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A. 윤기편

오늘은 윤기에게 질문을 해봅시다.

Livin' Out Loud - I Can't Stop

Q. 안녕, 윤기야. 몇가지 질문 좀 해도 괜찮, 괜찮지요?

"예, 뭐..."

 

 

Q. 고마워요. 남준이 첫인상 어땠요?

"꼬질한데 겁나 큰 개."

 

 

Q. ...어, 그럼, 지금은 남준이는 어떤 강아지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크고, 생각보다 더 털이 윤이 나고. 가끔 나보다 더 사람같아서 신기한 강아지. 근데 얘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사람으로도 변하는데 강아지라 해도 되나."

 

 

Q. 글쎄요... 큼. 예전에 남준이 이름을 지어주려다가 실패했었잖아요. 그때 포스트잇에 적었던 남준이 이름 후보작들에 뭐가 있었어요?

"..."

 

 

Q. 제가 그래서 그 때 쓰레기통을 뒤져서 가져와봤는데요.

"버려."

 

 

Q. ...네. 남준이가 강아지 모습으로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인가요? 그리고 강아지, 귀와 꼬리가 달린 사람모습, 온전한 사람 모습들 중 어느 모습이 제일 마음에 드나요?

"강아지 모습으로 있을 때는 그냥 겁나 커요. 처음에는 늑대인 줄 알았어. 종은 잘 모르겠네요. 내가 개를 몰라서. 모습은, 굳이 따지자면 귀와 꼬리 달린 사람. 워낙에 단순한 녀석이라 표정에도 다 드러나긴 해도 귀와 꼬리가 있으면 기분을 파악하는 게 제일 쉬우니까."

 

 

Q. 남준이가 망가뜨린 물건들 중에서 제일 화가 났던 것은 어떤 물건인가요?

"5일 밤샘 작업 결과물이 담겨있었던 아이패드. 마음에 들어서 주문제작을 해 특별히 가져왔었던 식탁 의자와 테이블, 받는데만 일주일이 걸렸던 구스또."

 

 

Q. ...남준이가 많은 걸 부수긴 했네요.

"지금도 뭘 부술지는 모르겠는데. 강아지 녀석이 멀쩡하면 됐죠. 다만 좀 내가 고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부쉈으면 싶네요." 

Q. 남준이에게 제일 끌릴 때가 언제인가요?

"가끔 작업이 안 풀릴 때 빤히 바라보면 먼저 웃으면서 날 껴안았을 때. 그럴 때 좀, 어... 괜찮은 것 같아요." 

 

 

Q. 윤기를 웃음짓게 하는 남준이의 순간들! 말씀해주세요.

"몸도 큰 녀석이 소리에 예민해서는 조금 큰 소리가 나면 펄쩍 뛰는 거. 물건 하나 부숴놓고 아닌 척 딴청 피우는 거, 혼나고 삐쳤다고 시위하려고 침대 밑으로 들어가는데 그것도 다 안 들어가서 등 아래로는 다 보이는 거."

 

 

Q. 벌써 마지막 질문이네요. 그럼, 남준이와 윤기는 어떤 관계인가요?

"이거 강아지한테도 물었을 것 같은데."

 

 

Q. ...

"준이 녀석은 날 좋아하고, 나는 준이를 좋아하는. 그런 관계래요. 우리집 강아지가."

 

 

Q. 자, 그럼 이 인터뷰를 볼 분들에게 한 마디만 더. 준비된 질문은 모두 끝났습니다. 인터뷰 하느라 수고했어요, 윤기야. 

"이런 말은 나보다 준이가 더 잘하는데. 우선,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 어... 할 말이 없다. 앞으로도 우리 집 강아지랑 잘 살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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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 외 질문 있으면 물어보면 아마도 답해 드릴겁니다. 예... 이제 썰 쓰러 가야지.

[글쓴이]

아, 맞다. 댓글들은 언제나 모두모두 아무리 늦게 달렸어도 다 읽고 있다. 댓글 달아주는 탄들도, 읽어주는 탄들도 모두 고마워. 덕분에 썰 쓰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내 마음 아니. 하트하트.

[독자1]

하..........................준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윤기가 불러서 더 설레ㅜㅜㅜㅜㅜㅜㅜㅜ

[독자2]

잘 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 맞았으니 배도 맞...

[글쓴이]

거기까지.

[독자3]

예, 여기까지.

[글쓴이]

누가 불 좀 피워주세요. 불. 사실 나도 쓰고 싶어. 머릿속에 썰 그거 있어. 근데 불이 없어서 못 써. 추운데 불도 못 피고 삭막한 현실 같으니...

[독자5]

나중에 텍파 낼 생각 있으면 거기다 껴서 올 생각 없니. 불 피우고 싶다, 진짜.

[글쓴이]

5에게
텍파? 나 이거 밥 사러 갔다가 산책 중이던 리트리버 보고 충동적으로 쓴거라 텍파까지 생각해본 적이... 우선 썰 좀 풀고. 나 이러다 썰만 50개 넘겠다.

[독자6]

글쓴이에게
50개 넘어도 좋고 100개 넘어도 좋으니 자주 왔으면 좋겠다. 너탄 사랑.

[글쓴이]

6에게
나도 사랑. 앞으로도 재밌게 읽어줘. 그리고 랩슈 흥해라. 나 구호도 배웠다. ㅁㅎㅇㅃ

[독자7]

글쓴이에게
민형예뻐. 나도 배웠다. 랩슈 우주메이저 됐으면 좋겠다. 진심.

[독자8]

글쓴이에게
그리고 둘이 같이 샤워하는 거 보고 싶은데 왜 자꾸 생각나는 게 불마크밖에 없니.

[글쓴이]

8에게
괜찮아. 나도 그래.

[독자9]

글쓴이에게
불마크 허용됐으면 내가 소재 엄청 퍼다 줄 수 있는데. 발정기... 발정기...

[글쓴이]

9에게
... (차마 이미 머릿속에 그 주제의 썰은 완성이 되었다고 말하지를 못한다.)

[독자10]

글쓴이에게
역시... 크으... 이제 탄소는 텍파를 냅니다. 아니면 다른 곳에 연재라도. 뒤따라갈게...

[글쓴이]

10에게
내 성격상 판을 벌리면 수습을 못하므로 지금에서 만족을... 나중에 완결이라도 내면 텍파 생각해볼게.

[글쓴이]

글쓴이에게
나 이거 완결은 낼 수 있으려낰ㅋㅋㅋㅋㅋ....

[독자11]

글쓴이에게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독자4]

아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얘들아 예쁘게 행복하게 살아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12]

ㅠㅠㅠㅠㅠㅠ 무뚝뚝한 느낌인데 남준이 사랑하고 아끼는 게 듬뿍 묻어나서 좋다

[독자13]

ㅠㅠㅠㅠㅠㅠ 그래 윤기야 이거 읽는데 민윤기 목소리가 막 음성지원 된다

[독자14]

후...방금 올라온거보고 서치해서 읽고있다 다음편 읽으러가야지 룰루랄라~!~!~! 텍파 나오면 꼭 받을꺼야 엉엉ㅠㅠ

[독자15]

끌리게를 꼴리게로 보면 답없는 랩슈러인가요

[글쓴이]

"변태."

[글쓴이]

라고 윤기가 전해달래요.

[독자16]

그래 난 변태다 (파워당당) 그래서 너네 입맞추고 쪽쪽이고 언제 할래? 몸의 대화도 굉장히 중요하잖아 알면서 그러세요ㅎㅎ

[글쓴이]

"키스는 이미 몇 번 했고, 몸의 대화를 보고 싶으면 여기에 불을 붙여보던지."
라고 윤기가 전해달래요. 참고로 나도 땅을 치면서 머릿속으로는 잔뜩 썼다고도 전한다.

[독자17]

내가 라이터라도 가져다줄까? ... 방이라도 하나 던져줄까? 어? (눈물)

[글쓴이]

17에게
... (눈물)

[독자18]

글쓴이에게
우리 모두 힘내여... 나중에 텍파라도 만들면 은근슬쩍 끼워서...

[글쓴이]

18에게
... 우선 썰 싱크 떨어지면 고려해볼게.

[독자19]

글쓴이에게
꺄항! 랩슈 사랑한다 너도 사랑한다♥

[독자20]

준이 ㅠㅠㅠㅠ그래 그런사이구나 ㅠㅠ그렇지 ㅠㅠㅠ
좋쿤요

[독자21]

윤기야 준이랑 평생 잘 살아ㅠㅠㅠㅠㅠ

[독자22]

리트리버를 어떻게 랩슙에 끼얹을 생각을... (말잇못)

[독자23]

ㅠㅠㅠㅠㅠㅠ고마우ㅏ 항상 자루읽고 잇어

[독자24]

내가 이거 제일 최근에 나온 화에 댓글을 달고싶었는데 참기가 힘들다..
쓰니 글 정말 예쁘고 가슴 간질간질하게 엄청 잘 써요. 그래서 읽는 나도 너무 가슴 몽글몽글하고 부끄럽고 그래요..♡
고마워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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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기가 이미 기억속에서 지웠다고 답해드리래요.

[독자26]

말투가 굉장히 윤기스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7]

그냥 막 툭툭 던지는 듯하면서 말 하나하나에 애정이 배여있는게 느껴져서 막.....ㅠㅠㅠㅠㅠㅠ
이상하게 자꾸 말바보가 되는 기분이긴 한데 진짜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따뜻해 다른 것도 다 좋은데 특히 '우리 강아지가' 이 한마디가 참 좋다

[독자28]

첫질문때부터 윤기성격보이는 거같아서 괜히 귀엽네요ㅋㅋㅋ

[독자29]

아진짜 정주행 다 끝나고 쓰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 달달해요 어떻게 이렇게 달달할까 싶을정도로 랩슈정말좋아졌어요 원래도 좋아하지만 표현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뻐요 보는사람 기분 좋아질만큼 오늘이나 내일안으로 정주행할껀데 정말 좋아요 내가 이글을 읽을수 있다는게 이 나른한 분위기가 정말 발려요 진짜 이런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독자30]

[쿨밤] 꼬질한데 겁나 큰 개라니 윤기야ㅋㅋ 귀엽다. 되게 그냥... 윤기답다. 우리 집 강아지. 준이 녀석. 아, 이렇게 단어 하나하나에 다 발리고 있을 시간이 없는데. 너무 좋다. 귀엽다, 너무.

[독자31]

잘보고가여ㅎㅎㅈ딱 윤기 성격대로 말하는거같아여ㅋㅋ 서로 무슨사인지는 똑같이 대답하네여ㅋㅋ

[독자32]

말투에 성격이 다 보이네요ㅎㅎ 그래서 더 좋아요

[독자33]

허헝ㅇㅇㅇ 전 그냥 겁나 커요 할때 저 정ㄱ구이 생각했어옄ㅋㅋㅋㅋㅋㅋ 진짜 귀 업내 커요 저 이거 듣고 발럈었고 귀엽다고생각했ㄱ거든요 여튼 둘이 걍 행셔

[독자34]

개연성 없이 야한 장면만 늘어놓기보다는 이렇게 잔잔하게 감성을 풀어나가는 글이 개인적으로 훨씬 더 끌리고 매력 있어서 좋다... 결론은 윤기랑 남준이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