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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너와! 나의! 이별계약!


 

 

 

 

브금 한꺼번에 듣기는 안 하시는게 심신의 안정에 좋을겁니다..다메다메.. 귀찮으시겠지만 처음 브금에 재생 한 번만 눌러줘요!! 그렇게 해서 나쁠건 없어요!!! 말 듣는게 좋을거에요!!! 그리고 밑에거 볼 때 재생하고 봐줘요!!!! 글 읽다 혼란이 오면 정상입니다!!!

 

 

 

 


 


 


 


 


 


 


 


 

너와 나의 이별계약. 참으로 잔인했던 계약이다. 어떠한 희망고문보다 악랄했던 그 계약은 끝내 나에게 달콤함을 선물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
 


 


 

1년동안 한 쪽 벽면을 채우던 달력을 치워내고 새로운 달력을 걸었다. 새로운해의 숫자가 익숙해질무렵에 일년은 모두 갔고 또 다시 새로운 해를 맞았다. 언제나 새 달력을 뜯자마자 습관처럼 해 오던 버릇이 있었다. 습관처럼 책상 위 펜을 집어 달칵 소리를 내며 달력을 넘겼다. 8월... 여깄다. 1월 2월 모든 달을 넘겨 8월을 찾아 가장 마지막 날인 8월31일에 수많은 별을 빼곡히 채워 넣곤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어쩌면 젠장스럽게도 나에게만 의미있는 날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한건 아니었다. 
 


 


 


 


 


 

" 진짜 유치하다. 뭐하냐 김여주 "
 


 


 


 


 

우리의 계약이 만료되는 해가 되었다. 지나지 않을것만 같던 6년이 흘렀고 난 마지막으로 달력에 표시를 했다.
 


 




 


 


 


 

이별계약

 


 


 


 


 


 


 


 

" 사귀자 김여주 "
 


 


 



 

모두가 하교후 아무도 없는 텅 빈 운동장 한가운데서 참 멋없는 고백을 투박하게 뱉어낸 전정국이었다. 해는 산의 끝자락에 머물렀고 그의 얼굴엔 옅은 웃음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벌게진 귀가 그의 솔직한 심경을 대변했다. 갑자기 이러면 난 뭐라고 대답해? 
 




 


 

" 니가 보기엔 내가 뭐라고 대답할 거 같아? "
 



 


망해도 단단히 망했네 김여주. 누가 봐도 재수 없을만한 멘트를 날리고 살고 싶다고 숨은 쉬고 있니..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대답은 생략하고 꽉 안아줄거같은데. "
 


 



 

" 에이, 희망사항말고 현실적으로"

 


 


 


 

전정국의 고백을 받고 온갖 생각에 정신차리지 못하는 마음은 감추고 태연한척 눈을 굴렸다. 나도 좋아 전정국? 이건 너무 가벼워 보이는데... 너 하는거 보고? 이게 무슨 근본 없는 대답이란말인가.. 한참 답없는 생각을 반복했다. 그래봤자 입 밖으로 튀어나간 대답은 형편 엾는 대답들 뿐이었다. 전정국은 갑자기 내 팔을 당겨 제 품 안으로 넣었고 내 머리를 팔로 감싸 안았다. 그의 행동은 팔짱을 끼고 내가 갑이라도 된 듯 떠들어대는 내 입을 닫히게했다. 그의 탄탄한 가슴팍에 얼굴을 박은꼴이 된 난 붉어진 얼굴을 감추기위해 더더욱 얼굴을 묻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어떤 여성이라도 이런 상황에서 얼굴을 붉히지 않을수는 없을것이라.
 


 




 


 


 

" 이제와서 발 못빼. 너 "
 




 


 


 

그 날의 우린 찬란했고 그의 눈코입 하나하나 빛을 머금은듯 빛났다.
 


 


 


 

고등학교 입학 후 1년 낯설고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바쁘고 무엇보다 두려운 마음이 제일 클 때 제 손을 잡으라며 손을 내민것도 너였고, 입학 후 2년 여기저기서 들었던 낭랑18세라고 발발거리며 붕 떠있을때 날 진정하게 만든것도 너였다.
 


 


 


 


 

두 손을 맞잡고 운동장 귀퉁이에 늘어선 벤치로 걸어가 앉았다. 신발 앞 코를 땅에 부딫혀 일정한 소리를 내던 전정국은 맞잡은 손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 내가 너 1학년때 처음 봤을 때부터 꼬시려고했는데. "
 



 


 

" 금사빠야? "
 


 



 

" 금사빠가 뭔데. "
 



 


 

"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 "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뭐야. 그런말도 있었어? 그런말도 있었던걸 전정국만 빼고 전국민이 알 내용이었다. 뭔가 생각난듯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낸 전정국은 내 볼을 눌러 붕어입을 만들었다. 이 새끼가 진짜 공들여 바른 내 화장을 손으로 문질러 지울 일이 있나. 그는 필사적으로 그의 손에 잡힌 얼굴을 빼내기 위해 버둥거리는 고개를 잡고 나와 눈을 맞췄다. 고백의 설렘이고 뭐고 있는 힘껏 인상을 주고 전정국을 째려봤다. 엄마가 매일 나에게 하는 말처럼 인상 더럽게 꼴쳐보고 있었다.  


 


 


 

 


 


 

" 아.. 해디..말라곡. "
 


 



아무리 입을 뻐끔거려도 정확한 발음이 될 리는 만무했다. 어차피 발음도 안 되는거 소리를 꿱 질러대니 전정국은 ' 아 조용히 해 봐. ' 라는 말을 끝으로 내 볼을 놓는 줄 알았건만 더욱 쎄게 잡는 녀석이었다. 하 시발. 이건 뭐 사귀나 마나 하는짓은 그냥 상남자들끼리 노는 모양새였다.




 

" 나 금사빠 맞는거같다. 김여주한정 금사빠. " 


 


 


 

능글 맞아질 수 있는 최고수치까지 능글 맞아진 전정국의 행동에 당황스러운쪽은 내 쪽이었다. 금방 전까지만 해도 전정국과내 사이는 달라진게 없다 생각했던 나를 한 순간에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와 나 사이의 변화는 그냥 사귀자는 말 한마디 주고받았다는것 뿐이었는데 내 심장의 변화는 그 어느때보다 격했다.
 


 



 

" 와, 3학년씩이나 되서야 김여주가 내 여자다 라고 말 할 수 있다니. "
 



 


 

전정국의 한껏 능글거리는 말에도 나는 애꿎은 치마자락만 만졌다. 살랑거리며 부는 바람에 내 머리는 산발이 되었고 전정국의 머리도 엉망이되었다. 그의 차분한 검정 생머리가 흐트러진 꼴을 보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내뱉으며 그의 머리에 손을 뻗어 머리카락을 정리해주었다.
 




" 너 머리나 정리 해. 미역괴물인 줄. " 


 


 

전정국의 말에 정리하던 머리를 그대로 움켜쥐고 잡아당겼다. 어쩜 분위기 유지를 5분을 못하니. 뭐 우리 사이에 대단한걸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자친구한테 미역괴물씩이나.. 


 


 

" 아, 아파. 김여주 " 


 


 

" 아프라고 잡았지 기분 좋으라고 잡았겠냐. " 


 


 

" 저 그럼 말 바꾸겠습니다. 사랑스러운 미역괴물! 어때? " 


 


 

" 괴물은 괴물이잖아!! " 


 


 

한참 또 투닥투닥거리며 싸웠다. 무슨 이 자식은 사람 냉탕보냈다 온탕보냈다 가지가지한다. 근데 지금 보니 앞으로는 날 북극 보냈다 아프리카 보냈다 할게 뻔히 보여서 더 무서웠다. 전정국과 내 머리는 다시 산발이 됐고 이번엔 내 머리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자들 다 가지고 다니는 빗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 나는 손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머리를 빗어냈다. 전정국은 입을 삐죽거리며 날 쳐다 보고있었다. ' 와 벌써 사랑이 식었네' 들려오는 전정국의 목소리에도 난 내 머리정리를 끝마친 후에야 고개를 들어 전정국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의 머리에 손을 뻗어 머리를 정리해주었다. 


 


 

 


 


 

" 근데 전정국, 1학년때부터 좋아한거면 왜 이제 고백하냐.  "
 


 




 

여전히 전정국의 머리를 매만졌고 전정국은 주인의 손길을 받는 강아지라도 되듯 나른히 눈을 감고 있었다. 지는 햇빛이 전정국의 얼굴을 비췄고 난 그의 눈코입을 바라봤다. 웬만한 여자보다 긴 속눈썹이 자리잡고있는 눈, 높기도 높고 크기도 큰 코, 살짝 벌어진 입술사이로 보이는 토끼이빨. 매일매일 봤던 얼굴인데 하나씩 뜯어보니 낯선느낌이 들었다. 자는듯 눈을 감고있던 그의 눈이 떠졌고 그의 붉은 입술이 오물거리며 말을 내뱉었다.
 


 




 

" 이제 확신이 들어서. 너도 날 좋아하는구나, 뭐 이런? "
 



 


 

" 어느 부분에서? "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지금 나 쳐다보는 눈빛부터가 들켰어. 너 "
 


 


 


 


 

끝끝내 빨개진 얼굴을 숨기지 못한 나는 그의 얄궂은 얼굴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별계약 


 


 


 


 


 

고3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6년동안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이었던 나는 직장인이 되었다. 매년 초를 별 생각 없이 맞았다. 하지만 이번년도는 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불현듯 나에게만 새로운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애써 아닐거라는 생각을 털어냈다. 아오 신년휴가라고 쥐똥만큼 주고 잘 쉬고 오라는 팀장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다. 나에게 주어진 3일이란 시간은 뭘 하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냥 벽만 바라보다 3일이 가버린탓에 기분이 울적했다. 다시 기계처럼 알람이 맞춰진 시간에 눈을 떠 빠르게 준비를 했다. 세면대에 물을 틀고 그대로 세수를 했다. 으, 차거. 얼굴에 닿은 물은 생각보다 너무 차가웠고 몽롱했던 기분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정말 빠르게 옷을 입고 얼굴에 분을 찍어발랐다. 학생때는 예뻐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화장을 했다면 이젠 사람 취급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화장을 한다. 아무리 빠르게 준비해도 빡센 시간에 현관문을 박차고 달렸다. 출근시간 지하철은 최악이다. 다같이 도살장으로 이동하는듯한 분위기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보면 어느새 도착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부터가 시작이다. 힐을 신고 달리기하는 대회가 있다면 1등을 먹고도 남을거라는 의미없는 생각을 하며 발을 움직였다. 오늘도 겨우겨우 시간 맞춰 출근해 숨을 고르는  나에게 ' 세이프네. 여주씨. 1분만 늦어도 지각인데. 카드는 찍었지? ' 라는 말을 거는 입사동기다. 아오, 얄미워. 아 잠깐만? 출근카드!!!! 안 찍었다!!! 허겁지겁 카드를 찾아 카드를 찍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나 아니었으면 또 카드도 안 찍고 멍 때리고 있을 뻔했네. 그쵸 " 


 


 


 

" 헥...고맙...헉...다... " 


 


 


 

숨을 고르는 내게 혀를 차며 물 한 컵을 건내는 김태형의 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어 물을 마셨다. 급하게 물을 마셔서인지 사레가 들려 켁켁거렸다. 김태형은 내 등을 쳐주었다. 그것도 아주 아프게. 김태형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얼굴엔 웃음이 잔뜩 껴있었다. 하지만 켁켁 거리기 급급한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기침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어떻게 이렇게 맨날 카드도 안 찍고, 물 주면 맨날 사레가 들리지? " 




" 엑...켁...콜록...앜... "




" 1년동안 하루도 안 빼먹고 이러기도 힘든데. 새해에도 변함 없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여주씨. "

 


 


 


 


 

그대로 김태형의 머리를 잡고 헤드락을 걸었다. 김태형의 키가 나보다 큰 탓에 머리끄댕이를 잡고 밑으로 내려 그대로 헤드락을 걸었다. 사레가 걸린탓에 얼굴이 시뻘개진 상태로 김태형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머리를 한 대 쥐어박고  


 

" 니가 " 


 

또 한 대 때리고 


 


 

" 나한테 " 


 


 

또 쥐어박고 


 


 

" 이러면 " 


 


 

마지막으로 연속으로 머리를 가차없이 구타했다. 


 


 

" 안 되지!!!! " 


 


 


 

김태형과 한참 투닥거릴때 김대리님이 우리쪽을 보고 조용히하라는 눈치를 주셨다.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김태형을 놓았주었다. 김대리님은 할 말이 있다며 우리에게 집중해주기를 요구했고 모두들 김대리님을 쳐다봤다. 한 명 빼고. 작은 목소리로 내게 뭔가 할 말이 잔뜩있는 얼굴로 귓속말을 해오는 김태형이었다. 


 


 


 

' 야 김여주. 내가 존댓말 쓰자고 했잖아. ' 


 


 

' 미친.. 너나 많이 쓰세요. 김태형씨. ' 


 


 

' 우리 사이엔 존중이 필요해. 넌 날 너무 막 대해. ' 


 


 

' 오 제발. 너만 날 존중해주면 되는걸 왜 너만 모르니 ' 


 


 


 


 

어디서 친구끼리 존댓말 쓰는 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대뜸 나에게 존댓말을 요구한 김태형이었다. 그래서 나는 하기 싫다는 의미로 새 해가 오면 존댓말 해주겠다고 말을 얼머부리고 말았다. 김태형은 새해가 되자마자 득달같이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 새해 문자부터 ' 복 많이 받아요. 여주씨. 앞으로 영원히 회사 같이 다녀요~~~!!!! ' 이게 웬 말인가. 여주씨 부터가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김태형의 입에서 육성으로 나온 여주씨는 가히 문자보다 충격적이라고 말 할 수 있었다. 작게 속삭인다고 속삭였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김대리님 미간엔 팔자가 잡혀 우리를 쳐다 보고있었고 그제서야 입을 다무는 김태형과 나였다. 어느 새 김대리님 뒤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하지만 김대리님의 특별히 큰 머리와 특별히 튀어나온 배 덕분에 그 사람의 구두 앞 코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뒤로 맨 백팩정도가 보였다. 김대리님은 나에게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었냐며 질문을 했고 멀티태스킹 탑재가 되지 않은 나는 음....오....아....예..... 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대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 리가 만무한 나는 그저 죄송하다고 고개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김대리의 타겟은 김태형으로 변경되었다. 너도 한 번 당해보라는 표정으로 김태형을 쳐다 봤다. 근데 웬걸.. 


 


 


 

" 새로운 팀장님 소개하신다고 하셨잖아요. " 


 


 


 

라며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날 쳐다봤다. 김태형과 나는 애초에 기능자체가 달랐다.저 놈은 멀티태스킹 가능한 최신 성능을 가진 몸뚱아리고 난 안타깝게도 멀티태스킹을 탑재하지못했다. 엄마는 날 왜 이렇게 낳았을까 원망해보지만 내 몸뚱아리가 이런걸 누굴 원망하리오..  아 잠깐만. 새 팀장? 그럼 하루가 멀다하고 날 갈궈재끼던 팀장이 사라진건가? 입사 후 하루가 멀다하고 날 갈궈 재끼던 팀장이었는데 막상 이제 없다니 허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미운정이란건지. 맙소사 나에게 휴가 잘 보내고 오라는 말이 마지막 말이었다니. 난 그 말 조차 얄밉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말도 못듣겠네. 구남친도 아니고 구팀장에 대한 생각을 이어 나가단 또 김대리의 말을 놓칠까이제 김대리님의 말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하나로 김태형의 말은 모조리 스킵하고 김대리님 말을 듣기 위해 귀를 활짝 열었다. 

 


 


 


 


 

" 팀장으로 새로 오신 분이에요. 능력이 좋으신 분이라 어린 나이에 바로 팀장직으로 오신겁니다. 팀장님도 아마 낯설텐데 다들 잘 해 주시길 바라고요. " 


 


 


 

김대리의 말은 끝날줄 모르고 이어나갔다. 어리면 얼마나 어린지 얼굴 한 번 보고싶어도 김대리가 산처럼 가리고 서 보이지가 않았다. 맨날 회식,회식 노래를 부르니 저 배가 들어갈리가 없지.. 한참을 김대리의 말을 듣고 있을 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았다. 휴가 전 작업한 자료가 오류가 떠서 열리지 않는다는 옆 부서 직원의 말에 이따 제가 그 쪽으로 간다는 말을 또 김대리에게 혼날까 빠르게 마치고 다시 뒤 돌아 섰을 땐 눈을 열 번 깜박거려봐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눈을 비벼 보았지만 바뀌는건 없었다. '안약 줄까요? 여주씨? ' 라는 김태형의 실없는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내 눈은 한 곳에 머물렀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안녕하세요. 새로운 팀장으로 온 전정국입니다. 잘 부탁 드릴게요. " 


 


 


 


 


 

전정국의 눈도 한 곳에 머물렀고 그 곳은 나였다. 나?! 난 재빠르게 눈을 피했다. 어쩌면 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나의 생각을 묵살이라도 하듯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전정국이란 세 글자는 내 귀에 때려박혔다. 그리고 다시 눈을 돌려 전정국을 쳐다봤을땐 입고 있는 옷이 교복에서 정장으로 바꼈다는것 외엔 다른점을 찾기 힘든 그의 모습이 있었다. 전정국을 다시 어떻게 찾아야 될까라는 나의 생각이 무색해질만큼 갑작스레 전정국은 내 눈 앞에 서 있었다. 고등학교 동창에게 소식을 물을까 학교를 찾아갈까 많은 생각들을 했지만 생각치도 못한 회사에서 전정국과 마주했고 옅은 미소가 번졌다.  

 


 


 


 


 


 


 


 


 


 

이별계약 


 

 

 

 


 


 


 


 


 


 

새 학기 전정국과 손을 잡고 등교길을 걸었다. 뭔가 요상한 기분이 들어 손을 빼내려고 해도 더욱 꽉 잡는 녀석이었다. 지나가다 만나는 친구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는데 그 중 하나는 '히엑-? 이게 뭐야? ' 라는 반응과 ' 난 이럴줄 알았네, 알았어. ' 이 두 반응으로 갈렸다. 뭐 이 둘 중 어느 반응에도 맞장구치기 쉽지 않았다. 놀란친구에겐 멋쩍은 웃음을 흘릴뿐이었고 놀라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허허.. 멋쩍은 웃음을 흘릴뿐이었다. 전정국은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손을 휘둘러 대며 걸었다. 아침에 걸으면 분명 지각인데... 팔목에 차고 있는 시계를 확인하니 역시나 이대로 가면 지각이다. 전정국과 등교길로맨스? 그런것따윈 즐길새도 없이 난 학기초부터 지각 할 수 없나는 생각하나로 전정국의 손을 잡고 뛰었다. 분명 처음엔 내가 전정국을 끌고 뛰는 모양새였는데 정신차려보니 내가 전정국에게 끌려가고있었다. 그의 속도를 따라잡을리가 만무한 내 다리는 허공에서 허우적대는 기분을 받았고 그대로 넘어졌다. 다들 알다시피 뛰다가 넘어지면 아픔보다는 쪽팔림이 밀려온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등교길 많은 학생들이 있는 길에서 철푸덕 넘어졌다. 그것도 악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아 쪽팔려. 빠르게 일어나 발을 옮기는데 전정국은 그 자리에 망부석처럼 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전정국 빨리 가자. 나 쪽팔려. " 


 


 


 

전정국의 손을 끌어 빨리 가자고 재촉했고 전정국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물렀다. 전정국의 시선을 따라 가보니 피가 나는 내 무릎이었다. 정말 신기한게 이걸 발견하지 못했을땐 아프단 느낌이 1도 들지 않았는데 보는 순간 왜 아픔이 밀려오는지. 


 


 


 

" 헐 아파. 아프다 피.. 피!!! "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업혀. " 


 


 


 


 

가방을 앞으로 들쳐매고 내 앞에 쪼그려 앉은 전정국이었다. 거 참 등판 한 번 넓네. 아니 이런 생각 할 때가 아니지. 무릎에 피가 나기야 한다지만 업힐 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걷기가 가능한 몸이었다.  


 


 


 

" 야 무슨. 다리 부러진것도 아니고 걸을 수 있어. " 


 


 


 

내 앞에 쪼그려 앉아 둥근 뒷통수를 자랑하던 전정국의 고개가 돌아갔고 마주 본 전정국의 얼굴엔 웃음기가 싹 빠진 얼굴만이 날 반기고 있었다.  


 


 


 

" 그래도 업혀. 말 들어 김여주. " 


 


 


 

전정국이 한 번씩 정색하고 말을 해오면 끽 소리도 못하고 전정국 말에 따르는 나였다. 왜냐면 너무 무섭거든.. 정색한 전정국이란 정말 무섭다. 지금 타이밍이 딱 내가 끽 소리도 못하고 기는 타이밍이었다. 치마를 입은 탓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전정국등에 업힌 나는 너무 불편했다. 두 걸음 정도 옮기던 전정국은 날 다시 내려 놓았다. 아니 이 자식이? 지금 업어준다고 할 땐 언제고 무거워서 슬쩍 내려 놔? 정말 어색하게 '하하 나 걸을 수 있다니까. ' 라고 말 하며 발을 옮기는 순간 내 팔목을 잡는 녀석이었다.  


 


 


 

" 진짜 성격 급한거 봐. 나 아니면 김여주 평생독신이다. " 


 


 


 

전정국은 교복위에 걸쳤던 외투를 벗어 내 허리에 둘르고 다시 쪼그려 앉았다. 괜한 피해망상에 내 몸무게가 그렇게 많이 나갔던가에 대한 고찰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전정국 등에 업혔고 그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었다. 그 흔한 남자 향수 냄새가 아닌 전정국 특유의 다우니향이 코 끝을 찔렀고 숨을 들이 마셨다. 전정국의 목덜미에 고개를 묻은 탓에  그의 귀와 내 입 사이는 가까워져 있었고 갑작스런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전정국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전정국 " 


 


 


 

" ... " 


 


 


 

" 고마워. " 


 


 


 

" ... " 


 


 


 

" 평생독신 안 하게 해 줘서. " 


 


 

" ... " 


 


 

" 근데 그거 아냐. 너도 나 아니면 평생독신이야 임마. " 


 


 


 

전정국의 평생독신이란 말에 심기가 불편했던 나는 전정국의 귀를 아프지 않게 물었다. 뭔가 감동받은듯한 분위기였는데 그럼 성공이다. 이 새끼가 평생독신은 무슨. 난 나중에 어떻게든 결혼은 하고말거란 생각에 초를 치는 발언이었다. 전정국은 웃음을 터트렸고 ' 와, 내 귀 문 사람 처음이야. ' 라는 말을 했다. 난 또 이 상황이 재밌어 자지러지게 웃어재꼈다. 한참 웃다 웃음소리가 작아질 쯤에 전정국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김여주 진짜 여러모로 위험하다. " 


 

 


 

" 나도 알아. 다음에 넘어질땐 너도 같이 넘어질 수도 있다. " 


 


 

" 그것도 위험하고 또, " 


 


 


 

" ... " 


 


 

 

[방탄소년단/전정국] 너와! 나의! 이별계약! 01 | 인스티즈 

" 나 귀 엄청 예민한데 자꾸 건들거야? " 


 


 

" ... " 


 


 


 

" 나도 너 물어버린다. " 


 


 


 


 

어쩌면 우리 관계의 변화가 없는건 아닌거 같다. 한층 더 섹시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예전에도 똑같이 손 잡고 똑같이 업혀도 이상한 멜랑꼴리한 기분은 안 들었던게 사실이었다. 표현에 좀 더 과감해졌고 서로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더봐주세요!!!!

넹...브금으로 혼란을 드려서 죄송함다... 두개를 넣고 싶은데 두 개를 넣으니 이렇게 되네요 하하.. 그리고 과거 현재 섞어놔서 죄송함다.. 뭔가 이상하다 싶으신 분들도 있을거 같네요... 주황색 이별계약 기준으로 과거 현재 왔다갔다 하니 참고 부탁드려용.. 죄송함다.. 사죄함다.. 앞으로 혼란이 적은 글이 되면 좋겠네요..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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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들숨날숨) ...ㄴ..나살아있죠? 려기 천국아니죠? 그쵸? 브금부터가 아주 분위기를 살리고 들어가는 하 진짜.. (침착) 다.. [정전국]암호닉신청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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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계약
앞으로 브금 틀기 귀찮지 않게 분위기는 일관성있게 쓰는것으로.. 또 지키지 못할 약속해봅니다^^...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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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헛. 댓글달아주셨다니..! (심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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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0.241
[김다정오빠]로 암호닉 심청 할께여 분위기 진짜 좋아여!!!기대가 매우 되는 작품이네요 잘부탁해여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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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계약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ㅠㅠㅠ기대 되는 작품이라니 과찬이심다..헤헤 저도 잘 부탁 드려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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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2.71
이봐요 작가님 [소진]으로 임호닉 신청해요 안받아주면 때릴꺼야(박력) 암호닉 받아줘요 알겠어요?(새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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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계약
암호닉 신청 안 하면 때릴거야(박력) 사랑한다(새침) 신청 고맙다 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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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진짜 대작스멜... 계약이끊낫다는건 또무ㅏ고..와 완전재밌어요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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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계약
대작은 무슨...아녀욥.. 앞으로 계약의 실체를 파헤치겠슴다. 부정계약인지 뭔지! 알아 봅씨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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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210
드라마같아요!!막힘없이글이읽혀지네요bb게다가이런소재의글완전취저입니다ㅠ♡비회원도암호닉받으시면[블루블루망토]로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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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계약
비회원분들도 받아욥ㅎㅅㅎ.. 댓글이 늦게 보이는게 슬프지만 괜찮아여! 저도 독자님 같은 스타일 취저임다..헤헿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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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끄어어ㅓ다음화도 보러갑니다 너무잼써여 제목이 아직 무슨뜻인진 몰겠지망... 열심히 읽어야겠어여ㅠㅜㅜ전정국설렘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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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 저는 이해력이많이 부족해서 그러는데요 이별계약이.......어떤이별계약..?인건가요... 언제까지 보지말고이짜! 이런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정국이를 찾는거보면 또 그렇게 안좋게 헤어진것도 아닌것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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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저정주행할꺼에요(단호)넘나재미지니까여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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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대작냄새가 풍깁니다... 하.. 작가님.... 저 정주행하고 나서 작가님 사랑할지도 모릅니다. 아 근데 이미 빠진 것 같네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엉엉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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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와ㅜㅜㅜㅜㅡㅠㅜㅜ정국이ㅜㅜㅜㅜㅜㅜㅡ귀예민해???어휴ㅜㅜㅜㅜㅜㅜㅜ우리정국이 남자네진짜ㅜㅜㅜㅡㅠ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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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정꾸꾸]로 암호닉신청할께요!!
작가님...진짜...초면에....사랑해요.. 너무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여기에 제가 누우면돼나요...진짜 이런글너무감사합니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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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 제목이 이별계약이라니ㅠㅠㅠㅠ제가 아는 영화가 생각나네요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그리고 둘의 과거가 몹시 궁금해지네요ㅠㅠㅠ짱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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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7.111
헐진짜대작스멜나요ㅜㅜㅜㅜㅜㅜㅜㅜㅠ분량너무은혜로우신거아닌가요ㅜㅜㅜㅜㅜㅜ읽기아까운ㅜㅜㅜㅜㅜ비회원이지만[복숭아]로신청될까요??????????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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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추천받고 왔어요 !!!!! 정주행 할게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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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대박이다진짜ㅠㅠㅠ정국이규ㅠㅠㅠ겁나설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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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뭔가 굉장한 대작스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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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어제부터 보고싶었던 글인데 오늘 보게되네요!! 뭔가 되게 신박한 주제.!
[정연아]로 암호닉신청하고 신알신 누를께여 4화까지 나와있네요! 정주행하러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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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대박 대박!!!!!!정주행할께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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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 넘 재밌 .. 나머지 올라온 글들 정주행 하로 갑니당 총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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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독방 추천받고 와써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어요 나ㅏ머지 다읽어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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