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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96 | 인스티즈

점심을 다 먹은 뒤에 남준이는 강아지의 모습으로 오랜만에 거실에 몸을 눕힌 채로 조금 열린 창 틈으로 스며들어오는

적당한 햇살과

적당히 선선한 바람을

즐겼으면 좋겠다.

설거지를 하느라 약간의 그릇이 덜그럭거리는 소리와 물소리가 뚝 멎고 나면 젖은 손을 털며 윤기가 걸어나오고

그 소리에 남준이의 귀는 절로 쫑긋거렸으면.

기분좋은 포만감에 나른하게 누워있는 남준이를 보고 윤기는 소파가 아니라 남준이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으면.

손을 뻗어 부드러운 털이 느껴지는 머리부터 시작해 널찍한 등까지 천천히 쓰다듬어내렸으면 좋겠다.

손에 닿는 온기가 마음에 들어서

부드럽게 헤집어지는 털이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쓰다듬다가 남준이가 옅게 낮잠에 들면 그제야 발소리를 죽여 일어나 핸드폰과 책을 가져왔으면.

핸드폰을 무음으로 바꾸어놓고 또 무음카메라로 남준이가 자는 모습을 찍은 뒤에야

예전에 읽다만 책을 펴서 페이지를 짚어내려갔으면 좋겠다.

눈으로는 책에 박혀있는 글자를 읽어내리면서

한 손으로는 책을 고정하고 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남준이의 등을 간간히 쓰다듬기도 하면서.

윤기가 커피를 내리면 또 일어날 소음에 혹여 남준이가 깰까봐 그저 조용히 일어나 물을 한 잔 가져왔으면 좋겠다.

햇빛이 내리쬐는 테이블 한 켠에 물컵을 내려놓고

남준이가 자는 모습을 내려보다가 작게 웃을 때면

바람 한 줄기가 들어와

윤기가 읽고 있던 책장을 팔락이며 두어장 넘겨버리고 지나갔으면.

남준이의 낮잠을 옅게 깨웠으면.

목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살짝 몸을 움직이는 남준이를 보며 윤기가 손을 뻗어 등을 토닥였으면 좋겠다.

천천히 눈을 뜬 남준이가 아예 몸을 일으켜 바닥에 앉아있는 윤기의 허벅지와 다리를 콧잔등으로 톡톡 두드리다가

윤기가 다리를 곧게 뻗어주면 바로 윤기의 허벅지에 얼굴을 기대고

살짝 제 얼굴을 부비며 어리광을 부렸으면.

큰 몸으로도 제게 얼굴을 부비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에 윤기는 웃으며 그저 남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줬으면.

남준이는 다시 잠에 들고

윤기도 시선을 책에 돌려 마저 책을 읽기 시작하는

그런 익숙하면서도 조용한 오후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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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96  30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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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남준이의 어리광은 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랩슈는 역시
달달한게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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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0418입니다! 오늘은 나른하고 편안한 글이네요 마침 날씨도 좋아서 오랜만에 광합성하고있었는데 너무 잘어울려요 좋은글 보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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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너무 달달해요ㅜㅠㅠ 진짜ㅜㅠㅠ 남준이 ㅠ어리광...사랑합니다...ㅜㅡ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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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끄아우ㅠㅠㅠㅜ랩슈는 달달한게 최고져ㅠㅠㅠ으윽...감사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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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늘도 역시나 따스한 하루를 보내는 랩슈들 하앙... 나중에 언젠가 남준이가 요리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작은 사고 한두개쯤은 치지만 애가 다치지 않고 위험하지 않은 정도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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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진짜 따뜻함이 느껴져요. 고요하고 평화로운 오후, 정말 좋네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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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늘도 대박입니다 하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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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나비예요! 진짜 제가 바라는 예쁜 오후.. 랩슈로.. 심지어 작가님의 글로 표현되니까 장난 없다 레알.. 작가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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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크롱이에요, 이런 잔잔한 한 때 묘사가 너무 예쁜 거 같아요 눈에 그려지고ㅜㅜㅜㅜ♡ 행복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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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민트슈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가로운 오후의 랩슈라니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준이가 강아지 모습으로 윤기한테 치대는 거 귀여워요ㅠㅠㅠ둘이 케미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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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몽글이예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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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런 나른한 오후에 나른한 랩슈라니 이렇게 저는 또 발리네요 ㅇ<ㅡ< 남준이는 사람 모습일 때나 강아지 모습일 때나 둘 다 너무 귀엽고 그런 남준이 옆에서 책 읽는 윤기 모습 상상하니까 그 그림 자체가 너무 예쁘네요 작가님도 좋은 오후 보내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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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뜌입니다♡ 좋은 오후 이런 좋은 글 읽으니 좋네요♡ 작가님 글 항상 잘 읽고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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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토토네 당근가게. 아 작ㄴㄱ아님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ㅓ무 좋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심장아 ㄴㅏ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ㅅ하왜여ㅠㅠ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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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로슈입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랩슈들의 여유로움 나른함이 장난 아니네요ㅠㅠㅠ 작가님 글을 읽을 때면 묘사되는 모습이 그대로 머릿속에 잘 그려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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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슙슙이에요!!!아ㅠㅠㅠㅠㅠㅠㅠㅠ사람일때의 남준이도 귀엽지만 개상태의 남준이도 정말 못지않게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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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가슴이간질이에요!!
조용함 속에 있는 달달함이 너무나 잘 묻어나오는, 보는 사람까지도 입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화였어요. 머릿속에 그림처럼 장면이 그려지는것도 좋고.. 작가님도 좋고..♡
이번 화는 정말 너무나 예쁘네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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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밖은 너무 추운데 랩슈는 햇살을 받으며.. 따뜻해보여서 저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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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인천입니다ㅠㅠㅠㅠ막 읽는데 싱상가고 달달한 편안함이 느껴지네여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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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슈팅가드에요!! 오늘도 역시 달달하네요..이글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진짜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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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올림포스인데요 작가님. 아 대박 분위기 진짜 좋아요 작가님... 작가님 글 읽었는데 저도 나른해지는 걸 보면 작가님은 정말...! 정말 최고이자 제 사랑입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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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봄인가요? 겨울이라는 걸 까먹을정도로 따뜻한 글이에여ㅠㅠㅠㅠㅠ 어리광 부리는 남준이의 부들거리는 털 한번만 만져봤으면..ㅎㅎ 작가님, 저녁은 작가님의 글처럼 따땃하게 드셨는지요?ㅎㅎ 저 각슈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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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어른이에요 ㅠㅠㅠㅠㅠ 아 남준이 어리광이라니.. 달달해 쥬금 ㅠㅠㅠㅠ 모두 랩슈합시다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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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오~~~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예요 ㅎㅎㅎ
저런분위기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바랄것도 없을꺼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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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구름이에요!!넘나 좋아요 이런 분위기ㅠㅠㅠㅡ 나른하면서도 달달하고...작가님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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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레연입니당 정말 평화롭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좋네요.. 저기에 끼고싶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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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변호인입니다. 평화로운 일상같은 글이네요. 글처럼 제 마음도 편안해지는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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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아몬드] 브금이랑 너무나 잘어울리는 분위기 같아요 작가님 글 읽으면 항상 마음이 몽글몽글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참 좋은것같아요! 항상 감사합니다 '0'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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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3.47
나는 호수고 너흰 돌이야 던지는 사람은 당연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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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크 오늘도 역시 평범한 일상을 즐기는 랩슈ㅠㅠㅠ 너무 좋아요 일상적인것도 나쁘지않을만큼 전 소재가 젛다고 생각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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