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02806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안녕. 하루 만이야. 맞나...?

오늘은 조금 일찍 와봤다.

나 사실 이제 랩슈썰 쓸 내용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망상은 폭발하는 것...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57 | 인스티즈

윤기에게 너무나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우연히 DVD까지 구했는데 새삼 이걸 보자니 혼자 보기에는 남준이가 계속 마음에 걸렸으면.

예전이었으면 당연히 혼자 했을 일인데

이제는 남준이와의 일상이라는 것 자체에 너무나 익숙해져서

일적인 부분이 아니라면 항상 남준이를 옆에 두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시끄러운 영화는 아니니까 괜찮겠다.

다시 한 번 영화의 내용을 짧게 훑어보고 고개를 끄덕인 윤기가 일어나 분주하게 거실을 돌아다녔으면.

영화관을 이제 갈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도 내고 싶어 커튼을 모두 단단히 치고,

남준이가 좋아하는 과자를 풀어 테이블 위에 늘어놓고,

자신은 맥주를, 남준이에게는 과일 주스를.

잔까지 모두 준비하고 약간 서늘한 집 안의 기온에 평소 작업할 때 몸에 두르는 큼직한 담요를 챙겨오고.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고 나서 불을 껐으면.

겨울이라 금방 짙게 하늘이 물든터라 집 안에는 가볍게 어둠이 내려앉았으면 좋겠다.

오로지 티비의 화면만이 소파에 앉아 어리둥절하게 윤기가 하는 것들을 지켜보는 남준이의 얼굴을 비추었으면 좋겠다.

영화 볼거야.

윤기의 말에 남준이는 잠시 눈을 또르륵 굴려 테이블 위에 있는 캔들과 티비 화면의 빛으로만 보이는 시야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57 | 인스티즈

영화가 시작되고, 초반 부분이 흘러지나가면

윤기는 담요를 두른 채 남준이의 어깨에 기대어 편하게 자세를 잡은 채

둘은 아무 말도 없이 성실히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자세가 조금씩 바뀌고, 바뀌다

남준이가 윤기를 뒤에서 껴안고, 윤기는 자신이 여자냐면서 투덜거려도 저보다 몸집이 큰 남준이에게 기대는 것이 편해 그대로 남준이가 벌린 다리 사이에 알맞게 자리했으면.

윤기의 어깨에 둘러졌던 담요는 남준이의 어깨에 둘러져 윤기까지 남준이의 팔과 함께 감싸안아졌으면.

그렇게 남준이가 온 몸으로 윤기를 껴안은 채 영화를 바라봤으면.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가 진득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하자 윤기는 괜히 남준이를 힐끗 바라보다가 눈이 정통으로 마주쳤으면.

...

잠시 아무 말도 없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화면을 바라보는 윤기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던 남준이가 작게 웃음을 흘렸으면 좋겠다.

주인아,

저거 하자.

어떻게 하는거야?

가르쳐 줘.

귓가에 들리는 남준이의 말에 집중하던 윤기가 그제야 무의미하게 보였던 영화의 장면을 또렷하게 잡았으면.

그리고 서로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가 놓는 장면에 작게 헛웃음을 내뱉었으면.

그냥

키스하자고 해.

윤기의 말을 끝으로 윤기가 고개를 돌려 정말 영화의 장면과 똑같이 남준이의 입술을 제 입술로 감쳐물면서 슬쩍 시선을 올려 눈을 마주쳤으면.

남준이도 시선을 맞춰 제 입술을 움직여 윤기의 윗입술을 감쳐물었으면.

시선으로는 서로의 모든 시야를 탐하면서 그렇게 눈을 마주친 채로 계속 입술과 혀를 움직여

정말 방금 본 장면들을 재현했으면.

이미 영화는 계속 흘러가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둘의 입술 사이로 흐르는 소리도 더 짙게 물들였으면 좋겠다.

윤기의 발끝이 살짝 오므라져 담요를 끌어당겼으면,

남준이의 손이 윤기의 허벅지를 천천히 쓸어내렸으면,

윤기의 담요를 쥐고 있던 손은 남준이의 목을 끌어안았으면.

입술이 떼어지고 조용해진 거실에 둘의 숨소리가 흩어지면 남준이의 품에 기댄 윤기가 시선만을 돌려

어떠한 장면도 내보이고 있지 않은 화면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나른해 보이는 얼굴로 오로지 젖은 입술로 달뜬 숨을 짧게 내쉬었으면 좋겠다.

끝났다, 영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57  43
9년 전

공지사항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글쓴이
대표 사진
글쓴이
브금 재생 되니...? 나 왜 안 되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나도 안 돼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 항상 똑같이 올릴 뿐인데 왜 안 될까...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어 이제 움직인다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8에게
핫. 다행이야. 알려줘서 고마워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 이제 된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헐세상에 이걸 지금 읽은내가 매우 한심하다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모음글 가면 1~50모음글 좌표도 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야 너 사랑해 내가 기다리고 있었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허ㅏ........하..... 영화가 끝났으니 서로에게 집중해.... 영화가 끝났다고 너네도 끝내면 안돼.......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요즘 내가 왜 이렇게 입맞춤 썰을 많이 쓰는지 알아? 불이 없어서 그래요. 불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울컥)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어머 세상에 기다렸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뭐야 나도 처음봤는데 나 정말 한심하다 당장 보러 가야지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모음글에 가면 1~50 모음글 좌표도 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어머 세상 너무 다정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언제 해보죠 저런 연애......(먼산)
됐어 너네만 행복해!!!!!까짓것 나는 연애 안하면 되지!!!!!!!......(울먹)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이거 필요하니. (손수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응.... 어떻게 알았니(훌쩍)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나도 항상 필요하거든. (먼산)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글쓴이에게
Aㅏ....☆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하......개하앙...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얘들은 달달한데 윗댓글 웃기다ㅋㅋㅋㅋ나도 손수건좀 줄래?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나 손수건 많아. 여기. (손수건)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고마워(눈가를 닦으며)계속 쓰게 될거 같아(콧물도 닦는다)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 줄게.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예쁜글써줘서 고맙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7
달달하다... 연애 생각도 없이 살던 나는 슬프지는 않다만 대리설렘 당해서 심장이 아프다. 난 손수건 말고 의사선생님 좀 불러줘 쓰니야...
9년 전
대표 사진
글쓴이
(핸드폰을 켠다) 거기 119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헝허 기다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진짜 이거읽을때마다 마음이 막 그런다....연애하거싶다.............. 나에게 설렘을 줘서 고맙다쓰니...♡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9
보고싶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욌구낭! 기다렸었어!
진심 불없어도 좋닼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
오랜만이야 윤기 준이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어랜만이얌 랩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3
아니 진짜 현실에서도 이런 연애가 있을까... (자, 연애를 안 한지 몇 년이 됐..울컥)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너무 달달합니다ㅠㅠㅠㅠㅠㅠ제가 다 설레요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5
아....너무 예뻐서 배가 아프다...나도 저런 연애...아...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6
세상에나....작가님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절하면 되는거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33.47
참.. 다들 이걸 읽으러 들어오면서 손수건도 준비 안 했단 말이야? ...(주섬주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7
보면서... 언제 이런 달달한 연애를 해볼까여...ㅜㅜ 남준이ㅋㅋ 어떻게하는거냐고ㅋㅋ ㅋ 귀엽네여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8
난 드라마 보는거 같아야 뭔가 너희의 사생활응 훔쳐보는 느낌이야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사로 너무 귀엽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