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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

 

 

 

 

 

야, 너 좀 이기적인것 같아, 알아?

내가 싫다고 했잖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근데, 이렇게 다시 찾아오면 어떡해

 

 

 

 

 

+

 

 

 

 

 

해맑게 웃던 얼굴, 질끈 묶었던 머리.

항상 피부처럼 껴입고 다니던 회색 후드집업.

널 잊어야하는데 점점 선명해져.

너무 선명해서, 네가 내 앞에 있는 것 같아.

넌 정말 이기적이야.

내가 아픈걸 보니까 좋아? 좋니?

 

"민규야"

 

".......어머님"

 

"힘들거란거 잘 알아.."

 

어머님의 따뜻한 목소리가 네 목소리와 비슷해서

너무 잔인하게만 느껴져.

아니, 사실 듣고 싶었나봐,

 

 

 

+

 

 

 

"야, 김민규. 방 좀 치우고 살아라, 어유- 더러워"

 

"아 시끄러어어!! 내가 알아서 한대도,"

 

"우와, 이제 한대 치겠다?"

 

"어유, 이제 니 잔소리가 너무 힘들다-"

 

"야, 너랑 나랑 본게 몇년이야. 내 인생 반이 너야 띨띨아.

내가 널 몰라? 얼른 내 앞에서 치워."

 

"..........네네, 알겠네요"

 

가끔은 힘들게만 느껴지던 네 잔소리도

 너무 그리워. 너무

 

 

 

+

 

 

 

"우리 헤어지자."

 

".............."

 

"나 다른 사람 생겼어. 너보다 훨씬 잘생겼고, 너보다 훨씬......키도 커"

 

"......거..거짓말 하지마 김세봉.

나보다 잘생긴 사람 없다고 했잖아"

 

"그게 진짠줄 알았어? .......다 구라야 그거.

그떈.....네가 너무 급해서 그런거야"

 

"너 원래 이런애였어? 아니잖아. 내가 알던 김세봉이는 이런 애 아니잖아"

 

"네가 잘못 안 거야."

 

"..........너 진짜.."


".............후, 그럼 우리 헤어지는 걸로 알게.

다신 보고 싶지 않을거다. 좋은 사람 만나"

 

잔인한 이별이 있던 그 날,

추적추적 내리는 비, 아릿하게 풍겨오던 물비린내.

물에 잔뜩 젖어서 들썩이던 너의 뒷 모습.

사실 그 날도 지금 많이 그리워.

보고 싶어. 차마 건넬 수 없는 말만 계속 되뇌어.

 

 

 

+

 

 

 

"민규야"

 

"........세봉아"

 

"잘 있어. 너무 고마웠어."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나 사실 네가 너무 좋아. 널 정말.....너무 사랑해"

 

".................."

 

"안녕. 고마웠어"

 

울다지쳐 잠에 들면 꿈 속에 늘 나타나는 너.



 

야, 너 좀 이기적인 것 같아, 알아?

내가 싫다고 했잖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

근데, 이렇게 다시 찾아오면 어떡해

 

 

 

 

+

 

 

 

 

"민규야"

 

".......어머님"

 

"힘들거란거 잘 알아.."

 

"아니예요, 어머님이 더.."

 

"그래도, 이젠 민규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민규가 행복하게 살아야, 그래야.......

 세봉이도 행복하게 떠나갈 수 있잖아. 그렇지?"


"............"

 

"마지막 인사는 하자"

 

잘 지내라는 행복하라는 그 흔한 이별의 위로마저도 없이
마지막 인사도 못했던 우리의 이별.

네가 나를 떠난 그 이유마저 날 아프게 해.

 

늘 해맑게 웃던 네 그 미소가 액자하나에만 담기기엔 너무 아름다워.

코를 찌를듯 풍겨오는 연기는 눈 앞을 가려.

그래도, 이젠 마지막으로 널 담아야 해.

 

사랑했어, 아니, 사랑해. 보고싶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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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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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제가 정한이 글, 지훈이글 다음으로 써본 새드 글이예요. 어떠셨나요? 이렇게 완전한 새드는 처음이네요. 아 떨려, 어떠셨는지 꼭 피드백해주세요. 기다릴게요♥마지막 공휴일이네요......하......속상하다.. 이거 읽고 우울해하지 마시고 얼른 스핀오프 정주행하고 오세요........그럼 좀 나아지겠죠..? 독자님들 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3
8년 전
독자1
늘부예요 아 너무 슬픈... 뭔가 갑자기 헤어지자 할 때부터 불길했는데 죽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해ㅠㅠㅠㅠㅠㅠ 혼자 남겨진 민규는 이제 어떡하나요ㅠㅠㅠㅠㅠㅠ 꿈에 나타난것도 복선이었나요...
8년 전
뿌존뿌존
.......................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맞아요ㅠㅠ엉엉
8년 전
독자2
.....죽지마로라ㅠㅠㅠㅠㅠㅠ왜 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죽지마ㅠㅠㅠ퓨ㅠㅠㅠㅍㅍㅍㅍㅍㅍ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
8년 전
독자3
브금 뭐에요?ㅠㅠ
8년 전
뿌존뿌존
브금은 승관이가 슈키라에서 부른 '나란놈이란' 이라는 곡입니다
8년 전
독자4
아ㅠㅠㅠㅠㅠㅠ아련아려뉴ㅠㅠㅠ죽으면안되ㅠㅠㅠㅐ왜죽어ㅠㅠㅠㅠ흐앙어어어어ㅓ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뿌애애애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규애에요 아 어떡헤... 왜 오늘은 보는 글 마다 다 새드죠..? 제목부터 새드의 느낌이 들더니.. 글의 첫마디를 딱 읽자마자 아 뭔가 있었구나 싶었는데 민규도 맴찢이고 여주가 죽은것도 슬프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는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친이 아니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을것같은... 생각이 딱 들자마자 민규의 꿈에 여주가 민규를 많이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더 슬퍼졌어여... 저게 여주의 진짜 마음이였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글 읽자마자 브금이 좋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승가니 목소리가!?!? 했는데 후 제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승가니가 불러서 좋은것도 있지만... 암튼 작가님 오늘도 잘 보고갈께여!!!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머 댓글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감동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 굳밤<3
8년 전
비회원229.139
호시크린이에요!이번엔 정말 솔직하게 피드백 드릴게요.이번편은 그닥 ㅎㅎ...내 마음으로 다그닥^!^ 죄송해요ㅋㅋㅋ한동안 댓글 안달았죠ㅠ 물론 작가님에게 전 수백...아니 수천명의(?) 독자중 하나 일뿐 이겠지만...흑흑...하여튼 요즘 운동좀 하느라 다 보고 있지만 댓글은 못달고 있어요ㅠㅠ...이거 노래 들었는데 승관이 목소리 길래 놀랬어요ㅋㅋ 어 ㄴ,내가 아는 노랜 이런 목소리가 아니였는데...?싶었달까요ㅋㅋ 아니 거야 사담 되송해요 반가워서ㅋㅋ... 여주야ㅠㅠㅠㅠㅠ죽지마요ㅠㅠㅠㅠㅠ 이상하게 민규는 아닌데 싶은데도 비극적인 스토리가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ㅋㅋ 하여튼 오늘은 세봉이들 보다 뿌존님을 더 앓이 하다 갑니당....♡
8년 전
뿌존뿌존
(두근)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 이게 뭐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감동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호시크린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29.139
ㅃ,뿌존님 왜그래요...(뭉클) 작가님 반응이 이러시면 제가 너무 좋자나여...ㅠㅠㅠㅠㅠㅠ 전 작까님께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말이져...사심 가득하게 쓰고 싶지만 여긴 밍규의 마음 아픈 글이니까요...(브금을 듣고 눈가를 훔친다) 왜 하필 또 분위기가 아련한거쥬ㅠㅠㅠㅠㅠㅠ?하...하여튼 좋다구요...글도...민규도...세븐틴도...작가님ㄷ...<퍽
8년 전
독자6
헐. . , . 슬퍼ㅠㅜㅠㅠㅠ잘보고갑니다!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133.241
흐엉.....넘나 아련하고 슬픈것...오밤중에 제 감정을 뒤흔드시면 어떡합니까 작가님....
8년 전
뿌존뿌존
끄아앙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처음부터 뭔가 있다 싶었는데 역시ㅠㅠㅠㅠ 여주가...ㅠㅠ 브금 이와중에 너무 잘어울리구요ㅠㅠㅠㅠ 넘슬퍼요ㅠㅜ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헝 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련하고 네 그렇구... 그렇네여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으엥ㅜㅜㅜㅜㅜㅠㅜㅜㅡ민규야ㅜㅠㅜㅜㅜㅜㅜㅜㅠㅡ여주안대돌아왕..꼭저런대사하면주금사인이던뎅..너무아련해유
8년 전
뿌존뿌존
끄앙.....................................................(아련) 읽어주셔서 감사해요<3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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