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이끌려 간곳은 공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삼각폭포였다. 사실 폭포라기도 칭하기 부끄러운 2m정도의 조형물이긴 했지만
정호석과 박지민에게는 나름대로 아지트 인 것 같았다.
내가 이제 여기서 뭐할건데 라는 표정으로 호석이를 올려다 보자 하트모양입을 한껏 보여주며 말했다.
들어갈건데 ?
뭐?내가 지금 잘 못 들은거 아니지?뭘들어가.정호석 얘진짜 며칠동안 직업부여로 걱정만하더만 애가 이상해진게 분명하다.
여기에 사방에 깔린것이 지역관리부 cctv이고 이런 짓 했다가 좋을것 하나 없다고 말했지만 정호석 귀에는 들리지도 않는것 같다
아 박지민도
"야 정호석 잊었나 본데 우리 졸업생이고 당장 모래부터는 직업을 부여받는거 몰라? 나이가 몇살인데 진짜 하지마진짜 ."
"그게 무슨상관이야!! "
"이렇게 유치한짓도 마지막일거다 김아미, 자 하나 둘 셋"
"야!!"
오랜만에 본 개구쟁이아이의 모습을한 박지민은 하나둘셋 소리와 함께 팔로 정호석에게 어깨를 두르고는 들어가버렸다.
하...이건진짜 내일 기념식에서 자전거를 부여받을 아홉살 모둠 애들이나 할짓이라고...에라이
어쩔수없이 물줄기를 뚫고 들어가니 호석이와 지민이는 머리카락의 물기를 털며 아이같이 웃고있었다.
그 모습에 유치한 것도..뭐..가끔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쁘지 않지? 라는 지민이의 물음에 음...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기도해 라고 대답하자 호석이와 지민이는 빵터지며
아까 까지 우리한테 잔소리하던 김아미 맞냐 어째 우리보다 더 좋아하는데 라며 내 어깨를 가볍게 쳤다.
"그럼 여기까지네...어린시절은 오늘로 끝이야"
"모든게 달라지겠지"
방금 까지 내 어깨를 두드리던 호석이는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애꿎은 신발코로 바닥을 툭툭치며 우울한말을 했고
지민이는 안그런척 했지만 얼굴에서 약간의 걱정이 비춰졌다.
"아니 내일은 졸업이고 직업을 부여받을 뿐 이야 우린 안변해"
커뮤니티의 대강당에는 커뮤니티내의 주민들이 모두 모였다.
모두다 같은머리 같은옷 같은신발을 한채로
- 여러분 곧 올해의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니 화상 이미지에 주목해 주십시오
이윽고 안내방송이 나왔고 사람들은 일제히 강당 중앙의 무대를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수석 원로님
-영상으로 기념식에 참여한것을 사과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중앙무대에서 나온 하얀빛은 곧 수석원로님의 화상화면으로 바뀌었다.
우리와는 조금다른 머리와 옷을입은 수석원로님였다.
"제가 모든 커뮤니티의 기념식을 참여 할 수 가 없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 커뮤니티를 가장 아낀답니다.
저희들은 거짓말을 하지않으니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말을 했다는것을 밝히도록 하죠.
초기에는 무질서 혼란 극심한 고통과 극심한 아픔 또한 커다란 혼란, 시기심과 증오로 부터 해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은 해답은 '커뮤니티'였습니다.
평온하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무질서가 조화로 바뀌였습니다."
수석원로님의 말씀에 사람들은 웃으며 왼손으로 왼다리의 허벅지를치는 우리만의 박수를 보냈다.
"좋습니다. 올해의 기념식을 시작해 보도록 하죠
먼저 '외부권'으로 가는 임무해제 기념식. 열심히 일해오신 노인들 덕에 완벽한 커뮤니티의 미와 조화를 이룬 지금
가슴벅찬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일제히 서 행복해 보이는 표정으로 은퇴를 맞이했다.
"다음 '신 자녀'들의 탄생도 축하하죠
저명한 유전학자들의 유전자 완성으로 -에비게일 명예로운 출산모들이 낳은 -오릴리아 이 아기들은 배정된 기초가족에 합류합니다. -케일럽"
'신 자녀'가 가족에게 배정될때마다 사람들은 일제히 '신 자녀'의 배정된 이름을 부르며 축하를 했다.
"졸업을 향해 질주하고있는 아홉살 모둠을위한 자립과 책임의 상징물인 자전거를 수여받습니다."
내동생인 릴리를 포함한 아홉살 모둠의 아이들은 원로님의 말과 함께 자전거를 받았다.
"네 이제 마지막 가장 중요한 기념식이죠.
졸업생들은 오늘로부터 커뮤니티의 직위를 부여 받게 됩니다."
"행운을 빌어"
마지막 순서인 직업부여가 다가오자 긴장한 나를 발견한 지민이는 나만 들을수 있게 속삭였다.
응 너도. 우리는 중앙무대에 차례로 섰고 원로님은 우리를 흐뭇하게 보며 말씀 하셨다.
"그 동안 받은 교육으로 조화를 꾀하고 모둠으로 떨어져나갈 충동을 억제하며 동등을 강조했지만
오늘은 그 차이를 존중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지었으니까요
이 자리에는 내일의 교사, 지도자, 노동자, 출산모가 있으며 우리는 최상의 관리를 합니다."
"자 이제 시작하죠"
"No.1 매들린 - 출산모, 너의 어린시절에 감사한다."
"No.2 로스 -중등부 교사 너의 어린시절에 감사한다."
.
.
.
하나둘 내 친구들의 이름이 호명되었고 직업을 수여 받았다.
"No.51 정호석 "
곧 호석이가 호명되었고 호석이는 긴장을 했는지 얼굴이 약간 붉어졌었다.
"제멋대로에 조심성이 없지만 때론 책임감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그게 꼭 필요한 일을 맡기면 다른 사람이 되고는 하죠.
무인항공 조종사 너의 어린시절에 감사한다."
축하해호석아.
크게 얘기할수 없었지만 들었을 거라 믿고 작게 속삭였고 호석이는 살짝 뒤를 돌아 우리를 쳐다보며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다음 너야. 호석이는 단상에서 내려오며 날 가르켰고 입모양으로 벙긋거렸다.
"No.53 아얀다 "
No.52 인 나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고 내 다음인 아얀다의 이름이 호명되었다.
아얀도 또한 당황한 기색이였지만 어쩔수 없이 단상으로 올라갔다.
잘 못 되도 한참 잘 못 된것이 분명하다.
"No.104 박지민"
지민이가 호명 될때 까지 조차 내이름은 호명되지 않았고 지민이는 그런 나를 보고 먼저갈게 라는 말을 하고 단상위로 올랐다
"처음부터 확실히 박지민군은 '신 자녀'를 잘 다뤘죠
박지민 보육사 너의 어린시절에 감사한다"
No.150 피에르 를 마지막으로 중앙무대에는 나와 수석원로님의 화상화면밖에 남지않았다.
내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수군대기 시작했고 나는 고개를 숙여 내가 무언가 잘 못한것이 있는지 시스템이 오류가 난것인지
오만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빨리 이 끔찍한 상황이 지나 가길 바랬다.
나에게서 뒤돌아 있던 원로님은 살짝 웃으며 말씀하셨다.
"여러분들은 지금 제가 실수를 했다고 느끼실 겁니다. 커뮤니티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사과를 받아 드립니다."
"No.52 앞으로 나오거라"
나는 무거운 발거름을 끌고 화상화면의 원로님앞으로 향했다.
"아미양은 직업을 부여받는 대신 직위를 부여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서두르지 않았죠. 또 실패할수는 없을테니까요"
원로님은 무대오른편의 한 남자를 지긋이 보며 강조하듯 말했다.
"아미양은 네가지 모든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지능, 정직, 용기,
그리고 이름 붙일수는 있지만 설명할수 없는 그 특별한 '사물을 보는 능력'
허나 경고한다. 너의 훈련에는 특별한 고통이 따른단다.
우리가 아는 고통을 훨씬 뛰어넘지 그래도 저는 아미양이 충분히 강인하고 믿겠습니다.
안그런가요 여러분?"
" 아미 아미 아미 아미
아미 아미 아미 아미"
원로님의 물음에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환호했다.
그러나 나는 그 환호에 답할수 없었다.
"아미양, 아미양이 선택된 직위는 차기 '기억보유자'란다. 너의 어린시절에 감사한다."
나는 떨리는 손을 꽉쥐며 단상을 내려왔고 그순간 아까 원로님이 눈을 마주친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남자는 나에게 실망한듯한 표정을 보였고 거기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와우 2화가 왔어요 그것도 하루만에 흐허허헣헿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할일 다 제쳐두고 하루종일 이것만 잡고 있었네요ㅜㅜㅜㅜ
그만큼 독자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그힘에 온거에요!!
갑자기 남준이가 나오서 놀랜분도 계실것 같은데...네 원로님은 남준입니다
처음부터 남준이로 생각 하고있었는데 어울리는 사진 기부한 탄소야 고마워요♡
뭔가또 이번주 내로 3화가 올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두고 작가는 이만 총총
독방에 추천 많이 해주시면 더빨리 올수도..! 진짜 총총총
+암호닉은 5회쯤에 제가 따로받는방을 두겠습니돵 지금은 안받는다는 말이겠죠? ' C '
++방탄외의 사진은 모두 영화{The Giver :기억전달자 }의 한장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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