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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도경수] 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12(부제 : 그대가 있기에) | 인스티즈


[EXO/도경수] 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12


(부제 : 그대가 있기에)




린 - 자기야 여보야 내 사랑아





오늘은 무슨 날~?


맞아 그냥 12일ㅎㅎ


오늘도 여전히 고3애들 보충이 있는 날이짛ㅎㅎㅎㅎㅎㅎㅎ



는 무슨!


저건 사실이긴 한데(ㅎㅎㅎ..) 오늘 우리 경수 생일이다!


기념으로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


부럽지?ㅎㅎㅎㅎ헿ㅎㅎㅎㅎㅎ


무려! 써는고기!!!!!!!!!!!


먹으러감ㅎㅎ


내가 매년 경수 생일을 챙겨주는데 솔직히 올해 좀 고르기 힘들었어


그동안 써먹을건 다 써먹어서..


이번엔 무난하게 지갑이랑 편지 주려고^_^


지갑엔 우리 커플 사진 넣어놓고 편지 내용은 비밀!


너무 많이 알면 다친다


올해는 아직 못 만났으니까 작년에 경수 생일 때 얘기를 해 줄게!


작년에는 내가 경수 생일 선물은 사 놓고 경수 생일 당일날 까먹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때 바빠가지구 정신이 없었엏ㅎㅎㅎ


정말로!


작년 선물은 좀 비싼 지갑을 샀단 말이야


경수가 평소에 그냥 지나가는 말로 갖고 싶다고 한 지갑!


크 나 좀 섬세한듯


어쨋든


그걸 사놓고 편지도 예쁘게 두장 써놓고 내가 책상에 놓고 그냥 잠이 들었어


그리고 그 날 늦잠..^^


진짜 완전 아슬아슬한 시간인거야


그래서 머리는 그냥 질끈 묶고 화장도 진짜 몇개만 바르고 옷만 후딱 갈아입고 뛰쳐 나왔어


발 동동 구르면서 나와서 택시를 겨우 타고 차 안에서 거울 보면서 화장 한 거 다시 고치고 머리도 한 번 다시 만지고 


수업 자료도 몇 분 보다보니까 벌써 도착한거야


시계 보니까 진짜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아저씨한테 돈 드리고 감사하다고 내리고 빠르게 걸어갔어


교직원 회의도 있어서 나 늦었으면 진짜... (끔찍)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고 교무실에 가방 놓으니까 옆에 국어 쌤이 웃으시면서 늦잠 잤냐고 피곤해 보인다고 하시더라..ㅎ


내 몰골이 그렇게 추했나..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멋쩍은듯 한 번 웃고 다시 거울 보고 내 상태 확인하고 머리도 다시 묶고 휴대폰을 확인했어


'부재중 ♡경수♡ 2통, 문자 ♡경수♡ 3통'


이렇게 와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

나 전화 안 받으니까 걱정됐나봐

그래서 회의 하기 전에 살짝 전화를 걸었어


"어, 여보세요?"

"안 늦었어?"

"응! 나 완전 아슬아슬하게 들어왔어ㅠㅠㅠ"

"그러니까 일찍 자라니까."

"그르니까.. 경수야 오늘 우리집 들렸다 갔어?"

"어."

"헐! 기다렸어????"

"응."

"미쳤나봐! 너 안 늦었어? ㅠㅠㅠㅠㅠㅠ내가 미안해ㅠㅠㅠㅠ"

"안 늦었어. 너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나도 좀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왔어."

"아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아 나 회의 가야돼ㅠㅠ"

"응. 잘해."

"응! 너두! 화이팅!!!"

"응."


아 도경수 겁나 미안하게 왜 기다려ㅠㅠㅠㅠ

난 울적한 마음으로 회의에 들어갔다가 교감쌤한테 좀 털리고 왔어

그 날따라 진짜 되는거 1도 없었어...


"김선생님."

"..네!"

"3반 성적 좀 부진하더군요."

"아..하하..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다"

"예. 좀 주의 좀 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예?"

"거, 학교 오는 데 좀 단정하게 오시지."


교감 쌤 말에 당황하면서 내 옷을 보니까 옷이 삐죽 튀어나온거야ㅋㅋㅋㅋㅋㅋ

우리 교감쌤 관찰력도 좋으시지!^^!

어휴...

저러고 또 지적 몇 번 받으니까 끝나더라..

그날 되는 일 진짜 하나도 없더라ㅋㅋㅋㅋㅋ

조금 쉬다가 바로 교실로 올라가니까 애들이 또 난리를 치고 있더라구..ㅎㅎ

한숨 푹 쉬고 애들 좀 조용히 시키고 수업을 했어


"쌤! 오늘 수업하지마요~ 네?"

"진혁아"

"넵"

"우리가 방학 때 까지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보충 오는 이유가 뭘까."

"..."

"공부하자?"

"...예"


내가 저 때 좀 카리스마 있게 말했거든~!~!~!

김진혁 쫄아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좀 웃으면서 말하지만 저 땐 진짜 너무 짜증났었어

기분도 안 좋았었고

그래서 경수 생일은 진~짜 완전 까먹고 있었어

그런 상태로 학교가 모두 끝나고 경수한테 연락을 했어


"여보세요"

"응. 끝났어?"

"응!!! 나 지금 너무 힘들어 경수야ㅠㅠㅠ"

"나 곧 끝나."

"헐 왜 이리 일찍 끝나?"

"프로젝트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아 그렇구나.. 그럼 너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

"안 그래도 같이 먹으려고 예약 해 놨어."

"올~ 도경수~ 멋있다"

"끊는다."

"엉. 빨리 하고 와!! 회사 근처 카페에 있을게!"

"응."


경수 목소리 들으니까 좀 힘나는거 같기도 하곻ㅎㅎㅎㅎ

얼른 가방 챙겨가지고 학교 근처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탔어

버스 기다리는데 우리학교 애들이 나한테 인사를 하는거야


"쌤! 안녕하세요~"

"응 안녕~"

"지금 집 가시는 거예요?"

"응. 너희는 왜 아직도 갔어?"

"이 새끼가 청소라서 기다리느라 지금 갑니다"

"이 새끼라니. 혼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옙. 쌤 근데 오늘 왜 머리 묶으셨어요? 머리 묶은게 더 나아요"

"아 오늘 늦어가지고 그냥 묶었어ㅋㅋㅋㅋ 이게 더 나아?"

"네! 이게 더 예뻐요!"



그렇게 막 얘기 하는데 버스가 온 거야 그래서 애들한테 인사하고 가려니까 애들이 나를 따라오는거야;;

당황해서 너네 왜 타냐고 하니까 조금 어이없어 하면서 집 가려면 이걸 타야 된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민망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서 이어폰을 끼고 아까 확인 못 했던 문자를 봤어


♡경수

                        일어나라 좀.     오전 6시 45분


♡경수

도착하면 문자 해. 전화 하던지.
늦지 마. 회의 있다며.
          얼른 일어나고 또 뛴다고 넘어지지 말고 조심해서 가.   오전 7시 



저 때면 경수도 좀 아슬아슬 할 때인데ㅠㅠㅠㅠㅠ

아 너무 미안해가지고 반성 좀 하다가 그대로 잠...ㅋ



일어나니까 어떤 사람 어깨에 기대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눈 뜨고 가만히 있다가 스윽 일어났어

보니까 아까 같이 탔던 우리 학교 애인거야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인걸까......



"어, 어... 뭐야."

"쌤 깨셨어요?"

"응.. 근데 이거 뭐야, 너 이새끼.."

"아! 쌤이 졸면서 제 어깨에 기대신거거든요! 와 나 호의 베풀었는데 욕 먹었어"

"..내가?"

"네!!! 아 억울해. 야 맞지? 쌤이 기댄거지?"


옆에 앉아있던 친구가 겁나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ㅎ.. 나 왜 사니


"어이구야 미안하다"

"그쵸 좀 미안하져?"

"어.. 내가 그러려고 그런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쪽팔려 죽는줄 알았어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나는 분명 앉을 때 혼자 앉았었거든

근데 왜 얘가 내 옆에서 이러고 있는지..

아 그리고 왜 내가 머리 기대도 가만히 있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묻고 싶은게 많았지만 쪽팔린게 더 컸으므로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어

조용히 노래 들으면서 가는데 언제 내려야 하는지도 모르고 앉아 있었던거얔ㅋㅋㅋㅋㅋ

정류장을 놓쳤나 싶어서 보니까 다행히 한 정거장 남았더라구^^

그래서 벨 누르고 갈 준비 하니까 옆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또 말을 걸어오넿ㅎㅎㅎ


"쌤 이제 가세요?"

"응. 너희도 얼른 들어가. 부모님 걱정하셔."

"에이 지금 시간이 몇 신데."

"지금 시간이 이러니까 걱정하시지. 학교 끝날 시간인데 왜 안 오나 하고. 일찍 들어가."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쌤 남친 있어요?"

"...응? 그건 왜?"

"이 새끼가 쌤 좋다고 막 그랬어요!!! 졸업하면 고배...."


.....?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애는 자기 친구 입 막느라 바쁘더랔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귀여운것^^

내가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어


"미안. 쌤은 남자친구 있어. 대학교 가면 나보다 더 예쁜 사람들 많으니까,"

"아...아씨!!! 아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


얼굴 새 빨개져가지고 말 더듬는데 귀여워 죽을뻔ㅋㅋㅋㅋㅋㅋㅋ

원래 18살이 이렇게 귀여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워서 웃다가 머리 헝크려주고 내렸어

내리자마자 보이는건 도경수의 심기불편한 얼굴^^..

워 진짜 놀람.....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다시 경수 보니까 표정이 안 좋은거야

그래서 뭔 일 있나 싶어서 경수 눈치 살살 보면서 물었어


"어후 경수야 왜 여깄어. 더 늦게 끝나는거 아니였어?"


내가 말하니까 더더욱 표정이 굳는건 내 기분탓..?ㅎ

시계 확인해 보니까 경수 끝날 시간은 아닌것 같은데..

내가 말을 걸어도 경수는 묵묵부답이니까 둘이 진짜 말 없이 걸었어

나는 경수 따라 걷고 있었는데 경수가 갑자기 멈추는거야

새가슴보다 작은 나는 또 놀라곻ㅎㅎㅎㅎ


"야."

"으응..?"


나 좀 찌질이 같았니..?

근데 진짜 너무 무서웠어 경수가


"너, 지금.."

"..."

"후, 됐다."

"..."


갑자기 말을 하다가 말고 내 손을 꼭 잡으면서 다시 걸어갔어

그래도 아까보단 좀 풀린 눈치여서 슬슬 말을 걸었지


"경수야아~"

"왜."

"우리 어디가?"

"밥 먹으러."

"헐 짱 좋음ㅎㅎㅎㅎㅎ"

"..좋냐"


드디어 경수가 피식 웃었어!!!!!!

ㅎ헿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뒤로 신나서 막 말을 했지!


"응!!! 고기 먹는거야?"

"응."

"왜? 오늘 무슨 날인가~?"

"아니."

"맞아 오늘은 고기가 땡기는 날이지~"


나 왜 저랬니..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갔을 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근데 도경수도 아무 티도 안 냈어!!!

물론 경수 생일을 당일날 까먹은 내 잘못이긴 한데...


그렇게 둘이 얘기하면서 식당에 도착했어

경수는 여느때와 같이 고기를 구워줬고 나는 나 먹고 경수 먹이기 바빴어ㅋㅋㅋㅋ

내가 고기도 내가 짱 좋아하는 갈비였닿ㅎㅎㅎㅎㅎㅎ

하루종일 기분 안 좋은거 고기와 경수 덕분에 좀 풀리고 경수한테 교감 쌤 뒷담 까니까 시간 진짜 빨리 가더라

"아니 오늘 회의를 하는데"

"응."

"교감쌤이 막 나한테 지적 엄청 하는거 있지?"

"좀 잘하지."

"허!!!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그래 너 잘해."

"그치~ 나 잘하지~?"

"어."

"맨날 나만 보는것 같아 아 열불나."


말하다 보니까 너무 화나서 소주 시키려고 했는데 경수 때문에 저지 당하고 사이다 마심..ㅎ

막 사이다 벌컥벌컥 마시니까 나 보면서 피식 웃더라고


"완전 애야."

"뭐가 애야!! 다 컸구만!"

"하는짓만 보면 완전 애인데."

"씨, 그래서 나 술 못 마시게 하냐!"

"너 술 마시면 속 다 버리니까 그렇지."

"..."

맞는 말이라서 반박도 못하고..ㅂㄷㅂㄷ..!

그래도 경수 덕분에 배터지게 고기 먹었다!

내가 계산 하려고 가니까 이미 계산 했다는거야..

그래서 경수한테 애교 부리면서 경수 차를 탔어

차 타고 집 가는데 경수 뒷자석에 박스가 있는거야

뭔가 싶어서 조수석에서 뒷자석 유심히 보니까 케이크 상자인거야!

그거 보니까 나 고기 먹었던거 체하는줄..

그제서야 아차 싶은거야

근데 시간은 벌써 9시 30분이 되어가고 있었고 난 차 안이니까 뭘 할 수 있는게 없는거야

집에 있는 편지랑 지갑 포장해 놓은거 생각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 진짜...

다시 얼굴 돌려서 경수 쳐다보니까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거야

나였으면 섭섭해서 막 난리 쳤을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때부터 죄책감이 밀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울컥해가지고..

하루종일 경수한테 너무 미안한거 있지..

아침에도 나 때문에 지각 할 뻔하고 하루종일 생일인것도 까먹고 있다가 데이트 하는데 내 얘기만 하고ㅠㅠㅠㅠ

밥도 경수가 사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하루가 생각나니까 막 눈물이 나오는거야ㅠㅠㅠㅠ

울지 말아야지, 티내지 말아야지, 난 원래 경수 생일 잊지 않았던 것처럼 해야지

이런 생각 하면서도 막 눈물이 났어ㅠㅠㅠ

그래서 혼자 훌쩍이는데 

귀신같은 도경수가 어떻게 눈치 챘는지 표정이 또 굳는거야ㅠㅠㅠㅠ


"왜 울어."

"..."

"밥 맛이 없었어?"

"...으아니.."

"그럼."

"..."

"왜 우냐고."


경수의 물음에 답을 못했어

진짜 너무 미안해가지고 혼자 훌쩍이니까 길가에 차 세우더니 내 얼굴 잡고 묻더라


"왜 우냐고."

"..."

"말 안 해줄거야?"

"..(끄덕끄덕)"

"허, 왜 안 해줘."

"..."

"... 그럼 울지 말던가."


손으로 내 눈물 닦아주면서 울지 말라고 하는데 더 주륵주륵 나더라ㅋㅋㅋㅋㅋ


"어이구, 더 우네."

"..."

"교감 쌤이 많이 힘들게 했어?"

"...(끄덕끄덕)"

"그래서 우는거야?"

"(도리도리)"


내가 말은 안 하고 고개만 내저으니까 자기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더라고

그리곤 나를 안아주면섷ㅎㅎㅎㅎ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더라


"울지마."

"..."

"너 울면 나 운전 못 해."

"...훌쩍"

"아이 착하다"

"..."


경수 말에 눈물 좀 그치고 얼른 집 가서 생일 선물이랑 줘야 겠다고 생각했어

마음은 급한데 경수한텐 말 못하고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거렸어


"왜, 어디 아파?"

"아니이.."

"근데 왜 그래."

"..."

"또 말 안 해?"

"...."

"아까처럼 또 차 세워?"

"아니야.."

"알았어 집에 얼른 가자."


말도 안 하는 내가 답답할 법도 한데 내 볼 한 손으로 꼬집곤 속도를 더 내더라고

평소보단 좀 빠르게 집에 도착해서 내가 얼른 안전벨트 푸르고 나가려고 하는데 도경수가 내 손목을 꼭 잡는거야


"인사도 안 하고 가는거야?"

"아니이.. 그런게 아니라.."

"그럼 뭐."

"...아니야"

"뭐가 아닌데."

"..."

"왜그래. 체했어? 어디 아파서 그래?"

"...아니"

"그럼 왜. 아까 고기 잘 먹었잖아."

"아 그거 때문이 아니라.."

"왜 그래 갑자기."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나 잠깐만 집 들렸다가 오면 안 돼?"

"...후"


경수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한숨을 듣고 움찔 했지만 그래도 난 한시라도 빨리 선물을 주고 싶었기에ㅎㅎㅎㅎ

경수가 내 손목 놔주고 난 엄청 뛰어서 책상에 있는 선물이랑 편지를 듣고 뛰어 왔어

내가 막 뛰니까 경수 표정도 또 굳어지곻ㅎㅎㅎㅎ


"내가 뛰지 말랬지."

"경수야 이거!"


내가 샐쭉 웃으면서 선물 내밀었는데 안 받고 계속 가만히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선물로 경수 꾹꾹 찌르면서 막 받으라고 했거든

근데도 폭풍 잔소리 시전


"너 뛰다가 넘어진 적 있어 없어."

"있는데~.."

"뛰지 말랬지."

"응.., 그래도!"

"뭐가 그래도야. 진짜 또 뛰기만 해. 혼날줄 알아."

"..씨 맨날 혼내."

"허, 혼날 짓을 하지 말던가."


내가 막 툴툴거리면서 선물 내미니까 그제서야 받더라


"이거 뭐야."

"경수 생일 축하해~"

"..."

"까먹어서 미안해 진짜! 아니 내가~ 멍청해서.."


또 막 눈물 고이려고 하니까 예쁘게 웃으면서 내 눈가 살살 쓸어주더라


"생일인데 자꾸 울면 어떡해."

"그래도 미안하잖아"

"뭐가 미안해."

"못 챙겨줘서! 아 나 진짜 알고 있었는데.."

"응. 그럼 됐어."

"안 서운했어?"

"서운할게 뭐 있어."

"그래두.."

"생일인거 나도 회사 사람들 때문에 오늘 알았고,"

"..."

"너가 다른 남자애랑 그렇게 있는거 보고 조금 서운했고,"

"..."

"너가 이렇게 우는 거 보니까 생일이 좀 짜증나려고 하고."

"..."

"그냥 그렇네."


막 저렇게 말 하면서 예쁘게 웃는데 너무 멋있는거야ㅠㅠㅠㅠㅠ

내남자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경수 와락 껴안았엏ㅎㅎㅎㅎ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래."

"나랑 만나줘서 고마워!"

"..."

"항상 받아줘서 고맙고!"

"..."

"사랑한다~"

"나도."


그렇게 조금 요란했던 작년 생일!

버스에서 내 모습 봤는데 내가 웃으면서 남자랑 장난 치고 있어서 화났었다곻ㅎㅎㅎㅎ

어휴 질투의 화신이야

올해도 재밌는 생일 보내고 올게!

후기 쓸게

나 기다리던가 말던가~ㅎㅎ

경수야 생일 너무 축하해!!!!!!!!




사담

ㅎㅎ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1!!11!!!!!!


아 오랜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 지냈져?


저 지금 임시 저장함에만 글 킾해둔거 짱 많아여!!!!!!


금방 들고 올게요!


솔직히 요즘 안 바쁜뎋ㅎㅎㅎㅎㅎㅎㅎ 글 안 써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당


최대한 시간 많을 때 많이 써 놓겠습니다!ㅎㅎㅎㅎ


아니 근데 요즘 글이 안 써져요ㅠㅠㅠㅠ


미안합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재밌게 쓰도록 노력중이니까 예쁘게 봐주세욯ㅎㅎㅎ


항상 피드백 해 주시는 여러분 사랑해요~


많이 보고싶어여ㅠㅠㅠㅠ


나 진짜 다 보고 싶은데 다들 어디로 꽁꽁 숨은거야!


아 맞아 저 친구들이랑 1박으로 어디 놀러갈지도 몰라여!


예헷!!!!!!!!


얼른 가고 싶네욤


아 춘천가고 싶다


저랑 기차 타고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 오실분


오늘 경수 생일이라서 왔습니당ㅎㅎ


도경수 24번째 생일 축하해ㅠㅠㅠㅠㅠㅠ


사담이 되게 정신이 없네요


잠을 못 자서 그래요


얼른 자야겠다


결론은! 여러분 사랑해요!!!!ㅎㅎㅎㅎ


감기 조심해요! 진짜루! 


추우니까 옷 따땃하게 입구!!!!!


감기 걸려서 오면 혼낼거야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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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걸리지 마요ㅠㅠㅠ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알라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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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손가락 우와 작가님 보자 이게 얼마만 이야 1개월전?!!?(빠드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여 저도 그럴때 많으니깤ㅋㅋㅋㅋㅋ 생일에 자기짝과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작가님 1박 무사히 잘 다녀와여 춘천닭갈비 많이많이 아침점심저녁 다 먹고와여
8년 전
넌나만바라봐
으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또 그렇게 시간이 지났대.. 다음번엔 더 일찍 올게옄ㅋㅋㅋㅋ 그르니까요.. 저는 제 생일날...(울컥) 저랑 같이 가실래여?ㅋㅋㅋㅋ 내가 닭갈비 사줄게! 가자! 잘 다녀 오겠습니다ㅋㅋㅋㅋ 사랑해요 항상 진짜로 아이시떼루♡.♡
8년 전
독자2
허류ㅠㅠ너무멋쟁이야!!
8년 전
독자3
아구ㅡ여워ㅜㅜㅜㅜㅜㅜㅜ또그거보질투한거야?ㅜㅜㅜㅜㅜ오캐ㅐ구ㅡ여우ㅜㅜㅜㅜㅜㅜㅜ경수야ㅜㅜㅜㅜ우쭈ㅜ주쥬ㅜㅜㅜㅜㅜ너무구ㅡ야우ㅜㅜㅜ
8년 전
독자4
[앙기모티] 암호닉 신청이요!!
8년 전
독자5
경ㅅㅜ 넘 귀여운거 아니니 내남자냄새나ㅠ.ㅠ
저런 남자를 만나여하는데 어디있나 저런남자~있기는 하니ㅠㅠㅠㅠㅠ흐으규ㅠㅠ

8년 전
비회원166.206
작가님!!!!!저 0112예요!!!!!!!!제 암호닉이 사실 경수 생일이기도 한데 제 생일이기도 하거든요ㅠㅠㅠㅠㅠㅠ!!!저는 작가님 엄청 기다렸ㅇ어요♡이이렇게 갑자기 오셔서ㅠㅠㅜ 귀여운 경수 보여주셔서 완전 감사합니당ㅇㅇㅇㅇ아무튼!!!!!춘천가서 닭갈비 다 쓸어버리고 오세요!!!!!!!!!BGM진짜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ㅠㅠㅠ글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그리고 작가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6
연짱입니다 ! 오랜만입니다 ㅎㅎㅎㅎㅎ 보고싶었어요 츤대레 경수 ㅎ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7
진짜ㅠㅠㅠㅠㅠㅕ어야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ㅠㅠㅠㅠㅠ 널 좋아해ㅠㅠㅠㅠ 너와 결혼해줘ㅠㅠㅠㅠㅛㅏ랑해ㅠㅠㅠ
8년 전
독자8
3관왕센이에요ㅠㅠㅠ너무 오랜만이네요 재밌게잘읽고갑니다
8년 전
독자9
12화만에 암호닉신청하구갑니다 [경수야] ㅜㅜㅜㅜㅜㅜㅠㅠ저오늘 경수순정가서 생축하구왔는데 딱주제가경수생일이라니,,,자까님 진짜마니사랑합니당
8년 전
독자10
귀여워ㅠㅠㅠㅠ우리 경수ㅠㅠㅠㅠㅠㅠ생일 지금은 지났지만 너무 축하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
8년 전
비회원253.3
[됴됴됴♡]로 신청할게요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응원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11
흐어ㅠㅠㅠㅠㅠ오늘 처음 봤는데요, 너무 재밌네요ㅠ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글들도 지금 읽으러 가려구요 ㅎㅎㅎ 고마워요 작가님! 재밌게 읽고 댓글도 꼬박꼬박 남길게요~
8년 전
독자12
[경수야도경수] 신청할께요ㅎㅎ 정주행했는데 경수때문에 못잘꺼같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오오 우리경수멋쟁이 ㅠㅠㅠㅠㅠ 질투쟁이 ㅠㅠㅠㅠㅠㅠ 오랜만이에요 자까님 !!!
8년 전
독자14
도경수ㄱㅋㅋㅋㄲㅋㅋ질투쟁이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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