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깔끔하게.
다들 잘 자요.
하트.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10부터 내용이 이어집니다.
종현 - 데자-부 (Déjà-Boo) (feat. Zion.T)
부끄러움과 같이 시작했던 결혼식은 의외로 빠르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윤기는 간간히 정장차림으로 자신의 버릇을 닮아 다리를 꼬고
의자에 편히 기대어 깍지를 낀 채 고개를 까딱이는 남준이의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어뒀으면 좋겠다고 어렴풋이 생각했으면.
결혼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분주히 흩어지는 틈으로 사진을 찍고,
건물을 아예 나섰으면 좋겠다.
피곤해.
아무리 낫는 중이라고 해도, 잘 안 쓰는 쪽의 팔이라고 해도 불편함을 느낀 윤기가 쉽게 피로를 말하면
남준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윤기의 허리를 감싼 채 이번에는 제가 보란듯이 택시를 잡아 탔으면 좋겠다.
집에 도착하고 둘은 작게 말다툼을 벌였으면 좋겠다.
혼자 씻을 수 있다는 윤기와
도와주겠다는 남준이가
서로 작게 말다툼이라고 하기에는 소소한 대화들을 주고 받다가
결국 불편한 건 불편한 거라는 윤기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락을 했으면.
애초에 단추는 한 손으로 풀 수 있다고 해도 외투와 자켓, 양발, 벨트 정도만 풀어내린 채 남준이가 윤기를 욕실 안으로 밀고 들어갔으면.
윤기가 깁스를 만지작거리며 기다리는 사이
남준이가 온수를 맞추고 욕조에 물을 받았으면 좋겠다.
굳이 받을 필요는 없는데...
욕조에 콸콸 흐르며 차오르는 물에 볼을 긁적인 윤기가 이내 금방 또 신경을 끄고 멍하니 있었으면.
그러다,
남준이가 물에 젖은 손으로 샤워기를 집어들다가 놓쳐
그대로 윤기가 물에 완전히 젖어버렸으면 좋겠다.
준아.
미안...
젖어서 달라붙은 와이셔츠와 면바지에 윤기가 한숨을 짧게 내쉬었으면.
그러다 자신도 샤워기를 들고
똑같이 남준의 몸 위로 따듯한 물을 잔뜩 쏟아낸 뒤에 샤워기를 제자리에 걸어놓았으면 좋겠다.
복수야?
뭐, 비슷한 거.
남준이가 고개를 움직여 물기를 털어내며 윤기를 바라보면 윤기는 어깨를 으쓱이며 짧게 말했으면 좋겠다.
그런 윤기를 보던 남준이가 윤기의 허리를 끌어안아 바짝 잡아당기고
그대로 윤기의 몸을 들어 욕조 안에 옷을 입은 채 그대로 앉혔으면.
뭐해.
물놀이.
저 못지 않게 간단한 와이셔츠와 면바지차림의 남준이가 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하자 윤기는 작게 인상을 찡그렸으면.
욕실의 공기가 모든 습기를 머금어 가라앉은터라 절로 더워져 붉어진 볼을 쓸어내리며
윤기가 깁스를 한 손을 욕조 턱에 걸치고 고개를 젖혀 남준이를 올려봤으면 좋겠다.
물놀이?
...
낮게 울리는 물음에 남준이는 웃으며 자신도 따라 욕조 안으로 들어갔으면.
다만
앉지 않고 그대로 욕조 턱을 쥐고 위에서 윤기를 내려봤으면 좋겠다.
제 등골을 섬짓할 정도로 짙은 시선에 윤기가 몸을 반쯤 돌려 나른하게 눈을 감았다 떴으면 좋겠다.
남준이는 계속 윤기를 내려봤으면.
반쯤 돌려진 채 젖어서 얇은 몸이 여실없이 드러나는 차림새,
붉게 달아오른 볼,
젖어 있는 머리와 그만큼 어째 젖어있는 것 같은 눈빛이
천천히 움직여 저와 시선을 마주할 때면
남준이는 참지 못하고 절로 목을 긁는 소리를 내며 윤기의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으면 좋겠다.
젖어있는 와이셔츠가 쓸리는 소리까지 음란해질 정도로
둘을 감싼 호흡이,
물소리가,
움직임이,
모든 것이 짙은 색을 띄우며 부유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끈적한 손길에,
애욕이 가득한 입맞춤에,
움직일 때마다 찰박이는 물소리에,
뜨거운 숨을 뱉어낸 윤기가 손을 뻗어 남준이의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오른팔로 벅차게 어깨를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윤기의 젖은 앞머리를 쓸어올려 드러난 이마에 입을 맞춘 남준이가 탁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으면 좋겠다.
씻겨 줄게,
다.
욕조의 한 켠에 형편없이 구겨진 젖은 와이셔츠가 나뒹굴었으면 좋겠다.
--
썰 102의 부제 Dry.
썰 112의 부제 Wet.
선물 자랑 |
예쁜 글씨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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