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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전체글ll조회 2119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레디고등학교 졸업식 날.

 

"꼭..가야 해?"

 

".....응"

 

"왜?"

 

"여기보다 서울이, 서울이 더. 내 미래에 도움이 될것 같아"

 

"....................."

 

내가 다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낸다.

 

".............10년 뒤에, 여기 레디고등학교 시계탑앞에서

우리반 다같이 모이는거,

그거 안 잊었지?"

 

"그걸 어떻게 잊어."

 

"꼭 올거지?"

 

"그럼."

 

 

 

+

 

 

 

떨리는 기분,

들뜨는 기분,

 

"띠링"

 

[예약 메세지 입니다]

안녕 3학년 7반 친구들.

반장 한성수. 나 안 잊었지?

오늘 우리 고등학교 시계탑앞에서 만나는거야.

너희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하다.

그럼 좀 있다 만나자.

기대할게

 

 

 

+

 

 

 

"보고 싶을거야. 아니, 지금도 보고싶어"

 

"얘, 나 어디 죽으러가니?"

 

".......아니, 그래도 보고싶을거야"

 

"나도."

 

진실한 수줍은 마음은 꽁꽁 숨긴 채 보고싶을거라는 말로.

왜, 왜 그때의 우리는 진심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

 

"어이~ 김세봉"

 

"야.......너 이석민이야?"

 

"우와, 이제 못알아보시는거예요?"

 

"..........아니거든요"

 

"치"

 

"......근데, 승관이는?"

 

 

 

+

 

 

 

3년전 입학식 날.

날 보고 해사하게 웃던 너

 

"안녕, 난 부승관이야"

 

"난 김세봉"

 

"우리 처음으로 짝 됬는데, 잘 지내보자"

 

"그래"

 

그리고 이상하게 들뜨는 기분

 

1학년,

 

"야, 부승관이 세봉이 좋아한데!"

 

"진짜?"

 

"근데 어쩌냐, 부승관 어떤 선배가 침 발라놨다고 지랄옘-병을 떨었잖아"

 

"야, 그 선배 있으면 어쩌려고 미친놈앜ㅋㅋ"

 

"아 배째라그래. 고삼인데 철 좀 들라고"

 

화장실 안에서 다른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들었던 너의 마음.

그리고 야자를 할때면 책상에 올려져있던 바나나우유.

 

"오올~ 김세봉~~ 이거 누가줬어?"

 

".......몰라"

 

내가 모른다고 할때마다 흠칫 놀라던 너의 뒷모습.

 

2학년,

 

"야, 김세봉! 너 3반이었어?"

 

"부승관 너 3반이야?"

 

또 같은 반이 된 우리.

 

"세봉아, 나 너 좋아해"

 

기대하던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온 그 말.

난 네가 이 말을 해주길 바랬어.

 

"........나? 왜?"

 

"그야 넌....."


"미안. 나 고등학..교떄는 연애 별로 하고 싶지 않아"

 

나에게 고백을 한 아이가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앉아 바나나 우유를 마시는 부승관의 뒷모습을 보고 던진 말.

 

눈이 빨갛게 충혈돼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아이.

움찔하는 부승관, 주체할 수 없는 나의 입꼬리

 

부승관 너 엿이나 먹으라지.

 

3학년,

 

"야, 너 왜 7반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이거든?"

 

또 같은 반이 된 우리.

아니, 부승관과 나.

 

"세봉아, 야자 끝나고 버스 타?"

 

3년을 기다려 얻은,

 

"아니"

 

"그럼 나랑 집에 같이 갈래?"

 

"..........."

 

"아니, 요즘 세상이 흉흉하기도 하고,,,,

그리고........."

 

"알겠어"

 

빨개진 얼굴.

쿵쿵대는 심장

 

"야! 부승관, 수능 잘 봤냐?"

 

".....나한테 할말이 그거 밖에 없냐?"

 

"엌ㅋㅋ"

 

".....개새끼"

 

장난으로 걷어차버린 그 아이의 고백.

승관아, 사실 나 그거 아직도 후회해.

 

 

+

 

 

"승관이? 승관이 아마 조금 늦을걸?"

 

"....왜? 여자..친구?"

 

"올~ 정확해"

 

"........?"

 

부릉,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대.

잔뜩 힘 주고 나타난 부승관.

 

"미친 새낔ㅋㅋ 야! 부승관~"

 

머리를 긁적이며 내리는 부승관.

그리고,

 

".......안녕"

 

"......안녕.......세봉아"

 

"보고 싶었어"

 

"보고싶었어. 나도"

 

그리고, 여전히 마음을 숨기는, 우리.

 

 

 +

 

 

 아이들과의 작은 모임이 끝나고, 승관이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잘......지냈어?"

 

"응. 너는?"

 

"난 잘 지냈지. 여자친구도 몇번 사귀어보고."

 

".....지금은?"

 

"지금은 아직 없어."

 

다행이다. 승관아, 니가 여자친구가 없어서 너무 다행이야.

 

"너는? 너는 남자친구 없어?"

 

"나, 모쏠이야."

 

".........미안"

 

"너 만큼,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없더라.

어쩌면 내가 다른 사람한테서 널 찾은 걸 수도 있고.

그냥 여기로 다시 돌아와서 널 품에 안았으면 됬을텐데"

 

"세봉아. 너 평행세계에 대해 믿어?"

 

"......응"

 

"거기선 너한테 고백을 해버린 고3의 내가 있겠지.

거기에 있는 나는 지금 너를 만나서 행복해서 미칠 것 같은 이 감정을 알까?

아니, 난 모를거라고 단언해."

 

조용히 운전하며 말을 꺼내는 부승관.

 

"너랑 시작해보고 싶어. 너와 함께 하는 미래를

 

평행세계의 내가 느끼지 못할 이 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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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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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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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사실 어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봐서 좀 아련하게 쓰고, 결말을 새드로 뽝! 가고 싶었는데............(마른 세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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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아 안되겠어요.......수정하고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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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끄앙 전 역시 뽝!새드!뽝! 이건 안돼요.....................그래도........(굽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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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앝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넘나귀여우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과 비지엠이 넘나잘어울리는ㅠㅠㅠㅠㅠㅠㅠㅠ애틋하지먼 달달하구 남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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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혹시 수정 전에 읽으셨나요........엉엉 잊어줘..................읽어주셔서 감사해요......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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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앜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귀여우신...☆ 괜찮아요 전 작가님글 다 좋아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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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둑흔) 아 진짜 독자님 자꾸 나 왜 치이게 해요??예?? 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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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왜그러세여....ㅎ 전 항상 작가님 글에 잼처럼 발리고 간다구여...!!! (털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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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3에게
(쓰러진 독자님을 일으키며) 그럼 암호닉 신청해주시던가여...기억하게...싫음 말고...(츤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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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뿌존뿌존에게
큼큼... [한라봉]으로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이미 신알신을 해놨으니 알람 울리면 바로 달려올께요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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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4에게
................한라봉............(끄적끄적)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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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뿌존뿌존에게
네!!! 기다리고있으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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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늘부예요 와 평행세계... 워 새드였으면 그만큼 또 슬펐겠지만 해피여서 다행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 승가니 여친 없어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 평행세계 믿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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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평행세계믿어요.................평행세계.............(눈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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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평행세계의 저는 연애를 하고 있을까요...(착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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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괜찮아요 전 모솔인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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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ㅈ..저도...(울뛰) 다시 태어나야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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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8에게
....................................괜찮아요 우리 모두 충분히 예쁘고 매력있어요! 언젠간 나타나겠죠..........언젠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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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넘나 좋은 것 ㅠㅠㅠㅠㅠㅠㅠㅠ헹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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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엉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 넘나 예쁜것..........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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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헹 아니에요 너무 좋아여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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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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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울지마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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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첨부 사진11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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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뿌존뿌존에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요 자까님 진짜 ㅜㅜㅜㅜㅜㅜㅜ 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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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12에게
저도 독자님 너무 좋아여요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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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뿌존뿌존에게
다음편에는 제일 먼저 댓달도록 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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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13에게
오우..................기대할게요..........(둑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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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뿌존뿌존에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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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9.139
호시크린에요! 아니 잠시만 지금 뿌존님이 뿌뿌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ㅋㅋㅋㅋㅋㅋㅋㅋ뿌존님 반장 이름 성수 머에옄ㅋㅋㅋㅋㅋㅋ 일부러 그러신거에요 ㅋㅋㅋㅋ? 분명 뒷부분은 정말 기억남는 멘트가 많은데 오로지 성수뿐ㅋㅋㅋㅋ아, 미안해요ㅋㅋ...너무 재밌어서...하여튼!잘보고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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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히 쓸 이름이 없더라구요......애들 이름 넣자니 좀 꺼림칙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시크린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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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허류 규애에요 아 진짜 저 이 노래 잘때 맨날 듣는노래인지는 어떻게 아시고 이게 딱!!! 브금이라니!!!!!!!!!! 좋습니다... 전 수정 전의 글도 보고싶은데...( 운다 ) 잘 보고갈께여 헿헿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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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수정전의 글요..? 음......만나고 끝나는 거 였어요.........아마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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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에이 그래도 글로 보는게...ㅎㅎㅎㅎㅎㅎ ( 뺨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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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승관이? 승관이 아마 조금 늦을걸?"



"....왜? 여자..친구?"



"뭐래, 부승관이랑 3년 내내 있었으면서 몰라?"



"........?"



부릉, 운동장으로 들어오는 차 한대.

잔뜩 힘 주고 나타난 부승관.



"미친 새낔ㅋㅋ 너 온다고 힘 좀 주셨네"



".......안녕"



"......안녕.......##세봉아"



"보고 싶었어"



"보고싶었어. 나도"



그리고, 여전히 마음을 숨기는, 우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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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이게 수정 전............(창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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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뿌존뿌존에게
헐 좋은대여..? 역시 작가님 이즈 뭔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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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17에게
사실 큰 차이는 없어요.........엉엉 창피하다..헐벗은 기분이예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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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뿌존뿌존에게
아녜여... 작가님 하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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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존뿌존
18에게
........................독자님 진짜 유얼마엔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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