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썰이에요, 여러분.
굉장히 즉흥적으로 그 때 그때 생각나는 거 쓰는터라 아마 오류가 없잖아 있을겁니다.
애교로 봐주세요. 하트.
이번 썰도 주제를 받은 겁니다. 주제 주신 독자님 감사드립니다.
아, 전 편은 저도 쓰고 나서 괜히 슬퍼가지고
가서 웃긴 글들을 읽고 왔습니다.
이제 좀 괜찮네요. 여러분도 웃긴 거 읽고 오세요.
근데 저 노래 당분간 못 들을 것 같아요.
Livin' Out Loud-I Can't Stop
어느 날은 남준이가 귀도 꼬리도 없는 온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집에서 셀카를 찍고,
책을 읽고,
핸드폰 게임을 하는 등등 여러 일을 하다가 사람으로 있을 수 있는 제한 시간을 넘어버려
강아지의 모습으로 끙끙 댔으면 좋겠다.
... 그러게 누가 사람 모습으로 그렇게 오래 있으래. 귀랑 꼬리도 없이.
멍.
순한 얼굴에 가득 억울하다는 듯 울상을 지은 채 낮게 짖는 남준이를 보고
강아지의 얼굴 위에 사람일 때의 남준이 얼굴이 겹치는 것 같아 윤기가 작게 웃음을 터뜨리며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산책이나 가려고 했더니.
작게 중얼거린 윤기가 일어나 핸드폰을 가지러 움직인 사이
뒤에서 부스럭거리던 남준이가 목줄을 직접 물고 와서 윤기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반짝 빛냈으면 좋겠다.
그 모습에 윤기는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쭈그리고 앉아 남준이와 시선을 맞춘 채 한참을 웃었으면 좋겠다.
공원으로 나선 남준이가 윤기를 거의 끌고가다시피해서 이리저리 누비고 다녔으면.
뛰는 것에 취미 없던 윤기가 이래서 강아지 모습으로 산책을 안 데리고 나온거였다며 잠깐 한숨을 내쉬면서
잔뜩 신이 나 뛰노는 남준이를 목줄 하나에 겨우 의지한채 뒤따라 뛰어다녔으면 좋겠다.
야, 김남준.
주인
죽겠다, 인마.
결국 윤기가 지쳐서 헉헉거리면서 남준이 목줄을 두 손으로 꾹 붙든 채 말하면 남준이는 벌써 지쳤냐는 듯 고개를 돌리다가
정말 숨이 넘어갈듯이 가쁜 숨을 내쉬는 윤기를 보고 찔려서 벤치 쪽으로 슬금슬금 갔으면.
윤기가 벤치에 앉은 채로 숨을 고르는 사이 다른 산책하던 강아지가 다가와 남준이의 다리 쪽을 킁킁대며 호기심을 보였으면.
그에 남준이도 오랜만에 보는 다른 강아지에 반가워서 서로 코를 부비고 이리저리 툭툭 건들이면서 반가움을 표했으면 좋겠다.
흐뭇하게 웃고 있는 여자와 눈짓으로 어색하게 인사한 윤기가 저도 흐뭇하게 남준이를 바라보다가
아예 저보다 작은 강아지를 눕히고 배나 얼굴을 콧잔등으로 긁어주듯 문지르는 남준이의 모습을 보고 표정을 굳혔으면.
이 것 봐라.
그리고 주인이 먼저 강아지를 데리고 떠나고 얼마 안 있어 다른 강아지가,
또 조금 있다가는 흔치않게 산책을 나온 고양이들이
모두 남준이에게 한 번씩 인사를 하듯
애교를 부리듯
제 온 몸을 부비다가 갔으면.
저 중에 설마 제 강아지와 비슷한 녀석이 있는 거 아니겠지?
설마 그럼 지금 제 강아지에게 끼를 부리는, 건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윤기가 벌떡 일어나 남준이를 데리고 아직 덜 고른 숨을 뱉어내며 공원을 나섰으면 좋겠다.
의미를 모르고 갑자기 목줄이 이끄는 대로 터덜터덜 걸어가던 남준이는 슬쩍 윤기의 표정을 바라봤다가
뒤를 돌아 아쉬움을 표하며 인사하는 다른 강아지에게 인사를 하듯 한 번 짖고 고개를 돌렸으면.
그 모습에 윤기의 심기는 더 불편해졌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 말도 없는 윤기가 일할거라며 남준이의 목줄을 풀어주고 외투를 벗자마자 작업실로 가려는 걸
그 사이 귀와 꼬리가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얼른 변한 남준이가 잡아챘으면.
무표정한 윤기와 대조되는
밝게 웃는 얼굴로 윤기를 바라보다가
양 뺨을 감싸 짧게 이마에서부터 온 얼굴에 입맞춤을 내렸으면 좋겠다.
아, 뭔데. 야.
주인.
뭐.
질투해?
무슨 말이냐는 듯 뾰족하게 선 눈빛으로 절 바라보는 윤기에도 기분 좋은 웃음을 잔뜩 내보인 남준이가 윤기의 허리를 껴안고
슬쩍 입을 맞추려는 사이
악!
윤기가 남준이의 정강이를 차버리고 그제야 좀 후련하다는 듯 머리를 쓸어올리며 웃었으면 좋겠다.
아, 일부러 알고 그랬다 이거지.
제 반응을 즐긴건가 싶어 약간의 짜증과, 약간의 원망과,
그리고 잔뜩 밀려오는 민망함에 윤기가 남준이를 내려보다가 몸을 돌려
작업실 문을 쾅 하고 닫고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으면.
남준이가 낑낑거리며 문 앞에 서서 한참을 빌고 나서야
겨우 그 문이 찰칵 소리를 내며 열렸으면 좋겠다.
--
| 암호닉 |
현 / 2반 / 미름달 / 아몬드 / 린찡 / 날개 / 진달래 / 하앙 / 침침 / 파닭 / 설렘 / 나비 / 작가님사랑해요 / 수조 / 쌍디 / 크롱 / 오월 / 레티 / 루미 / 레연 / 꼬맹이 / 뀨를 / 밐 / 윤기야 / 모카 / 오리 / 0418 / 엉엉작가님사랑해요결혼해 / 준아 / #pillowtalk / 현! / 쌈닭 / 용의자 / 슙슙이 / 매듭달 / 헤븐 / 기쁨 / 밀 / 굥기 / 하앙쿼카 / 슙피디 / 상상 / 몽글이 / 요요 / 탄콩 / 바너바너 / 슈팅가드 / 초코에몽 / 홉요아 / 솜사탕 / 준이 / 주제 / 그린티 / 참참 / 각슈가 / 편지 / 찹쌀떡 / 감자 / 쩨 / 쿠쿠 / 구름 / 헐랭 / 쿠키주주97 / 짐짐 / 가가 / 뜌 / 토토네 당근가게 / 금붕어 / 맹공자 / 귤 / 모찌 / 연나 / 변호인 / 하늘 / 빠숑 / 다라다라달당 / 국윈 / 대형견 / 인천 / 딸기맛 / 프우푸우링 / 라즈베리 / 윤이나 / 아슈머겅 / 낮누몽몽 / 민트슈가 / 라떼 / 가슴이 간질 / 마트만듀 / 병든피클 / 밤 / 올림포스 / 노란윤기 / 쥬 / 초밥 / ♥남준이몰래 / 태태랑 나랑 / ♡피오나♡ / 스틴 / 희망찬란 /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9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2/20/1b5297c36f414eab9cf42833e96274a9.gif)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9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1/1/f1b999322b19d498b84b083950b91b8b.gif)

전설의 아이돌 팬사인회 가고 탈덕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