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배달원 전정국 × 돈 많은 백수 너 탄 07 [정국시점 과거 1] 나는 17살이 되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지만 고아원에 늘어나는 아이들을 핑계로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기로 하였다. 난 말 수도 없고 숫기도 없어 거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했다. 또 또래들보다 더 성숙했고 오늘도 어느때와 같이 정글짐 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놀이공원 대관람차를 바라보고있었다. "얘들아 피자먹어!!!" 그때 피자를 먹으라는 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옆에는 커다란 피자트럭이 3대나 와있엇고 머리를 올려묶은 여자애가 아빠와 함께 서있었다. 곧바로 원장선생님이 우리에게 피자트럭을 보내주신 여자아이의 아빠를 소개해주셨다. "오늘 너희들에게 피자를 보내주신 김호석 삼촌이야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세요~" "감사합니다!!!" "삼촌 잘 먹겠습니다!!" 여기저기서 감사하다는 말이 쏟아졌다. 나는 피자트럭 앞에 벌떼처럼 몰려드는 아이들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었기에 계속 정글짐에 앉아 나뭇가지로 장난을 쳤다. 그 후로도 삼촌은 종종 피자트럭을 보내주셨고 그때마다 나는 피자를 먹지 못했다. 그리고 어디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벌써 두번째네?" "..........." "야..넌 왜 안먹어?" "..........." "대답을해..." 항상 원장님 옆에 서있던 여자아이다. 눈옆에 있는 점이 사나워 보였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않자 그 여자아이는 손에 들고있던 피자 한조각을 나에게 건네주었지만 나는 그 여자아이의 손을 내쳤다. 원장님이 그걸보고 놀라셨는지 내 머리를 누르며 사과하라고 하셨다. 원장님도 쩔쩔 매는걸 보면 저 여자아이가 대단한 아이인가보다. 내 사과 이후로 여자아이는 매일같이 고아원에 놀러와 나를 찾았다. "우와 벌써 네번째다" ".........." "나는 김탄소야" ".........." "대관람차 좋아해?" ".........." "맨날 저것만 보길래...!" ".........." "나랑 같이 타러가자!" ".........." "이정도면 내가 싫은거 아닌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 내 태도에 서운하다는듯 말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때문에 번번히 그 여자아이를 내쳤고 내가 내치면 내칠수록 여자아이는 더 다가왔다. "이름이 정국이야? 잘생겼네?" ".........네" "우리 탄소가 정국이가 맘에 드는 모양인데?" "탄소가 정국이랑 같이 살고 싶데 허허허" "..........." "탄소가 괴롭히면 삼촌한테 말해" "..........." 우리에게 피자를 사준 삼촌이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딸이 아빠를 쏙 빼닮았네... 나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아무렇지않게 호감을 표시하는 삼촌과 여자아이를 이해할수 없었다. 내 바램과는 달리 탄소의 호감표시는 계속되었고 나도 점점 탄소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반년정도 흘렀고 숫기가 없었던 나는 괜히 탄소를 몰아가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호감을 표시하곤 했다. 그리고 탄소에 대한 내 마음은 더 커져만 갔다. "전정국 너는 꿈이 뭐야?" "..ㄷ..대관람차 타는거" "우리 같이 타러가자!" "맘대로" "나도 빨리 물어봐주라!!" ".........." "아 빨리!!! 나도 말하고 싶어!!!" ".........뭐" "너랑 결혼하는거!!!" ".........." "우리 10년있다가 꼭 결혼하자!!!" 어느때와 같이 정글짐 위에서 시시껄렁한 얘기중이었는데 뜬금없이 꿈이 뭐냐는 탄소의 말에 대관람차를 타는거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물어봐달란다 귀찮다는듯 뭐 라고 던졌는데 소원이 나랑 결혼하는거라고 했다. 귀까지 빨개지고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부끄러웠기에 싫다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탄소는 그런 나에게 토라졌는지 먼저 가겠다며 정글짐에서 내려갔다. 그 순간 탄소가 힘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정글짐은 내 키의 2배정도 되었기에 떨어져도 많이 다치지 않겠다는 판단을 하고 정글짐에서 내려왔다. "야 김탄소 빨리일어나" "............." "연기가 늘었다? 팬티보여 빨리일어나" "............."" 계속되는 말에도 대답이 없자 이제 그만하자며 탄소를 일으켰고 탄소를 일어킨 자리에는 머리로 떨어졌는지 머리쪽에 피가 흥건했다. 나는 주위에 있던 석진이에게 원장선생님을 불러달라고 하며 탄소를 업고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곧 이어 원장선생님과 호석 삼촌이 달려오셨고 탄소는 구급차에 실려갔다. 그리고 몇일이 지나도 탄소에 대한 소식은 알 수가 없었다. 모든게 내 탓처럼 느껴졌다. 내가 거절만 하지 않았어도... 마음에 없는 소리만 하지 않았어도 탄소는 다치지 않았을텐데... 한달쯤 지났을까 평소처럼 정글짐에 올라가 대관람차를 구경하고있었다. 무료하게 시간만 떼우던 나는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정글짐에서 내려왔다. "전정국 나쁜놈 병문안 한번 안오냐!!!" ".........." "야 전정국!!!!" ".........." "나쁜새끼야!!!" 탄소는 온갖 욕을 퍼부으며 나에게 안겼다. 안겼을때 가슴팍까지 오는 탄소의 키때문에 혹여나 내 심장소리가 들릴까 마음 졸이며 탄소를 안아주었다. 그리고 탄소의 정수리에 생긴 k자 흉터를 보게되었다. 아마 정글짐에서 떨어질때 생긴 흉터인듯 했다. 죄책감이 들었고 많이 미안했지만 탄소는 흉터에 대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린 그 사건을 계기로 더 사랑하게 되었고 나에게 탄소는 첫사랑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를 허락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탄소는 10년후에 꼭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말을 남긴채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고 나는 성인이 되고 고아원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지지 않은 헤어짐을 맞이했다. "더럽게 무겁네" 장을보고 옷을 사기위해 짐들을 들고 윗층에 있는 백화점에 들렀다. 입이 쩍 벌어지는 가격에 뒷걸음질을 치며 나가려는데 한 여자가 내옆에서 보란듯이 넘어졌다. "윤기야 가자..! 엄마야...!" 꽤나 세게 넘어진것 같아 바로 부축하여 일으켜세웠더니 갑자기 나한테 안긴다.... "아..진짜..쪽팔려..." "이게 뭐야 진짜... 쪽팔려죽겠어 우리 나가자" 아마 나를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안긴것 같아 동공을 이리저리 굴리며 머리쪽을 쳐다보았는데 정수리쪽에 자세히 보면 안보일 미세한 흉터가 하나 있다. 그것도 k. 탄소가 다시 날 찾아왔을때 안겼던게 오버랩되면서 10년이라는 세월에 이제는 얼굴조차 생각나지 않는 첫사랑이 눈앞에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세상에 k 흉터가 탄소한테 있으라는 법은 없으니.... 정신을 차리고 놔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이여자...어제 그 짜장면....???!!!??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못봐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계속 되는 여자의 사과에도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 알았다고 대충 얼버무렸다. 곧이어 뒤에 있던 남자가 여자를 부축해갔다. 아마 남자친구인것같았는데 이남자도 어디서 본것같다. tv에서 본건지 착각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얼추 상황이 마무리 된것같아 백화점 입구로 향했다. 그리고 작게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김탄소 너 괜찮아?" "..........." 김탄소 분명 김탄소라고 했다. 가던 길을 멈춰 돌아봤지만 이미 여자는 남자의 등에 업혀 주차장을 향해 가고있었다.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백화점 문을 빠져나갔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자주가는 옷가게에 들러 아까 사고싶었지만 너무 비싸 사지못했던 와이셔츠와 비슷한 셔츠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무슨일인지 그 여자가 가게에 직접 찾아왔다.확인해야할게 많았기에 그 여자를 직접 찾아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곧 여자가 나를 부르는듯 했다. 엊그제는 어두워서 어제는 당황해서 잘 보지 못했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그리고 난 그 여자가 김탄소임을 알아챘다. 단정하게 올려묶은 머리 그리고 눈옆의 점 하나도 안변했다. "벌써 세번째네요" "주차금지라고 손수 적어서 걸어놨는데" "이정도면 일부러 안본거 아닌가?" 나는 내심 탄소가 알아듣기를 바랬지만 탄소는 되려 화를냈다. 어려보이는놈이 싸가지가없다나 뭐라나... 탄소가 나를 만날때마다 했던 말인데... 못알아 듣네...그때 남준이형 나왔고 내이름을 부르며 사과를 하라고 하셨다. 친절하게 이름까지 읊어줬는데 탄소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 날 몰라보는 탄소에게 사과를 하고싶지 않아 버티고 있었는데 남준이형이 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라고 했다. 어쩔수 없이 사과를 하려는데 탄소의 손을 내쳐서 원장님이 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던 일이 떠올랐다. 나도모르게 고개숙이며 웃음이 나왔다. 그걸 본건지 그냥 화가난건지 탄소는 화만내며 돌아갔다. 탄소는 나에대한 기억을 다 지운것 같았다. 집에오자마자 탄소를 다시 만났다는 기쁨과 날 알아보지 못한다는 슬픔이 혼합되어 머리가 복잡했다. 그리고 제일 아팠던건 탄소의 곁에 내가아닌 다른 남자가 있는것이다. 다음날 단 한번도 내지 않았던 월차를 내고 탄소를 만나러 갔다. 만나서 할 말이 많았기에 탄소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한시간정도 지났을까? 탄소가 사는 9층에 불이켜지는걸 보고 나오는가 싶어 떨리는 마음으로 집앞을 서성거렸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건 탄소가 아닌 저번에 봤던 탄소의 남자친구였다. 안녕하세요 짜장면 배달원 입니다! 정국이와 여주의 과거가 밝혀졌습니다! 여주가 어린나이부터 남자 보는 눈이 있네요... 정국이에 윤기에... 어렸을때 그렇게 좋아하던 정국인데 왜 다 잊고 윤기를 만나는건지 글 쓰는 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 곧 밝혀지겠죠??? 정국이는 보자마자 여주임을 눈치챘는데 여주 이 답답한 사람...☆ 제가 글을 어떻게 적는지도 모르겠어요ㅠㅠㅠ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이렇게 되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그리고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암호닉분들♡ 국이의쿠키/란덕손/힘다/0103/봉봉/밍/고무고무열매/열원소/밤식빵/찐슙홉몬침태꾹/침쨔/뮨딘이이쁘징/민윤기/ㄴㅎㅇㄱ융기/봄이/뱁쉐이/큐큐/☆껌☆/좋아요/포뇨/슈민트/유만이/즌증국/구가구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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