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72와 이어집니다.
아니 지금 트렌드에 랩슈가 있다니요!
여기저기 다 랩슈라니!
ㅁㅎㅇㅃ!
Livin' Out Loud - I Can't Stop
정국이의 제안으로 길거리를 나오긴했는데 딱히 갈 곳이 없어서 네 명이서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
노래방을 가자는 제안은 지민이가 귀가 아파서, 윤기도 남준이의 귀를 위해 안된다고 해서 기각.
영화관도 비슷한 이유로 기각.
그나마 지민이는 남준이보다는 덜 예민한 편이고 영화관에서 일하니까 상관은 없지만
분명 전정국 성격에 조용한 영화를 볼리가 없다며 윤기가 그 제안을 물렸으면.
우선 걷다가 결정해보자는 지민이의 타협에 결국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길거리를 걸어갔으면 좋겠다.
정국이가 지민이의 어깨를 감싼 채로 먼저 앞질러 걸어가고
윤기와 남준이가 그 뒷모습을 보며 여전히 손등과 손마디가 아슬하게 스칠 정도로 붙어 겉었으면.
길가를 가다가 정국이가 이걸 먹자며 씨앗호떡을 먼저 주문하면 지민이가 자연스럽게 두 개를 달라고 주문하는게 보고 싶다.
뒤이어 도착한 윤기가 남준이를 바라보며 시선으로 먹겠냐고 물음을 던지면
남준이는 처음보는 음식이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으면.
윤기는 손을 들어 남준이의 허리를 두어번 톡톡 두드린 후에 따라서 호떡 두 개를 주문했으면 좋겠다.
두 말없이 정국이와 지민이의 호떡값까지 계산한 윤기덕에
네 명이 사이좋게 호떡 하나씩 들고 아직 조금 추운 기운이 서린 길거리를 걸었으면 좋겠다.
네 명이 다니는 듯, 두 명이 다니는 듯. 그렇게 동행이라는 선에 아슬하게 걸친 채로 각자의 시간을 각자의 모습으로 즐겼으면.
윤기형! 저기는 어때요?
무언가 발견한 정국이가 한 쪽볼이 호떡으로 꽉 차 불룩 튀어나온 채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으면.
지민이가 웃으면서 다 씹고 말하라고 타박을 놓는 사이 윤기와 남준이는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으로 천천히 시선을 옮겼으면.
...만화 까페?
윤기가 떨떠름한 얼굴로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정국이가 살살 윤기를 꼬드겼으면.
만화책도 많고 소설책도 많다고. 아까 들어보니 남준이형도 소설책 읽는 거 좋아한다고하지 않았냐고.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거야 집에서 자주 하는 일인데 굳이 또 저런델 가야하나, 고민하던 윤기를 두고
남준이가 먼저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으면.
먼저 정국이가 지민이를 데리고 뛰어가버리자 그 뒤를 따라가며 윤기가 남준이를 바라보면
남준이는 웃으며 그 사이 바깥 추위에 발갛게 언 윤기의 손 위로 제 손을 얹어 그러쥐었으면 좋겠다.
처음 가보는 윤기와 남준이에 비해 정국이와 지민이는 익숙하게 시간을 정하고 돈을 낸 뒤 음료까지 주문했으면 좋겠다.
그 모습을 뒤에서 빤히 보던 윤기가 정국이와 지민이를 한 번,
그리고 주위를 한 번 둘러본 뒤 대충 어떻게 굴러가는 곳이구나 눈치챘으면.
어리둥절한 남준이를 데리고 따라서 돈을 낸 뒤 연이어 커피를 마시고 싶지는 않아
그나마 마실만한 티와 핫초콜렛을 주문한 뒤
정국이와 지민이는 아기자기하면서도 각자 발을 뻗고 누울 수 있는 널찍한 소파가 있는 곳으로
남준이와 윤기는 쿠션이 있어서 둘이 앉아서 쿠션을 받침삼아 책을 읽기 딱 좋은 2인용 소파가 있는 곳으로.
그렇게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발걸음 소리, 그리고 또 같이 온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속닥거리는 소리가 가득한 곳에
네 명이 자연스럽게 그 소리 안으로 녹아들어갔으면.
음료까지 모두 가져오고나서
지민이와 정국이는 만화책 시리즈 하나를 잔뜩 가져와 테이블에 쌓아놓고는
정국이가 뒤에서 지민이를 껴안다시피해서 한 권씩 같이 봤으면.
야, 나 아직 덜 읽었어.
왜 이렇게 느려요, 형.
네가 너무 빨리 읽는거잖아.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투닥거리면서도 정국이가 넘겼던 페이지를 다시 혼자만 읽고 휙 넘어가면
지민이가 입술을 내민 채 어디 끝까지 너 혼자보라는 듯 팔짱을 끼고 입술을 삐죽이면
그걸 내심 다 보고 있던 정국이가 키득이며 웃다가 지민이의 허리를 껴안고 몸을 흔들어 지민이를 달래다
지민이의 손에 만화책을 넘겨줬으면. 그리고 소리를 죽여 지민이의 목덜미와 귀에 짧게 입을 맞추며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남준이와 윤기는 집에서처럼 등을 맞대고 누울수는 없어서
대신 허벅지가 맞닿을 정도로 바짝 붙어앉은 채 각자 읽고 싶은 책을 두어권씩 가져와 읽기 시작했으면.
어떠한 말도 나누지 않고 그저 맞붙은 살결을 통해 느껴지는 상대의 체온과
호흡하느라 옅게 들썩이는 몸을 느꼈으면.
윤기가 뻐근한 몸을 기지개를 키며 풀어내면 남준이도 따라서 기지개를 키다가
윤기의 어깨에 제가 먼저 기대어 애교를 부리듯이 볼을 부비며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얼만큼 읽었냐고 물으면
윤기 너는 손을 들어 남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디까지 읽었다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잠시 그 틈으로 서로 읽었던 책의 내용을 마치 애정을 속삭이듯이 부드럽게 주고 받고 나서는
주위를 둘러본 남준이가 구석지고 사각지대에 놓인 것을 보고 책을 들어 펴고는
그대로 윤기와 제 얼굴을 가린 채 조심히 윤기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태연하게 책을 읽었으면.
입맞춤을 받은 윤기도 다시 책을 들어 읽으면서도 괜히 살짝 붉어진 제 귀를 매만졌으면 좋겠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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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 너무 뚱뚱하면 화장하다가도 위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