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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준이에게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Jeff Bernat - Just Vibe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A. 남준이편 | 인스티즈

Q. 준아. 질문 몇가지 좀 해도 괜찮지요?

"질문은 괜찮은데, 그 호칭은 주인이 불러주는 호칭이라 그런데 다른 호칭으로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Q ...그래요, 남준아. 윤기의 첫 인상은 어땠어요?

"하얀 사람. 예쁘고 하얗지만 멀리 있었어요. 닿지 않았을 것 같은데, 내가 배고파서 가만히 있었을 때 처음으로 주인과 닿았었어요. 기뻤어요, 그때. 닿을 수 없던 사람과 닿은 게 너무 좋았어요."

 

 

Q. 그럼 지금은 윤기는 어떤 사람 같아요?

"주인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귀찮아해요. 게으르다기보다 무기력한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밥도 잘 안 챙겨먹으려고 해요. 그게 항상 걱정이 되긴 해요. 그렇지만 나에 대한건 절대 귀찮아하지 않아요. 나는 지금 너무나 좋은 주인과 있어요."

 

 

Q. 윤기가 남준이 이름을 지어주려다가 실패했었어요. 김남준이란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예요?

"엄마요."

 

 

Q. 아아, 어머니께서. 그럼 윤기가 언제 제일 예뻐보여요?

"다요. 주인은 항상 조용히 빛나고 있어서 모든 모습이 너무나 예뻐요."

 

 

Q. 윤기가 해주는 음식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나 간식,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나 간식은?

"저는 다 잘 먹어요. 주인이 날 위해 만들어줬다면 다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근데, 솔직히 야채는 싫어요. 맛없어."

 

 

Q. 그래서 윤기가 항상 골머리를 썩는다는 소문이... 윤기와의 관계는 어떤 관계?

"저는 주인을 좋아해요, 주인도 나를 좋아해요. 우리는 이런 관계예요."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A. 남준이편 | 인스티즈

Q. 음... 이건 조금 민감한 문제인데, 전 주인이 있었어요? 있었다면 어떤 사람이었어요?

"전 주인... 아, 있었어요. 여자였고, 내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던 걸 몰랐던 사람이었고, 가끔 날 껴안고 울면서 외롭고 힘들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어요."

 

 

Q. 그럼 어쩌다 윤기 집 근처 골목에서 혼자 떠돌고 있었어요? 주인을 잃어버렸어요?

"아니요. 내가 직접 나왔어요. 혼자였던 전 주인은 어느날부터 옆에 어떤 남자와 항상 같이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집이 한 번 바뀌었고, 전 주인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그때 배에 얼굴을 묻었을 때 두근두근거리던 작은 느낌은 생생해요. 그러다 밤에 몰래 들었어요. 남자는 내가 있으면 해로울지 모른다고 했어요. 전 주인은 그 말에 화를 내면서도 그 남자의 말에 수긍했었어요. 전 주인은 행복하지 않아서 날 데려온거랬어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내가 있어서 행복하지 않는다면, 해롭다면 그건 안될 일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직접 나왔어요."

 

 

Q. 그래도 전 주인이 남준이를 찾지 않았을까요?

"아니에요. 전 주인은 내가 문 밖으로 나가는 걸 봤었어요. 눈이 마주쳤거든요. 전 주인은 울고 있었지만 절 잡지 않았어요.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는데, 사람의 모습이 아니여서 전 주인은 못 알아들었을 것 같아요. 배가 너무 고프면 전 주인이 조금 밉기도 했는데, 그래도 전 주인 덕분에 윤기를 만났으니까, 지금은 저도 행복해요. 아, 이름 말한 거 비밀로 해주세요. 윤기가 혼내요."

 

 

Q. 알았어요, 비밀. 그럼 마지막 질문. 윤기가 좋은 이유는?

"얼마전에 책에서 딱 좋은 표현을 배웠었어요. 나는 주인에게 첫 눈에 반했었어요. 그래서 주인의 모든 것이 좋아서,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모르겠어요."

 

 

Q. 윤기한테 첫 눈에 반했구나. 그러면 이 인터뷰를 볼 사람들에게 한마디만 더. 진짜 마지막이에요. 대답하느라 수고했어요, 남준아.

"나는 사고뭉치에요. 물건도 잘 망가뜨리고, 가끔 주인을 울리기도 해요. 그렇지만 나는 주인이 좋아요. 윤기가 좋아요. 계속 좋아할거예요. 내 세상은 주인으로 꽉 찼어요. 이건 정말 행복한 거예요. 이 글을 본 당신도 누군가로 세상이 꽉 채워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치 주인과 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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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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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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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기편은 내일 써야지... 여기서도 질문해주시면 답해드려요, 남준이가. 아마도요. 예. 윤기에 대한 질문도 Q에서 계속 받습니다. 네... 탄소들 잘 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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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남준아 윤기랑 평생 행복해 너무 좋다... 달달해 내가 다 간질거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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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남준아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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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 올려줘서 고마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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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세마상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런사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준아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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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ㅠㅠㅠㅠ남준아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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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야채를 싫어하는구나ㅠㅠㅠㅠ나는 커피가 제일 싫은줄 알았어요ㅠㅠㅠㅜ 아이고 남준이 예뻐라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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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커피는 사실 맛없는건 똑같지만 윤기가 권하지는 않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대요. 다만 향은 좋아하는 편이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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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참 착하다 남준이 이뻐라 아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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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진짜ㅠㅠㅠㅠㅠ 남준이 너무 예쁘네..쓰니 그냥 내사랑해라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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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남준이 ㅠㅠ진짜 착하네 ㅠㅠㅠㅠ그런사이라니ㅜㅠㅠ그래
윤기도 알까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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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썰 A. 윤기편을 기대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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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누군가로 세상이 꽉 채워진다는 말 맘에 들어
탄아 글 많이 써줘, 내가 열심히 찾아 읽고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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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모, 모음글에 들어가면 조금이라도 쉽게 찾으시라고 새로운 거 올림과 동시에 바로 모음글에도 좌표 올리고 있어. 읽어줘서 고마워. 하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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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모음 글 스크랩도 해놨는걸. 이글 내가 많이 좋아해. 글은 좋아하는데 잘 풀어내지를 못해서 속상한데 너탄 글 읽으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어. 표현들이 다 예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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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너 탄도 말하는 게 예쁜데...? 응. 고마워. 고마워. 앞으로도 랩슈가 흥하길 빌며 나는 다시 썰을 쓰러 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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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랩슈 영원하자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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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말 하는 게 어쩜 저리 하나부터 열까지 다 예쁠까...탄도, 남준이도 ! 여기서 예쁜 표현이나 말들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 ..랩슈덕에 아직 춥지만 봄이 온 느낌이야 따숩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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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ㅜㅠㅠㅜㅠㅜㅜㅜㅜㅠ아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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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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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람일 때가 더 좋다는 대답이 남준이로부터 도착했습니다. 조금 오래 있으면 몸은 힘들어도 윤기랑 있기에는 그게 시선도 맞아서 제일 좋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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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리고, 남준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는 대답도 곁들어 드립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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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남준이 말투가 너무 설렌다....그리고 전 주인집에서 직접 나온거라니 맴찢...☆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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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이거 브금 되게 소리 작게 들릴듯 말듯 해놓고 들으면 글이랑 딱!! 환상의 조합! 주인의 모든 것이 좋다는거, 누군가로 세상이 꽉 채워졌으면 좋겠다는거. 너무 예쁘고 따뜻하고. 진짜 따끈한 라떼 마시는 기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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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전주인내용이 불쌍하지만 윤기를 만났으니까..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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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준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아ㅠㅠ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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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쿨밤] 위에 탄들 댓글도 다 읽고 왔는데 다들 표현이 왜 이렇게 예쁘지. 브금은 이번에도 역시 좋네요. 뭔가... 음... 남준이가 느낀 윤기의 첫인상과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윤기 편 얼른 읽으러 가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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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남준이랑 윤기 너무 행복해보여서 제가 다 행복하네여ㅎㅅ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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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남준이 말하는게 너무 예쁘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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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와ㅜㅜ 저 마지막말 진짜 감동이예요 뭉클뭉클.. 어쩜... 저렇게 이쯘말을 할꼬ㅠㅠㅠ 작가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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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주인은 항상 조용히 빛나고 있어서 모든 모습이 예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 눈에 반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어어엉 ㅠㅠ 남주니 사랑스러워 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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