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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144


[디찬] 우리 결혼했어요 (4)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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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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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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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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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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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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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결혼식 장면 어떻게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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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움... 로망 가튼 거 이써써요? 이러케 하구 싶다, 뭐 이런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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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냥 동료배우들, 아이돌들 모아서 하까요? 우결처럼 방송국 옥상에서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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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ㅋㅋㅋㅋ 그러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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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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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그래요♥♥ 어디서부터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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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옷 맞추러 가는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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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웅웅♥ 둘 다 수트 입는 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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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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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선톡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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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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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자요? 나 잘건데!! 여보 못보고 자요ㅠㅠ 잘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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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여부 찬이 잠깐 졸아써요ㅜ◇ㅜ 여부 자러 가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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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여부 잘 자구 내일 봐요! 이불 잘 덮구 자구 낼 옷 따뜻하게 입구♥♥♥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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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여부! 푸욱 자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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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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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푹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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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그럭저럭! 여부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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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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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먹어써요♥♥♥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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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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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잘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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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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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친구 누구로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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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질투가 마구마구 날만한..움..여보 누구 하고싶어요? 아이돌 아는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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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움... 누구로 하지! 빅스?? 방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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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방탄 알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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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누구 누구 알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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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전부 알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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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찬이는 정국이랑 태형이만 알아요! 슈가..? 슈가도 알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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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구럼 태형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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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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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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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갠차나요! 바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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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아니! 괜찮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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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바쁘면 말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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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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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저녁먹구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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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맛나게 먹구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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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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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나보다ㅜㅜ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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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찬이 안 자요!! 찬이 여부 밥먹는 동안 씻구 오느라 느져써요 미아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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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여보 나 자구 내일올게요♥♥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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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찬이 꿈꿔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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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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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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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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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웅♥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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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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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잘해써요♥♥ 여부 근데 찬이 집이 좀 난리가 나서ㅠ◇ㅠ 한 시간만 있다 올게요!! 미아내요ㅠ◇ㅠ 날이 추워가지구 고장 안 난데가 업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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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다녀와요! 담요 덮구 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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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찬이 넘 늦었다.. 미아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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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집은 괜찮아요?? 여기서 사귀자고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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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곰팡이 때문에 옷이 엉망이에요.. ㅠ◇ㅠ 그럴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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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 아직 바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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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지금 좀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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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그럼 이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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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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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여보ㅜㅜ 나 갑자기 바빠져서 야근중이에요ㅜㅜ 퇴근하고 올게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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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웅웅! 여부 피곤하겠다ㅠ◇ㅠ 열심히 하구 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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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ㅜㅜ 나 이제 집왔어요ㅠㅠ 너무 늦었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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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여부! 찬이두 느져따.. 피곤하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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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웅웅 이제 자려고 누웠어요ㅠㅠ 미안해요 찬아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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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뭐가 미아내요ㅠ◇ㅠ 피곤할 텐데 얼른 자구 내일 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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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내일 오래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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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웅웅♥♥♥ 이불 잘 덮구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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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여부♥♥ 한가할 때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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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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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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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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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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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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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갠차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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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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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여부 오느른 언제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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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두시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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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낼 회사 안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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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가요! 할게 있어서ㅜㅜ 여보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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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찬이 씻구 잘라구 했능데 여부랑 더 놀구 자야겠다!! 여부 판 갈 건데 뭐 더 추가하거나 워프 안해두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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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그냥 자요 여부♥ 피곤하잖아♥ 워프는 내가 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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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그래두... ㅠ◇ㅠ 그럼 찬이 11시까지 잇다가 자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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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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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여부 누구누구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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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움... 여부 아는 배우 누구누구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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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이거 내가 해서 내일 이을게요♥ 푸욱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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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알게써요♥♥ 여부 잘 자구 넘 늦게 자지 마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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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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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꼬맹이 찬에게
여부 일어나면 판 갈아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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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7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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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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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8에게
점심 먹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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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꼬맹이 찬에게
지금 먹어요!!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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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9에게
찬이는 먹어써요! 닭갈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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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판갈아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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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촬영이긴 하지만 약 일주일 뒤,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오랜만에 스케줄이 비어 너와 만나게 된 날.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이 반가워 차에서 내려 널 보자마자 쪼르르 달려가 팔짱 끼며 웃는) 아저씨, 잘 지냈어요? (며칠 새 머리가 많이 자라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며 손 뻗어 만지다 오랜만에 뵙는 스탭들에게도 고개 꾸벅꾸벅 숙여 인사하고 마이크 다는 동안 떨어져 있는 것도 아쉽다는 눈치로 널 힐끔대는) 나는 잘 지냈죠. 아저씨는, 응? 아저씨는 잘 지냈냐구요. 응. 나 바빴어요, 엄청. 새 앨범 준비하느라 요즘 잠도 못자요. 피곤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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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저씨는 잘 지냈는데, 많이 바빴어? 얼굴이 안 좋네. (결혼식 촬영 일주일 전, 의복을 맞춰야 하는 촬영이 있어 오랜만에 널 만나게 된. 평소엔 연락도 잘 했었는데 네가 너무 바빠 요즘 연락이 좀 뜸했던) 연락도 잘 안되고. (가볍게 네 이마에 꿀밤 놓고 마이크 확인한 뒤 차로 향하는) 오늘 뭐 입을지 생각해 놓은거 있어? 사진 받았지. (차에 카메라 설치하는 동안 가볍게 이야기 나누다 촬영 시작하자 천천히 운전하는) 궁금했지, 아저씨도.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 (아저씨는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하나도 안 묻냐는 말에 머쓱한 얼굴 하는) 연습하다 어디 다친 곳은 섮어? 약은 잘 먹고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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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저씨는 나 어떻게 지냈는지 안 물어봐요? 관심 없나 보네. 못 본 사이에 애정이 식었나 봐요.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 지으며 입술 삐죽 내밀다 일단 촬영 며칠 전 받아뒀던 사진 꺼내 허벅지 위에 펼쳐놓는) 아저씨도 받았으니까 골라놓은 거 몇 벌 있죠? 난 이거랑 이거 좋은데. (펼쳐놓은 사진들 중 한두 개 골라 네게 보여주며 눈 빛내다 지금은 운전 중이니 네게 너무 말을 많이 걸면 사고라도 날까 싶어 입 다물고 골라둔 사진을 제외한 다른 사진 가방에 넣어두고 기분 좋아 배시시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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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스타일만 좀 보고 따로 골라둔건 없는데. 니가 보고 적당히 골라줘. (가방에서 사진 꺼내 이것저것 보여 주더니 뒤어개만 남기고 모두 집어넣는 널 힐끗 보고 저는 골라둔게 없는데 어떡하지 생각하는) 내리자. 아침은 제대로 먹었어? 약은? 너 어제도 약 먹은 사진 안 보냈어. (내리기가 무섭게 제게 달려와 팔짱 끼는 네 머리 쓰다듬는. 먹었다고 베시시 웃던 네가 움찔 하고 말 돌리자 손목 잡아 세우는) 어디 말을 돌려. 아저씨한테 혼나, 진짜. 약 안 먹을거야 자꾸? 아저씨 정성 무시하는 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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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저만 들뜬 건가 싶어 시무룩한 얼굴로 사진 만지작거리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건데 싸우고 싶진 않아 꾹 참기로 한) ...먹었어요. 아, 솔직히 요즘에,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약 먹을 시간은 있겠어요? 그러는 아저씨도 대충 보고 옷 안 골랐으면서. (입술 삐죽 내밀고 툴툴거리다 그만 하고 옷이나 보자는 듯 네 팔에 팔짱끼고 안으로 들어가 결혼식 날 입을 수트 고르는) 이거요, 내가 본 거 이거.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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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말 돌리는데만 선수가 돼서, 아주. (툴툴거리더니 제 팔에 팔짱 끼고 들어가는 네게 못이기는 척 따라가는) 예쁘네. 이거 말고 다른거 본건 없어? (쪼르르 달려가 고른 수트 꼼꼼히 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지만 다른 것도 골고루 보고 골랐으면 하는) 입고 나와 볼래? 이거 피팅 좀 도와주세요. (이게 입어보고 싶다고 하자 점원에게 부탁하는) 올바른 리액션이요? 어떤. (저도 영화촬영 때문에 피곤했던 터라 소파에 몸 깊숙히 묻고 앉아있는데 작가가 다가와 올바른 리액션 아냐고 묻자 고개 젓는) 핸드폰이요? 아, 아. 네. 알겠어요. (핸드폰 들고 기다리고 있다 네가 나오면 사진을 찍으라는 말에 웃으며 핸드폰 꺼내 기다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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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고른 수트도 입어보고 싶지만 다른 수트를 권하는 직원에 여러 벌 입어보고 결정하는 게 저도 좋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깔끔한 검정 수트 골라 입어보러 들어가는) 네, 네. (함께 들어온 매니저 형이 마이크 잠시 빼주자 직원이 하라는대로 팔 들고 답답한 넥타이도 꾹 참고 하는) 괜찮아요? 안 이상해? (사이즈가 좀 커 아빠 양복을 입은 듯 한 모습이지만 연신 사진 찍으며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는 널 보며 괜히 부끄러워 머리 긁적이다 다른 것도 입어보고 나오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입고 있던 수트 벗고 같이 골라온 다른 수트로 다시 갈아입어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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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예쁘다. 뒤로 돌아봐. (잠시후 네가 나오자 직원의 말처럼 핸드폰 들어 연신 사진 찍는. 네게 좀 커보이는 수트 때문인지 다른 수트 갈아 입으러 들어가자 찍어놓은 사진 흐뭇하게 보고 웃는) 예쁘긴 한데 좀 커보여서요. 저, 넥타이 말고 보타이로 매주시겠어요? 그게 더 귀여울 것 같은데. (직원에게 직접 말한 뒤, 네가 골라놓은 나머지 수트 중 어울릴 만한 수트 한 벌 더 빼놓는) 좀 전 보다 이게 더 예쁘다. 그거 아저씨가 해달라고 했어, 예쁘니까 풀지 마. (보타이가 어색한지 만지작 대는 네 손 잡아 내리고 연신 칭찬하는) 한 벌만 더 입어볼래? 이것도 예쁠 것 같아. (지금까지는 검정 수트 였는데 이번엔 흰색 수트 내미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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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흰색 수트를 내미는 널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다 안 어울릴 것 같다 생각하면서도 피팅룸으로 들어가 네가 건네준 수트로 갈아입고 거울에 비친 제 모습 살피며 갸웃하는) 안 그래도 얼굴 하얀데 이거 입으니까 더 하얘보이지 않아요? 창백해보여. 나도 검은색 수트 입을래요. (아까와 같이 색만 바뀐 보타이가 목에 걸려있어 영 불편한지 손으로 만지작거리다 제 반응과는 달리 웃는 얼굴로 사진 찍기 바쁜 널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난 그냥 아저씨가 예쁘다고 한 걸로 입을래요. 이제 아저씨 입고 나와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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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런가, 아니야. 마음에 드는 걸로 입어. 아저씨 얼른 입고 나올게. (하얀색이 더 예쁜데 네 눈엔 영 아닌지 불편한 얼굴 하자 좀전에 입었던 검은색 수트도 괜찮을거 같은. 네거와 비슷한 라인으로 한벌 들고 들어가 익숙하게 입고 나오는) 어때? 평소에 입는 거랑 별반 차이 없는것 같은데. (워낙 수트를 많이 입으니 이제는 그게 그거같아 제 눈엔 평범해 보이는) 이거? 알았어. (다른거 입어 보라고 제게 내미는 수트 다시 갈아 입고 나오는) 이게 더 나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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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얀색이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라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생각하며 입고 오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제 예상과 같이 멋진 모습에 활짝 웃는 얼굴로 바라보는) 멋지다. 다른 것도 입어봐요. (주위 두리번거리다 직원이 권해준 수트 여러 벌 중 하나 골라 네게 내밀고 다시 원위치로 가 핸드폰 카메라 켜 네 사진 찍을 준비하는) 응, 그게 더 나아요. 그걸로 해요. 나 아까 하얀 수트 입었을 때 찍은 사진 있죠? 그거 보여줘요. 아까 아저씨가 예쁘다 했던 거랑 하얀색 수트 중에 고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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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여기. 하얀색 수트도 괜찮고, 지금 입은건 얼굴이 더 돋보이긴 하다. 어떻게 할래? 뭐가 좋아? (신중하게 제 핸드폰과 거울을 번갈아 보더니 검은색으로 하겠다고 경쾌하게 외치자 고개 끄덕이는) 그래, 그럼. 대신 보타이는 매야돼, 알았지? (불편하다고 투덜대긴 하지만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쓰다듬는) 옷 갈아입고 나와. 아저씨는 너 갈아 입고 갈아 입을게. (널 얼른 들여 보내고 남성끼리의 결혼식 사진 검색해보는) 부케는 안 하는게 좋겠지? 들기도 좀 그렇잖아. (드는경우도, 안드는 경우도 있어 고민하다 네게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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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검은색! 흰색은 아무래도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검은색 할게요. (보타이는 꼭 해야 한다는 말에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일단 고개 끄덕이고 피팅룸으로 들어가 옷 갈아입고 나온 뒤 소파에 앉아 네 물음에 고민하다 대답하는) 아무래도 그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부케 정 해야겠으면 해도 상관 없고, 안 해도 상관 없어요. 아저씨는 하는 게 좋아요? 부케 받을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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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저씨도 안 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렇게 하자. (부케는 안 하는게 한결 나을 것 같아 고개 끄덕이고 얼른 옷 갈아입고 나오는) 집으로 가자. 다음 촬영은 집에서 하니까. 누구누구 초대할 지 정했어? 오늘 방송국 가서 청첩장 주고, 전화 초대도 하라고 했잖아. (나란히 차에 올라 카메라가 없어도 자연스레 제 손쪽으로 손 뻗는 네 손 위로 손 겹쳐잡고 운전하는) 너네 멤버들이랑, 아이돌 친한 친구들 많아? 아저씨는 다 배우들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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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나는, 친구들 있긴 한데 시간이 될려나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누구 초대할 건데? 배우 누구? (한참 바쁠 시기라 불러도 와줄지 걱정이 돼 고민하다 일단 카톡 먼저 보내보고 창 밖 내다보는) 근데 몇 명 불러야 하나 모르겠어요. 아저씨 친구들도 불러야 하고, 그냥 우리 멤버들만 부를까요? 준면이 형이랑 민석이 형. 멤버들도 요즘 바빠서 잘 모르겠는데, 와달라고 하면 아마 스케줄 조정해줄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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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글쎄, 고민중이야. 아저씨도. 진짜 친한 놈들은 전부 영화 찍고 있어서. 어떻게 하루 정도는 시간 뺄 것 같기도 하고. 너네 멤버들만 부르면, 아. 그래도 일곱명 이구나. 전부 부를 수 있으면 불러.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네 멤버들은 전부 불러야지. (천천히 생각하다 일단 가서 연락을 해야겠다 싶은)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 보낸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만들어서 보내자. 번거로우니까. 얼른 만들어 보내고 촬영 끝낸 다음에 한 숨 자자. 피곤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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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혹시 모르니까 친구들한테도 연락해 놓을게요. (중국에서 촬영중인 레이를 빼고도 일곱명이나 돼 시간 맞추는 게 어려울 것 같아 일단 단체 카톡방에 메시지 보내놓고 매니저 형들에게 따로 연락해둔 뒤 피곤해 하품하는) 근데 나 그런 건 잘 못 만드는데. 어려울 것 같아요. 수작업으로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 (이것저것 설치하고 신청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벌써부터 머리 아프다는 듯 고개 젓다 창문에 기대있는 와중에 잠들어 핸드폰 꼭 쥔채 새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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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그래? 가서 한 번 보자. (남자애는 남자애라 그런지 수작업이 더 쉬울것 같다고 쫑알대더니 금세 잠들어 버리자 조심스레 손 놓고 담요 가져다 덮어주는. 계속 춥지 않다가 1월이 되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라도 걸릴 새라 담요로 널 둘둘 말다시피 하고 깨우는) 찬아, 들어가자. 집 다왔어. 방송에 빵떡으로 나오겠다, 너. (얼굴이 부은 널 놀리며 웃다 기어이 어깨 한 대 맞으며 집으로 들어가는. 이미 카메라 세팅 되어있어 마이크만 차고 촬영 시작하는) 이리 와봐, 이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바로 되는데? 작가누나 노트북 빌려주세요. 찬아, 마음에 드는거 골라봐. (작가가 가르쳐준 웹사이트로 들어가 손쉽게 찾아서 널 부르는) 잠 좀 깨고. 이거 보고 골라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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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분명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제 몸엔 담요는 둘러져 있지 않았는데 눈을 떠보니 꼭 애벌레가 된 것처럼 제 몸에 둘러져 있는 담요 속에 감싸인 채 손 꼼지락대는) 왜 놀려요, 부인을 놀리기나 하고 못됐어... (요즘은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쌍꺼풀이 없어질 정도로 퉁퉁 부어 앞도 잘 안 보여 인상 찌푸리다 네 어깨 툭 치고 안으로 들어가 이젠 꽤 편해져 소파에 앉아 네게 기대며 노트북 만지작대는) 어떤 거 하고 싶어요? 난 웬만하면 심플한 걸로 하고 싶은데. 모바일 청첩장이니까, 화려하면 조잡해보일 것 같아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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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나도 그게 좋은데. 그냥 이렇게 할까? 너무 어두운가? (깔끔한 연회색 바탕에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글귀 있는 청첩장 눌러보는. 정갈한 글씨로 쓰여있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널 보는데 영 아닌지 표정이 좋지 않아 다시 목록 보여주는) 골라보세요, 부인. (진지한 얼굴로 하나하나 넘겨보는 네 옆모습 보다 네가 가리킨 것들 한마디씩 추임새 넣어주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 편하게 골라. 어? 전화 오네. 아까 카톡한 친구 아니야? (원래 촬영장에선 핸드폰을 쓰면 안되지만 오늘은 친구 초대를 위해 너도, 그리고 저도 핸드폰 가지고 있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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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무 나이 들어보이는 것 같은데 네겐 차마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가만히 기대어 보고 있다 저에게 골라보라는 네 말에 기다렸다는 듯 바로 앉아 마우스 패드 위로 손 올리는) 이거 어때요? 그래도 어떻게 편하게 골라요. 우리 결혼식에 와주세요, 라고 보내는 청첩장인데. (네게 기대 앉아 청첩장 고르다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확인하고 웃는 얼굴로 전화 받는) 응. 어, 시간 돼? 아, 지금 촬영 중이야. 인사해. (멤버 백현과 닮은꼴로 유명해 시상식에서 몇 번 만난 게 계기가 돼 사적인 자리에서도 몇 번 만나게 됐고 동갑이라 친구로 발전하게 된 태형과 통화하며 네게 눈짓하는) 야, 우리 아저씨한테도 인사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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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안녕하세요, 찬이 남편 도경수입니다. 아, 태형씨 반가워요. 저희 결혼식에 와주실 수 있난 연락 드렸는데. (반가운 목소리로 재잘대다 제게 전화기 넘기는 네가 입모양으로 하는 말 알아듣고 자연스럽게 전화 받는) 네, 네. 와주시면 고맙죠. 찬이 밥이요? 네, 잘 챙기고 있어요. (갈 수 있다는 말만 하면 될텐데 뜬금없이 열이가 입이 짧은데 밥은 잘 챙겨 주시냐는 말에 친절하게 답하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상하는) 잠시만요, 바꿔 드릴게요. (그럼 고맙다는 말이 분명 예의바른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 네게 넘겨주고 유심히 통화내용 듣는) 어제도 만났어? 너 연습실 갔다 바로 숙소가서 잔다며. (어제 어쩌고 하는 얘기에 전화 끊기가 무섭게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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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방송에 나갈 거란 걸 알면서도 서슴치 않고 사생활 얘기를 하려는 태형에게 적당히 하라며 장난스레 핀잔주다 어제도 만났는데 보고싶다며, 어제 만났던 카페에서 만나자는 말에 이따 연락하겠다 답하고 전화 끊는) 응? 아, 태형이가 스케줄 끝나고 정국이랑 근처에 와있다고 해서. 잠깐 만나서 얘기 좀 했어요. (별 거 아니라는 듯 고개 저으며 대답하다 진동 소리에 귀 쫑긋대며 제 핸드폰 확인하는데 제 전화는 아니라 널 빤히 바라보는) 아저씨 전화 아니에요? 얼른 확인해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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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 너 왜 아저씨한테는 그런거 말 안 했어. 어제 전화 했을 때는 그런 말 없어잖아. 피곤해서 바로 자러 간다며. (저들이 사적으로 연락 하는거야 이미 다들 알고 있어 거리낌 없이 너 추궁하는. 방송에야 아저씨의 질투 뭐 이런 식으로 나가 겠지만 당장은 네가 절 속이고 친구들 만난게 더 중요한. 애써 표정 관리하지만 목소리는 이미 차가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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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그건... 아저씨 신경쓸까 봐 일부러 연락 안 한 거에요. 촬영 때문에 바쁜데 전화하면 방해될 것 같기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다 징징 울리는 진동에 고개 숙여 핸드폰 확인하고 저도 모르게 번지는 웃음 감추지 않으며 카톡 답장해주는) 네. (잠깐 끊어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불이 꺼지기가 무섭게 걸려오는 전화에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 받으며 화장실로 들어가 변기 커버 내린 뒤 그 위에 올라 앉아 통화하는) 야, 그걸 말하면 어떡하냐? 그래, 아, 됐어. 나 오늘은 바빠. 연습 끝나고 진짜 바로 숙소 들어갈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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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는 널 보니 더 뭐라고 하는 것도 웃긴 것 같아 말없이 입 다무는. 잠깐 끊어가자는 말과 함께 전화 받으며 화장실로 들어가는 널 힐끗 보고 소파 깊숙히 기대 앉다 제가 있으면 스탭들이 불편해 하는거 알아 침실로 들어가는. 사실 너와 제가 아무 사이도 아닌데 이런 걸로 추궁하는 것 자체가 웃긴거 알지만 기분이 왜이렇게 상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핸드폰에 태형이라는 이름 검색하는데 너와 붙어있는 일이 꽤나 잦은지 붙어있는 사진에, 커플이름에 커플 후드까지 여러가지가 나오자 역시 절 좋아한다는건 착각으로 한 말이고 사실은 또래인 이친구를 좋아하나 하는 생각에 빠져있는) 어? 응. 나갈게. (멍하니 있다 제 팔 흔드는 네 손길 느끼고서야 정신 차리는. 얼른 일어나 너와 함께 거실로 가 청첩장 고르고 보내면서도 멍한) 아니, 괜찮은데. 피곤해 보이는데 좀 자고 가. 아저씨는 바로 가야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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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 아저씨 요즘 바빠. 그래, 영화 촬영 때문에. 응. 나 이제 들어가야 해. 이따 연락할게. (제가 널 좋아한다는 걸 태형에게도 이미 말해둔 상태였기에 너와 데이트는 안 하냐 장난스레 물어오는 태형에게 핀잔 주고 밖에서 들려오는 촬영 시작하겠단 소리에 급히 전화 끊은 뒤 거실로 나가는) 아저씨. 피곤해요? (아직 안방에 있단 말에 안으로 들어가 널 데리고 나와 소파에 앉아 노트북 다시 다리 위로 올려 고르다 만 청첩장 다시 고르는) 그냥 이거로 해요. 아저씨가 맨 처음에 고른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어? 아니, 아니요. 괜찮아요. 같이 올라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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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그래, 그럼. 옷 입고 챙겨. (같이 올라가자는 말에 지금 올라가서 그 애를 만나러 가냐는 말 애써 삼키고 고개 끄덕이는. 네 매니저도 이제는 익숙하게 제게 인사하자 마주 인사하고 데 뒤 따라오는 널 먼저 차에 태우는) 뭐 먹고 갈래? 바로 연습실로 가야 되는거면 바로 데려다 주고. (예복을 고르는 촬영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두어시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네가 그애를 만날 수 도 있으니 은근히 묻는) 그래? 알았어. (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종종 네게 사다주곤 하던 케이크 가게로 향하며 그래도 지금 만나지는 않는구나 안심하는) 아까, 태형인가? 그 친구는 어떻게 친해진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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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준면이 형이 8시까지만 오면 된다고 했어요. 나 케이크요. 케이크 먹고 싶다. (느긋하게 들어가도 되고 태형 역시 너와 데이트를 하라 말했기에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의도치 않게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되어버려 웃는 얼굴로 차에 타 자주 가던 베이커리 카페로 향하는) 백현이 알죠? 백현이랑 닮은꼴이라고 떴어요. 시상식에서 만나서 사진도 찍고, 사적으로 연락도 하다 보니까 나랑도 친구 되고. 그런 거죠, 뭐. (네가 매주지 않아도 알아서 안전벨트 척척 매고 태형에게 데이트를 하러 간다는 카톡 보내고 배실배실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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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닮았나? 백현이가 더 선이 얇은거 같은데. (네 말에 백현과 아까 본 태형의 얼굴 비교해 보는데 누구랑 연락을 하는건지 베실베실 웃으며 핸드폰 만지작대는 널 보니 또 기분이 안 좋아진) 오늘은 연습 언제까지 해? 늦게까지 하면 밤에 간식 좀 보낼게. 너네 지금 활동기간 아니어서 먹어도 되잖아. (제 말에도 건성으로 고개 저으며 괜찮다고 계속 카톡하는 널 흘긋 보고 입 꾹 다물고 말없이 운전하는) 고르고 있어. 전화 한 통만 하고 올게. (발렛요원에게 키 맡기고 널 먼저 들여 보낸뒤 청첩장 때문에 아까부터 쌓인 전화 몇 통 간단하게 하고 들어가는) 다 골랐어? 음료도 골라. 아저씨는 커피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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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닮았어요, 그래서 팬들 사이에 닮은꼴로 유명한데. 괜찮아요, 안 먹어도 돼요. (간식을 보낸다는 말에 절레절레 고개 젓고 계속 장난 거는 태형에게 하지 말라는 답장 연달아 보내다 어느새 도착한 카페 앞에 차가 멈추자 매고 있던 안전벨트 풀어내며 차에서 내려 먼저 들어가는) 응, 다 골랐어요. (먹고 싶었던 타르트와 케이크 골라놓고 음료 고민하다 마침 들어온 네게 뭘 먹고 싶냐 묻는) 커피만? 알았어요. (커피라는 말에 일어나 치즈 케이크와 블루베리 타르트, 자몽 에이드와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돌아와 네 손 잡아 주물대는) 아저씨, 내일 바빠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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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내일? 내일은 안 바쁜데. 왜? 잠깐만. (네가 주문하자 계산하고 제 옆에 앉아 손 주물대는 네게 손 내주고 있는. 저희 앞으로 케이크와 음료 세팅되자 익숙하게 네가 먹기 좋게 앞으로 놔주는) 내일 다들 스케줄 있어서 혼자 있어? 아저씨가 가도 돼? (내일 저 혼자뿐인데 연습실로 놀러 오란 말에 슬금슬금 올라가는 입꼬리 애써 내리고 묻는. 당연히 된다는 말에 그제야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그래. 내일 갈게. 아저씨 춤 가르쳐 주게? 너네 멤버들 중에 니가 제일 못 추던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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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일 나 혼자 있는데 아저씨 시간 되면 놀러오라구요. 아니거든요? 아저씨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그거 들려주고 싶어서 오라고 하는 거에요. 그리고 나 춤 못 추는 거 아니까 자꾸 자존심 꺾지 마요. 안 그래도 종인이랑 비교되는 거 스트레스 받는데. (당연하 포지션이 다르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고 멤버들과 팬들 역시 귀여워 해주지만 나름 제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그런 반응을 마냥 좋게 볼 수만은 없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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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귀여워서 그렇지. 아저씨 눈에는 종인이는 안 보이고 너밖에 안 보이던데.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입술 비죽이며 서운한 얼굴 하는 네 머리 다정하게 쓰다듬는. 누가 예뻐하는 동생을 이렇게 대하는지, 남들 눈엔 이미 저들이 하는게 연인으로 보이는거 혼자만 모르는) 아저씨 생각 하면서 만든 노래라는데 당연히 가야지. 그냥 못 가고 맛있는거 잔뜩 사서 가야겠다. 노래 값으로. (그제야 표정 풀고 베시시 웃는 네게 치즈케이크 잘라 입에 넣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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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있는 거 사올 필요 없어요, 그냥 몸만 오세요. (말은 그렇게 해도 기분은 좋은지 웃는 얼굴로 턱 받치고 웃다 입에 넣어주는 케이크 오물오물 씹어 넘기는) 아, 죄송해요. 싸인만 해드릴게요. (카페에 있던 손님들의 시선이 저희들 쪽으로 쏠리는 줄도 하하호호 웃고 떠들다 슬쩍 다가온 커플이 사진 한 번만 찍어도 되냐 물어오는 여자에게 미안한 표정 지으며 싸인만 해주겠다 손 뻗는)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해요. 근데 매니저 형이 사진은 안 된다고 해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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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제가 찍어 드릴게요. 찬이는 아이돌이라. (장난스레 대꾸하고 화색을 띄운 여자가 제게 다가오자 적당히 포즈 취해주는) 지금요? 촬영중 아닌데. 아, 올리셔도 돼요. 근데 저희 가고 올려주시겠어요? 팬들 몰릴까봐. 감사합니다. (SNS에 올려도 되냐는 여자에게 고개 끄덕이고 네 옆에 다시 앉는) 얼른 먹고 가야겠다. 팬들 몰리면 민폐야. (제 말에 고개 끄덕인 네가 전투적으로 케이크 먹어 치우자 얼른 트레이 두고오는) 한시간 정도 남네. 뭐할래, 바로 데려다 즐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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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알겠어요. 아. 감사합니다. (신인인데도 절 알아봐준 커플에게 고마워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악수까지 나눈 뒤 빠르게 케이크 먹고 일어나 카페 나서 네게 팔짱끼고 카페 나서 차에 오르는) 추우니까 어디 가지도 못하겠다. 아, 우리 아빠 카페 갈래요? 우리 아빠 라이브 카페 하시는데. 숙소에서 가까워서 우리 가끔 회식하고 아빠 가게 가서 놀다 와요. 우리 아빠 아저씨 팬인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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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아버님? 어, 아저씨 지금 옷이 좀. 너무 애들같지 않아? 머리도 그렇고. 아니, 그전에.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뵙는거 예의에 어긋나는데. (아빠라는 말에 놀라 시동 거는 것도 잊고 널 보는. 당황해서 말하다 지금 전화하면 된다고 바로 전화거는 너 때문에 급히 룸미러 보며 머리 정리하는) 괜찮으시대? 일단 네비 찍어봐. (네가 네비를 찍는동안 근처 대형마트 검색하는) 아버지 뭐 좋아하셔? 어머니도 계셔? 뭐 사가야 되지? 과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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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전화하면 되죠. (네 말이 끝나기도 전, 아빠에게 전화 걸어 허락 구하니 흔쾌히 허락하시는 아빠에게 고맙다 말하고 네 물음에 뭘 좋아하셨나 곰곰이 생각해보는) 아빠 술 좋아하세요. 요즘은 건강 관리 하신다고 안 드시긴 하지만. 엄마도 일하세요. 음식점. 나중에 알려줄게요, 같이 가요. (이미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곳이지만 넌 모를 거라 생각해 웃는 얼굴로 콧노래 흥얼거리다 준면에게 좀 늦을지도 모르겠다 카톡하고 미안하단 말 덧붙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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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술? 술은 집에 좋은게 많은데. 건강식품이면 홍삼세트 사야겠다. 일단 가자. 잠깐 기다려, 얼른 사올게.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은걸로 해드릴 텐데 아쉽지만 일단 근처 대형마트에 주차하는) 이거랑, 이것도 주세요. (널 기다리게 하고 얼른 가서 홍삼세트와 마트에서 그나마 최고급인 양주 사오는) 아버지가 진짜 내 팬이셔? 다행이네. (진짜라고 영화도 다 보셨다는 말에 그제야 웃지만 여전히 긴장해 표정 굳어있는) 안에 손님 많으면 얼굴만 뵙고 나오자. 방해 될 수도 있으니까.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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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천천히 와요, 좀 늦을 것 같다고 준면이 형한테 카톡 보내놨어요. (천천히 다녀오라며 널 보내고 언제 오냐는 아빠 카톡에 웃는 얼굴로 답장해주다 빠르게 다녀온 네가 차에 올라타기가 무섭게 건네는 물음에 고개 끄덕여주는) 응, 진짜 아저씨 팬이에요. 아빠가 아저씨 나온 영화 다 봤어. 오늘은 날이 추워서 아마 손님 별로 없을 거에요. (저희야 스케줄 때문에 나와 만났고 이렇게 데이트 형식으로 돌아다니는 거지만 길거리엔 아직 눈이 쌓인데다 길도 미끄럽도 날도 추워 돌아다니는 차도 별로 없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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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여기 맞아? 아저씨 괜찮아? (오늘따라 차도 없어 금세 도착한. 제 옷매무새 만져준 네가 고개 끄덕이자 양손에 홍삼과 술 들고 널 따라 걷는) 안녕하세요. 찬열이랑 촬영 같이 하는 도경수입니다. (인자하게 생기신 아버님이 반갑게 맞아주셔 긴장 풀고 꾸벅 인사하는) 급하게 오느라. 다음번에 봴땐 더 좋은걸로 준비하겠습니다. (들고온 쇼핑백 공손히 드리고 안내해 주시는 자리에 앉아 작게 한숨쉬는) 여기 친구들이랑도 자주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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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멋져요. (제 눈엔 멋지기만 한 너인데 왜 자꾸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건지 모르겠어 오히려 의아하다는 표정 짓다 너와 함께 차에서 내려 카페로 들어가 아빠 품에 꼭 안겼다 빠져나오는) 응, 자주 와요. 아직 여기는 덜 알려진 곳이라 조용하고 팬들도 안 몰리거든요. 우리들 아지트 격인 셈이죠. (뭐 먹고 왔냐며, 뭐 주냐 물어오는 아빠에게 배부르다는 듯 배 퉁퉁 두드리다 네 어깨에 기대 하품하는) 나 요즘 바빠서 피곤해, 아빠. 엄마 밥 먹고 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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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저도 괜찮습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네가 제 어깨에 기대자 자연스레 어깨어 손둘러 감싸안는. 저도 괜찮다고 손사래 치고 주스 받아드는) 아뇨, 그냥 좋은 형동생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찬열이가 예쁜 짓을 많이 해서 제가 제일 귀여워해요. (방송 얘길 하시며 정말 만나는 사이냐고 묻는 네 아버지께 아니라고 말씀 드리는데 제게 기대있던 네가 입술 비죽 내밀자 난처한 얼굴 하는) 네, 걱정 마세요. (든든하다고 찬열이 잘 부탁한다며 간단히라도 먹을걸 내오시겠다고 들어 가시자 좀 편하게 앉는) 누구랑 연락 하는데 그렇게 신났어? 아저씨는 혼자 두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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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입에서 나오는 말에 서운해 입술 삐죽 내밀고 괜히 핸드폰 매만지다 네 물음에 핸드폰 내려놓고 네 손 깍지껴 잡아 만지작거리는) 진짜 아저씨한텐 내가 그냥 예쁜 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서운하다. (제가 이러면 당황은 물론 어쩔 줄 몰라 할 널 알지만 그래도 서운해 입술 삐죽 내민 채 투덜거리다 간식거릴 들고 나오신 아빠가 사랑싸움 하는 거냐 장난스레 물어오시자 그저 배시시 웃기만 할 뿐, 별 말 않고 쿠키 집어 입에 넣는) 아저씨는 나 싫어해요, 나 동생으로만 본다? 난 아저씨 마음에 드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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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아니, 그게 아니라. 아뇨, 찬열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것 같아요. (서운한 얼굴하는 네 모습에 안절부절 못하다 아버님께까지 이야기 하는 너 때문에 더 당황하는. 제 말에 다 안다는듯 웃으며 고개 끄덕이시자 왜인지 마음이 더 불편해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 드는) 찬아, 뭐든 촬영 끝나고 다시 얘기 하기로 했잖아. 아저씨가 너한테 서운하게 대하는게 있으면 미안해. 자꾸 상처만 주는 거 같다. 니가 정 힘들면 사적으로 만나는걸 좀 줄일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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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장난이에요. (이런 얘길 꺼낼 때마다 절 불편해 하는 걸 알지만 널 대하는 마음이 진심인 저로선 서운할 수밖에 없어 자꾸만 티를 네 저 역시 제 스스로 난처할 때가 많은) 장난친 건데. 아, 응, 가야죠. (아직 신인이긴 하지만 사생이 있기에 점점 팬들이 몰리는 것 같아 후드 모자 푹 눌러쓰고 아빠가 챙겨주신 쿠키 주머니에 몇 개 챙겨 넣으며 일어나 꾸벅 인사하는 네 모습 가만히 지켜보는) 가요, 갈게요. 연락할게요,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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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가보겠습니다. 다음엔 제대로 식사대접 하겠습니다. (장난이라고 말하는 표정이 절대 장난이 아닌거 알지만 그냥 넘어가려는) 연습실로 데려다 주면 돼지? 찬열아. (말없이 안전벨트 매는 네 손 자연스레 잡아 쥐는데 손 슬쩍 빼자 작게 한숨 쉬며 네 쪽으로 아예 몸 돌려 앉는) 장난이라며. 아저씨 안 볼거야? (그제야 저와 눈 맞추는 네 시무룩한 얼굴이 마음 아픈) 아저씨랑 만나고 싶어? 그렇게 할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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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요. 나만 좋으면 뭐해요, 아저씨는 아닌데. 내가 또 괜히 부담줬나 보다. 나 그냥 걸어서 갈게요, 어차피 숙소 이 근처라 10분만 걸어가면 돼요. 연락해요. (생각해보면 너와 제가 사귄다고 해도 결혼까지 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고, 깨지면 또 깨지는대로 서로 이미지는 물론 앞으로 미래 역시 서로에게 얽매일 수밖에 없다 생각해 진지하게 생각해야겠다 싶어 무작정 차에서 내려 빠른 속도로 멀어져 골목길로 들어선 뒤에야 걸음 늦추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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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찬열아. (네 생각을 했으면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건데 하는 생각 들었지만 이미 넌 내린 후인. 따라가 봐야 하나 싶지만 숙소와 가깝기도 하고, 네가 원하는 답을 줄 수 없는데 괜히 희망고문을 하는 것 같아 한참을 머물러 있다 집으로 향하는) 숙소 도착했어? 찬열아 너 아직 밖이지. 어디야 아저씨가 지금 갈게. (충분히 숙소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연락이 없어 전화해 보는. 시끌한 주변소리에 밖인거 알고 널 추궁하며 키 찾아 달려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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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기분으로는 숙소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연습은 더더욱 하고 싶지 않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 대학로로 나가는) 응, 나 지금 대학로. 여기 온다고? 어... 응. 그럼 전에 갔던 노래방 가있을게. (번화가라 그런지 추운 날씨임에도 사람들이 많아 모자 푹 눌러쓰고 고개 숙인 채 돌아다니다 마침 걸려온 태형의 전화에 기다렸다는 듯 받아 통화하며 전에 갔던 노래방에 가있으라며, 금방 가겠단 말에 노래방으로 향하다 네게 걸려온 전화 받아 조금은 차가워진 목소리 내는) 됐어요. 그냥 있어요, 날도 추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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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날 추운데 밖에 있는 너 알면서 아저씨가 어떻게 그냥있어. 어디야, 아저씨 지금 나왔으니까 얼른 말해. (그냥 있으라는 말에 목소리 높이다 애써 진정하는. 망설이며 한참 대답 없더니 대학로라고 하는 목소리에 얼른 대학로로 향하는) 찬열아, 아. 친구랑 같이 있었네. (네가 알려준 노래방 찾아 들어가는데 혼자가 아니라 멈칫하는. 아까 핸드폰으로 찾아봐서 익숙한 얼굴이 앉아있자 멈칫 하는) 미안한데 자리 좀 비워 줄래요? 찬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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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대학로에요. (작은 목소리로 위치 알려주고 곧 도착한 태형이 반갑게 손 흔들며 가까이 다가와 어깨동무 하자 장난스레 옆구리 가격해 떨어지게 하고 안으로 들어가는) 응, 백현이랑 종대도 불렀어. 너네 애들도 부르지. (춥다고 나오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말에 날이 추우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아이들이 오면 시작할 생각으로 노래 예약만 해놓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들어 널 확인하는) (저와 네 얼굴 번갈아 보던 태형이 제 표정 확인하더니 무슨 얘기길래 그러냐 묻자 시선 피하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나중에 연락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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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뭘 나중에 연락해. 지금 말해. 태형씨 미안한데 잠깐 찬이 좀 데리고 갈게요. (시선 피하는 네 모습에 더 애가 타 네 손목 잡아 일으키는) 김태형씨, 찬이한테 해로운 짓 안 하니까 그 손 놓으세요. (힘없이 이끌려 일어나던 네 반대편 손 잡은 태형 때문에 네가 멈춰서자 사납게 미간 구기는. 저한테 화가 났는데 이런 어두컴컴한 곳에서 태형과 단둘이 만난 것도 짜증스러운데 태형이 널 막아서자 더 짜증이 나는) 아, 백현아, 종대야. 찬이랑 애기 좀 하고 올게. 태형씨랑 같이 있어. (마침 백현과 종대가 들어오자 잘됐다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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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기분으로는 너와 대화하고 싶지 않은데 고집 부리는 널 이길 수 없어 네게 이끌려 노래방 나서 왜 그러냐는 듯 바라보는)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빨리 해요. 왜 자꾸, 동생으로 생각한다면서 애인처럼 굴어요? 희망고문 하는 거에요?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또 울어버릴까 고개 푹 숙이며 입술 꾹 깨물고 잡힌 손 빼 뒤로 감추는) 아프니까 세게 잡지 마요. 괜히 또 흔들 거면 그냥 가요. 나도 마음 접든지 할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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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아저씨가 이렇게 하는게 널 많이 힘들게 하는거야? (제 말에 푹 숙였던 고개가 작게 끄덕이자 한숨 쉬는) 미안해, 자꾸 힘들게 해서. 이제 헷갈리게 안 할게. 아저씨가 너무 늦어서 미안해. (아직 널 사랑하는지 확신은 없지만 저도 제가 네게 하는 행동이나 느끼는 감정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거 알고있는. 마음을 접는다는 말까지 들으니 덜컥 겁이 나 일단 널 잡아야 겠다는 생각만 가득해 네 어깨 잡아 품으로 당겨 안고 토닥이는) 진짜야. 동정심이랑 이런거 헷갈릴만큼 어리지 않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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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 마치 대답을 기다렸던 것 마냥 고개 끄덕이고 손만 꼼지락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놀라 눈 크게 뜨며 절 꼭 껴안은 널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거짓말. 아저씨 못 믿겠어요. 아까까지도, 나 그냥 동생이라고 했으면서 갑자기 이러는 거 말이 안 되잖아요. ...지금은 아저씨도 나한테 화나서,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든 걸 수도 있으니까. 일단 다음에 다시 얘기해요. 다음 촬영 때까지도, 마음 같으면 그 때 다시 말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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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진심이야. 다음 촬영 때까지 마음 졸이고 있을 너 생각하면 내가 힘들어. 그러니까 지금 받아줘. (아까까지 제 태도 생각하면 네가 이렇게 말하는거 이해되는. 하지만 너와 이렇게 아무 사이도 아닌 체로 널 돌려 보내고, 네가 태형에게 위로 받는거 보고싶지 않은) 아저씨가 너무 서운하게 해서 그러는 거야? (대답을 못 하고 망설이는 네 앞에 무릎 굽혀 앉아 눈 맞추는) 찬아, 대답 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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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바라고 바란 일인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어 망설이며 말 골라내다 네 말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 끄덕이는) 서운하게 해서 그러는 거니까 저리 가요... (뜨거워지는 눈 가리며 부빗거리다 핸드폰 꺼내 태형에게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들어가봐야겠다 카톡 보내고 고개 들어 눈 맞추는) 데려다 줘요, 숙소까지. 대답은 좀 더 생각해보고 말할게요. 그래도 되는 거죠? 아저씨도 나 애태웠잖아. 나도 그럴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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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알았으니까 백현이한테 연락해. 걱정 하겠다. (눈 부비며 카톡 하더니 불퉁하게 내뱉는 말, 서운해서 그런거 누구보다 잘 알아 고개 끄덕이는. 그제야 제가 내민 손 꼭 잡아오는 너와 천천히 걸어 나와 차에 오르는) 아저씨한테 화가 나도 숙소로 간다고 했으면 숙소로 바로 가야지. 얼마나 걱정 했는지 알아? 여기 사람도 많은데. (손가락만 꼼지락대는 네게 엄하게 말하며 손 잡아 기어 위로 올려놓는) 뭘 그렇게 봐. 혼날건 혼나야지. 또 그러면 진짜 혼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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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태형이한테 연락했어요. 어차피 셋이 같이 있으니까. (네가 내민 손 잡고 노래방 뒷문으로 나가 주차되어 있는 차에 올라 기다렸다는 듯 절 꾸짖는 널 슬쩍 노려보다 고개 숙이는) 내 마음이에요. (네게 잡힌 손 홱 빼내고 등 돌려 앉아 창 밖 내다보다 받아주는 게 맞는 걸까 진지하게 생각하며 작게 한숨쉬고 눈 감으며 생각 정리하는) 우리가 헤어지면 아마 또 기사가 나겠죠. 맞다고 기사를 내도 이상한 추측성 기사들이, 아마 많이 날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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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왜 헤어질 걱정부터 해. 그게 싫으면 아예 비밀로 사귀면 되는거고. 어차피 우리 친한거 모르는 사람 없어서 오히려 의심도 안 할거야. 다른 사람 눈에는 친한 형동생으로 보일거고. (저에 비해 활동을 한 기간도 너무 짧고, 아이돌 그룹이라는 특성상 루머나 악플에 예민한거 알아 널 살살 달래는) 계속 등 돌리고 얘기 할거야? 얼굴 보고싶어, 찬아. (시무룩하게 처진 등이 안쓰러워 네 어깨 잡고 가볍게 돌려 마주보는) 아저씨가 있잖아. 겁먹지마. (네게 이런 말밖에 하지 못 하는게 미안한. 저도 공개연애는 해본 적이 없지만 네가 원하면 네 뜻대로 해주고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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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당분간 비밀로 해요. 멤버들이랑 친구들한테만 말할게요. (숙소에 도착해 제 생각을 말하겠다 했지만 이미 제 마음은 예전부터 확고했기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내일 연락해요. 들어가 볼게요. (숙소와도 가까워 금세 도착한 숙소 앞에 매고있던 안전벨트 푸르고 차에서 내려 네게 인사한 뒤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 멍하니 생각에 잠긴) (깨끗하게 씻고 나와 거실에 앉아있는 민석을 발견해 쪼르르 달려가 다리 베고 누워 망설이다 작게 말하는) 형아. 나 아저씨랑 사귀기로 했는데, 잘 한 걸까? 아저씨가 내 고백 억지로 받아준 거면 어떡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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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붙잡을 새도 없이 들어가 버리는 네 뒷모습 망연한 얼굴로 보다 한숨 쉬는. 일단 네게 사귀자고 하긴 했는데 이게 사랑이 맞는건가 하는 의구심 마음 한구석에서 사라지지않는. 첫사랑을 너무 절절히 겪어 사랑이란 감정이 얼마나 큰지 잘 알아 그정도가 아닌 마음이 걱정 되지만 그래도 널 좋아하는 마음은 확실해 일단은 이 마음에 충실해 보기로 한) 아저씨 지금 집에 왔어. 목소리가 왜 아직도 시무룩해, 멤버들한테 말 했어? (집으로 돌아와 네게 전화를 하는데 여전히 시무룩한 목소리에 걱정 가득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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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그냥, 피곤해서... 끊어요. 잘 자요, 아저씨.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지 그랬냐는 민석의 말에 그랬어야 했나 생각하며 한숨 내쉬다 울리는 진동에 일어나 전화 받으며 방으로 들어가는) (전화를 받긴 했지만 더 통화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잘 자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 끊고 밤새도록 잠 설치다 선잠에 들었을 무렵, 절 깨우는 매니저 형 때문에 일어나 멤버들과 함께 숙소 나서 연습실로 향하는) 어제 좀 걸어다녔더니 그런가 봐, 이따 열 많이 나면 들어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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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어, 잘 자. (제 마음이 네게 티가 나는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네 목소리에 착잡한 기분 드는. 피곤해서 잔다는데 더 말하기도 뭐해 전화 끊고도 기분 좋지 않은)

찬아
연습실이야?
점심 챙기고
시간 될 때 전화해

(이른 아침부터 촬영을 나와서도 틈나는 대로 핸드폰 만지작대다 점심나절까지 연락 없는 네게 카톡 남겨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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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기 기운이 있어 내내 비실대다 연습할 땐 핸드폰을 매니저 형에게 맡기는 터라 네 연락 받지 못한) 나 입맛 없어서 그냥 들어가서 쉴게요. (감기기운 때문에 입맛도 없는데 억지로 밥을 먹으면 체하기라도 할까 그냥 들어가 쉬겠다 말하고 숙소로 돌아와 땀을 흘려 찝찝한 마음에 욕조에 따뜻한 물 가득 받아 들어가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니 좀 괜찮아지는 것 같아 가만히 앉아 어제 있던 일을 생각하다 좀 괜찮아진 머리가 다시 아파오는 걸 느껴 벽에 머리 기대고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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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읽지도 않고, 답장도 없는 핸드폰을 처음엔 걱정어린 눈으로 보다 점점 짜증이 나는. 촬영 끝나기가 무섭게 인사하고 차에 타 전화 하는데 여전히 받질 않자 네 매니저에게 전화하는. 몸이 좋지 않아 숙소로 갔는데 아마 자고 있을거란 말에 제가 알겠다 대답하고 전화끊는)

몸 많이 안 좋아?
깨면 전화해
만나서 얘기 좀 하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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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잠을 설쳤더니 피곤했는지 씻고 나와 침대에 눕자마자 깊게 잠들어 새근대다 저녁 무렵 멤버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 일어나 앉아 핸드폰 확인하는) 아저씨. 미안해요.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나가는 건 좀 그런데, 전화로 하면 안 돼요? 아저씨도 촬영 때문에 피곤할 거 아니에요. (네 스케줄은 인터넷에 쳐 봐 잘 알고 있어 피곤할 거란 생각도 들고 만나서 얘기하자는 말고 조금은 두려워 전화로 얘기했으면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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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몸은 괜찮아? 연락 안되니까 걱정도 돼고, 얼굴 보고 죽이라도 주려고 했지. 목소리는 안 좋은데, 약은 먹었어? (분명 화가 나 있었는데 잔뜩 잠긴 네 목소리 들으니 걱정이 앞서는. 아픈 널 나오라고 하기도 뭐해 저도 부를 생각은 없었던) 숙소로 죽 배달시켰어. 결제 한거니까 꼭 먹어. 멤버들 먹으라고 야식도 같이 시켰으니까 같이 먹고. 내일 저녁에 볼 수 있어? (제 말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건 왜 묻냐고 되묻자 작게 한숨 쉬는) 꼭 무슨 일이 있어야 보는거야? 얼굴 보고 싶어서 그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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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어요. 안 그러셔도 되는데... 내일요? 왜요? ...그, 내일도 연습 있어서요. 괜찮으시면 내일 연습실로 오세요. 아님, 내일도 쉴 수 있어서, 숙소 비니까 숙소로 오세요. (괜히 나갔다가 더 심해지면 안 될 것 같아 내일도 쉴 생각이였기에 저희 숙소로 오라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나서는) 죽 왔어요. 먹고 다시 연락 할게요. 잘 먹을게요, 아저씨도 밥 잘 챙겨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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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알았어, 끝나고 연락할게. 푹 쉬어. (전화 끊고 나서도 제가 이러는게 널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 하지만 태형이든 누구든, 누군가와 다정하게 같이 있는거 더이상 보고싶지 않은) 찬아, 아저씨 촬영 끝났어. 몸은 좀 어때? 죽 사서 갈까? (다음날 내내 푹 쉬라고 연락하지 않다 촬영 끝나고 네게 전화하는. 어제보단 생기있는 목소리에 다행이다 싶은) 괜찮아? 응, 여기서 한시간 정도 걸려. 아저씨 지금 강원돈데 뭐 사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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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요. 아니요, 죽 별로 안 좋아해요. 네. 그냥 아무거나 다 좋은데. (푹 자고 일어나 어제보다 몸 상태는 좋지만 완전히 나아질 때까지 푹 쉬라는 멤버들 만류에 숙소에서 뒹굴대다 네게서 온 전화 받아 대답하는) 꼭 안 사와도 돼요, 숙소에 먹을 거 많아요. (팬들에게 받은 디저트가 냉장고에 들어가지 못해 냉장고 같이 차가운 베란다에도 널려 있기에 굳이 사오지 않아도 되는) 그냥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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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알았어. 기다리고 있어. (그냥 오라는 말에도 기어이 네가 좋아하는 타르트 사서 숙소로 향하는) 들어오니까 기분 이상하다. 아무도 없어? (막상 숙소로 들어오니 기분이 이상해 두리번대다 하루 새 야윈것 같은 네 얼굴 살살 쓸어주는) 방 보여줘. 누구랑 쓴다고 했지? 백현이? (타르트 갖다놓고 온 네 손 잡고 흔드는. 잠시 망설이다 제 손 이끄는 네게 따라가는) 이건 뭐야, 이 캐릭터 좋아해? 입모양이 백현이랑 닮았네. (네 침대 가득한 인형 보고 웃으며 말하다 평소처럼 재잘대지 않고 조용한 널 따라 입 꾹 다무는) 사귀기로 한거 무르고 싶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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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왔어요? 응, 백현이. (아무리 편하게 있어도 되는 숙소지만 그래도 애인인 네가 오는데 마냥 편하게 있을 수만은 없어 샤워도 다시 하고 옷도 갈아입고 기다리다 초인종 소리에 반갑게 널 맞이하는) 네, 리락쿠마 좋아해요. 귀엽잖아요. (제 방을 네게 소개하려니 좀 민망해 눈만 굴리다 어색한 기운 때문에 침대에 올라 앉아 별 말 않는) 아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근데, 아저씨가 진심으로 날 좋아해서, 그래서 사귀자고 한 건지 모르겠어요. 아저씨는 진심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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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진심이 아니면 니가 나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을 때 바로 사귀었지. 왜 기다리게 했겠어. 안그래? (역시 혼자 불안해 하고 있었는지 잔뜩 시무룩한 얼굴로 이야기 하는 네게 다정하게 대답하는) 니가 다른 사람이랑 다정하게 있는거 싫어. 보면 화나고 나랑만 그랬으면 좋겠어서, 내가 그렇다는걸 느끼니까 너 잡은거야. (네가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제 마음 이야기 하는. 진지한 얼굴로 듣던 네 얼굴 다시 시무룩해지자 제가 뭔가 실수했나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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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날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내가, 다른 사람이랑 다정하게 있는 게 싫어서 그런 거에요? (네가 절 진심으로 사랑해서가 아닌 그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게 싫어서라는 말에 실망한 표정 지으며 입술 꾹 깨물다 한숨 내쉬는) 아무래도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다른 사람 앞에서 다정하게 안 굴면, 안 웃으면 상관 없다는 말 아니에요? 그냥 나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으로, 소유욕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구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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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그런 말이 아니라. 소유욕 때문이었으면 사귀자는 말 같은거 왜 하겠어. 그냥 억지로 너 가져 버리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안좋게만 생각해. 아저씨가 너한테 믿음을 많이 못 줬어? (어떻게 말을 해야 네가 나쁘게 받사 들이지 않고 제 마음을 알아줄까 싶은. 잠시 망설이던 네가 그래도 더 생각해 보겠다고 못박자 고개 끄덕이는) 그럼 아저씨가 지금 여기 있는 것도 불편하겠다. 아저씨 가볼게. 몸 관리 잘 하고 촬영 때 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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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리 생각해도 너와 사귀는 건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어 더 생각해보겠다 말하고 촬영 때문에 피곤했을 텐데도 절 찾아온 네게 미안해 베란다로 나가 커피 캡슐이 든 상자 가지고 와 네게 건네는) 이거 가지고 가요. 선물 받은 건데, 나는 커피 못 마시고 다른 멤버들도 요즘 몸관리 하느라 커피 못 마셔서요. 어차피 커피 머신도 없고, 아저씨 집에 커피 머신 있던데 아저씨가 가지고 가서 마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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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선물 받은거면 팬이 준거 아니야? 그걸 어떻게 받아. 괜찮으니까 넣어둬. 갈게, 나오지 마. (팬이 줬을게 분명한 커피 정중하게 거절하는. 입술만 잘근대다 절 배웅해 주려는 네게 고개 젓고 숙소 나서는. 착잡한 기분과, 앞으로 널 어떻게 대해야 할 지 걱정까지 겹쳐 더 복잡한)
(먼저 연락을 해도 답장이 잘 오지도 않고 저도 촬영 때문에 타이밍이 안 맞아 결국 너와 연락도 잘 하지 못하고 촬영날이 된. 하필 결혼식 촬영에, 대본엔 볼뽀뽀까지 써있어 심란하지만 표정관리 하며 촬영장에 내리는) 일찍왔네. 몸은 괜찮아졌어? (촬영시간 보다 일찍 온 네가 다가오자 웃으며 말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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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돌아가고 난 뒤 며칠간 밥을 먹을 때도 잠에 들 때도 네 생각으로 인해 멍때리느라 며칠 새 얼굴이 말이 아닌) 아, 네. 잘 지냈어요? 미안해요. 연락 못한 거. 요즘 좀 바쁜 게 아니라서. (웃으며 말 건네는 네게 어색한 얼굴로 대답하고 다가온 작가 누나가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동안 매니저 형 도움 받아 마이크 다는) 누구 누구 오기로 했어요? 나 아저씨 친구들 되게 궁금했는데. 아저씨가 누구랑 친했더라...
9년 전
1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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