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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7부터 내리 이어지는 중입니다.

아마도 외전은 대충 마무리 될 것 같네요. 굉장히 어정쩡하다...

이거 올리고 70쓰러나 가야겠다... 하...

Lenka - Everything At Once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9 (외전 3) | 인스티즈

호석이와 헤어진 지민이와 태형이는 한참을 또 걸어올라갔으면 좋겠다.

가끔가다 어두운 숲 속 안에서 듣기 꺼름칙한 소리도 들리고

갑자기 새가 푸드덕 날아올라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무리 없이 산의 정상에 거의 다다랐으면.

태형이는 지민이와 같이 올라가다가 문득 길가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과자다.

눈을 번뜩인 태형이가 몸을 틀어 바로 부스러기를 따라 다른 길로 빠졌으면.

야, 너 어디가!

지민이는 그런 태형이를 보고 또 한숨을 내쉬고 급하게 뒤를 따라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의 눈 앞에는 떡하니 과자로 만든 집이 보였으면.

큰 막대과자로 촘촘히 막혀있는 지붕,

지붕의 막대과자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초콜렛으로 범벅이 되어 적셔진 네모난 과자들,

기둥은 길다란 사탕으로 이루어져있고,

그 주춧돌은 푹신한 마시멜로우가 자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비스켓으로 된 문 옆에는

쭈그려 앉아 과자를 뜯어먹다가

민트색 머리의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맞는

늑대 한 마리가 보였으면.

야, 야, 야, 저기, 저, 늑대잖아!

지민이가 놀라 태형이의 어깨를 퍽퍽 때리다가 그대로 그 자리를 뜨려고 했으면

태형이는 그런 손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창문에 있는 초콜렛을 한 입 베어 물었으면 좋겠다.

야, 이거 맛있...

넌 또 뭔데 내 집 뜯어먹고 있냐.

태형이가 맛있다면서 고개를 돌려 지민이를 바라보는 사이 낮은 목소리가 울려퍼졌으면.

고개를 돌리니 한 손에는 아직도 무언가 우물거리는 늑대의 뒷덜미를 잡은 채 날카로운 눈으로 태형이를 바라보는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9 (외전 3) | 인스티즈

윤기가 서 있었으면 좋겠다.

날카로운 눈빛에 잠시 할 말을 찾지 못해 눈을 굴리던 태형이와 지민이가 뭐라 말하려 입을 뗄려는 찰나

과자의 집 문의 한 쪽이 덜컥 열리고 이번에는 또 다른 훤칠한 미남이 걸어나왔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9 (외전 3) | 인스티즈

저 친구들, 배고파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은 석진이가 입가에 묻은 과자 부스러기를 털며 그렇게 말했으면.

배고픈 게 제일 서러운거야. 이리 와서 밥 좀 먹고 가.

아, 그나저나 온다던 애는 왜 안 오는거야. 고기랑 와인 시켰는데.

배달시킨 거? 금방 오겠지.

둘의 대화중에 윤기의 목덜미에 잡힌 늑대가 버둥버둥거리다가 딱 지민이와 눈이 마주쳤으면.

헉.

그리고 지민이가 저를 뚫어져라 보는 시선에 숨을 들이 삼키며 태형이의 뒤로 가 허리춤을 그러쥐었으면 좋겠다.

됐고 얼른 가자. 너 이거 가져다 줘야 된다며.

아, 여기인거 같아.

뭐?

혹시 이거 배달시키셨어요?

가만히 그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태형이가 바구니 위에 덮여진 천을 열어 내용물을 보여주면서 다가갔으면.

그리고 석진이가 눈을 빛내며 단번에 그 바구니를 뺏어들었으면 좋겠다.

아, 맞아! 이거야, 이거. 야, 네가 배달부였구나. 어서 와, 어서.

무기력한 할아버지한테 가져다드리랬는데.

그거 얘야.

석진이가 윤기를 가리키면서 웃으며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갔으면.

윤기는 버둥거리는 늑대의 멱살을 잡고

네가 먹은 문 한짝 어쩔거냐며 짤짤 흔들기 시작했으면,

그리고 한참 화내는 윤기를 보고 태형이와 지민이가 눈치를 봤으면,

윤기의 화가 사그라들지 않는 사이 누군가 다가와 윤기를 뒤에서 껴안고 한 손을 윤기의 손 위로 겹쳐 잡아 떼어냈으면 좋겠다.

형, 문이야 다시 만들면 되니까 화 풀어요. 언제까지 외간남자 멱살 잡고 있을래요?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9 (외전 3) | 인스티즈

남준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윤기가 인상을 구긴 채 저게 며칠을 걸려서 겨우 만든 지 아냐면서 늑대의 멱살을 놓고 남준이를 바라보면

남준이가 진정하라는 듯이 윤기의 등을 토닥이다가

말을 안 들으니까

짧게 한숨을 쉬다

윤기의 볼을 쥐고 그대로 다가가 입을 맞춰 연신 쏟아지던 말과 호흡을 모두 먹어버렸으면 좋겠다.

남준이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던 윤기도 점점 숨이 막혀와 움직임이 멎고

그 장면을 모두 두 손을 들어 얼굴을 덮었지만 눈은 빼꼼 내밀고 있던 태형이와 지민이가 바라보고 있었으면.

거기, 나비야.

... 네? 네, 네? 저요? 저?

너 이름이 뭐야?

어느새 윤기에게 풀려난 늑대는 지민이 옆에 찰싹 달라붙어있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69 (외전 3) | 인스티즈

내 이름은 전정국인데 네 이름은 뭐야?

...

나비야, 지금 내 말 무시해?

박지민! 박씨가문의 고양이입니다!

지민이는 정국이와 한 켠에 붙어있고 남준이와 윤기는 어느새 저 둘의 세상에 빠진지 오래고.

... 배고프다.

밥이나 먹자. 난 절대 솔로라서 슬픈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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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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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쓰기 힘들어. 생각없이 질렀다가 후회 중... 다음 편부터는 원래의 본편으로 돌아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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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세상에 읽고 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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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진짜 1등해써ㅠㅠㅠㅠㅠㅠ 비루한 망상이 이렇게 써진 거 보니 너무너무 신기하다... 역시 쓰니 손을 거치면 연애권장글이 됩니다... 윤기가 짤짤 흔들고 있는 늑대 남준인 줄 알았더니 남준이가 너무 달달하게 등장해서 헉 했다ㅠㅠ 그 와중에 정국이 나비... 쓰니 사랑해 이 글도 읽었으니 자야겠다 행복해ㅠㅠ 새해 복 많이 받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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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새해부터 금썰을 보는 기분이란..(황홀) 기다리고 있었어요 ! 그리고 앞으로도 쭉 기다릴 거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쓰니..자까님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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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새해 복 많이 받아~❤️ 햇수로 2년 째 쓰니 글과 함께하는구나!ㅎㅎㅎ 앞으로도 지금처럼 따땃~한 글 부탁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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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세에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 탄아 항상 사랑한가ㅠㅠㅠㅠ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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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새해 복 많이 받아ㅠㅠ글이 아주 스윗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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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하.....다들 너무 귀엽고 난리.....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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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 귀여워ㅜㅜㅜㅜㅜㅜ이런 동화같은 글 완전 취저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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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암 외전에서도 손수건은 필참이지 그렇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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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엽닼ㅋㅋㅋ 이렇게 커플은 이어가네욯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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