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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968


[디찬] 우리 결혼했어요 (5)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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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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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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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찬아 야한 소재도 쫌 해주세요 끙끙... 이것도 좋지만 불마크 소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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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어떤 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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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찬이 우는거 괴롭히는거 울리는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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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ㅋㅋㅋㅋㅋ 알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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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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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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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친구들 그냥 친구라고 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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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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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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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씻구 밥먹구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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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찬이두 밥 먹느라 느져따ㅠ◇ㅠ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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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여부♥ 깜빡 잠들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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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일어나면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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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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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어제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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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여부! 갠찬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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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쪽쪽♥♥ 밥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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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ㅓㄱ어써요♥♥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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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여보 따듯해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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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웅! ♥♥ 찬이 어제 전기장판 안 켜구 잤는데 갠찬아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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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그래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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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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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여보 미안ㅜㅜ 나 갑자기 외근 나왔다 지금 끝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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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갠차나요♥♥ 집 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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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웅! 여보 저녁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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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모 머그까 고민 중이에요... ㅠ◇ㅠ 떡뽀끼 먹구 싶다! 여부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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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나는 엄마가 파스타 해놨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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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파스타! 조케따... ㅠ◇ㅠ 아, 여부 워프 좀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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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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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여부 생각해놓은 곳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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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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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설거지하믄서 생각해봤능데 생각이 안 난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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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주제 바꾸고 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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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찬이는 상관 업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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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하구싶은 주제 있어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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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생각해둔 거 이썼는데 까먹어써요!! 여부 밥 다 먹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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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ㅋㅋ여보 귀엽다♥ 밥 조금 이따 먹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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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찬이 생각해보깨요!! ㅠ◇ㅠ... 여부는 하구시픈 거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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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나두 생각해볼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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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여부! 찬이 저능아 하구 시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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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밥 먹구 왔어요!! 저능아 어떤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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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47에게
저능아 사랑해오...! ㅈㄴㄱㄷ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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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ㅋㅋㅋㅋㅋ 얘기해보구 하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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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움...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 해봤능데!! ㅠ◇ㅠ 밥 맛있게 먹구 와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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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웅♥♥ 움..후회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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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그러까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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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움..여태 안했던거 중에 해야하는데!!어떤거 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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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움... 저능아루 대리모??? 찬이랑 수야랑 섹파 사인데 수야 어른들 때문에 억지로 결혼하구 수야 부인이 불임이니까 찬이가 대리모로 들어오는 거 어때요?? 아님 여부 하구시픈 거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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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섹파인건 처음에 어떻게 된걸루 할까요?? 찬이가나 좋다구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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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움... 수야가 찬이 좋다구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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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좋아요!!! 몇살 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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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움... 어떻게 하까요?? 여부 좋을대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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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나는 서른살?? 여보는..움..슴다섯? 의사랑 환자였다가 내가 찬이 꼬신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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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그러까요??? 무슨 의사 하꺼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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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소아과!!도선생님! 다들 다정힌다고 알고있는데 사실은 엄청 차갑고 그런거! 섹스할 때도 첨엔 다정하고 그랬는데 점점 본성 드러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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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구래요! 찬이 배경은 어떻게 하까요?? 그냥 할무니랑 가치 사는 걸루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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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가 결혼한 여자는 진짜 좋아하는 거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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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움... 어뜨케 할래요??? 여부 좋아해두 되구 시러해두 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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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움..여자는 벙원장 딸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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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구래요! 키차이는 어떠케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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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비슷하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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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웅웅♥ 더 정할 거 있나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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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시작은 어떻게 하지요? 어디서부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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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움... 처음 만나는 것부터 하까요?? 아님 수야가 찬이한테 차갑게 대하는 것부터?? 첨 만나는 것부터 하려면 움... 찬이한테 애기 동생 있는 걸루 해요! 네다섯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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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아니면 찬이가 아파서 소아과 온걸루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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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찬이.. 찬이가 소아과 가두 되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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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내과 무서워 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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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구래요!! 어디 아파서 온 걸루 하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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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감기!! 근데 늘 아프면 소아과로 와서 내가 벼르고 있던걸루!! 판 갈아주면 내일 이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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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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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냥 몇 명 안 불렀어. (제 인맥 많이 알려 지지도 않았고 스케줄도 맞지 않아 몇 명 부르지 않은. 스텝이 건네는 마스크 차고 미리 세팅해둔 옷 갈아입고 나오는) 넌 누구누구 온대? 이름이라도 알아놓게. (넌 이따 갈아 입기로 해서 아직 사복 차림이라 가만히 기다리다 제게 다가오자 핸드폰 꺼내며 묻는) 얼굴이랑 매치 못 시키면 성의 없어 보이잖아. (베시시 웃는걸 보니 제가 너무 아저씨 같았나 싶지만 그래도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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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몇 명 안 불렀어요. 다들 바빠서. 태형이랑 정국이만 부르고, 멤버 중에 몇 명 불렀는데 멤버들은 얼굴 다 알잖아요. (태형과도 몇 번 만난 적 있으니 너에겐 정국만 소개시켜주면 될 것 같아 아무렇지 않게 웃다 촬영은 메이크업을 하는 것부터 할 거라는 말에 옷 갈아입고 작게 마련된 대기실로 들어가 앉는) 아마 정국이는 태형이 옆에 서있을 거에요. 멤버들이랑도 아직 좀 어색해서. 걱정 안 해도 되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요, 알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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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어, 알았어. (태형이란 말에 자연스레 구겨지는 미간 얼른 펴는. 촬영 시작하지만 메이크업을 하는 너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화장을 왜이렇게 진하게 해요? 그냥 가볍게만 해도 예쁜데. (꽤 진하게 메이크업을 하는걸 보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묻는) 그래도 그렇지, 눈화장 너무 진해요. (원래 결혼식 화장은 이렇게 한다는 말에도 고개 젓는. 시무룩한 얼굴로 이상하냐 묻는 네게는 당황한 얼굴로 손사래 치는) 아니, 이상한게 아니라. 그냥 있어도 예쁜데 화장을 너무 많이 하니까. 그래서 그런거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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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상해요? 난 마음에 드는데... (항상 무대에 오를 땐 화려한 화장을 하는 게 익숙했기에 이정도는 그리 진한 편 아니라 생각했는데 항상 한 듯 안 한 듯 한 메이크업을 하는 너에겐 진하게 느껴졌는지 너무 진하단 말과 함께 고개 젓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묻는) 난 좋은데... 그럼 여기까지만 해주세요. (전 마음에 들지만 네겐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단 생각에 손 들어 멈추게 하고 네가 메이크업 받는 거 가만히 지켜보다 짧게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확인하는) 어, 애들 벌써 다 와간다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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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그래? 근데 우리 결혼식장은 어디야? 작가누나가 촬영 직전에도 안 가르쳐 주시던데. (벌써 다 와간다는 말에 감고있던 눈 뜨는. 전부 모이면 같이 갈거라고 스케치북 들어 올리는 작가 보고 미간 구기는) 우리 막 길거리에서 하고 그런건 아니겠지? 전에 방송국 옥상에서 하신 분들도 있던데. (늘 예상을 빗나가는 제작진 때문에 아직도 식장을 알려주지 않자 슬슬 걱정이 되는) 왔나보다. 감사합니다. 가자. (시끌시끌한 소리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인사하고 함께 나가는. 어제 그런 대화 나누고 나니 신경이 쓰여 의식적으로 평소보다 스킨십도 덜 하려는) 멤버들이 먼저 왔네. 오, 고마워. 이왕 가져온거 들고있어줘. (결혼식 선물이라고 짖궂은 얼굴로 화분을 건네는 백현과 세훈에게 받지는 않고 장난스런 얼굴로 농담하는) 됐어, 차에 실어놓으면 돼. 여기 내려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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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안 알려주시던데. (여태 했던 방송들을 보면 결혼식 장소는 당일 날 고지해주셨기에 저희 역시 그 분들과 다를 거 없다 생각하며 기다리다 밖에서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너와 함께 나가 멤버들 맞이하는) 야, 너넨 선물을 뭐 이런 걸. 숙소가서 혼날 줄 알아. (개구진 표정 지으며 웃는 백현이 장난스레 목에 팔 걸며 숙소가면 혼내지도 못할 게 까분다 말하자 켁켁 소리내며 네게 도움 청하는) 아, 아저씨. 여보, 얘네가 나 괴롭혀요. 혼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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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어딜. 나도 아까워서 못 만지는데. 백현이 너 숙소에서도 우리 찬이한테 이렇게 해? (장난 치는거 웃으며 보고있다 네 목 조르듯 팔 걸자 얼른 너 빼오는. 제 뒤에 숨어 고개만 빼꼼 내민 네 머리 쓰다듬으며 장난스레 백현 혼내고 매니저에게 화분 옮겨달라 이야기 하는) 아저씨 친구들도 왔대. 데리고 올게. (제 친구들도 왔다는 연락에 혼자 나가 친구들 데리고 오는) 너네 말조심해라. (어릴 때 부터 친구라 제 첫사랑까지 전부 알고있어 사실 걱정도 좀 돼는) 찬아, 여긴 아저씨 친구들. 여기 내 부인. 박찬열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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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와 네 뒤로 숨어 고개 내밀고 백현 흘기다 네 친구들이 왔다는 말에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고개 끄덕이다 잠시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안녕하세요. 박찬열입니다. (사실 낯을 가리기에 조금은 어색해 조금 뻣뻣해진 자세로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네가 오기가 무섭게 네 뒤로 숨어 서 자연스레 스킨십하며 손 맞잡도 꼼지락대는) 아, 네... 아니요, 못 들었는데... (결혼하실 분이면 과거도 다 아는 거냐며, 첫사랑에 대해 들었냐 물어오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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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야, 시끄러. 너네 빈손으로 왔어? (저와 네가 어떤 사이인줄 모르니 장난을 치는 친구들 때문에 당황한 얼굴로 말 돌리는) 태형씨랑 정국씨는? 늦는대? (절 미심쩍은 얼굴로 보는 너와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제 말에 그제야 핸드폰 확인하는 널 보고 나서야 친구들에게 눈 부라려 보이는) 다 왔대? 가서 데리고 와, 나 여기 있을게. (손님들끼리 둘 수는 없어 널 보내고 친구들 불러모아 다신 얘기하지 말라고 으름장 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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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왔대요. 내려갔다 올게요. (일단 널 미심쩍은 눈으로 보긴 했지만 태형과 정국이 밑에 내려왔다는 연락에 고개 가볍게 숙여 인사히고 나가 두리번거리는 두 사람 뒤로 다가가 놀래키는) 왔어? 가자. 다들 기다리고 계셔. 어디서 하는 지는 모르는데, 아마 또 차 타야 할 것 같아. 걸어서 가기엔 촬영팀도 그렇고 날도 춥고 그래서. (오늘 예쁘게 꾸몄다는 말에 괜히 민망해 머리 긁적이다 안으로 들어가 너와 네 친구들에게 인사 시키는) 너네한텐 인사 할 필요 없잖아, 거의 맨날 연락하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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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안녕하세요. 태형씨는 구면이고, 정국씨 맞죠? 반가워요. (네가 친구들 데려오자 정중하게 인사하고 이제 나가자는 말에 친구들 전부 내려 보내고 네게 다가가는) 가자. (촬영 팀이 찍고 있으니 손 내밀어 네 손 꼭 잡고 내려가 차에 오르는) 여기 우리 집 가는 길 아닌가? 그치, 찬아. (사람이 많아 따로 나눠 타고가고 있는데 어째 저희 신혼집으로 가고있자 뭔가 싶은) 뭐야, 여기서 해요? 옥상? (옥상으로 올라가란 말에 헛웃음 지으면서도 일단 옥상으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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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에 기분 좋은 듯 미소짓다 내려가 차에 올라타 결혼식 장소로 향하는) 네, 여기 우리 집 맞는데... (설마 설마 했지만 진짜 저희 집으로 갈까, 아니겠지 생각하며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차가 멈추고 내리라는 신호 보내는 작가 누나 때문에 엉겹결에 내려 제작진이 안내하는 대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그,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날도 춥고, 좀, 아무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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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 예쁘네. (천막도 치고 난로도 놓고 제법 예쁘게 꾸며놓은 옥상 보고 감탄하기도 잠시, 그래도 옥상은 옥상이라 허술한건 어쩔 수 없는)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여긴 좀. (멋지지 않냐는 물음에 어색하게 고개 젓는) 찬아, 마음에 들어? 괜찮겠어? 아저씨는 네 마음에 들면 괜찮아. (마찬가지로 떨떠름한 얼굴 하는 네 의견부터 묻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고개 끄덕이자 어쩔수 없는) 일단 친구들 먼저 앉히고 밑에 까페 가서 따듯한 거라도 사올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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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와서 장소를 다시 섭외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허술하고 친구들은 물론 네 친구들에게도 미안하지만 일단 고개 끄덕이며 하얀 천으로 감싸인 의자에 친구들 앉혀놓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그렇잖아요, 친구들 다 모셔놓고... (안절부절 못하는 작가에게 다가가 불만 토해내다 지금이라도 구해보겠다는 말에 얼마나 더 좋은 것을 구하겠냐 싶어 고개 젓는) 됐어요, 그냥 빨리 하고 끝내요. 봐 봐, 누나도 추워하면서. 오늘 최고 춥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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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일단 서둘러 내려가 커피 스무잔 테이크아웃 하고 위에 올려놓은 뒤 매니저와 코디에게도 스텝들에게 사서 돌리라고 말하는) 춥지. 어떡하냐. (난로에 담요, 바람을 막아주는 천막덕에 다행히 꽤 훈훈하지만 얇은 수트 차림인 넌 덜덜 떨고 있어 담요 받아와 감싸주는) 얼른 끝내자. (사회는 제 친구가 장난스레 봐주기로 해서 천막 입구에 나란히 선 네 차갑게 언 손 꼭 잡고 속삭이다 입장이란 말에 천천히 입장하는) (성혼서약문 차례로 읽고 친구들의 축하 속에 백현과 종대가 축가까지 부르자 아까부터 주머니에서 만지작대던 반지 꺼낼 준비하는) 반지, 여기있어. 아저씨가 최대한 생각해서 사긴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반지 교환이란 말에 의아한 얼굴 하는 네게 반지 꺼내 조심스레 끼워주는) 다행이다, 사이즈 안 맞을까봐 걱정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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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추위에 약한 터라 몸 움츠린 채 덜덜 떨고 있다 촬영 시작 소리에 몸에 두르고 있던 담요 매니저 형에게 넘기고 애써 표정 관리하며 천천히 걸어 들어가 식순대로 움직이는) ...어, 네... (반지라는 말에 뭔가 싶어 제작진 쪽 돌아보는데 모르는 척 시치미 떼자 이를 어째야 하나 망설이던 중, 넌 의외로 담담하게 어디서 났는지 모를 반지 꺼내 제 손에 끼워주자 멍해져 반지 만지작대는) (마지막은 키스로 끝내자는 네 친구 말에 주위 사람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져나오자 오늘 여러 번 난처한 일 겪는다 생각하며 볼 붉히다 이미 저희가 키스하는 모습은 스키장 촬영 때 녹화한 영상이 널리널리 퍼진 상태라 상관 없겠지 싶어 다가오는 너 피하지 않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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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네게 정말 키스를 할까 싶지만 키스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첫 입맞춤도 촬영 때문에 했는데 키스까지 촬영 때문에 하고 싶진 않아 방향 틀어 볼에 가볍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사회 보시는 분이 키스가 하고 싶은거 같은데 빼빼로 게임 한 번 시켜 드릴까요? (가장 크게 야유하는 제 친구에게 장난스레 말하는데 안그래도 준비해 놨다는 작가의 말에 망연한 표정 짓는) 사진 찍고 얼른 내려가자. 집에 부페 불렀대. (양심은 있는지 부페를 불렀다는 말에 얼른 사진 찍자고 친구들 불러 모으는) 근데 우리 아직 상견례도 안했는데 결혼식부터 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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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술에 할 줄 알았는데 볼에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저도 모르게 실망하는 표정 짓다 혹시 카메라에 잡히기라도 할까 금세 표정 바꾸고 볼 뽀뽀라고 해도 부끄러운 감정은 없지 않아 있어 얼굴 붉히는) 아, 네. 상견례는 뭐... 나중에 해요. (만약 저희가 사귀고 그 감정이 깊어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기에 상관 없다는 듯 작게 말하고 정 중앙에 너와 팔짱 끼고 선 뒤 사진 찍는) 수고하셨습니다. 아니요, 저 좀만 쉴게요. 먼저 드시고 계세요, 화장도 지우고 그래야 할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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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천천히 나와. (침실에 들어간 너 대신 거실에서 손님들 챙겨주다 5분 후 스탠바이라는 말에 침실로 너 데리러 가는) 생각보다 시시하게 끝났지. 그 반지, 계속 끼고 다닐거지? (말간 얼굴로 앉아있던 네가 반색하자 옆에 앉아 아직 반지 끼워져 있는 손 위로 제 반지 올려주는) 이건 니가 끼워 주는게 맞는거 같아서. 나중에 니 마음이 정해지면 아저씨한테 직접 끼워줘. 그때 까지 너한테 맡겨둘게. 만약 아닌거 같으면, 그래도 니가 가져. 의미가 없어지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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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분위기 때문인지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던 수트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화장 지우다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돌려 들어오는 널 바라보는) 아, ...네. (네가 손 위로 올려준, 제가 끼고 있는 반지와 똑같은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좀 큰 반지 만지작거리다 네가 한 말에 고개 끄덕이고 반지 잃어버리지 않게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 쪽 주머니에 잘 넣어두고 일어나는) 나가요. 그리고, 반지 고마워요. 예쁘게 낄게요. 내 손가락 호수는 어떻게 알았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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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손을 얼마나 자주 잡았는데. 사이즈 재려고 손가락 잡아보고 그랬지. 가자, 다들 기다려. (어떻게 알았냐는 말에 능청스레 대답하고 네게 손 내미는) 집들이는 안 해도 되겠다. 제작진들 덕분에 이걸로 때울 수 있겠네. (옹기종기 모여있다 스탠바이 떨어지기 무섭게 음식부터 뜨러가는 친구들 보며 웃는. 일단 너와 제 접시 떠와 네 앞에 놔주고 포크 가져다 주는) 입맛 없어? 오늘따라 더 못 먹네. (시끌시끌하며 장난은 치는데 영 먹질 못하는 네가 걱정이 돼 입에 고기 넣어주는) 뭐, 내 부인 내가 챙기는데. 너네도 서로 먹여줘. 그럼 되겠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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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기 기운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괜찮다 박박 우겨 연습을 강행했던 것과 추운 날, 옥상에서 촬영을 한 것이 화근이었던 건지 컨디션도 별로고 입 안도 영 껄끄러워 앞에 있는 음료수만 마시다 입 안으로 쑥 들어오는 고기 뱉어내진 못하고 몇 번 씹어 삼키는) 피곤해서요. 요즘 바쁘잖아요. 쟤네들은 뭐, 워낙 힘이 넘치는 애들이라.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했을 텐데 지치지도 않는지 투닥거리는 백현과 종대 가리키며 말하고 하품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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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활동 안 할 때가 더 바쁜거 같아. (저들끼리 이야길 해서인지, 밥을 다 먹어서인지 저들 쪽으로 몰리는 시선에 의아한 얼굴 하는) 대본이 있긴 한데 상황만 덜렁 나와있어. 오늘은 그마저도 없어서 아까 옥상 올라갈 때 우리 표정 봤지? (진짜 대본이 없는줄은 몰랐다는 친구의 말에 태연히 거짓말 하는. 다 대본이랑 똑같이 하진 않지만 여전히 대사 모두 나와있는 대본 꼬박꼬박 숙지하고 촬영 들어오는) 정국씨, 태형씨 많이 먹어요. (상대적으로 뻘쭘하게 앉아있는 정국과 태형까지 챙기고 게임 할거니까 얼른들 먹으라는 작가의 말에 비워진 네 잔에 음료 따라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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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웬만하면 빨리 끝내고 들어가고 싶은데 뭐가 또 남아있는 건지 저희들 재촉하는 작가 누나가 오늘만큼은 미워보여 가볍게 흘기다 네가 따라준 음료수 마시고 마무리하는 분위기가 잡히자 슬슬 일어나려는) (자연스레 편집할 생각인지 끊어가자는 말과 함께 카메라 불이 꺼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작진들이 상 정리하는 동안 방에 들어와 누워있다 들어온 네게 자리 비켜주는) 아저씨도 누워요. 피곤할 것 같은데. 밖에 정리되려면 좀 있어야 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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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됐어. 쉬고있어, 난 나가 있을게. (네 상태만 체크하고 거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본격적으로 세팅 끝나자 너 불러오는. 네 옆에 바짝 붙어앉은 태형 맘에 들지 않지만 제가 뭐라고 하는게 주제 넘은 일인거 알아 그냥 두는) 짝이 맞긴 한데 이대로 하면 재미 없으니까 섞어서 하죠. (거실 한켠에 쌓인 선물 겉으로 아이패드, 호텔숙박권 등이 써있는걸 보고 눈 반짝이며 의지 불태우는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굴자 마냥 웃긴) 우린 같이 해야지. 방금 결혼식 올렸는데. (제 항의에도 사다리 꼭대기에 저와 네 이름 써지자 불안한 얼굴로 보는데 힐끗 본 네 표정 변한게 없어 실망스러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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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섞어서 하자는 말을 먼저 꺼낸 사람이 너라 저와 네 이름도 당연히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갈 줄 알았던 터라 별 표정 변화 없이 보고 있다 저와 넌 맨 마지막에 하기로 한) 나는 뭐 아저씨면 좋은데, 아저씨 안 나오면 어쩔 수 없죠. 꼭 사다리 게임으로 안 이뤄져도 우리 부부고, 이런 스킨십도 잘 할 수 있는데? (네게 팔짱끼고 장난스레 말하다 손 꼭 잡고 어느정도 짝 윤곽이 드러나 제 짝은 태형과 너, 둘 중 하나가 된) 아. 아깝다. 아저씨 정국이랑 어색하지 않아요? 할 수 있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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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니, 못 해. 얼른 아저씨 나오라고 빌어. (그래봤자 아까 눈으로 했던 것 처럼 네 짝이 태형이 되자 실망한 얼굴 하는) 이거 벌칙도 있어요? (한 번 짝이 되면 게임 세 개를 하는 동안 내내 짝을 해야 해서 망했구나 싶은. 정말 상관이 없는지 벌써 태형과 재잘대는 널 흘긋 보고 당연히 있다는 말에 미간 구기는) 정국씨 뭐 가지고 싶어요.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요. (어색한 표정이던 정국이 웃으며 호텔숙박권 가리키자 하이파이브 하는. 첫 게임은 신문지 접으며 그안에서 버티기라 일단 수월하게 가다 신문지 작아지자 정국 업고 태형에게 안긴 네 쪽은 안보려고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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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차피 게임일 뿐이고 이미 결과가 나온 걸 뒤엎을 수 없으니 너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하며 태연하게 얘기 나누다 무겁지도 않은지 절 번쩍 안아든 태형이 신문지 위로 올라가자 안는 것보다 업히는 게 더 나을 것 같은) 야, 나 업어줘. 안는 거 너 힘들잖아. (무겁지도 않아 힘들지 않다는 말에 신문지를 접는 사이 태형의 등 위로 쓰러지다시피 업히고 목에 단단히 팔 두르는) 어어, 야. 너 안 무겁다며. (발보다 조금 큰 신문지 위에 한 발로 올라선 태형 휘청이다 결국 넘어지자 당황해 목 꼭 끌어안고 눈 크게 뜨는) (무거워서 그런 게 아닌 중심을 잃어 그런 거란 변명 섞인 말에 볼 쭉 늘어뜨리다 의외로 잘 버텨 저희들이 제일 먼저 떨어지게 돼 불안해진) 야, 너 다음 게임 땐 잘 해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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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괜찮아? (안 보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시선이 가는데 휘청 하다 그대로 넘어진 너와 태형 때문에 저도 넘어질뻔한) 미안해요. 놀라서. (저때문에 덩달아 휘청한 정국 고쳐 업고 게임하다 제 친구와 안겨있는 백현만 남자 파트너 안은뒤 앉았다 일어났다로 승자 정하자는 말에 군말없이 정국 안아드는) 괜찮아요. 정국씨 위험하니까 꽉 잡아요. (제 목에 팔 둘러 꼭 안긴 정국 단단히 감싸 안고 수번의 앉았다 일어났다 끝에 기어이 이긴 뒤 폴짝 뛰어내려 죄송하다며 땀 닦아주는 정국과 하이파이브 하는) 첫게임인데 힘을 너무 많이 뺐어요. 어? 괜찮아. (정국이 주는 물 마시다 땀 닦으라며 제게 휴지 건네는 네게 손사래 치는. 의외로 승부욕 타올라 저도 모르게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했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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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괜찮아요. (엉덩이만 살짝 얼얼할 뿐 태형이 절 감싸 안아준 탓에 다치진 않아 걱정말라는 듯 손사래 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땀 닦아요, 아저씨. (땀을 흘리는 네 모습이 조금은 힘들어보여 티슈 뽑아 건네주지만 괜찮다 손사래 치는 너로 안해 약간은 무안해져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던 중, 제 손에 있던 티슈 휙 빼앗아가는 태형 빤히 바라보는) 뭐, 넌 일찍 떨어져서 힘도 안 들었으면서. (그래도 은근 고마워 못말린다는 듯 웃으며 이마 툭툭 건드려주다 다음 게임은 뭐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또 이상한 거 시키는 거 아니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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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이거 토요일 저녁예능 아니에요? 무슨 그런 게임을 해. 아, 진짜 이상해요. (다음 게임은 상대방의 매력있는 부위를 골라 포스트잇에 써서 몸에 붙인 뒤 눈을 가리고 떼어 내는 거라는 말에 질색하는) 아니,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상해. 너네 안 이상해? (단체로 저를 놀리려는 건지 종대가 제 팔에 포스트잇 붙이고 파트너인 제 친구에게 눈감고 떼보라고 하자 너무 쉽게 떼어낸 뒤 이렇게 건전한 게임을 무슨 생각으로 보냐고 놀리자 입술만 깨무는) 우리가 마지막이네. 정국씨가 뗄래요? (네 팀이 첫번째, 저희가 마지막이자 아무래도 정국의 몸 더듬거리는거 기분 나빠할 것 같아 제 몸에 붙이려는. 너네 팀은 벌써 태형이 눈가리고 있어 미간 구기며 삐딱하게 서서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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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이들 하는 게임이라 전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 갸웃하다 저희 팀이 제일 먼저 하게 돼 어디에다 붙여야 하나 고민하는) (아무래도 태형은 저와 친해 절 꿰뚫고 있을 것 같아 한참 망설이던 끝에 입술과 볼, 가슴과 엉덩이, 손이 잘 닿지 않을 발등이며 종아리 뒷부분에 순차적으로 나눠 붙이는) 야, 너 괜히 장난치지 말고 잘 해야 해. 알았지? (입술에 붙여둔 터라 말을 할 때마다 흔들리자 쉽게 떨어질 것 같아 다시 한 번 꾹 눌러 붙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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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빨리 떼야 하는데 왜 어려운 부위만 붙여. (제 말에도 입술에 있는 포스트잇 한 번 꾹 누르기만 하는 널 못마땅한 얼굴로 보는. 게임 시작되자 태형이 네 몸이며 얼굴 더듬대는걸 잔뜩 구겨진 얼굴로 보다 엉덩이 만지자 당장이라도 촬영 중단 시키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참는. 네가 정말 소유욕 때문인거냐고 할까봐 차라리 보지 않고 있다 끝났다는 말에 제 포스트잇 찾으며 네 쪽으로 시선 주지 않는) 쉬운 곳에 붙였으니까 그냥 바로바로 떼요. (제 눈치 보던 정국이 눈 가리자 대충 아무곳에나 포스트잇 붙이고 정국 앞에 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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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지러워 웃음이 나오려던 걸 입술 꾹 깨물어 참다 겨우 겨우 포스트잇을 다 뗀 태형이 제작진에게서 시간 확인하고 나서야 안대 벗자 더 역시 소파로 가 앉아 기다리는) 와, 엄청 빨리 뗀다. 나도 그냥 쉬운 곳에 붙일 걸 그랬나? 너가 자신 있다며. (쉬운 곳에 붙이지 그랬냐는 태형의 말에 옆구리 쿡 찌르며 말하다 장난을 치는 동안에도 피곤해 하품하는) 아저씨, 어디 아파요? 피곤해요? (빨리 게임을 끝내고 돌아와 제 옆에 앉은 네 표정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아 고개 갸웃하며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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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아니, 괜찮아. 좀 피곤해서. (정국이 생각보다 엄청 빨리 떼어내 1위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태형과 장난만 치고 제가 정국과 이런 게임 하는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 네 모습에 기분 상하는. 애써 표정관리 하며 앉아있다 빼빼로 게임이라고 빼빼로 가져오자 인상 구겨지는) 게임 할거야? 저거, 빼빼로. (태형과 정국이 잠깐 얘기하는 동안 제 옆에서 하품하고 있는 네게 조용히 묻는데 천진하게 고개 끄덕이자 저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는) 정국씨 이거 잘 해요? 요령 같은거 있으면 알려줘요. (정국이 멤버들끼리 예능에서 해봤다며 요령 설명하자 진지하게 듣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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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응. 해야죠,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이미 저렇게 쌓아뒀는데. (손으로 한 쪽 구석에 쌓여있는 빼빼로 가리키고 1등부터 먼저 하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네가 하는 거 가만히 지켜보는) (어차피 정국은 승부욕도 없고 그냥 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걱정 되지 않지만 승부욕 강한 넌 아마 입술이 닿기 직전까지 할 거란 생각에 걱정스럽지만 괜히 싸우게 될까 뭐라 하지 않고 지켜보다 태형이 가져다 준 빼빼로 입에 물고 오독오독 깨물어 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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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제가 갈테니 형은 이로만 빼빼로 물고 있어달란 말에 고개 끄덕이는. 생각보다 요령있게 다가와 입술도 닿지 않고 짧게 끊은 빼빼로 확인하고 작게 감탄하는) 잘하네요, 정국씨. 우리 1등 하겠다. (제 말에 베시시 웃는 얼굴이 사뭇 어려보여 머리 쓰다듬는. 요란하게 뽀뽀를 한 백현의 팀이 끝나고 네 차례가 되자 긴장된 얼굴로 보는데 태형도 정국처럼 요령있게 끝내자 그제야 한시름 놓는) 수고했어요. 멤버들이랑 놀러가요. (저들이 1등해 받은 숙박권 정국에게 건네고 클로징 끝나자 친구들 배웅하는. 멤버들 먼저 보낸 네가 쭈뼛대며 제게 다가오자 매니저와 코디 먼저 보내는) 같이 안갔네. 데려다 줄게, 잠깐만 기다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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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성큼성큼 다가가는 정국을 유심히 살피다 입술은 닿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 내쉬고 저희 차례가 되자 가만히 서있는) 빨리 해. (태형이라면 아무리 네가 앞에 있어도 뽀뽀를 할 수 있다 생각해 눈 질끈 감고 고개 슬쩍 빼내다 다행이도 정국과 마찬가지로 입술 바로 앞에서 멈춘 태형이 짧게 끊은 빼빼로 손바닥 위로 올리자 잘했다는 듯 머리 쓰다듬는) 네, 아저씨. (클로징이 끝난 후 같이 가자는 멤버들 먼저 보내고 네 옆으로 쭈뼛대며 다가가 눈치 살피다 너와 함께 차에 오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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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네 마음이 어떤지 이젠 잘 모르겠어서 심난한 얼굴로 묵묵히 운전하는. 흘깃 본 네 얼굴이 아까처럼 피곤해 보이자 속도 높이는) 내일도 연습실 가? 쉴 수 있으면 쉬는게 좋을것 같은데. 얼굴이 안좋다. 괜히 지금 무리하다 활동할 때 병나면 쉬지도 못 하고 고생하잖아. (네가 연습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몸이 좀 아파도 꼬박꼬박 연습에 참여 하는거 알아 걱정스러운. 촬영이 끝나서 뺀건지 비어있는 왼손 약지가 신경 쓰이지만 아무런 티도 내지 않는) 간식 사서 갈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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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일도 연습실 가야 해요. 얼마 안 남아서, 나 아파서 며칠 빠졌더니 아직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많고. 간식은 됐어요, 괜찮아요. (웃는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 젓고 주머니에 넣어둔 너와 제 반지 만지작거리다 일단 오늘은 더 생각해봐야겠다 싶어 차에서 내려 네게 손 흔드는)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아저씨도 피곤했을 텐데 들어가서 푹 쉬구요. (조심해서 들어가란 말 덧붙이고 숙소로 들어가 깨끗하게 씻고 나와 반지 만지작거리다 내일 시간 되냐 카톡 보내는)

내일 시간 괜찮아요?
시간 괜찮으면
괜찮을 때 정해서 말해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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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그래, 들어가. (내려서서 인사하는 네게 마주 손 흔들고 네가 들어가자 천천히 집으로 향하는. 아무래도 넌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 같고, 저도 이렇게 매달리는 느낌 들면서까지 만나고 싶진 않은. 자존심도 상하고 이것저것 복잡한 마음 드는데 네게 카톡오자 망설이다 답장하는)

내일 오후에 촬영이라
오전만 가능해
너 괜찮은 시간 정해서 말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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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11시 쯤
괜찮아요?
길게 얘기 안 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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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숙소 앞으로 갈게
쉬어

(길게 얘기 안 한다니 거절의 말 하려나 보다 싶은. 괜히 성급하게 반지를 주고 고백한 것 같아 복잡한. 촬영 때문에 계속 봐야 하니 걱정 스럽지만 일단은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겠다 싶은)

도착했어
내려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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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어요

(진짜 잘 한 선택인가 싶어 뒤척이다 새벽 무렵 잠들어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피곤한 건 당연해 졸음 가득 담긴 눈으로 네게 답장하고 멤버들에겐 너와 만난 뒤 바로 연습실로 가겠다 말하는) 아저씨. (너도 촬영이 있어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알아 짧게 얘기해야겠다 싶어 일단 차에 타 잠시 말없이 생각 정리하다 주머니에서 네 반지 꺼내며 네게 손 내미는) 손 줘봐요. 얼른. 시간 없어요. (안 좋은 생각을 한 건지 내내 굳어있던 표정이 의아해지자 얼른 달라 재촉하다 네가 내민 왼손 약지에 반지 끼워주고 제 반지 꺼내 네게 내밀며 손도 같이 내미는) 반지 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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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무슨 뜻이야, 이거? (주머니에서 반지 꺼내는걸 보니 제 생각이 맞는 것 같아 굳어있던 표정 더 착잡해 지는데 이내 제 손에 끼워주자 표정 의아하게 바뀌는. 저도 끼워달라는 말에 얼떨떨한 얼굴로 묻다 일단 약지에 다시 껴주면서도 기분 이상한) 확실히 마음 정한거야? 두번은 못 물러. (반지 내려다 보다 네 손 잡고 묻는데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굳어있던 표정 펴지는) 왜이렇게 애를 먹여. 아저씨는 당연히 거절 하려고 만나자는줄 알았지. (베시시 웃으며 밀당도 모르냐고 말하는 네 볼 아프지 않게 꼬집는) 연습 언제부터야? 좀 더 있어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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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 말 않고 얼른 껴달라는 듯 손가락 꼼지락대다 제 손에 반지가 끼워지고 네가 건네는 물음에 배시시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네. 아저씨 늙은 티 내요? 밀당이죠, 밀당. 연습 한 시간 있다 시작한대요. 아저씨랑 좀 더 있고 싶어서 11시 쯤 만나자고 했어요. 아마 점심 먹고 시작할 거에요. 밥 먹어요, 아저씨는 밥 먹었어요? 나 아저씨가 막상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 돼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었는데. 아저씨 촬영 좀 느즈막히 가도 되면 밥 먹으러 가요,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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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니, 나도 1시까지라 시간 괜찮아. 한정식 먹으러 갈까? (재잘대는 네 모습에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는. 고개 끄덕이고 안전벨트 맨 네가 제 손 위로 손 겹쳐오자 그제야 안심되는) 갑자기 왜 마음이 바뀐거야? (한정식 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네 앞으로 따듯한 보리차 따라주며 묻는. 제 말에 잠시 고민하다 그냥 이라고 말하자 얘기하기 껄끄러운가 싶어 더 묻지 않고 고개 끄덕이는) 많이 먹어. 컴백 다음달이랬지? 안무는 다 외운거고? (오랜만에 복스럽게 먹는 네 모습 보니 흐뭇해 연신 네 앞접시 위로 반찬 올려주는) 사귀는건데 육아 하는 것 같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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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요. 그냥. (네게 별 말 않고 네가 따라준 보리차 천천히 마셔 속 데우다 오랜만에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밥을 먹으니 맛있어 평소보다 복스럽게 먹으며 입 쉴새없이 움직이는) 응, 응. 안무 다 외우긴 했는데 헷갈려요. (네가 가져다주는 반찬 밥 위에 올려 곧장 입 안에 쏙 집어넣고 어느정도 배가 채워지니 그제야 변함없는 네 밥그릇이 눈에 들어와 네 밥 위에 반찬 올려주는) 아저씨도 얼른 먹어요, 아저씨도 나 못지않게 바쁘면서. 그리고 나 너무 애 취급 하지 마요, 나 성인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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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성인인거 알아, 그러니까 사귀자고 하지. 아저씨 법 잘 지켜. (이제야 제가 눈에 들어 왔는지 불퉁하게 말하며 제 밥그릇 위로 반찬 올려주는 네게 장난스레 대답하는. 밉지 않게 저 노려 보면서도 반찬 집어다 올려주는 네게 그만하라 손사래 치는) 그만해, 아저씨가 먹을게. 너 다 먹은거야? 조금만 기다려. (반그릇 조금 더 비운 밥그릇 보고 더 먹으라 타박 않고 제 밥 먹은 뒤 호출해 상 치우게 하는) 시간 좀 더 있으면 케이크 먹으러 갈텐데. 아저씨 가야겠다. (후식까지 먹고 나와 차에 올라 아쉬운 얼굴 하는) 아니야, 데려다 줄 시간은 돼. (그럼 얼른 가란 말에 고개 젓고 차 출발하는) 당분간은 조심하자, 공개 연애를 해도 우리가 밝히는 거랑 아우팅 당하는 거랑 다르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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