게 말하고 말 잇는) 계속 연락하고 싶으면 하라고요. 하루에 한 번은 전화 받아줄 테니까. 이미 한 달 전에 얘기 끝난 거라 무르긴 힘들어요. 나도 원래 거기 가고 싶어 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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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한 번은 너무 심하잖아요. 여기 있을 때는 그래도 매일 볼 수는 있었는데. 아침에 커피도 사다주고, 간식 핑계로 오후에도 종종 들르고. 아니, 뭐. 거기로 넘어가도 내가 가는건 문제가 없지만 거기 사람들이 나 안 좋게 보니까. 찬열씨 입장도 그렇고. (단호하게 다른 구단으로 넘어가겠다는 말에 울컥 하는데 그런 절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한 번은 연락해도 된다는 말에 다다다 이야기 하는) 나 진짜 노력 했어요. 찬열씨도 옆에서 다 봤잖아요. 나 이제 사고도 안 치는데. 할 일도 많이 줄지 않았어요? 나 찬열씨가 하라면 봉사활동도 하고 다 할 수 있어요. 이미지 좋게 바꾸라면 할 수 있는 방법 전부 할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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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각 좀 더 해볼 테니까 목소리 낮춰요. 사람들 다 쳐다보잖아요. (할 일 많이 줄지 않았냐며 울 것 같은 얼굴로 절 바라보는 네게 단호하게 말하고 마침 진돌벨이 울리자 일어나 음식 가지고 나와 네 앞에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놓아주는) 근데 아마 가야 할 것 같아요. 새로 들어오기로 한 직원이 못오게 된다거나, 그러면 남아야겠지만. 그런 일은 아마 없을 것 같으니까. (사실 저 역시 동료 직원들과 정이 많이 들었고 직장 동료라는 것을 떠나 사석에서도 친한 친구, 형 동생이기에 가고 싶은 마음은 어느정도 줄어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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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직원? 직원이 못 오면 되는 거에요? 아니, 내가 그 사람한테 다른 자리 소개 시켜 주는건요? 그 사람도 일만 구할 수 있으면 되는 거잖아요. (생각 좀 해보겠다며 목소리 낮추라는 말에 입술 꾹 깨물고 있는데 제 앞에 샌드위치 놓아준 네가 하는 말에 얼른 대답하는) 그 사람 연락처 알아요? 비슷한 조건으로 새로 소개시켜 줄 수 있어요. (먹으라는 샌드위치에는 손도 대지 않고 네 대답만 기다리는데 그런 식으로 집안 배경 쓰는거 딱 질색이라는 말에 풀죽은 얼굴 하는) 그래도 나쁜 일도 아니고, 일자리 소개 시켜주는 건데. 그것도 싫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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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지 마요. 그럴 거면 도경수 씨도 야구 그만 하고 회사나 들어가요. (저 역시 부족한 집안은 아니지만 대학 등록금도, 프런트 직원으로 들어오게 된 것까지도 제 힘으로 들어온 거라 배경을 이용해 일자리를 구해주려는 네가 좋게 보이지 않는) 나는 싫습니다. 그 직원이 다른 좋은 일자리를, 도경수 씨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구해 간다면 모를까. 그 직원이 못오게 되지 않는 한 난 다이노스로 옮길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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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래도, 그래도 그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 두 손 놓고 찬열씨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걸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요? 나한테 너무 하잖아요. (끝까지 싫다는 네게 처연한 얼굴로 대답하는. 처음에야 제게 냉정하게 구는 널 어떻게든 넘어 뜨리려고 오기로 시작한 거지만 점점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고, 또 처음의 결심 까맣게 잊고 있던. 네가 정말로 제 눈에서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 앞이 하얘진) 진짜 너무해요, 찬열씨. 나 진짜 열심히 노력 했는데. 찬열씨는 계속 냉랭하기만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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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경수 씨. 모든게 다 도경수 씨 생각대로 될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여태 도경수 씨 마음대로 살아와서 모르나 본데, 세상 그렇게 호락호락한 거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 좀 더 해본다고 했고, 연락도 계속 한다고 했잖아요. 자꾸 그러면 제 입장도 곤란해져요. 간다고 했다가 갑자기 가기 싫다 하면 삼성도 다이노스도 저에 대한 신뢰를 잃을 거라고요. (철없이 구는 네 모습에 화가 나 작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빠르게 말 내뱉다 숨 고르고 레몬에이드에 꽂힌 빨대 물고 쭉 빨아들이는) 다이노스로 가게 되면, 일주일에 두세 번 만나러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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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알았어요. (화가 난건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네 모습에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는.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제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 홀짝이는) 정말이에요? 정말 만나러 올거에요? 아니, 내가 만나러 가도 되긴 하는데 안 그래도 사이도 별로 안 좋은데 내가 괜히 찬열씨 만나러 들락거렸다 찬열씨 이미지 안 좋아 질까봐. 걱정되서 그래요. 근데 찬열씨 여기 오기 힘드니까 밖에서 볼까요? 우리 집도 괜찮고, 찬열씨 집도 좋고. 아니면 기자들 없는 호텔 룸이나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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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호텔에 기자들이 왜 없어요. 호텔 주변에 득실대는 게 기자들인데. 도경수 씨 집 근처 공원이나 카페로 갈 테니까 호텔 얘긴 꺼내지도 마요. 난 호텔 얘기만 나와도 속이 울렁거리니까. (호텔 이야기가 나오기가 무섭게 질색하며 말하다 제 몫의 베이글 먹은 뒤 레몬에이드 천천히 비워나가는) 다 먹었으면 이제 가죠. (아까부터 다 먹고 절 기다리던 네게 말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한 뒤 카페 나서 사무실로 향하는) 연습 해요. 집중해서 해요. 다치지 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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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미안해요. (호텔이라는 말에 질색하는 표정으로 고개 젓는 너 때문에 시무룩한 얼굴로 사과하는. 천천히 다 먹은네가 가자고 말하자 얼른 쟁반 들고 몸 일으키는) 나 걱정해서 그러는거 맞죠? 찬열씨 생각 조금만 하고 연습에 집중 할게요. 들어가요. (사무실로 향하며 하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가 완전히 들어갈 때 까지 끝까지 보고있는)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미치겠네. (네가 회사 힘을 쓰는건 싫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그래도 회사 힘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거 알아 고민되는)

찬열씨
내가 찬열씨 말 안 듣고
회사 힘 쓰면
나 안 볼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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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가볍게 고개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정신 없어 보이는 동료들에 왜 그러냐 묻는) 갑자기요? (제가 이직한 후 들어오기로 한 직원이 다이노스로 들어가게 돼 부득이하게 이직은 어려울 것 같단 말에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눈 깜빡이다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꺼내 카톡 내용 확인하고 슬며시 인상 찌푸리는) (일단 알았다 대답하고 고민하다 혹시 네가 손을 쓴 건가 싶어 의심 가득한 답 보내는)

이미 손 썼으면서
나한테 묻는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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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니, 당연히 아니죠
그냥..
찬열씨 잡을 방법이 그거밖에 없는데
찬열씨가 못 하게 하니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묻는거였어요

(이미 손을 썼냐는 말에 뭔가 싶은. 저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억울한 얼굴로 답장 써내려 가다 제 처지가 한심해 한숨 내쉬는)

그래도 찬열씨가 안된다고 했으니까
아무것도 안 할게요.
그대신 만나주기로 한 약속은 꼭 지켜야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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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라면 다행이고요
나 여기 계속 있어요
그 직원
다이노스로 갔대요
도경수 씨가
손 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면 미안해요
나 여기 있을 거니까
만나기로 한 건
없던 걸로 해도 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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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찬열씨 왜 전화 안 받아요?
전화 좀 받아줘요.

(안 가게 됐다는 말에 눈 커다랗게 뜨는데 연이어 뜨는 카톡에 얼른 네게 통화 버튼 누르는. 두어번을 하는데도 받질 않자 서둘러 카톡 써내려 가다 전화가 오자 얼른 받는) 찬열씨 없던 일로 하는게 어디 있어요. 아니, 안가게 된거 정말 좋은데 그래도..그래도 만나주는건 계속 해주면 안돼요? 사무실 말고 밖에서도 찬열씨랑 만나고 싶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싶고, 같이 영화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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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리가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그래야 해요? 도경수 씨가 매일 커피 가져다 주고 집 데려다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아닌가요? 아님 나한테 뭐 원하는 거라도 있어요? (맨날 여자만 만나 섹스하던 네가 갑자기 남자인 제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상하고, 혼전순결이라 말했던 것 때문에 그런 건가 싶기도 한) 지금 근무 시간이에요. 그리고 연습 안 하세요? 얼른 연습하세요, 저 도경수 씨 아니여도 해야 할 일 늘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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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나는 그냥 찬열씨가 나랑 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어요. 찬열씨가 지금도 나한테 잘 해주는거 아는데 그래도 자꾸 더한걸 바라게 돼요. (날카로운 목소리로 저희가 무슨 사이냐고 묻는 네게 잔뜩 주눅든 목소리로 대답하는) 알았어요, 이따 봐요. (바쁘다고 찬바람 날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전화 끊는. 저도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비록 3주이긴 하지만 그래도 태도 변화 없는 너 때문에 넌 정말 제게 관심이 없는건가 싶은. 괜히 머리도 아프고 열도 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집중하란 네 말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고 씻은 뒤, 이제는 어지럽기까지 한 머리 꾹꾹 누르며 네 사무실 근처에서 네가 나오길 기다리는) 많이 바빠요? 오늘은 좀 늦었네요. 얼른 타요. 금방 데려다 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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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역시 그저 장난으로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느껴져 혼란스러운 마음에 일에 집중하지 못하느라 평소보다 늦게 끝마치고 맨 마지막으로 사무실 나서는) 앞으로 기다릴 거면 차에 가서 기다려요. 여름에도 마찬가지에요. 춥잖아요, 감기 걸리면 어떡해요. (볼이 빨개진 네게 하고 있던 목도리 네 목에 둘러주고 입과 코, 볼이 가려질 정도로 바짝 끌어올려 가려주고 차가운 손에 핫팩 들려준 뒤 주차장으로 향하는) 나는 사람 잘 못 믿어요. 3년 이상 보고 지내야 믿을만큼 의심 많은 사람이에요. 그 점에선 도경수 씨가 성급했던 점 인정해줬으면 좋겠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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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괜찮으니까 이건 찬열씨가 들어요. 3년이요? 어, 그렇네요. 나는 고작 3주 봤으니까. (절 힐끗 본 네가 목도리 풀어 제게 둘러주자 목도리 꼭 쥐었다 놓는. 핫팩은 도로 네 손에 들려주고 서둘러 차 문 열고 시트 열선 켜주는. 머쓱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차 출발하는) 아뇨, 아무렇지도 않아요. 찬열씨 피곤해 보여서 집에 가는 동안이라도 좀 쉬라고요. (차에 타기만 하면 이것저것 말을 걸던 제가 조용한게 이상했는지 의아하게 묻는 네게 웃으며 대답하고 차가 잠시 신호 걸리자 목도리 풀어 네 무릎 위로 올려주는) 이거 나한테 주면 내일 출근할 때 춥잖아요. 얼른 매요, 놓고 가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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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났어요? ...됐어요, 나 집에 목도리 많아요. 그쪽은 목도리 같은 거 답답하다고 안 살 것 같아서 주는 거에요. (신호 걸린 사이 안전벨트 잠시 푸르고 네 쪽으로 몸 기울이며 팔 뻗어 네 목에 목도리 해주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 안전벨트 매며 창 밖으로 시선 돌리는)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근데 앞으로는 데려다 줄 필요 없어요. 집 방향도 틀린데 도경수 씨 힘들잖아요. 백현이가 집 방향 같으니까 데려다 달라고 하면 돼요. 운전 조심해서 하고 들어가면 연락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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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잠깐만요. 나 하나도 안 힘들어요. 찬열씨 지금 이런 말 하는거 나한테 더 다가오지 말라고 하는 말이에요? 나는 아침에 나와서 찬열씨 커피 사다주고, 데려다 주는 시간만 기다리면서 설레하는데 왜 그것까지 못 하게 해요. 내가 부담 준 거 있어요? (제게 목도리를 매줘서 설레는 것도 잠시, 이내 앞으로 데려다 주지 말라고 말하는 너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진. 내리려는 네 팔 붙잡아 앉히고 절박한 목소리로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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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그런 거 아닙니다. 도경수 씨 연습하는데 힘들잖아요. 걱정 돼서 한 소리에요. 들어가요. (절 붙잡은 손 잡아 떼어내고 인사한 후 차에서 내려 어서 가라는 듯 손짓하더니 네 차가 빠져나가는 걸 보고 나서야 집으로 들어가 샤워하고 나오는)

미안해요
씻고 나왔어요
잘 들어갔어요?

(평소보다 좀 오래 씻어 네게 연락이 와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제 예상보다도 더 많은 카톡이 쌓여있자 얼른 답장해주고 수건 꺼내 머리 감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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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찬열씨
나 들어왔어요
잘 들어 갔어요?
오늘 했던 말
다시 한 번 생각해줘요
나 정말 하나도 안 힘들어요

(널 내려주고도 한참을 서있다 일단 제 집으로 향하는. 집에 도착해서도 핸드폰 내려두지 못 하고 고민하다 네게 카톡하는데 답장이 없자 더 불안한. 초조하게 네 답장 기다리는데 제가 원하는 답장은 오지 않자 전화를 해야하나 고민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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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 그러면
출근을 같이 해요
난 아침에 출근하는 거
힘들어 하니까
아침에 와요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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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출퇴근 둘 다
같이 하면 안돼요?
사실 나 그 변백현씨
마음에 안 들어요
그래도 찬열씨 말처럼
내가 찬열씨랑 아무사이도 아니니까
말 안 하는 거지만
그래도 나랑 같이 둘 다 해줘요

(출근을 같이 하자는 말에 잠시 망설이다 얼른 답장 써내려 가는. 매일 네 옆자리 차지하고 있는 백현의 얼굴 떠올리다 인상 구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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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그럼 자요

(무조건 자신의 뜻만 강요하고 주입시키려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인상 찌푸리다 짧게 답장해주고 널 어떻게 해야 할 지 답답한 마음에 한숨 내쉬며 머리 말리고 와 침대에 누워 잠드는) (다음날 아침, 피곤하지만 알람에 맞춰 일찍 일어나 나가니 앞에 서있는 네 차를 보고 눈 비비며 다가가 조수석에 올라타 아무 말도 않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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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왔어요? 피곤하면 좀 자요. (알았다는 대답에 그제야 안심하는. 편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널 태우러 간.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게 피곤한가 싶어 자라고 말하는데 영 기분이 안 좋아 보여 눈치 보는) 무슨 일 있어요? 아니면 나한테 뭐 화나는거 있어요? 기분이 너무 안 좋아 보이는데. (결국 주차하기가 무섭게 내리려는 네 팔목 조심스레 잡고 묻는. 표정 굳히고 대답 없는 널 차분히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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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데려다 줘서 고마워요. 연습 열심히 해요. (네게 말해봤자 다투기만 할 것 같아 네게 잡힌 팔 빼내며 안전벨트 푸르고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좋은 아침은 무슨. 피곤해 죽겠어, 말 걸지 마. (안 그래도 이직이 갑자기 취소돼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들어가자마자 절 와락 안으며 장난치는 백현 민석의 도움으로 떼어내고 자리에 앉아 노트북 켜 일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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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제게 잡힌 팔 빼내고 가버리는 네 뒷모습 보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한숨 쉬는. 저도 살면서 이런적은 처음 인지라 대체 어떻게 널 대해야 할 지 모르겠는)

찬열씨
퇴근할 때 나랑 가는거 불편하면
그, 백현씨랑 같이 가요
괜히 억지 부려서 미안해요

(같이 훈련하던 종인에게 자초지종 이야기 하니 너무 밀어 붙이기만 한 것 같다며 한 발 물러서서 네 뜻대로 따르라는 이야기 듣고 카톡 보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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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편한 건 아닌데
출근할 때만
데려다 줘요
싫은 것도 아니에요
피곤할 것 같아서
걱정 돼서 그래요
고마워요

(한참 바삐 일하다 울리는 진동에 확인해보니 네 카톡이 와있어 천천히 읽어보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답장 보내고 일도 어느정도 마무리 된 것 같아 기죽어 있을 널 달래주기라도 할 겸 사무실 나서 프런트 카페로 가 커피 사들고 운동장으로 향하는) 아, 네. 뭐. 이거 드시면서 하세요. 뛰면서 하면 더울 것 같아서 차가운 걸로 사왔어요. 도경수 씨한텐 저 온 거 비밀로 해줘요, 바빠 보이는데. (집중 못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집중해 연습하는 널 보고 있다 멀리서 달려온 세훈에게 커피 캐리어와 빵이 담긴 봉지 건네며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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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네게 온 답장 받고 작게 한숨 쉬는. 불편한 것도, 싫은 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진심이 아닐거라고 생각하는. 좋으니까 어떻게든 같이 있는 시간 만들고 싶어하는 저와 달리 어떻게든 같이 있는 시간 피하려는 네게 서운하지만 티도 내지 못 하는게 더 속상한) 어? 찬열씨. 여기까진 어쩐 일이에요. 일 바쁘다면서. 피곤할텐데 짬 나면 좀 쉬지. (애써 네 생각 지우고 종인과 합을 맞춰 연습하다 마주보고 선 종인이 입구 쪽 눈짓하자 슬쩍 보는데 네가 서있는거 보고 후다닥 달려가는) 맛있게 먹을게요. 오후에 잠깐 들려도 돼요? 커피 사다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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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뇨, 저녁 같이 먹어요. 점심엔 약속이 있어서. 좀 늦게 들어올 것 같아요. 오늘까지는 뭐, 저녁에도 데려다 줘요. 연습해요. (세훈의 손에 들려있는 커피 캐리어와 빵이 담긴 봉지 턱짓으로 가리키고 운동장 빠져나가 사무실로 향하는) 상견례는 무슨 상견례. 이모가 보고 싶다 하셔서 같이 가는 거니까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라.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라 뱃속에서부터 친구라는 말까지도 나올 정도로 부모님끼리도, 또 저희끼리도 친하지만 요근래 바빠 자주 못 뵀더니 보고 싶다 말씀하셔 모처럼 같이 식사하기로 한) (아니나 다를까 나가기 전부터 상견례 어쩌고 하는 백현의 귀 잡아당기며 핀잔주다 겉옷 챙겨입고 지갑과 핸드폰도 챙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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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그래요. 그럼 이따 봐요. (네가 훈련하는 곳까지 온건 처음이라 실망했던 마음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기대감 잔뜩 부풀어 오른. 넌 오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점심 전 네 얼굴 잠깐 보고 싶어 사무실 쪽으로 향하다 코너 옆쪽에서 들리는 너와 백현의 목소리에 발걸음 멈추는. 상견례가 어쩌고 하며 저를 마주할 때 와는 판이하게 다른 얼굴로 백현과 함께 나가는 네 뒷모습 보며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너희 둘 떼어놓고 싶은 거 꾹 참는. 저를 그렇게나 밀어냈던게 백현과 이미 사귀고 있어서 일거라곤 생각 못 했기에 더 충격적인) 저녁, 같이 하자고 했잖아요. 일찍 끝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뭐 먹고 싶은거 있어요? (그래도 아예 절 매몰차게 끊어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네가 정말로 제게 그만하라 말하기 전까진 최선을 다해 보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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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장난스레 허리에 팔 감싸는 백현을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면서도 떼어내진 않고 함께 사무실 나서 차에 올라타 약속 장소로 잡았던 한정식 집으로 가 식사하고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 나누는) 사귀는 사람 없어요. 뭐, 잘 해보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얘랑요? 에이. 얘랑 같이 살면 저 사는 내내 얘한테 잔소리만 할 걸요? (저와 벡현을 엮어주려 했는데 아쉽다는 듯 장난스레 말씀하시는 어머니께 저도 장난스레 맞장구 쳐드리고 옆에서 죽어도 싫다는 표정으로 고개 젓는 백현의 볼 쭉 늘어뜨리는) 저 고기 먹고 싶어요. 점심을 좀 가볍게 먹었더니 허기가 져서 든든하게 채우고 싶어요. (제가 일찍 끝나 널 기다릴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는 달리 저보다 일찍 나와있는 네게 조르듯 말하며 차에 오르다 다음에 또 보자는 어머니 카톡에 웃는 얼굴로 답장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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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한우 괜찮아요? 스테이크 보다는 구워 먹는게 더 든든할 것 같은데. 벨트부터 매요. (늘 아무거나 괜찮다는 식으로 심드렁하게 말하던 네가 먹고 싶은게 있다고 하자 얼른 제가 아는 맛집 몇 군데 떠올리는. 벨트도 안 매고 웃는 얼굴로 누군가와 카톡을 하는 널 흘깃 보곤 애써 실망한 표정 지우며 벨트 맬 때 까지 기다리는) 들어가요. 여기 밑반찬도 깔끔하고 괜찮아요. (자주 들르는 한우집에 도착해 발렛 맡기고 룸으로 들어가는. 캠핑장처럼 꾸며놓은 내부 두리번대는 네가 귀여워 웃으며 이것저것 주문부터 하는) 점심 약속 있다더니 왜 부실하게 먹었어요? 말 했으면 간식이라도 사다 줬을 텐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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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한정식 집 갔어요. 백현이랑 백현이 어머님이랑. 뱃속에서부터 변백현 그 자식이랑 친구였거든요. 요즘 일 바빠서 못 찾아뵀더니 보고 싶다고 근처에서 보자 하셔서 갔다왔는데, 얘기하느라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고파요. (아무 생각 없이 두리번거리며 웅얼웅얼 말하다 주문하고 나온 물 네게 먼저 따라준 뒤 겉옷 벗어 옆에 놔두는) 만약 우리 사겨도 나, 섹스는 안 해요. 결혼하고 난 다음에 할 거에요. 그거 감당할 수 있으면, 사겨요. (언제까지 널 기죽어 있게 하고 싶지 않아 눈 마주보며 단호하게 선 그어 말하고 괜히 민망해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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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지금 그게 무슨. 내가 제대로 들은거 맞아요? 사귀자는 거 진짜죠? (백현과 백현의 어머니를 만났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친구라는 말에 아까 백현이 장난친건가 싶지만 일단 네가 친구라니 믿어 보기로 한. 널 따라 겉옷 벗다 네가 한 말에 놀라 네 손 붙들고 눈 마주치는) 그, 혼전순결 얘기 하는거 맞죠? 그럼 찬열씨는, 내가 여기서 알았다고 절대 안 건드린다고 호언장담 하고, 나중에 찬열씨한테 섹스 하자고 조르면 나한테 실망 할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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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마 그러겠죠. 나랑 빨리 섹스하고 싶으면, 빨리 내 마음 구슬려서 결혼할 생각 해요. 아, 감사합니다. (꽤 빠르게 나와 고기를 들고온 직원에게 감사하다 말하고 집게 네게 쥐어준 뒤 밑반찬으로 나온 파채 집어 입에 넣는) 빨리 구워요, 나 배고프니까. 빨리 안 구우면 내가 구울 거에요. (멍한 얼굴로 눈만 꿈뻑이는 널 보다 못해 한숨 내쉬며 네 손에서 다시 집게 뺏어와 고기 불판 위에 올리고 네 밥그릇 뚜껑도 열어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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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이리 줘요, 내가 할게요. (맞다는 네 말에 멍한 얼굴 하는. 솔직히 한 달 이상 섹스를 안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방탕하게 지내기도 했고,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애인까지 있는데 자위로 풀고 싶진 않은. 일단 네 손에서 집게 빼와 기계적으로 고기 굽고 잘라 네 앞에 놔주면서도 고민하는) 아니, 나는 찬열씨가 진짜 좋은데. 좋으니까 안고싶고, 안으면 만지고 싶고, 뭐. 그러다 보면 섹스도 하자고 조를텐데 찬열씨가 나한테 실망하는건 싫어요. 그냥, 내가 너무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그래도 최대한 참아볼 테니까 사귀자는 말 무르지 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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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난 그 조르는 게 싫어요. 어른인데 왜 철없이 굴고 어린애처럼 졸라요. 서로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거 아는데. 그래도 난 싫다고 미리 얘기 했잖아요. 그리고 도경수 씨. 생각해보면 나 큰 결심 한 거에요. 섹스 스캔들 막아주던 프런트 직원이 그 선수랑 사귀고 결혼할 생각까지 한 거, 게다가 난 혼전순결인데. 쉬운 일 아닌 거 알잖아요. 정 안 되겠으면 다가오는 거 그만 해요. (화난 것과 배고픈 건 별개이기에 네가 앞에 잘라 놓아준 고기 두 개씩 겹쳐 집어 물고 오물대며 말하다 함께 시킨 사이다도 따라 마시다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고민하는 널 빤히 바라보는) 시간 하루 줄 테니까 일단 먹어요, 식으면 맛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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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하나만 물어 볼게요. 찬열씨 오늘 나한테 사겨 보자고 한거 나 좋아하는 마음 있어서 그런건 맞죠? 내가 자꾸 귀찮게 하고 들이대니까 마지못해 말 하는건 아니죠? (그런 면이 싫다 딱 잘라 말하는 너 때문에 네가 절 떼어내려 일부러 이러나 싶은. 고기를 맛있게도 먹는 널 위해 쉴 새 없이 고기 굽다 넌지시 묻는) 아니면 됐어요. 생각할게 더 뭐 있겠어요. 찬열씨가 만나 준다는데. 난 고맙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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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지못해서 이런 말 할 정도로 생각없는 애 아니니까 걱정 마요. 난 싫으면 싫다고 잘라내고 무시하는 사람이에요. 그럼 됐어요. 시덥지 않은 질투 하지 마요. 특히 변백현. 걔 원래 다른 애들한테도 그런 애에요. 아마 경수 씨랑 친해지면 경수 씨한테도 그럴 거에요. (은근슬쩍 성 떼고 이름만 부르며 말 이어나가다 물수건으로 깨끗하게 손 닦고 쌈 싸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얼른 먹어요, 팔 떨어지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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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고마워요. (너무 정신없이 몰아치는 것 같아 기분 이상하지만 어쨌든 너랑 사귀게 됐다는건 기쁜. 네가 내미는 쌈 어색하게 받아 먹고 작게 쌈 싸서 네 입가에 대주는) 찬열씨 나보다 나이 많던데, 혹시 형이라고 부르는게 좋아요? 그럼 말 해요. 나는 상관 없는데 호칭은 제대로 써야 하니까. (저야 나이나 호칭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너는 저보다 두 살이나 많은데다 네 성격에 호칭 신경 쓸 것 같아 조심스레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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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가에 대주는 쌈 받아먹고 네 물음에 곰곰이 생각해보다 사귈 땐 호칭 상관없이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 게 더 좋다 말하고 사이다로 손 뻗는) 제가 아무리 연상이여도 형 소리 듣고 싶진 않아요. 애인한테는. (의외의 대답이였는지 당황한 듯 되물어오자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주고 네 컵에도 사이다 더 따라주는) 근데 그렇다고 선은 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요. 날 어린애 취급 한다던가 깎아내리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가만 안 있을 테니까 알고 계시라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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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정말요? 어, 알았어요. 내가 설마 찬열씨한테 그러겠어요. 얼른 많이 먹어요. (딱 잘라 말하는 네게 의아한듯 묻다 눈 매섭게 치뜨자 얼른 고개 끄덕이는. 연애 할 때 주도권을 가지는 게 웃긴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늘 제가 쥐고 있다 생각했는데 네가 절 이렇게 대하는게 낯설면서도 싫지는 않은) 그럼 찬열씨, 저녁에도 내가 데려다 줘도 되는 거에요? 데려다 주는 거에 집착하는건 아닌데, 그래도 찬열씨 볼 시간 오래 있으면 좋으니까. 아, 이번에 프런트 직원들 중에 일본 전지훈련 같이 가는 직원들 있다던데 찬열씨는 어떻게 됐어요? 같이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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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데려다주는 건 마음데로 해요. 전 안 가기로 했어요. 할 일도 너무 많고, 일본에서도 올라오는 기사는 단속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난 한국이 더 편해서요. 나보다 경력 높은 선배들이 따라가는 거라 걱정도 안 되고. (사실 선배들 역시 제게 전지훈련을 같이 가자 제안했지만 제가 따라가게 되면 네가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것 같아 일 핑계로 빠지게 된) 변백현 같이 따라가니까 이번 기회에 둘이 친해져 봐요. 걔 낯은 가리는데 한 시간만 같이 있으면 지 혼자도 잘 놀고 말도 걸고 하니까. 아마 도경수 씨 옆에 붙어있을 거에요. 나 대신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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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어? 진짜 안 가요? 사실 명단 보긴 했는데. 왜 안 가는 거에요? 나 찬열씨랑 떨어져 있으면 훈련 집중 하나도 안 될 것 같은데. 변백현씨가 가면 찬열씨도 같이 갈 수 있는 거잖아요. 나 귀찮게 안 할건데. 거기 온천도 있고 쉬기 좋을 거에요. (미리 명단을 보긴 했지만 정말로 안 가겠다는 네 말에 순식간에 시무룩해진. 제가 조르는 모습 안 좋게 보는거 알지만 그래도 이제 막 사귀기 시작 했는데 한 달 이나 너와 떨어져 있는게 싫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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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달에 집안에 일이 있어서요. 그래도 누나 결혼식인데 동생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어요? 온천은 나중에도 갈 수 있는 거지만 누나 결혼식은 한 번 뿐이니까요. (아무리 졸라도 안 된다는 뜻 내비치며 단호하게 말하고 어느정도 다 먹은 것 같아 슬슬 정리하고 일어나려는) 더 먹을 거에요? 아뇨, 더 먹을 거면 더 먹어요. 기다릴 수 있으니까. (허둥지둥 젓가락 내려놓고 사이다 마시는 네게 손사래치며 말하고 넌 양이 부족한 것 같아 고기 더 시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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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아뇨, 괜찮아요. 누님 결혼 하시는데 당연히 동생이 있어야죠. (최대한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고개 젓고 네가 새로 시킨 고기 불판에 올려 구운 뒤 서둘러 먹는) 일어나요. 케이크 먹을래요? 가서 먹으면 늦어지니까 포장해 줄게요. (밖으로 나와 차에 올라 네가 안전벨트 매자 조심스레 묻는. 잠시 생각하나 싶더니 고개 젓자 네 집으로 출발하는) 내가 사고 안 치는데 찬열씨 일이 아직도 많아요?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요. 얼굴이 점점 안 좋아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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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그냥 집 갈래요. (케이크고 뭐고 다 미뤄두고 쉬고 싶은 마음에 고개 저으며 집으로 가겠다 말하다 네 물음에 그렇게 제 얼굴이 안 좋아 싶어 얼굴 매만지는) 도경수 씨가 사고 안 친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이 사고 안 치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것저것 해야 할 일도 많고. 요즘 잠을 못자서 그래요. 그리고 기사 하나씩 나면 다른 기자들이 눈길 끌려고 일부러 예전에 있었던 사건 키워드 끼워 넣으면서 기사 올려서, 그거 처리하기도 바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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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어..미안해요. 얼른 갈게요. (네 말이 결국 제가 예전에 터뜨렸던 스캔들 때문인거 알기에 할 말 없는. 운전을 하다 신호에 걸리자 피곤한지 눈 감고 기대있는 네게 손 뻗어 슬쩍 손등 위로 손 올리는) 놀랐어요? 손 잡고 가고 싶어서. 계속 잡고있을 거니까 놀라지 말아요. (눈 번쩍 뜨고 몸 바로 세우는 널 달래 면서도 다부지게 맞잡은 손 놓지는 않는) 집에 가자마자 씻고 자요. 내일 아침 사올게요. 베이글 샌드위치랑 라떼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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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냥 라떼만 사다줘요. 조심해서 가요.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놀라 움찔한 게 민망해 도착하자마자 말 건네고 차에서 내려 어김없이 네가 가는 모습 보고 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 몇 번 만지작거리다 네게 답장을 하면 또 길게 이어질 것만 같아 팝업창으로 뜨는 내용만 확인하고 핸드폰 뒤집어 놓은 뒤 잠들어 아침 일찍 눈 떠 나가는) 미안해요. 어제 자느라 카톡 답장 못했어요.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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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잘 것 같았어요. 나는 잘 잤는데 찬열씨는 오늘도 피곤해 보여요. 여기, 라떼요. (집에 도착해 네게 카톡 하는데 자는지 받질 않자 피곤해 보이던 네 얼굴 생각나 더 연락하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원래대로 라면 두시간은 더 늦게 나가도 되는데 널 데려다 주기 위해 일찌감치 나와 커피 두 잔 테이크 아웃 해 네 집 앞에서 기다리는. 여전히 피곤한 안색의 네 얼굴 안쓰럽게 보다 커피 받아드는 네게 안전벨트 매주는) 좀 자면서 가요, 20분은 가야 되니까. (어제처럼 네 손부터 잡고 꼬물대며 빠져 나가려는거 힘주어 막는. 커피 받아 껴놓고 부드럽게 차 출발 하면서도 잡고있는 손 놓지않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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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마워요. (네가 건네준 커피 받아 한 입 쭉 빨아마시다 어제와 같이 제 손 잡고 놓아주지 않는 네게 결국 한소리 하는) 저기. 아직 이런 스킨십 좀 그래요. 내가 먼저 할 때까지 좀 기다려줘요. (널 만나기 전 했던 연애 역시 스킨십을 할 때까지 오래 걸렸고 섹스는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아직까지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닌 네가 하는 스킨십은 불편한) 싫은 건 아닌데 좀 불편해요. 그냥... 미안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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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미안할 거 없어요. 불편할 수도 있죠.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손 정도는 그냥 잡아도 될 줄 알았는데 불편하다며 기어이 손 빼버리자 애써 표정관리 하는. 네게 제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을줄 알기에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 얼른 손 운전대 위로 올리는) 오늘도 점심에 약속 있어요? 나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서 찬열씨 별 일 없으면 점심 같이 먹고 싶은데. 선약 있으면 당연히 안 그래도 되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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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해요, 점심에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요. (신인들을 뽑을 생각이라며, 오전에 근처 고등학교와 대학교들을 돌아다니다 점심까지 먹고 들어오자는 민석의 말에 그러자 말했던 터라 빠지기 어려운) 대신 내일 점심 같이 해요. 먹고 싶은 거 생각해놔요. (시무룩해진 네 얼굴이 마음에 걸리긴 해도 이미 잡아놓은 스케줄이라 어쩔 수 없이 미안하단 말 건네고 안전벨트 푸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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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래요, 추우니까 옷 든든히 입고 다녀와요. 연락 할게요. (갈 곳이 있다는 말에 오늘은 널 더 못 보겠구나 싶은. 아쉬운 저와 달리 주차가 끝나기가 무섭게 안전벨트 푸르는 널 저도 모르게 덥석 잡았다 놀라는 너 때문에 놓는)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돼요? 아직 시간 많이 남았잖아요. 오늘은 이제 더 못 보니까 아쉬워서. (이것도 조르는 걸로 보일까봐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곧 전지훈련 때문에 한달을 떨어져 있어야 하니 마음이 급한. 아직 네가 절 완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한 달 이나 떨어져 있으려니 불안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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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럼 차에 있지 말고 카페 가요. 난 배 안 고픈데 경수 씬 배고플 거 아니에요. (어차피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올라가면 되고 네가 일찍 와준 덕분에 차도 덜 막혀 오래 걸리지 않아 빨리 도착해 시간은 많은) (말 마치고 차에서 내려 절 따라 내린 너와 함께 카페로 들어서 샌드위치 하나랑 마키롱 두 개 시켜 받아든 진동벨 들고 구석 자리로 가 앉는) 그리고 우리 사귀는 거 당분간 아무한테도 말 안 했으면 좋겠어요. 소문 나는 거 싫어해요. 그리고 만약 헤어지면,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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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알았어요, 찬열씨 편한 대로 해요. (까페로 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한산한 까페로 들어가는. 진동벨 내려두고 너와 마주앉아 있는데 사귀는 걸 비밀로 하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어쨌든 사내 커플이고 저보다는 네가 불편한 일 많을테니 전적으로 네 뜻대로 해주고 싶은) 주말엔 보통 뭐 해요? 나는 훈련스케줄 없으면 놀러 다니는 편인데. 여기 저기 여행 다니는거 좋아해서. 찬열씨는 여행 좋아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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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는 돌아다니는 걸 싫어해서 주말엔 보통 집에 있어요. 집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아님 사무실에서 못한 일 하거나. (생각해보니 전 참 재미없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느껴져 아온 마카롱 입에 물고 열심히 입 움직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백현의 목소리에 놀라 움찔하는) 너 왜 이렇게 일찍 출근해? 아, 그거 내 거거든. 넌 내 입에 들어갔다 나온 걸 먹고 싶냐. 일 바쁘면 얼른 가서 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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