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어떤 탄한테 얻어온 주제도 써야하는데.
세상에... 머릿속에 구상은 있는데 글로 안 나와서 그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주인아, 그래서 내가 있잖아.
다 씹고 말해, 준아.
응.
둘은 평소와 똑같이 마주보고 앉아 밥을 먹고 있었으면 좋겠다.
밥을 거의 다 먹고 남준이가 반찬 뚜껑을 닫고 윤기는 그릇을 치워 싱크대에 담아놓았으면.
식사가 마무리 되고 윤기가 설거지를 끝내고 냉장고를 뒤적이는 데 남준이가 꼬리로 소파를 팡, 하고 내려치는 소리를 들었으면.
준아.
뭔가 또 불만이 있나, 아니면 놀라운 거라도 봤나 싶어 소파로 간 윤기가
쿠션이 제 모양을 잃을 정도로 꽉 끌어안은 남준이가 꼬리를 동그랗게 안 쪽으로 말고 덜덜 떨고 있는 것을 봤으면.
준아, 왜 그래.
갑자기 잔뜩 겁을 먹은 모습에 윤기가 남준이에게 한 걸음에 다가가 웅크려진 어깨를 그러쥐었으면.
저기, 저거, 저... 저거...
쿠션에 얼굴을 푹 묻은 채로 어딘가를 가리키는 남준이의 손 끝을 따라 윤기의 시선도 돌려졌으면.
그리고
벽에 붙어서 더듬이를 기울이고 있는 벌레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저거?
저거, 아, 봤어. 어떡하지, 주인아. 저거, 어떡하지.
... 야.
네 몸집이 저거의 몇십 배인건 알고 말하는거니. 별 거 아니구나 싶어 한숨을 내쉰 윤기가 제 머리를 쓸어올리며 묵묵히 얇은 책자를 들어
돌돌 말면서 벽으로 다가가
사정없이 벽을 내려쳤으면.
벽과 책자가 부딫치는 소리에 남준이가 귀를 바짝 세웠으면.
꼬리도 바짝 세웠으면 좋겠다.
주인아, 잡았어?
아직도 겁을 먹은건지 떨리는 목소리에 책자에 형편없이 눌러붙은 벌레를 보던 윤기가 조용히 남준이에게 다가갔으면.
응. 잡았어. 준아, 고개 들어봐. 이제 없어.
진짜지?
윤기의 말에 그제야 남준이는 안심하고 고개를 들었으면.
그리고 제 눈 앞에 바로 자리한 눌러붙은 벌레를 정면으로 마주했으면 좋겠다.
으아아아아!
그리고 알 수 없는 괴성을 덧붙이면서 뒤로 넘어갔으면.
윤기는 그 모습을 보면서 허리가 뒤로 젖혀질만큼 크게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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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