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솔의 치댐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 03.
W . VvV
( BGM 을 반드시 들어주세요 )
BGM - 사랑하기 때문에 ( 태민 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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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용히 지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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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봉아, 김너봉 "
" 왜 "
" 너 있잖아. "
" 왜, 끌지 말고 얼른 얘기 해. "
" 잘 때 안는 건 좋은데, 아. 안는건 완전 좋고. "
" 미쳤어? 야, 그런 얘기 여기서 하면 애들이 뭐라고 생각해? "
" 사귄다고 생각하겠지. 그건 그렇고, 잘 때 손 좀 잡고 자. 어딜 손이 막 돌아다녀. "
" 아니 무슨, 야 그렇게 얘기하지 마. 애들 오해하잖아. "
시발,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생길 말이다.
" 야, 김너봉, 최한솔 존나 실망이다... 어떻게 날 두고.. "
" 뭐래 이석민, 이거 개소리야 무슨.. "
" 왜, 틀린 말은 없잖아. 표현을 다르게 했을 뿐 "
" 닥쳐 말도 꺼내지 마. "
" 힝, 한솔이 삐침. "
" 오. 존나 별론데 "
" 나도 그 생각 했어 석민쓰. "
" 야 이석민 너 뭔데 석민쓰냐. 나도 한솔쓰 해줘. "
" 싫어, 한솔쓰는 어감이 이상해. 석민쓰가 나아. "
" 별 거로 다 싸워, 부부싸움 너네가 다 해먹어. 내 앞에서 꺼져. "
부부싸움은 무슨. 고백도 제대로 안 했는데 뭘 사귀어, 사귀긴.
아, 안 사귀는데. 뭔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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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최한솔, 너 문자 보면 전화좀 ]
' 여보세요. '
" 어. 전화해달라며. "
' 응, 너 지금 학교야? '
" 아니, 집 왔지. 무슨일인데. "
' 그, 너네 반에 '
" 우리반? 누구? "
' 너랑 같이 다니는 애 있잖아. 이석민 말고 여자애. 예쁘게 생긴. '
" ... 김너봉? "
' 아아- 그런 것 같아. '
" 김너봉이는 왜? "
' 아, 나 걔 소개좀 해줘. 존나 예쁘던데. 성격도 좋아보이고. '
" ... 아, 싫어. "
' 왜, 야. 우리 알고 지낸 게 몇 년이냐. 소개 좀 해줘. '
" .. 안 돼. 그리고 걔 소개받는 거 안 좋아해. "
' ... 너 걔 좋아하냐? '
" ... 적당히 해. 무슨- 끊어라. "
=
시발, 지금 김너봉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거냐, 나 뭐 잘못보고 있다고 누가 얘기 좀.
잘못보기는 무슨.
최한솔 빠가새끼. 이름 왜 말해줬냐, 아 병신.
" 최한솔이 알려줘서 왔어. "
" 어, 최한솔이? "
" 응. 잘 지내보자. 이름 너봉이라고 했지? "
" 응. 넌 이름이, 아 네가 걔구나? 내 친구가 너 마음에 든다고,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
" 아, 그랬어? 친구한테도 얘기 해줘. 고맙다고. "
고맙다고? 퍽이나, 지랄하네.
" 야, 김너봉 뭐하냐? "
" 어 최한솔! 네가 얘기해줬다며? "
" 내가 언제 얘기해줬는데, 야. 적당히 하고 가지? "
존나, 빡치네.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가지 말라고, 재수없으니까.
" 야 김너봉 쟤가 뭐래? "
" 어? 그냥, 전화번호 물어보고. 뭐. 그런? "
" 그래서, 번호 줬어? "
" 응. 왜? 나쁜 애 아닌 것 같은데. "
" 야. 넌 몰라, 아 진짜. "
승부사.
=
" 야, 최한솔! 일어나! "
" 아우, 야. 조금만. "
" 안 돼!! 늦었어 40분이야!! "
" 아, 씨. 먼저 가. "
" 아. 앞에서 원우 기다린대! 나 먼저 간다 그럼? "
" .. 아, 야! 전원우? 전원우? "
" 응! 학교 같이가기로 했어. 45분까지 만나기로 했단말이야! "
" 아 씨... 야, 기다려! "
" 43분 땡하면 나간다!! "
미친 새끼, 어느 세월에 약속까지 잡은 거야.
" 야! 43분이야 나 먼저 나간다!! "
.
아니 왜, 내가 쟤네 뒤통수 보면서 걸어야 돼?
심지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 여자친구 인 척 해줬었는데?
아. 그건 척이긴 하다만 - 뭐 사실 나도 좋고 김너봉도 좋았던 - .
그리고, 나. 고백도 했었는데?
김너봉, 그거 고백으로 생각 안 한거야? 미치겠네.
" .. 그래서? ... 진짜? 대박이다! "
중간중간 들리는 대화내용이 사람 화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뭐 저리 궁금한 것들이 많으실까. 짜증나게.
학교 거의 다 왔으니까. 반 다르니까 금방 가겠지.
" 그럼 원우야 이따 봐! "
" 응, 너봉아 수업 열심히 들어! 최한솔 나 간다! "
꺼져, 영원히.
" 구롬~ 워누야 이따 배~ , 뭐해? 둘이 사귀냐? "
" 넌 몰라, 야. 전원우. 존나 멋있네. "
" 멋있으면 걔랑 평생 살든가. "
" 야, 말이 왜 그렇게 흘ㄹ.. 야, 같이가 최한솔!! "
아, 약올라. 이건 백프로 고의다. 전원우의 사심이 가득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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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그럼 이따가 전원우랑 어디 가는데? "
" 그걸 네가 알아서 뭐 하게. 따라오게? "
" 안 따라가. 내가 너냐? "
" 그럼 왜 알려달래? 참, 웃겨 "
" ... 야, 넌. "
뭔 말을 하다 말아. 김 빠지게.
" 됐다. 내가 무서워서 무슨 말을 하냐 무슨 말을 해. "
" 야, 최한솔. 난 네가 더 무섭거든? 난 네가 하는 말 다 기억해~ 최한솔의 무서운 말들 책 하나 펴낼까? 응? "
" 다 기억한다고? 그럼 내가 저번 밤에 했던 얘기는 내가 한 말 아닌가? 그건, 어. 지나가던 개 짖는 소리였냐? "
" 아니, 야. 그렇다고 장난을 진심으로.. 야, 최한솔! "
아 씨, 왜 저래. 나 진짜 기억 안 나는데.
저번 밤이 하루이틀이야? 진짜, 최한솔도 노답 of 노답.
=
전원우 개새끼. 김너봉 탐내기만 해봐. 허튼 짓 하기만 해봐. 진짜 알고 지낸 사이고 뭐고, 다 뒤져.
[ 야, 전원우. 너 김너봉이한테 작작 해라. 뭐 하는 거냐. ]
[ 무슨. 야, 질투하냐? ]
[ 어, 시발. 내가 먼저 침 발라놨었거든? ]
[ 침 발라놓은 애가 뽀송하기도 뽀송하다. 티 나게좀 해. 티 안 나게 한건 네 탓이니까, 나 좀 치댄다? ]
[ 뒤져, 김너봉이는 내가 더 좋다고 할걸. ]
[ 유치해라, 너봉이가 나 좋다고 너한테 얘기했다는데, 그건 그냥 개소린가? ]
아, 진짜. 김너봉 어디까지 얘기한 거야.
[ 야, 됐고. 김너봉 제대로 집 보내라. 허튼 짓 하지 마라. ]
[ 허튼 짓 했으면 어쩔건데? ]
시발.
[ 야 김너봉, 너 지금 어디야 ]
[ 야, 씹냐? ]
[ 너봉아, 어딘데, 야. 김너봉 ]
[ 아, 문자 보면 바로 답장해라 ]
[ 아니, 전화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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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최한솔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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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솔
" 여보세.. "
' 야, 김너봉 너는 폰 사다가 뭐하냐? 전화기는 장식이야? 왜 연락을 안 받아? '
" 영화보는데 폰을 어떻게 만지냐? 그리고, 넌 왜 다짜고짜 성질부터 내? "
' 전원우랑 있냐? '
" 무슨. 전원우 오늘 약속 파탄났거든? 너까지 빡치게 하냐. 야, 끊어 "
파탄 난지가 언젠데, 추워 죽겠네.
아, 나오라고 하면 성질 낼텐데.
[ 최한솔 ]
마침 전화가 와주시네, 잔소리 폭탄이겠지-
" 여보세요, 왜. "
' 어디야. 데리러갈게, 너 교복만 입었을 거 아니야. '
" 됐거든요, 길 가다 얼어 뒤지던 말던, 남이사. "
' 화 안 낼테니까 빨리 얘기 해. '
" ... 영화관 백화점 앞이야. "
' 혼자 영화보러 다녀왔어? '
" 그러면, 표는 끊어놨는데 아까워서 어떡하냐? "
' 끊어, 10분 안에 갈거니까 어디 가지 말고 가만히 있어. '
" 몰라, 빨리 와. "
=
전원우 시발,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진짜, 가만히 안 둔다.
아, 얘 존나 추울텐데. 옷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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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김너봉! "
" ... 10분이라며. "
" 미안, 빨리 옷 입어. 웬, 전원우 만난다고 이렇게 입었어? 교복을? "
" 신경 꺼, 빨리 집이나 가. 추워. "
" 밖에 추워. 이거. "
" 웬 핫팩? "
" 춥다고. 빨리, 야 그냥 가. 얼어 죽겠어. "
굳이 재촉하지 않아도 되는데.
" 아까 그렇게 노발대발 하더니, 왜 데리러 왔어? "
" 추울까봐. "
" 그냥 그거 하나? "
" 그러면, 뭐 때문에 온 것 같은데? "
" 보고싶어서? "
" ... "
" 미안. "
" 그것도 있고, 미안한 것도 있고. "
" ... "
" 춥다. 얼른 가자. "
=
' 아까, 그렇게 노발대발 하더니, 왜 데리러 왔어? '
" 추울까봐. "
' 그냥 그거 하나? '
" 그러면, 뭐 때문에 온 것 같은데? "
그대만의, 나였음을.
' 보고싶어서? '
다시 돌아온 그대를 위해, 내 모든 걸 드릴테요.
" ... "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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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갸갸갹 VvV 입니다 오랜만이죠, 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부랴부랴 글 씁니다.
일부러 BGM 맞춰서 글을 썼어요! 이 노래 제가 원곡도 너무 좋아하지만 원곡 길이기 너무 긴 관계로..
태민님이 가요대전에서 부르신 음원인데 이 곡도 원곡 느낌을 너무 잘 살렸다고 생각해서 한 번 넣어봤어요.
마지막에 한솔이 말은 노래 가사입니다. 가사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아요.
제가 사실 BGM 맞춰서 글쓰는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앞으로 자주 이럴 거예요.
저번 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암호닉신청 매일 받습니당.
ex ) 암호닉 [ VvV ] 로 신청해요~ ~~~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숨당.
모쪼록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용.
대충 화를 나눠봤더니 많으면 7화까지는 나오고 완결이 될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텍파 공유 할 예정입니다.
댓글 다는 분들 모두 2016년 대박나심
☆사랑하는 분들☆
봄봄/당근/작가님의 개/초코/계란초밥/뿌/우리지훈이/빨간의자/윤정한/최한솔/이지훈/부다수/양요/형광하이힐/빠숑/팅팅탱탱/십칠봉이/알라비/핫초코/뿌존뿌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