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이다...! 그렇지만 특별한 건 없다고 한다.
Livin Out Loud-I Can't Stop
윤기가 남준이와 생활하면서 습관을 자연스럽게 알아갔으면 좋겠다.
준아, 하고 이름을 부르면 항상 오른쪽 귀부터 쫑긋대다가 뒤를 돌아본다던지,
자고 있을 때도 강아지처럼 두 앞 발을 포개고 그 위에 얼굴을 대고 잔다던지.
궁금하거나 신기한 것이 있으면 얼굴부터 들이대어 냄새를 맡아본다던지.
그리고 밥을 먹을 때 윤기가 가르쳐준대로 숟가락으로 밥을 먹기는 하는데
강아지 때의 습성도 남아있어서 고개도 같이 내려가는 남준이가 보고 싶다.
결국 밥이 남준이의 입에 도착하는데 숟가락으로 옮긴 거리가 반, 남준이가 고개를 숙인 게 반.
그렇게 딱 중간지점에서 밥과 남준이 입이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습관에 윤기가 밥을 먹다말고 턱을 괴고 그 모습을 빤히 보다가 옅게 미소 지으며 다시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윤기를 깨울 때 우선 윤기를 한 번 부르고,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고, 그 다음에 가슴팍에 다시 부비다가
마지막에는 볼에 짧게 입을 맞추면서 다시 윤기를 불렀으면 좋겠다.
머그잔 같이 조금 무거운 컵에 무언가 담아 마실 때 두 손으로 붙잡는 습관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유는 한 손으로 마시다가 종종 떨어뜨린 적이 있어서 생긴 습관이었으면.
윤기가 두 앞 발을 붙잡기만 해도 혼내는 줄 알고 귀를 바짝 세워서 긴장하는 습관이 있었으면.
그렇게 남준이의 새로 생긴 습관들이 윤기와 관련되어 물들여진 것이 보고 싶다.
마찬가지로 남준이도 윤기의 습관을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입술을 한 번 축인다던지,
마음에 들지 않는 반찬은 안 그런척하면서 슬쩍 제 쪽으로 밀어놓는다던지,
작업을 오래 하는 등의 집중할 일이 생기면 항상 조금 큰 머그잔에 아메리카노를 담아 마신다던지.
그리고 아침에 보면 윤기가 미간을 찡그리고 자는 습관도 있었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조심히 미간을 눌러 펴주면, 거짓말같이 그 표정이 사르르 풀렸으면.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표정으로 티는 안 내도 손톱을 물어 뜯는 습관이 있었으면.
그리고 이 습관을 남준이도 닮아버렸으면 좋겠다. 둘이서 사이좋게 서로 입가에 손을 댈 때마다 내려주면서 주의를 줬으면.
많은 윤기의 습관중에서 남준이가 제일 좋아하는 습관은 쓰다듬어주는 습관이었으면 좋겠다.
남준이를 쓰다듬을 때 윤기는 항상 머리부터 시작해서 미간, 그리고 볼, 넘어가 목까지 꼭 쓰다듬고 나서야 손을 천천히 내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면.
그리고 남준이는 윤기의 손길을 즐기며 천천히 눈을 감고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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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눈썹 화면에서 다 날라가는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