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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 Tsui - Don't Want An Ending

 

#0 4

 

 

 

 

 

 

by. 팊

 

 

생각보다 쑨양의 치료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여전히 자신의 속마음은 왕원장 외의 사람, 즉 나에게는 말을 아끼는 그였지만, 운동치료를 할때는 적극적으로 따라와주어서 편했다. 약 2주간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치료와 마사지, 심리치료가 병행되었다. 나는 차트를 살피다가 기구를 이용한 치료법 외에 다른 치료법으로 바꿔야할때가 된거 같다고 생각했다.

 

 

 

 

“ 선생님 ”

 

 

 

 

한참 차트만 빤히 보고있는데 귓가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옆으로 시선을 굴려보니, 상체를 살짝 숙인채 내 바로 면전에 와있는 쑨양이 보였다. 놀래서 잠시동안 눈만 꿈뻑이며 그를 보고있었더니 쑨양이 먼저 한발 뒤로 물러섰다.

 

 

 

 

“ 뭐,뭐야. ”

 

 

 

“ 집중력이 참 좋네요. ”

 

 

 

“ 놀랬잖아. ”

 

 

 

“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던게 누군데요. ”

 

 

 

“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가까이‥ ”

 

 

 

 

 

쑨양은 자업자득이라고 말하며 손을 휘저었다. 약이 바싹 오른 나는 그날 무리해서 운동치료를 감행했고, 다음날 쑨양은 온몸에 알이베겨서 바닥을 기어다녀야만 했다. 어디까지나 부상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한 행동이였기 때문에 바닥을 기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뿌듯해했다는건 그에게 비밀이였다.

 

 

 

 

 

 

 

 

 

 

 

 

 

 

 

 

 

“ 축제하네요. ”

 

 

 

로비를 지나가다가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 마침 그 자리 있던 왕원장에게 말을 걸었다. 왕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매년 하는 행사라고 했다. 흥미로운 표정으로 포스터를 보고 있었더니 그녀가 쯧쯧 혀를 찼다.

 

 

 

 

“ 같이 안가줄거에요. 나는 달링이랑 갈거라서요. ”

 

 

 

“ ‥같이 가자고 안했거든요? ”

 

 

 

“ 재밌으니까 꼭 한번 가봐요. ”

 

 

 

“ 같이 안가준다면서요. 혼자 이런데를 어떻게가요. ”

 

 

 

 

“ 쑨양씨가 있잖아요? ”

 

 

 

“ 환자랑 무슨 축제를 가요. ”

 

 

 

“ 룸메이트인데 어때요? ”

 

 

 

“ 강제 룸메이트죠. ”

 

 

 

“ 그가 싫어요? ”

 

 

 

“ ‥왜 맨날 이야기가 그렇게가요? ”

 

 

 

“ 자꾸 투덜거리니까 그렇죠. 어린애같이. ”

 

 

 

“ 내가 언제요! ”

 

 

 

“ 지금이요. ”

 

 

 

“ 아니라구요! ”

 

 

 

“ 에이‥ ”

 

 

 

“ 어허, 이 사람이?! ”

 

 

 

“ 그러지말고 그냥 같이 가요. ”

 

 

 

 

 

 

마침 저 멀리서 쑨양이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눈썹을 꿈틀이며 왕원장을 보다가 다가와서 인사를 하는 쑨양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 놀란 쑨양은 토끼 눈을 하고 왕원장과 함께 나를 바라봤다.

 

 

 

 

“ 서,선생님? ”

 

 

 

“ 좋아요! 갈게요! 간다구요! ”

 

 

 

“ 잘됐네요. ”

 

 

 

“ 예? 대체 무슨‥ ”

 

 

 

“ 가면 되잖아요! 둘이서! 룸메이트끼리! 좋네요! ”

 

 

 

“ ‥태환 너무 흥분했어요. ”

 

 

 

 

 

욱해서 날뛰다가 왕원장의 말에 순간 정신이 돌아왔다. 씩씩거리는 숨을 고르며 시선을 굴렸더니 여전히 놀래서 상황파악이 안되는 쑨양이 나를 이상한 사람 보듯 보고 있었다. 아‥ 저 여자는 나를 너무 잘 알아서 탈이였다. 항상 이렇게 말려버리니 골치가 아프다. 허허, 어색하게 웃으며 쑨양의 손목을 놓아주었다. 그사이에 왕원장은 그 날 꼭 만나자는 말만 남긴채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저 여우같은 여자가‥

 

 

 

 

“ 무슨 소리에요, 선생님? ”

 

 

 

“ 어‥그게‥ ”

 

 

 

“ ? 어, 축제하네. 어릴 때 이후로 가본적 없는데‥ ”

 

 

 

 

대답없이 머리만 긁적이는 나를 보다가 포스터를 발견한 쑨양이 포스터에 손을 얹은채 글자를 하나하나 쓸어내며 읽어내려갔다. 그런 쑨양을 가만히 보고있다가 지친 쑨양의 심리에 왠지 도움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째 순서가 좀 뒤바뀌긴 했지만 정식으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갈래? ”

 

 

 

“ 에? ”

 

 

 

“ 축제에 놀러갈래? ”

 

 

 

 

 

쑨양은 잠시 말이 없었다. 눈만 꿈뻑거리고 있는 저 머릿속으로 뭘 생각하는지 참 궁금했지만 참고 기다렸다. 쑨양은 이내 웃으며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들어 오랜만에 보는 미소였다. 원래 굉장히 잘 웃던거로 기억하는데 언제 저렇게 웃음이 귀해졌는지‥, 치료에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 잘잤어요? ”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오는데 들뜬 목소리가 들렸다. 멍하게 시선을 들어서 봤더니 언제 일어난건지 항상 나보다 늦게 일어나던 쑨양이 벌써 씻고 나오고 있었다. 어라, 일찍 일어났네‥ 라면서 웅얼거렸더니 쑨양은 작은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왠지 내가 매일 하던 대사를 뺐긴 기분이였지만, 뭐 어때. 라고 생각하며 씻고 나왔다. 쑨양은 그 날 굉장히 들떠있었다. 운동치료 중에도 들떠서 계속 내 말을 놓치거나 혹은 오버페이스를 달렸다.

 

 

 

 

“ 쑨양 ”

 

 

 

“ 응? ”

 

 

 

“ 축제 처음 가봐요? ”

 

 

 

 

 

 

하루 종일 쑨양을 들뜨게 만든 원인은 다름아닌 축제였다. 저 큰 덩치를 해서는 아까부터 밖에서 축제 시작을 알리는 소리에 혼자서 와, 시작했다! 라며 방방 뛰다가 하늘로 풍선들이 날아오르자 풍선이다! 라며 잡을 기세로 밖으로 뛰어나가버려서 다시 잡아와야만 했다. 좀처럼 운동에 집중을 안해서 오늘은 일찍 치료를 접고, 진료실에 가둬놨더니 창문에 매달려서 계속 히죽거리고 있었다.

 

 

 

 

 

“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

 

 

 

“ 음‥, 알았으니까 좀 얌전히 앉아있어요. 차트 정리가 안되잖아. ”

 

 

 

“ 그냥 창문만 보고 있을테니까 열심히 해요. ”

 

 

 

“ 니가 그렇게 들떠있으면 집중이 안된다고‥ ”

 

 

 

“ 어쩔 수 없어요. ”

 

 

 

“ 왜? ”

 

 

 

“ 좋으니까요. ”

 

 

 

“ 뭐가? 축제가? ”

 

 

 

 

 

 

쑨양은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않았다. 왜 대답을 안하나 하고 돌아봤다가 문득 쑨양과 시선이 마주쳤지만, 밖에서 나는 펑 하는 소리에 그는 금새 다시 고개를 돌리고 창밖을 보며 와~ 거리고 있었다. 아까 그 시선은 뭐지‥. 잘못 본거겠지 하고 다시 차트에 집중을 했다. 이걸 얼른 끝내야 저렇게 축제에 들뜬 그를 데리고 나갈 수 있으니까. 일을 다 끝내고, 땀에 젖은 몸을 씻고 가고 싶다는 쑨양 덕에 집에 먼저 들려야했다. 쑨양은 씻고 나와서 옷장 문을 열어놓고 한참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 옷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고민해. ”

 

 

 

“ 옷이 없어서 고민인거에요. ”

 

 

 

 

 

쑨양은 입술을 삐죽 내밀고 문에 기대서 서있는 나를 봤다. 빨래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쑨양은 옷이 대부분 트레이닝복이였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할때는 그랬기 때문에 왠지 그가 측은하게 느껴졌다. 결국 쑨양은 예나 지금이나 참 자주 입는 검은 진에 빨간 체크남방을 걸쳤다. 몇일 전에 장난 삼아서 매일 공식석상에도 그런 스타일로 나가더니 옷이 그거 밖에 없냐고 놀렸다가 정말 진심으로 우울해하는 그를 보고 당황했었는데‥ 그날 쑨양은 원래 옷을 잘 못고른다고 했다. 그래서 무난하고 편한 셔츠에 청바지를 유독 자주 찾게된다고 했었는데, 다음에 옷이나 한 벌 사줘야겠다‥.

 

 

 

 

 

 

 

 

 

 

 

 

 

“ 사람 엄청 많다‥ ”

 

 

 

 

나는 축제 행사장에 도착해서 수많은 인파들로 인해 눈앞이 아찔해짐을 느꼈다. 중국의 인구가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그 한산하던 시골 마을에 이렇게 사람이 우글거리는건 처음봤다. 쑨양은 워낙 많은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지 그저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 바빴다. 잠시 다른곳을 보고있다가 옆을 봤는데 쑨양이 없었다. 놀래서 퍼뜩 그를 찾으려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워낙 키가 큰 쑨양이다보니 시선을 좀만 틀었더니 사람들 틈에서도 눈에 띄었다. 인형가게 앞에서 눈을 동그랗게 뜬채 구경하는 쑨양에게 다가가서 뒷덜미를 잡아 사람이 그나마 없는 곳으로 질질 끌고 갔더니 제대로 못 봤다며 자꾸 투덜거렸다.

 

 

 

 

“ 아, 엄청 귀여운거 봤는데! ”

 

 

 

 

 

나는 아무말없이 쑨양을 바라봤다. 쑨양은 다시 한번더 투덜거렸고, 나는 다시 한번도 무언으로 답했다. 그제야 힐끗 내 눈치를 살핀 쑨양은 입술 삐죽거리며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쑨양은 미안하다고 했다.

 

 

 

 

“ ‥축제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나도 모르게 들떴어요. ”

 

 

 

“ 휴‥ ”

 

 

 

 

미간을 짚은채 한숨을 쉬니 다시 한번더 쑨양이 미안하다고 했다. 사실 이렇게 사람이 많은곳에서 잃어버린다면 아마 집에 가기 전까지는 절대 찾지 못할거 같았다. 그래서 놀래서, 놀란 마음에 더 화도 났다. 정말 몸만 큰 이 사내를 어떻게 해야할까. 하루하루 지날 수 록 그는 종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놀러와서까지 그에게 잔소리 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째뜬 쑨양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온 축제였기 때문에 다른 말은 접어두기로 했다.

 

 

 

 

 

“ 손. ”

 

 

 

“ 네? ”

 

 

 

“ 손 달라고 ”

 

 

 

 

 

쑨양은 머뭇머뭇 손을 내밀었고, 그 위에 내 손을 덮어 꼭 잡았다. 쑨양은 눈을 꿈뻑이며 손을 내려다봤고, 나는 그를 살짝 잡아끌었다.

 

 

 

 

“ 안갈거에요? ”

 

 

 

 

“ ‥선생님. ”

 

 

 

“ 이렇게 안하면 또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그러는거에요. 얼른 가자. ”

 

 

 

 

쑨양은 순순히 손을 맞잡은채 따라왔다. 우리는 이리저리 노점상을 둘러보며 축제를 즐겼다. 두리번 거리며 한국에서 보지못한 것들을 많이봐서 신기하게 보고 있는데 옆에서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해맑던 쑨양이 문득 입을 열었다.

 

 

 

 

“ 화 안났어요? ”

 

 

 

“ 음, 내가 그렇게 속 좁아보여? ”

 

 

 

“ 그런게 아니라‥ ”

 

 

 

“ 괜찮으니까 오늘은 편하게 즐겨요. 열심히 재활운동 해준 쑨양에게 주는 선물이니까. ”

 

 

 

“ 선물이요? ”

 

 

 

“ 나는 사람 많은 곳 별로 안좋아해. 오늘은 쑨양을 위해서 나온거니까, 재밌게 놀지않으면 화낼거에요. ”

 

 

 

 

그 후 쑨양은 말이 없었지만, 왜인지 맞잡은 손에서 꾸욱 잡는 힘이 느껴졌다. 한걸음 한걸음 걷던 쑨양은 이내 인형 판매점이 나오자 또 흥분을 해서 나를 거의 질질 끌고가다싶이 뛰어갔고, 그런 그를 보며 나는 참 어쩔 수 없는 사내구나 하고 느꼈다. 괜시리 웃음이 실실 나와서 인형을 구경하는 그의 곁에서 가만히 웃고만 있었다. 어쩌면 아직 때묻지 않은 그런 순수한 사람이라서, 쏟아지는 부담감에 더 상처를 받은거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축제내내 들떠서 웃는 그를 보며 바보같다고 놀려댔지만 오늘처럼 매일 이렇게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그렇게 생각했다.

 

 

 

 

 

 

 

 

 

 

 

 

 

 

 

 

 

***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태환이 조금 지친 듯 보여서 마실 것을 사서 근처 벤치에 앉았다. 얼마나 손을 오래 잡고 있었던지 손바닥이 축축해져 땀이 났다. 괜시리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더니, 그가 손이 아프냐고 물어왔다. 고개를 내저어서 답을 대신했더니 다행이라며 웃어준다. 괜히 심장이 또 두근두근, 맞잡았던 손이 더 뜨거워지는 기분이였다.

 

 

 

 

 

“ 선생님 ”

 

 

 

커피를 입에 댄채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는 그 어깨가 분명히 움찔거렸다. 많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이 호칭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그가 좋았다. 작게 베시시 웃었더니, 왜 웃냐고 태환이 물었다. 괜히 헛기침을 하며 아니라고 했더니 뭐냐며 어깨를 살짝 툭 쳐왔다.

 

 

 

 

“ 후회‥안해요? ”

 

 

 

“ 어? 뭐를? ”

 

 

 

“ 은퇴한거요. ”

 

 

 

“ 아‥ ”

 

 

 

 

말꼬리를 흐린 태환은 입을 다물었다. 괜한 질문을 했나 싶어서 음료수를 홀짝거렸다. 어느새 그많던 사람들이 이상하리만치 다들 없어져서 주변이 한산해져 바람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한참 입을 다물고 있던 태환이 겨우 다시 말을 이었다.

 

 

 

 

“ 후회는 하지않지만, 미련은 있어. ”

 

 

 

“ 미련? ”

 

 

 

“ 쑨양에게도 그렇겠지만, 수영은 내 전부였으니까. ”

 

 

 

“ ‥왜 더 욕심 내지않았어요? ”

 

 

 

“ 힘들어서 ”

 

 

 

 

 

그렇게 말하는 태환의 목소리가 축쳐져있었다. 고개를 돌려서 그를 봤더니 시선을 떨군채 있었다. 사실 항상 궁금했었다. 이렇게 될까봐 묻지않았던건데 아무래도 기분 좋게 놀러와서 괜한 질문을 했나보다. 축쳐진 그를 보며 속상해서 입술을 계속 삐죽거렸더니 나를 본 태환이 내 머리를 슥슥 쓸어주었다. 가끔 그는 이렇게 내 머리를 쓸어주었다. 처음엔 강아지 취급하는거 같아서 별로였는데 이젠 꽤 익숙해졌다.

 

 

 

 

“ 사실 은퇴하기전에 많은 난관에 부딪혔어요, 나도. 은퇴를 반대하는 사람들‥, 아직 내 자리를 메꿀 선수가 없는 국가의 사정, 그런 국가에 대한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

 

 

 

“ 아‥ ”

 

 

 

 

따지고보면 나보다 더 힘들었을 태환이였다. 나는 얼마든지 내 자리를 채울 수영선수가 많은 나라의 국가대표였다. 뒤에서 자국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나보다, 뒤에서 치고 올라와줄 선수가 없던 태환이 더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혼자서 얼마나 많은 짐을 메고 있었던걸까 이 사람은.

 

 

 

 

“ 그런 의미에서 쑨양이 나는 많이 미웠는데 몰랐죠? ”

 

 

 

“ 에? 내가요? 왜요? ”

 

 

 

“ 아직 좀 더 정상의 자리에서 있어야할 이유가 있는데, 쑨양이 너무 빨리 치고 올라와서요. ”

 

 

 

“ 그, 그건‥ ”

 

 

 

“ 물론 그게 쑨양의 잘못은 아니지, 알고있어요. ”

 

 

 

“ ‥하지만 난 정말 존경하고 따라잡고 싶었어요. ”

 

 

 

“ 쑨양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에요? ”

 

 

 

“ 예? ”

 

 

 

“ 수영선수 박태환은 꺾고 올라가야했던 난관 같은거에요? 나는 이제 진짜 한물간 수영선수 였던 사람이 된건가‥. ”

 

 

 

 

이상하리만치 태환의 목소리가 슬프게 들렸다. 태환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런가, 그래. 정상에 섰던 태환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입술만 잘근거렸다. 그러던 중 태환이 먼저 일어나서 축제가 끝나겠다며 얼른 더 구경하자고 했다. 나는 다리에 힘이들어가지 않아서 앉은채 그 뒷모습만 올려다봤다. 아, 그래. 잊고 있었다. 이 뒷모습을‥.

 

 

 

 

 

 

“ 쑨양? ”

 

 

 

내가 대답이 없자 그가 돌아서서 봤다. 그리고 태환은 굉장히 당황스러운 얼굴로 나를 봤다.

 

 

 

“ 왜 울어, 쑨양? ”

 

 

 

 

내 곁으로 다가와 어디가 아프냐며 이곳저곳을 살폈다. 내 이마에 손을 얹은 태환의 손을 잡아서 내렸다. 손이 잡혀서 그는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눈물이 참 많은 나는 가끔 이렇게 통제력을 잃었다.

 

 

 

 

“ 미안해요 ”

 

 

 

“ 뭐가? ”

 

 

 

“ 나는 그냥‥ ”

 

 

 

 

태환은 무슨 소리냐며 울먹거리는 내 옆에 다시 앉았다. 사람들이 얼마 없는게 참 다행이라고 문득 생각했다. 아무리 눈물이 많기로 유명했지만, 이런 우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는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였다.

 

 

 

 

“ 보이기 싫었어요. ”

 

 

 

“ 무슨‥ ”

 

 

 

“ 내 우상에게 좋은 모습만, 강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서 그동안 태환에게 일부러 선을 그었어요. ”

 

 

 

“ 어‥? ”

 

 

 

“ 그냥 그러고 싶어서, 우상에게 절대 밉보이고 싶지않아서‥ ”

 

 

 

 

강해보이고 싶었다. 사실 태환에게 만큼은 내 고민을, 지쳐서 무너져버린 내 상태를 보여주고 싶지않았다. 그런데 그런 나를 맡은건 태환이였고, 나는 그런 그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했다. 태환은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줄 알았다. 항상 당당한 나의 우상이였고 내가 이곳으로 온 이후로도 단한번도 약한 모습을 보여준적이 없었다. 하루하루 철두철미하게 계획대로 움직였고, 내가 재활치료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단호하게 혼냈던 그였다. 그래서 더더욱 나는 태환에게 내가 힘들다고 말하지 못했다. 첫날에 그렇게 울었던 날도 후회했다. 어쩌면 나는 당당한 그에게 지고 싶지않았던거 일지도 모른다.

 

 

 

 

“ 태환은 누가 뭐라해도 내가 수영을 열심히 하게 해준 내 우상이에요. 내가 수영에 흥미를 가지고, 더 열심히, 목표를 가지고 달릴 수 있게 해준 그런 사람이에요. ”

 

 

 

“ ‥… ”

 

 

 

“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마요. 내가 무너질때마다 다시 나를 잡아준 그 뒷모습을 난 기억하고 있으니까. 너무 닮고싶었고 따라잡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니까. 아직도 나는 태환을 이겼다는 생각하지 않아요. 태환은 여전히 내가 이기고싶은 나의 우상이니까. ”

 

 

 

 

눈가를 슥슥 문지르고 그를 바라봤다. 그는 멀뚱히 나를 보다가 방긋 웃었다. 울고있던 내가 민망할 만큼 해사하게 웃어줬다. 그리고 또다시 그 따뜻한 손으로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었다. 왠지 쿡쿡 찌르듯 아팠던 가슴이 그 손길에 치유되는 느낌이였다.

 

 

 

 

 

“ 쑨양은 참 좋은 사람이야. ”

 

 

 

“ 예? ”

 

 

 

“ 쑨양만큼 박태환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걸. ”

 

 

 

 

그는 키득거리며 웃었고, 나는 왠지 얼굴이 뜨거워졌다. 놀리는거냐며 투덜거렸더니 태환은 놀리는거라고 말했다. 그에 또 울상을 지었더니 또 울면 더 놀릴거라고 하며 내 손을 잡아 일어섰다. 태환은 진심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오늘은 놀러왔으니까 일단은 다 잊고 재밌게 놀자고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길을 따라 걷던중 머리위로 형형색색의 폭죽들이 터졌다. 나와 태환은 그대로 멈춰선채 우와- 거리며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다.

폭죽이 수놓은 그 날의 밤하늘과, 마주잡은 손에서 느껴진 그 날의 온기를 왠지 나는 오랫동안 잊지못할거 같았다.

 

 

 

 

 

 

 

 

 

 

 

 

 

 

 

 

팊.

3화는 소소한 에피소드라면 4화는 좀 더 깊게 파고는 일상 에피소드 느낌이네요 ㅎㅎ

쑨양이 마음을 열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해서 고민하다가 그냥 막 질렀..네요 ㅠㅜ ㅇ<-<

더 재밌게 쓰고싶은데 마음만큼 안되니까 답답하네요 에혀...ㅎㅎㅎ

다른분들 글 보면서 제가 너무 재밌게봐서 ㅠㅜㅜ 슬픕니다 어헝헝 ㅠㅜㅜㅜㅠㅠ

이번편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들 덕에 제가 열심히 써요!

+제 글은 항상 그랬지만 위아래가 없는 쑨환태양이라서 그걸 생각하면서 읽으면 좀더 재밌으실거에요~

절대 제 글은 쑨환이아닙니다 ㅋㅋㅋ 쑨환의 느낌이 더 강한건 사실이지만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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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태환찡..ㅠㅠㅠㅠ현실적인 고민이 참 와닿아요...쑤냥도 역시 마찬가지죠..챔피언의 길은 분명 화려하고 많은 이들이 축복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마도 외롭고 힘든 길일테니까요ㅠㅠㅠㅠㅠㅠ이번회에는 태환도 쑨양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ㅎㅎ-아와레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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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아와레님~ 이번편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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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깨식빵입니다ㅋ
왕원장님 나이스!
그녀가 한건 올렸군요ㅋㅋ
이런달달한 감동의물결을 선사하시다니..ㅋ
그녀를 더 응원해야겠어요ㅋㅋ
으흐흐 이번편도 재밌게 보고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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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ㅋㅋ왕원장님 나이스샷~ 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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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아 역시 금손 작가님이세요 엉엉 ㅠ 오늘은 마음이 짠해지면서 아련한 느낌이 많이 나네요 ^^ 태환의 뒷모습을 보고 울먹이는 쑤냥이의 모습이 왜이리 뭉클한지.. 대사 하나하나 다시 곱씹게 만드는 편이네요. 정말 진심을 다해 잘 봤어요 *^^* -여름향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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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으앙 ㅠㅜ 좋은 감상평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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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일신하자마자 달려왔어요!
팊님..ㅠㅠ 달달해요~ 이런 감동이라니!!
축제를 통해 태환의 생각을 본 쑨양...
누구에게도 특히나 어디서든 당당했던 우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쑨양이 태환의 마음을 알고 마음의 빗장을 열었군요.
우상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어쩌면 더 힘들었다는 것을...ㅠㅠ
감동의 도가니에요ㅠㅠ
점차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는 두 사람이 너무도 예뻐보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 륜(히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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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아이구 ㅠㅜ 륜님 감사합니다! 점점 그르케 거리를 좁혀가겠져...? 행쇼행쇼 *^^*!!! ㅋㅋㅋ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 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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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고 팊님!_! 둘다 찡한것이 마음이아파 간호사를 불러줘ㅠㅠㅠ 팊님글은 사실돋아서 마음이아파요 진짫 저런 생각을 하고있을지도 모르니까능..ㅠㅠ 어! 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 콩가루요! 오늘도 잘봤습니당^___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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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마음이 아파 예쁜 독자님을 불러줘ㅠ ㅜㅜ 으헣헣ㅎㅎㅎ 리얼이 좀 더 마음에 와닿지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쓰려고 노력중이에요! 콩가루님!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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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 마린페어리 ]
이번편은 좀더 세밀하게 그려져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
쑨양이 이제까지 태환에게 거리감 있게 느껴진 이유와 태환의 은퇴때의 모습까지..
모두 알게되니깐 훨씬 제마음도 가볍고 가까워진 쑨양과 태환을 보니 그것 또한 기쁘네요 ^^
역시 왕쌤이 이번에도 큰 역할을 한것 같아요 ^^ 축제라는 분위기도 그렇고!!
축제씬 보니.. 저도 축제에 놀러가고 싶어지네요 ㅎㅎ
제가 현실에서 느끼는 태환을 향한 걱정이 고스란히 작가님 글에서 보여지니깐 마음이 짠~해요
진짜 아직까지는 태환 외에 우리나라 수영선수중 국가대회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게 많이 슬프네요...
그리고 그런것도 태환에게는 큰 부담감인게... ㅠ_ㅠ
전 이번편 너무 잼있게 봤어요 ^^ 힘내시고!! 슬퍼하지마세요 ~
글이 이렇게 달달한데 왜 울어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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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제가 생각하는걸 잘 이해시켜드리기 위해서는 세밀하게 파고 들어가야하는데 어휴 ㅇ<-< ....
분명 박태환 선수는 좋은결정을 할거에요 ㅠㅜㅜ 어헝 ㅠㅜㅜ 마린페어리님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부탁드려요!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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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포두주스입니다!! 인스티즈에 들어왔는데 4화가 이렇게 나와있어서 바로 4ㅎ하부터뵜네욬ㅋㅋㅋ 그나저나 쑨양의 우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박태환이였네요ㅠㅠ 그나저나 우상에게는 강한모습을보이고싶았던가뇨ㅠㅠㅠ 그래도 처음에 힘들고 그랬던 모습을 버여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수영에댜한 미련을 가진 태환을 보니까 안타깝네요ㅜㅜ 하여튼 이번화 너무 훈훈하도 좋았어요!! 다음푠도 기대되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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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아무래도 남자로서의 자존심도 있찌않을까 해서ㅋㅋㅋ 조금은 어린듯한 쑨양이로 넣어봤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ㅜ 다음편도 잘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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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샤몰이
쪽지가 보이자마자 달려왔네요ㅎㅎ 이제 슬슬 쑨양이 자신의 마음을 태환에게 내보이고 말하기 시작하네요, 뭔가 몸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약간의 달달함이 남아있는듯 하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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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얼른 두사람다 마음을 활!짝! 열어야할텐데 말이죠.. 제 손이 똥손이라 ㅇ<-<...어헝 ㅠ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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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태환이랑 쑨양이 더 친해졌으면...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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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친해져야죠! 한지붕 아래 살고있는데..흐흐흫흐흫ㅎㅋㅋㅋ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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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자까님 저 또윤이에요!!!!!!!!!!!!하진짜...저지금도서실인데이렇게눈물나게하시면..★☆..팊님은능력자...서로 슬슬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세밀하고 조심스럽지만 은근하게 잘 보여주는 게 정말..ㅠㅠㅠㅠㅠ저는오늘도팊님소설을보고감동받습니다..왜이리 마지막은 달달하고 따뜻하게 끝나는지..ㅠㅠ 보는 제가 다 두근거려요ㅠㅠ 제가 작가님 스릉흐는거 아시죠..♥♥♥♥♥♥♥♥♥잘보고가요 무한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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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으히힣힣ㅎㅎ 또윤이님~ 아이구 ㅠㅜㅜ 칭찬백만개네요 ㅠㅜ 스릉흡느드!! 칭찬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얼쑼ㅋㅋㅋ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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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촹렐루야에용!ㅠㅠㅠ에고 태쁘니ㅠㅠㅠㅠ많이힘들엇구나ㅠㅠㅠㅠ이제 쑤냥이가 쁘니한테 더 마음을열어줄것같네용ㅎㅎ재밌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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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그러믄여 쑤냥이는 마음을 활짝열거에요! 엫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잘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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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 음마에요..ㅠㅠㅠㅠㅠㅠ이번편 너무 감동적이에ㅔ요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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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음마님 댓글은 항상 설레네요 ㅎㅎㅎ 저도 으즈므느 스릉흡느드...ㅁ7ㅁ8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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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안녕하세요!!박쑨양이예요!!이번편은되게쑤냥의깊은속을알수있었던거같아요!!그리고이젠쑤냥이도테쁜이에게마음을열겠죠ㅠㅠㅠ다행이에요ㅠㅠ그럼사이가더가까워질라나?!태쁜이가은퇴한다는상상은우리가해도이랗게힘든데태쁜이는얼마나더힘들까라는생각을가지게해준거같아요ㅠㅠㅠㅠㅠ되게현실성있어서깊게바져드는거같아요!!다음편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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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항상 현실성을 생각하면서 쓰려고 노력합니다! 잘안되지만요 ㅋ....ㅋㅋ... 박쑨양님!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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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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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빠삐코님 ㅠㅜㅜ 신알신 어휴 ㅠㅜㅜㅜㅜ 감사합니다 정말! 응원 감사해요!! 열심히 쓸게요!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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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양갱]하아......너무조타........팊님 사랑해요. 매번하는 사랑고백ㅋㅋㅋ그치만 너무 좋은걸요ㅠㅠ브금도 그저 좋고. 진짜 순간 제가 저 축제 안으로 빙의되어 있었던거 아세요? 감정몰입을 너무 잘시키시는 글쏨시를 갖고 계세요ㅠㅠ우와우와-하면서 읽다보면 어느덧 작가사담....흡.......물론 작가님들 중 분량 많이 올리시는 분 중 한분이라 항상 고맙지만 가끔은 툭 튀어나오는 작가사담이 미운...ㅋㅋㅋㅋㅋ장난이예요. 쑨양이 마음을 열어줘서 다행이네요. 이제부터 진전이 있을 것 같은데, 제 착각만은 아니겠죠? 항상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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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으헝 ㅠㅜㅜ 몰입 잘된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작가 사담.. 맨 위에다 쓸까봐요 ^0^* ㅋㅋㅋㅋ 으앙 양갱님 아무튼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ㅠㅜ 열심히 쓸게요! 잘부탁드립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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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매치드에요! 축제가 참 즐거워보이네요!!! 저도 축제가고싶어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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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축제는 항상 즐겁죠..ㅠㅜ 어헝 저도 축제가고 싶어요 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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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태쁘에요! 이번편은 쑨양이나 태환이의 속마음을 잘 알수있었던 편인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자신의 우상이고, 항상 이기고 싶은 상대인 태환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쑨양, 아직 자신의 자리를 메꿔줄 한국의 수영선수가 없는 이유로 상당히 무거운 짐을 짊고 수영을 했을 태환이. 정말 둘다 겉으로는 정말 대단한 수영선수이지만, 마음만은 나약하고 정말 쉬고싶은 마음뿐인 그저 다른사람과 똑같은 사람이였네요. / 이번편 너무 잘봤어요!! 항상 그렇지만 팊님 소설은 마음도 평온하게해주고 뭔가 치유해주는 무언가가 있는것같아요 ㅎㅎ. 다음화 기대할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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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ㅜ 태쁘님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ㅠㅜ 어헝허엏유ㅜㅠㅜ 감동감동 ㅠㅜ 스릉흡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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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대후니요정 이에요 ㅎㅎㅎ 작가님글 완전재밌어요!!!으허ㅠㅠ이일을 계기로 쑨양이 완전히 마음을 열수있길바랍니다... 재밌어요!!이번편 재밌었고 다음퍈 기대할께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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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대후니요정님! 감사합니다!! *^^* 좋게봐주시니 쓰는 재미가 나네요 ㅠㅜ 어헝 다음편도 잘부탁드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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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오동통이예용저번화에암호닉신청햇는데보셧는지용....?ㅎㅎ너무재밋어요 뭔가픽션이지만박태환선수도저런생각과부담감을가지고있지않을까하네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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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물론요 ㅎㅎ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동통님! 현실에서는 더 잘 해결하겠죠 박태환선수..ㅠㅜㅜ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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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진짜 있는 일같아서 읽으면서 놀랐네요. 작가님 짱!! 요즘 날씨가 서늘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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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어헝 ㅠㅜ 감사합니다!! 독자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비가 많이 내리네요 ㅠㅜ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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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빈츠예요!정말 할 수있을 것 같은 고민이라 더 와닿네요ㅠㅠ수영에서는 태환만큼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없다고 들어서 더 걱정도 되네요
쑨양도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더욱 고민이겠어요 읽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항상 작가님의 글은 귀여워요 우상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너무 좋습니다ㅠㅠ따스한 글같아서 더욱 좋아요//잘읽었어요 작가님!!
아 저 가입했어요!!너무 좋네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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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어헝 귀여운가여..*u_U* 수줍수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빈츠님! 우왕!! 드디어 가입을!!!!! 축하드려요 ㅋㅋㅋ
빈츠님 댓글을 더 빠르게 볼 수 있겠네요!! 조아요조아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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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T입니다.
브금 좋고, 노래 좋고!
드디어 쑤냥이 마음을 열었군요ㅠㅠㅠ
그런 이유로 맘을 닫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이제 점점 더 가까워지길!
이번편도 달달해서 보는 내내 엄마미소가ㅎㅎ
잘 보고 갑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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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어헝허엏ㅇ T님 ㅠㅜ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도 부디 재밌있길 빌어요! 잘부탁드립미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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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에엑???!?? 작가님 저 전편에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댓글이 없어졌어요....이게 우찌된일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신청해야겠네용.....햇반보이 신청합니다^^ 완전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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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햇반보이님! 네네 기억했습니다!! 으흫ㅎㅎ흐흫ㅎ 재밌게 봐주시니 좋네요 ㅠㅜ 감사합니다 스릉흡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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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이거 왜이렇게 아련하죠?...ㅠㅠ아진짜 너무좋아요ㅠㅠ저두번째정독중이여요ㅠㅜ은퇴한선수와 슬럼프중인선수의만남이라니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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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어헝 ㅠㅜㅜ 두번씩이나 ㅠㅜㅜㅜ 한번만 읽어주셔도 감사한데 ㅠㅜㅜㅜ 스릉흡느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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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광대승천입니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진짜 이번화 뭐라해야되지............엄청다랃랃랃라다랃ㄹ달달한건아닌데 뭐지 나를 미소짓게만드는................... 정말 작가님 필력 장난아닙니다............쑨의 속마음을 박선생한테 알려서좋네욯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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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광대승천님 ㅠㅜㅜ 아이구 ㅠㅜㅜㅜ 필력이 장난이죠..ㅋ.. 장..장난...ㅋ.... 어헝허어휴ㅜ퓨 칭찬 감사합니다!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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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완전 재밌는데 뭔가 우리나라의 수영현실이 와닿으면서 씁쓸하네요 ㅠㅠㅠ태환이 은퇴하면 우리나라 수영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언제나 완전 재밌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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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ㅠㅜㅜ 박태환 선수가 은퇴하질 않길 바라지만 힘들거같아서 참 그렇네요 ㅠㅜ 으앙 감사합니다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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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롱입니다 자까님의 글을 읽으면서 진짜 박태환선수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위로 가긴 힘들어도 내려오는건 순식간이라는 말생각나요... 하... 저에겐 박태환선수는 세계최고예요 진짜 ㅠㅠ 그래서 그런지 은퇴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가기도 하고... 이 글볼때마다 조금은 씁쓸해지는 느낌을 받는게아닌가 싶네요 ㅠㅠ 오늘은 쑨양의 속마음이 태환에게 전해졌네요 ㅠㅠ 드디어 조금씩 문을 열고 다가가고 있네요 ㅠㅠ 항상 이런 은혜로운 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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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박태환 선수는 항상 세계최고죠 ㅠㅜㅜ 은퇴안했으면 좋겠는데.. 어휴 ㅠㅜㅜㅜ 아롱님 좋은 댓글!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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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간만에 인티 들어와서 밀린거 다 봤네요...ㅠㅠㅠㅠㅠ 진짜 팊님 소설은 다 좋고.... ㅠㅠㅠㅠㅠㅠ 저 고민들이 현실적이여서 참 와닿습니다ㅠㅠㅠ -소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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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소어님~ ㅠㅜ 또 다음에 들어오면 쭉 읽으실 수 있게 얼른 열심히 쓸게요! 감사합니다!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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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 작가님은 지금 박태환의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하고 계시는것 같아요.. 제가 다 찡 하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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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골뱅이님 ㅠㅜ 어휴 제가 어떻게 박태환 선수 맘을 이해하겠서요.. 그냥 같은 체육인으로서 저러지 않을까 싶은맘이네요 ㅠ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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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돌고래에요..새로운브금이네요!!ㅠㅠ역시최고에여..대체어디서이런금같은 브금을 알아오시는건지...또며칠간은 이노래만들을것같네욯ㅎㅎ이번편은 진짜완전사로잡혀서봤어요 불편한자세로보고있었는데 움직일생각도못하고빠져서봤네요..막질른글이 어떻게이렇게짜임새있는금글이될수가있져?ㅠㅠ정말작가님b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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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앙대앙대 편한자세로 보세요 돌고래님!! 아프면 안된까옄ㅋㅋㅋ으잌ㅋㅋㅋㅋ 브금은 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에요 *u_U*
돌고래님 댓글은 항상 저를 춤추게 하지요 얼쑼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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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피클로가왔어요..ㅠㅠ아...아련....ㅠㅠㅠ왠지 두 선수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거 같아서 마음이아프네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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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피클로님~ 현실적인 모습 담아보려고 노력은 매번 하고 잇는데 좋게 봐주시니 다행이네요 ㅠ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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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ㅠㅠㅠ제가 암호닉을 신청안햇군요!
비둘기이거로 하께요!
ㅠㅠ 요즘시험이고 바빠서 못들어니 팊님의 글이 올라와있네요 ㅎㅎ
언제나 즐겁고 달달하고 감동받으면서 읽고있어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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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비둘기님~ 에헿ㅎ 시험기간이시군요..ㅠㅜ 으앙 힘내세요 ㅠㅜㅜ 비둘기님 화이팅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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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암호닉 저도 박겠습니다! 하늬로요~ 인티 가입해서 신알신했어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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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우왘ㅋㅋ하늬님 가입 축하드려요! 신알신 감사합니다! 스릉스릉!!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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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야영갔다가 지금 봅니다{>-<} 볼 시간이 없어서 이제 봐요ㅠㅠ 점점 둘은 마음을 열고 있네요~ 좀 더 친근해진것같아요! 작가님 그럼 전 다음편 보러가겠습니다! 사랑해요♥♥ -쌀떡이-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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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감사합니다~ 야영은 재밌게 잘 다녀오셨어요? ㅎㅎㅎ 저도 스릉흡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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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히히에요 ....아 대체 쑨환/태양의 의미는 뭐죠..?그나저나 그대는 참 글을 잘써요 너무너무 잘써요...흡흡...나 이제 글쓰지 말까봐요 이런분들 너무많아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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팊.
ㅋㅋㅋ 제 글은 원래 위아래 구분이 없어여.. 쑨환이기도 하고 태양이기도 한 글입미다. 그런 말씀 말고 써주세여 ㅠㅜㅜㅜ 어헝 휴ㅜㅠ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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