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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기념 외전.

주인공은

하루 늦게나마 생일을 축하하고자

태형이로 결정.

본편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스토리 없음 주의.

언제 끝날지 모름 주의.

여러 장르의 무언가가 뒤죽박죽 섞임 주의.

Lenka - Everything At Once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7 (외전 1) | 인스티즈

산 위에 아주 무기력한 할머니에게 이 바구니를 꼭...

그 할머니 남자라던데.

... 하여튼 꼭 딴 길로 새지 말고 다녀오렴, 태형아.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인사한 태형이가 얇은 티셔츠 차림으로 그대로 뛰어나갔다가 붙잡혀 다시금 옷을 좀 더 꼼꼼히 챙겨있고 나갔으면 좋겠다.

빨간 망토로 보일법한 헐렁한 외투를 입은 채로

한 손에는 바구니를 들고 모처럼의 혼자만 나가는 외출이 신이 나 걸어갔으면.

히야, 이거 그냥 내가 먹으면... 안되겠지.

슬쩍 호기심에 바구니를 뒤적거리면서 안의 푸짐한 고기와 와인, 그리고 달콤한 간식들을 보고 입맛을 다시던 찰나에

어, 고양이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7 (외전 1) | 인스티즈

지민 고양이를 만났으면 좋겠다.

나비야, 이리 온나. 우쭈쭈.

길 가에 가장 높게 위로 뻗어난, 날씨가 추워져도 잎이 누렇게 변할지언어지지 않아 아직 푸르름을 머금고 있는 나무 위에 앉아있던 지민이가

그런 태형의 말에 혀를 차면서 숲의 반대쪽을 가리켰으면 좋겠다.

이 숲에 얼마전에 회색 늑대가 살기 시작한 거 몰라? 너 같이 띨... 아니, 멍청... 그... 하여튼 위험하니까 돌아가.

나 이거 가져다 줘야 되는데!

위험하니까 다음에 오라고.

가져다 줘야 돼!

야, 너 지금 내 말은 듣는...

안 가면 내 등짝에 불난다! 너 우리 엄마 손이 얼마나 매운지 알아?

...

아, 그러네. 심심한데 잘 됐다. 나랑 같이 갈래?

뭐라고 경고를 하든 웃으며 제 할 말만 하는 태형이를 보고 지민이는 할 말을 잃었으면.

꼬리로 나무 기둥을 툭툭 건드리다가 시선을 돌렸으면 좋겠다.

내가 왜 가. 안 가.

간다고? 얼른 내려와. 안 그러면 이거 찬다.

야, 내가 언제, 야, 야!  

저를 외면하는 지민이에 뿔이 난 태형이가 있는 힘껏 나무 기둥을 발로 찼으면 좋겠다.

높기는 했지만 그렇게 굵기 않았던 나무를 통해 그 진동이 그대로 전해져와서 지민이가 기겁을 했으면.

결국 나무 기둥에 내려오자마자 태형이의 멱살을 잡았으면.

그리고 태형이는

멱살이 잡힌 채 하하 웃으며 걸음을 옮겨 숲 안 쪽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늑대가 나오면 혼자 도망가버려야겠다. 안 되겠어. 이 녀석을 말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야.

속으로 중얼거린 지민이가 결국 포기한 채 걸음을 옮겼으면.

이렇게 빨간망토와 고양이의 동행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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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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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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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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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동화같은건가부네 좋다 이것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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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 빨간망토 태태인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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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귀여워ㅠㅠㅠㅠㅠ동화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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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아 이렇게 일찍 보다니 감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좋다 너무 귀여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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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원래 빨간망토가 늑대한테 잡아먹히는게 그 불맠이라던데...유아용으로 변형되면서 바뀐거라는 가설이 유력하다더라고^ㅁ^ 그럼 우리 태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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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그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렇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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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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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아 내 광대 이리 내려오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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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구오즈가 가는건가요?ㄹㅎㅎㅎㅎㅎ 누굴라나 할머니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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