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 5화
구름이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달을 가리는 순간 잠을 자던 지민은 눈을 떴다. 목이 타는 듯한 갈증에 지민은 물을 마시려 침대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몇걸음도 채 가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고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지민은 처음 느껴보는 뜨거움에 눈을 감았다 다시 떴다.
아픈데가 있으면 비상벨을 꼭 누르라고 신신당부하던 OO의 말이 떠올랐다. 손끝이 떨렸고 갈수록 더해지는 뜨거움에 지민은 비상벨을 찾았다. 두걸음정도 되는 거리였지만 지민에겐 멀게만 느껴졌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거의 기어가다시피 침대 옆으로 간신히 왔고 힘이 풀려 일어날 수 없는 지민은 침대 옆 협탁으로 손을 뻗었다. 협탁위에 놓여있던 스탠드가 떨어졌지만 비상벨을 찾는 지민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찬 바닥에 앉아 침대에 기대 OO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지민은 다리를 오므렸고 움직일 때마다 자신의 살갗을 스치는 옷자락에 지민은 새어나오는 신음을 참으려 입술을 꽉 깨문채 고개를 뒤로 젖혔다. 몸이 점점 달아올랐고 감당이 되지 않는 뜨거움에 지민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차올랐다.
눈을 뜬지 몇일이 지나지 않아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도, 지민이 자다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에 피나 났을 떄도 단 한번도 울리지 않던 비상벨이 처음으로 울렸다. 웬만한 고통에도 지민은 혼자 참을 뿐이었고 결코 OO에게 투정을 부리는 일이 없었다. 지민에게 무슨일이 생겼구나 하는 걱정에 지민에게 가기 위해 방을 나왔다.
마침 밖에서 담배를 태우고 들어오던 남준이 자신을 못본것인지 그냥 지나쳐 뛰어가는 OO을 발견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OO이 걱정되어 남준은 피곤했지만 발걸음을 돌려 OO을 따라갔다. 새벽이라 조용한 복도 때문인지 지민의 거친 숨소리와 달뜬 신음이 문 밖으로 새어 나와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지민의 상태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고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OO을 붙잡았다.
"어디가요"
"지민이한테요"
"지민이 지금 발정이에요"
"그래도 가야돼요. 놔요."
OO은 남준의 팔을 뿌리치고 문고리에 손을 올려 문을 반쯤 열었으나 남준의 손에 의해 문이 다시 닫히고 말았다.
"애가 힘들어하잖아요"
"지민인 겉모습이 사람이지 짐승이랑 다를게 없어요."
"말 함부로하지 마요"
"개가 발정난거에요. OO씨한테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구요."
지민은 몽롱해진 정신이었지만 밖에서 또렷이 들려오는 OO의 목소리에 눈을 꼭 감았다. 남준의 마지막말에 "지민이는 안그럴거에요"했고 결국 남준은 OO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갑자기 느껴지는 OO의 체향에 지민은 아랫배가 묵직하게 당겨오는게 느껴졌다.
"지민아"
"가까이 오지 마요"
처음 겪어보는 발정이었지만 이것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또렷이 느껴지는 OO에 지민은 이성을 잃고 OO을 다치게 할까 두려웠다. OO은 지민에게 다가갔고 다가올수록 더욱 강하게 OO이 느껴졌다. 바닥에 앉아 다리를 오므린 채 주먹을 꽉 쥐고 있는 지민의 앞에 앉아 어깨에 손을 올렸다. 뒤로 젖혀 있던 지민의 고개가 들렸고 흐릿한 시야에 OO이 가득찼다.
지민은 OO의 허리를 한팔로 감싸 자신쪽으로 거칠게 끌어와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지민의 뜨거운 몸과 달뜬 숨소리가 느껴졌다. 묻었던 얼굴을 들어 올려 OO의 눈을 바라보았다. 은근히 OO의 허리를 쓸어올리던 것을 멈추고 손을 들어올려 OO의 머리를 쓸어넘기다 이내 얼굴을 감싸쥔 채 서서히 다가갔다. 입술이 거의 닿을 듯 했지만 지민은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가요"
"....."
"나 저사람 말대로 짐승 맞아요"
"지민아"
"난 그냥 발정난 개새끼니까, 그러니까....
그냥 무시하고 제발 나가달라구요!!!"
더이상 OO을 마주했다간 OO에게 무슨짓을 할까 자신도 두려웠다. 간신히 붙잡고 있는 이성으로 어떻게 해서든 OO이 방을 나가게 해야 했기에 지민은 자신이 걱정되서인지 머뭇거리고 있는 OO에게 결국 큰소리를 치고 말았다. 문 밖에 서서 OO을 기다리고 있던 남준은 지민의 목소리에 놀라 문을 열고 들어왔고 지민의 앞에 앉아있는 OO을 데리고 나갔다.
OO이 나간 후였지만 방안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OO의 체향을, 자신의 손에 남아있는 OO의 온기를 느끼며 지민은 절정을 맞이하자 바들바들 떨릴정도로 힘주어 오므리고 있던 지민의 다리가 풀렸고 눈에서 눈물이 툭하고 떨어졌다.
"........미안해요"
*
불마크를 지를까하다가 아직은 좀 이르기도 하고
앞으로 기회는 많고 해서 지민이와 함께 욕정을 억눌렀어요
그리고 다음편은 아마 마냥 해피해피한 그런 내용은 아닐것같아요
반빠답, 자유로운집요정, 젱둥젱둥, 누누슴, 도메인, 침침커밋, 콩콩❤, 비비빅, 민윤기, 초코에빠진도라에몽,탄탄한지민이복근, 아이닌, 0103, 망떡, 달토끼, 솔트말고슈가, 란덕손. 빠세이 호, 망개한지민이, 쿠앤크, 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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