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nny Chesney - Come Over
| #0 2 |
by.팊 쑨양과 함께 지내게된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첫만남과 별반 다를바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물론 쑨양이 한번 크게 운 이후로 안보이던 벽은 서서히 허물어져 갔지만, 여전히 쑨양은 말을 아끼는 상태였다. “ 잘잤어요? 오늘 기분은 어때? ” 이 한마디는 일상적인 아침인사가 되어버렸다. 항상 눈은 반쯤 뜨고 머리엔 새집을 지은 쑨양이 방문을 열고 나오면 내가 그에게 인사를 먼저 건냈고, 그는 언제나 그렇듯 내 목소리에 놀래며 시선을 떨궜다. “ 괜찮아요. ” 쑨양은 사실 몇일간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않았다. 이틀 전부터 자신의 기분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말을건 보람이 있었다. 쑨양이 씻고 나오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나는 쑨양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매일 한시간씩 운동치료를 했더니, 부상은 어느정도 차도가 있는 듯 보였다. 여전히 쑨양의 마음속에는 응어리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몸이라도 건강해지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쑨양, 오늘은 치료소에 가자. ” “ 거긴 왜? ” “ 운동기구들이 거기 있으니까? ” “ ‥… ” 왠지 쑨양은 별로 내키지않아하는 얼굴이였다. 나는 그런 쑨양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쑨양은 다시 묻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말하기를 기다려야하는 타입이였다. 곧이어 쑨양은 입을 열었다. “ 원장선생님 무서운데… ” 나는 풉. 하고 정말 소리내서 웃었다. 배를 잡고 웃고 있으니 무안해진 쑨양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웃지말라고 나에게 툴툴거려왔다. 하지만 그 순간 찌푸린 쑨양의 표정의 너무 귀여웠고, 그 대답이 너무 웃겼다. “ 왕선생님이 왜 무서워요? ” “ 그냥‥ 왠지 다 알고있는거 같아서‥ ” 확실히 왕원장은 무서운 사람이였다. 말하지않아도 타인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무서운 여자였으니까. 나는 쑨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겨우 웃음을 멈췄다. 그래도 치료소에 가야했다. 언제까지 마사지로만 운동치료를 할 순 없었고, 일주일에 한번 왕원장과 면담을 해야했으니까. 물론 나말고 쑨양이 말이다. 오늘 면담은 길어졌다.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치료소 지하에 마련된 수영장으로 향했다. 이 수영장은 환자 뿐만이 아닌 동네 사람들도 간간히 운동을 하러 오는 곳이여서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다. 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영장에 들어설때마다 항상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곳을 떠나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 선생님 ” “ 으힉! ” 풍덩- 수영장 끝에 앉아서 손만 물에 담군채 감상에 젖어 있던 나는 어깨를 들썩이다가 그대로 균형을 잃고 물에 빠졌다. 치료소에 들어오면서 입었던 의사가운이 무겁게 내 몸을 내리눌렀고, 너무 오랜만에 물에 들어와서 그런지 몸을 가눌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빠진터라 물도 마셔버렸고, 목을 붙잡고 진정하려 했지만 내 몸은 이미 물과 어색해진지 오래였다. “ 태환! ” 당황한 쑨양은 물밖에서 어버버 거리고 있다가 신발을 벗고 뛰어들어 반쯤 정신을 놓고 있던 나를 번쩍 들어올렸다. 옷의 무게 때문에 거의 쑨양의 품에 안겨서 들렸다. 나는 콜록거리면서 먹었던 물을 뱉어내기 바빴고, 쑨양은 큰 키 덕에 수영장 바닥에 발을 댄채 서서 나를 붙잡고 이리저리 살폈다. “ 괜찮아요? ” “ 말라니까‥! 콜록! ” “ 예? ” “ 그렇게 부르지말라고! ” 계속해서 올라오는 기침 때문에 목이 아파서 눈물을 왈칵 쏟았다. 쑨양은 그런 모습에 더 당황해서 나를 안고있던 팔에 힘을 놔버렸고, 나는 한번 더 물에 빠져서 물을 마셔야했다. “ 선생‥ ” “ 하지마. ” “ 그럼 뭐라고 하라구요. ” “ 그거만 빼고. ” “ Park? " " 그것도 빼고. “ “ 나빠요. ” “ 내가 뭘‥ ” 나는 결국 쑨양의 손에 의해 물에서 건져졌고, 수영장 바닥에 드러누워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내 옆에 쪼그려 앉은 쑨양은 내 상태를 살피다가 물에 젖어서 무거운 티를 벗어냈다. 아직 수영선수인 그의 몸은 여전히 탄탄했다. “ 왜 갑자기 다이빙했어요? ” “ 빠진거야. ” “ 왜? ” “ 놀랬으니까? ” “ 왜 빠져요? ” “ 아, 놀랬다니까. ” “ 그러니까 왜 물에 빠지냐구요. ” 나는 미간을 찡그리며 시선을 들어 쑨양을 보았다. 쑨양은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박태환도 물에 빠져요? ” “ 뭐? ” 쑨양의 질문 요지를 그때서야 이해했다. 쑨양은 정말 이해 할 수 없다는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고, 나는 그런 쑨양을 멍하게 보고 있었다. 박태환도 물에 빠져요? ‥사실 물에 빠졌을 때 갑작스럽게 나를 휘감아 오는 그 물살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당황스러웠다. 물 속에서 내가 그렇게 패닉상태에 빠질줄은 나도 몰랐다. 나는 물에 젖은 머리를 쓸어넘기며 상체를 일으켜 앉아, 무거운 의사가운을 벗어냈다. “ 너도 빠지잖아. ” “ 그건‥ ”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는거야. ” “ 또 떨어지면요? ” “ 다시 올라가면 돼. ” “ 또 떨어지면? ” “ 또 다시 올라가야지. ” “ 팔이 다치면? ” “ 다리로 올라가야지. ” “ 다리가 다치면? ” " 왜 그런걸 물어봐? “ “ 궁금해서요. ” “ 왜, 너도 그렇게 하나하나 다치다보면 수영을 할 수 없을거 같아서? ” 쑨양은 가만히 고개를 떨궜다. 이 남자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나는 팔을 뻗어 쑨양의 얼굴을 잡고 고개를 들게해 시선을 마주했다. “ 수영을 계속 하고싶어? ” “ …모르겠어요. ” “ 수영을 그만 하고싶어? ” “ ‥모르겠어요. ” “ 쉬고싶어? ” 쑨양은 그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적의 표시를 해왔다. 나는 쑨양의 얼굴을 놔주며 머리를 쓸어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쑨양은 그런 나를 올려다봤다. 그 시선에 미소로 답했다. “ 그럼 여기 있는 동안은 쉰다고 생각해. 수영을 계속 하던, 하지않던 몸은 나아야하니까. 치료는 열심히 하고. ” “ 그치만 나으면 돌아가야하잖아‥ ” “ 돌아가기 싫어? ” “ 선생님이랑 있으면 왠지 편해서요. ” 온몸에 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어깨를 작게 움츠렸다 폈더니 쑨양이 고개를 기우리고 쳐다봤다. 그 시선에 어색하게 웃으며 돌아섰다. 뒤에서 따라 일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후우, 숨을 깊게 내쉬고 젖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올라가야했다. “ 감기 걸리겠다. 진료실에 옷 몇 개 있을거야. ” “ 저, 선생님? ” 발걸음을 옮기다가 다시 한번 더 어깨를 움츠려야했다. 그덕에 물에 젖은 신발이 바닥에 미끄러졌고, 몸에 균형을 또 한번 잃었다. 쑨양은 놀래서 뒤에서 나를 받쳐 안았다. 넘어질줄 알았던 나는 눈을 꾹 감았다가 천천히 떴고, 쑨양의 얼굴이 보였다. “ 괜찮아요? ” “ ‥… ”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왜? 모르겠다. 넘어질뻔한게 창피한건지, 품에 안겨있는게 창피한건지. 실시간으로 빨개지는 내 얼굴을 본 쑨양은 적지않게 당황했다. 어디가 아프냐며 나를 똑바로 세우고 초조한 얼굴로 이리저리 나를 살폈다. 나는 한동안 입을 열 수 없었다. “ 쑨양 ” “ 에? ” “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마요. ” “ ? ” “ 절대 부르지마. ” “ 왜요? ” “ 몰라, 부르지마. ” “ 왜요, 내가 싫어요? ” “ 아니 그건 아닌데 부르지마. ” “ 그러니까 왜요? ” “ 간지러우니까! ” “ 예? ” “ 몰라몰라! 부르지말라고! 아오! 아! ” 나는 나에게 짜증이나서 내 머리를 마구 쥐어뜯었다. 쑨양은 왜 그러냐며 안절부절 거렸다. 나는 도망치듯 빠르게 걸어서 수영장을 벗어났고, 쑨양은 그런 나를 뒤쫓아오며 자기가 뭐 잘못했냐고 계속해서 물어왔다. 로비로 올라왔을 때 왕원장은 왜 둘다 물에 젖은 생쥐꼴이 돼서 돌아다니냐며 핀잔을 주었다. 나는 그 말에 대답도 안하고 휑하니 가버렸고, 그런 나를 보며 당황한 왕원장은 뒤따라오던 쑨양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 내가 뭘 잘못했나봐요. ” “ 쑨양씨가 뭘요? ” “ 나도 몰라요. ” “ 태환을 때렸어요? ” “ …저 그런 사람 아닙니다. ” “ 농담이에요. 수영이라도 한거에요? ” “ 아니요. 물에 빠졌어요. ” “ 쑨양이? ” “ 선생님이요. ” “ 태환이? 왜? ” “ 몰라요, 근데 선생님이 선생님이라고 부르지말래요. ” 쑨양은 어린아이가 투정 부리듯 왕원장에게 살짝 울상을 지은채 투덜거리며 말했다. 왕원장은 그런 쑨양을 보다가 시선을 굴렸다. 그리도 무표정한 사내가 저런 표정도 짓는구나 하고 그녀는 생각하는 듯 했다. “ 그러면 다르게 불러요. 태환은 고집이 아주 쎈 사람이니까. ” “ 왜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안되는거죠? ” “ 그러게요‥ 태환에게 무슨 짓이라도 했어요? ” “ 무슨 짓이요? ” “ ‥음, 뭐 이런저런‥? ” “ 그게 뭔데요? ” “ ‥됐어요. 내가 태환에게 물어볼게요. ” “ 화났으면 어쩌죠? ” “ 왜 그가 화내는거에 예민해해요? ” “ 화내지않았으면 좋겠어요. ” “ 왜요? ” “ 웃는게 좋거든요. ” “ 으음‥ ” 왕원장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쑨양은 왜요? 라고 물었고 그녀는 고개를 절레였다. 그리고 감기에 걸리겠다며 옷 마를동안 입으라며 의사 가운과 왜 있는지 모를 남자 바지를 하나 주었다. 쑨양은 받아들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간호사가 안내해준 빈 진료실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왕원장은 태환을 찾아갔다. “ 태환! ” 옷을 갈아입기 위해 벗다가 말고 시선이 마주쳤다. 나는 멍하게 그녀를 바라봤고, 왕원장은 잠시 놀란 듯 있다가 씩 웃으며 노골적으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나는 순간 손을 아래로 내리며 뭘 보냐고 얼른 문을 닫으라고 난리를 쳤다. 왕원장은 깔깔 웃어대며 문을 닫았다가 들어와도 된다는 내 말을 듣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왔다. “ 건강하네요, 태환! ” “ 제발 그 이상 말하지 말아주세요. ” “ 왜요? ” “ 아, 제가 왕원장님 벗‥ 그러니까 옷갈아입는데‥ 아, 아무튼요! ” “ 뭐 어때요, 나도 알거 다아는 여자라구요. ” “ 예, 그래서요. 그래서 조용히 하라는겁니다, 예. ” “ 알았어요. 더 하면 태환이 울거같으니까 조용히 할게요. ” 누가 우냐고 따지려고 했지만 더 이상 길게 끌고 싶지않아서 한숨을 쉬며 입을 닫았다. 그녀는 진료실 침대에 걸터앉아 젖은 옷을 정리하고 있는 나를 지그시 바라봤다. “ 할 말 있으면 얼른해요, 운동치료 해주러 가야해요. ” “ 쑨양씨가 싫어요? ” “ 예?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 “ 쑨양이 당신이 화낸다고 하길래요. ” “ 제가요? ” “ 선생님~ 이라고 하면 화낸다면서요? ” “ 그, 그건! ” 나는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다. 그 말에 예민하게 반응했던건 맞는 말이라서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아직 젖어있는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다. 둘러보다가 수건을 집어서 던져준 왕원장은 흥미롭다는 얼굴로 머리를 닦는 나를 가만히 보고있었다. “ 그냥 예전에 알던 사람이 그렇게 부르니까 낯간지러워서 그래요. ” “ 그치만 환자가 의사선생님에게 선생님~ 하는건 당연한거잖아요? ” “ 그러네요. ” “ 그렇게 자꾸 화내면 겨우 마음을 연 환자가 다시 마음을 닫아버릴지도 몰라요. ” 사실은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에 걸렸었다. 나는 입술을 삐죽 내민채 수건을 머리에 걸치고 가만히 있었다. 왕원장은 팔짱을 낀채 보다가 작게 웃었다. 항상 저 여자에게는 말려버린다. 도무지 정말 이길 수 가 없는 여자였다. “ 쑨양씨는 태환을 아주 좋아하는거 같던데, 그냥 좀 봐주지 그래요? ” “ 저희는 라이벌이였다니까요. ” “ 그치만 쑨양이 박태환을 좋아하는건 전세계 누구나 아는 사실인걸요. ” “ 한때 우상이죠. ” “ 그럴까요? ” “ 무슨 뜻이에요, 그건. ” “ 직접 물어봐요. 쑨양이라는 선수에게 박태환이라는 수영선수는 이겨서 꺾은 한때의 우상인지. ” 그녀의 말이 귓가에 콕콕 박혀들어왔다. 왠지 가슴이 아려왔다. 불현 듯 정말, 정말 쑨양에게 내가 그렇게 되어버렸다면‥ 이미 수영판에서 발을 뗀지 오래인 나는 수영판에서 그렇게 생각되는 존재라면 어쩌지? 하고 생각이 들었다. 흔들리는 눈을 보이기 싫어서 고개를 떨궜다. 아직, 아직은 선수로서의 자존심이 다 사라지지않은 듯 했다. 나도 정상에 섰었는데‥. “ 태환, 어째서 그렇게 수영이야기만 하면 슬픈 얼굴을 지어요? ” “ 아니에요. ” “ 수영이라는걸 여전히 사랑하는거죠, 태환은? ” “ … ” “ 태환은 쑨양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유독 고민하고 있어요. 그건 태환 자신이 아직 수영에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 아니에요? ” “ 나는‥ ” “ 괜찮아요, 태환. 여기엔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 “ 될 수 있다면, 수영을 정말‥ 오래하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조금 두렵더라구요. 뒤에서 무섭게 따라오는 선수들이‥ 쑨양이라는 선수가. ” “ 태환, 힘들다면 나에게 넘겨도 좋아요. 무리하지말아요. ” “ …아니에요. 한번 시작한건 포기안해요. ” 왕원장은 시무룩해 있는 내곁에 다가와서 머리를 한번 더 털어서 닦아주고는 뺨을 쓸어주고 나갔다.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숨을 내쉬었다. 괜찮다. 그래, 나는 괜찮다. 박태환이니까. 그래, 나는 박태환이니까! 아프지않게 뺨을 한번 찰싹 치고 수건을 목에 건채 진료실 문을 열었다가 나는 졸도 할뻔했다. 문 앞에는 역시 물이 뚝뚝 흐른 상태로 흰 옷을 입은채 서있는 쑨양이 있었다. “ 쑤,쑨양‥? ” “ 네? ” “ 어, 언제부터 거기있었어요? ” “ 방금왔어요. ” “ 놀랬잖아요‥ ” “ 왜요? ” “ 문 열었는데 커다란 물귀신이 서있으니까요! ” “ 나는 사람인데요? ” “ 말이 그렇다는거지‥, 근데 옷이‥? ” 쑨양은 흰 의사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맨 몸 위에 걸쳐서 그런지 브이형태로 파진 목라인이 조금 야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는 시선을 내려 옷을 한번 슥슥 쓸어내리고는 멋쩍은 듯 콧잔등을 긁었다. “ 원장님이 입으래서요. ” “ 잘어울리네. ” 나는 어깨를 토닥여주고 운동치료를 위해 치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뒤따라오던 쑨양이 뭔가 기쁜 목소리로 옷을 슥슥 문지르며 신나서 입을 열었다. “ 의사나 할까요? ” “ 공부 잘해? ”
여전히 쑨양은 신나 있었지만, 그 뒤에 대답은 없었다. 그런 그 모습에 나는 어깨를 들썩이며 작게 웃었다. 여전히 나는 그를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우선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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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어떻게 이어가야할지 몰라서 정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썼어요 ㅇ<-<
어째 쑨양이 많이 나오지않는거 같은데 다음편에선 쑨양이 비중을 좀 더 늘려야게써여 ㅠㅜ
어어어어엉ㅇ어엉 ㅠㅜㅜ 진전이 없는 소설따위....ㅁ7ㅁ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 스릉흡느드 독자님들 *^^*
| 스릉흐는 암호닉 독자님들 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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