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는 랩슈썰을 쓰는게 가장 편합니다. 예...
이거 원래 12시 전에 올릴려고 했는데... 카운트다운 세다가... 하하...
Livin' Out Loud - I Can't Stop
남준이를 만나고 해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윤기가 달력을 보며 멍하니 감회에 젖었으면 좋겠다.
처음 남준이를 만나 소세지를 줬던 일,
남준이에게 처음 설렘을 느끼고 피해다녔던 일,
갑자기 남준이가 사라진 일,
처음 고백을 했던 날,
처음 여행을 갔던 날
등등
아찔하고 마음아팠던 기억들도 없잖아 있지만 그만큼 행복한 일들로 가득찼던 나날을 돌아보며
윤기는 절로 웃음이 나와 작게 웃었으면.
고개를 돌려 남준이를 바라보다가 저와 눈이 마주치고
당연하다는 듯 제 시선에 대한 의문보다 그저 웃는 얼굴로 저를 마주하는 남준이가 한없이 사랑스러워서
다가가 남준이의 허리를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사람 많은 곳은 역시 좀 무리겠지.
혼자 일정을 짜느라 머릿속을 굴리고 있는게 뻔히 보이는 윤기를 그저 남준이는
윤기가 좀 더 편하게 제 품에 안겨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쳐준 뒤 동그란 머리를 쓰다듬은 채
윤기의 말에 가끔 맞장구정도만 쳐줬으면 좋겠다.
케이크나 사오자.
네가 좋아하는 생크림으로.
생각보다 더 색색의 케이크에 정신을 못 차린 남준이가 케이크 진열장을 열다가 무언가 쩍 하고 엇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바로 윤기가 남준이의 손을 떼어내고 직원을 불렀으면,
바삭거리는 쿠키를 집어들다가 그대로 뚝 부러뜨리는 바람에 쿠키도 겸사겸사 사왔으면.
집으로 돌아온 윤기가 바로 옷을 제대로 갈아입지도 않고 분주히 돌아다니며 케이크를 놓고,
곁들여 사온 쿠키를 내려놓고,
아끼던 와인을 꺼내 와인잔까지 찬장을 뒤적여 찾아낸 뒤 가져왔으면 좋겠다.
잠시 와인잔을 내려보며 이걸 깨지는 않겠지...
고민하다가 기어코 내려놨으면.
준아.
응, 주인아.
이제 새해야.
달력을 본 남준이가 고개를 끄덕였으면.
이미 어둠이 잔뜩 내려앉은 바깥을 내려보다 윤기가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불이 다 붙은 것을 확인하고 성냥을 훅 불어 껐으면.
동시에 남준이와 눈이 마주쳤으면.
그리고
티비 화면에서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으면.
이럴 때 뭐라고 말하는 지 알아, 준아?
아니.
새해 복 많이 받아.
응. 주인도 새해 복 많이 받아.
그리고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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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