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이별계약!
중간고사가 끝나고 정신이 헤이해졌다. 주말에도 그냥 누워서 빈둥대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고 책상에 앉기가 싫었다. 다른 애들도 나랑 별반 다를거 없어보였다. 고3 올라오며 다짐했던것들은 다 어디 갔다 팔았는지 다들 꼭 고3이 아니라 중3 같았다. 학기 초와 눈에 띄게 수업분위기는 달라졌다.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칠판과 선생님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정성은 사라지고 끊어지려는 정신줄을 겨우 붙잡고 있는 꼴이었다. 담임은 종례시간에 종종 너희들 분위기가 바뀐게 많이 느껴진다고 언급을 해도 달라지는건 없었다. 오늘도 의미없이 전정국과 독서실을 향해 발을 옮겼다. 요즘은 독서실이고 어디고간에 공부가 되질 않는다. 아마 또 기말고사는 성큼 다가올텐데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전정국은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처럼 뚝심 있게 해야 될 일을 해냈다. 그러니까 공부도 잘 하는거겠지. 그리고 전정국은 나에게도 고나리질을 하기 시작했다. 전정국은 처음엔 나에게 공부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물음을 시작으로 고나리질을 시작했다. 난 솔직하게 안 한날은 안 했다고 대답을 했고 그 날은 전정국의 잔소리를 폭탄으로 듣는 날이었다.
" 너 요즘 공부 안 하지. "
" 맨날 너랑 독서실 다니면서 열심히 하는거 척보면 아는데 왜 자꾸 물어봐. "
이제 전정국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안 해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전정국의 질문에 그런 질문은 그만하라는 뉘앙스라도 풍기는 날이면 전정국은 진짜 무슨 애 혼내는것처럼 달래는것도 혼내는것도 아닌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 근데 왜 나는 니가 왜 공부랑 담 쌓은것처럼 보일까. 너 그냥 나 따라서 동네마실 나온 느낌이 강한데. "
" 야 ,무슨 동네마실을 책을 이렇게 많이 짊어지고 하겠냐. "
" 너 거짓말 치지마. 미친듯이 티 나니까. "
" 나 오늘부터 정신 차렸어. "
" 대학 같이 가자며, 같이 가야지. "
눈치는 또 더럽게 빠르다. 독서실은 요즘 정말 집에서 빈둥대기도 지겨워 동네마실겸 운동겸 갈 뿐이었다. 전정국은 그런 날 정확히 집어냈고 난 또 다 들켰다. 이러다 어릴때 눈높이, 구몬 하듯이 전정국 앞에 붙잡혀서 공부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 후에야 전정국에게서 풀려 날 수 있었다. 그렇게 또 독서실 책상에 앉았지만 내 정신은 다른 데로 가버렸다. 내 몸은 독서실 책상 앞인데 내 정신은 어딜 간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전정국과의 약속이 있으니 책을 펴 한 자 한 자 읽어 문제를 풀어냈다. 한 번은 전정국에게 왜 나한테 그렇게 공부고나리를 하냐고 물었다. 전정국은 멍청한 여자는 싫다느니 , 어느정도 지적 수준은 맞아야 한다느니 헛소리를 했다. 더 이상 물어보기를 포기한 내게 전정국은 그제야 진실을 말했다.
" 고3때 연애하는거 안 좋게 보는 어른들도 계실텐데 성적까지 떨어지면 큰일난다. "
전정국은 나 보다 한 발 더 앞을 보고있었다. 전정국은 언제나 그랬다. 항상 나보다 생각이 깊었고 어른스러웠다. 장난칠때는 초딩인가 중딩인가 구분이 안 되지만 또 이런 말을 할 때면 괜스레 애같은 내가 부끄러워진다. 그렇게 전정국의 진심어린 고나리에 익숙해지며 독서실을 열심히 다녔다. 이게 현실 고3의 연애인가 보다. 나를 들뜨게 만들던 벚꽃이다 뭐다하는것들은 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그리고 기말고사라는 거대한 벽이 또 내 앞에 세워졌다. 어차피 재수 할 거 아니면 이번 시험만 불태우면 2학기 중간고사,기말고사는 필요없다. 그 생각을 하면 즐거웠지만 수능생각을 하면 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
또 금방 시험은 턱 끝까지 차올랐고 숨이 막힐 지경이다. 모두 풀어진 분위기에 담임도 화를 참고 있는게 보였고 그런 담임의 기분을 눈치 챈 몇몇 애들만이 정신을 차릴뿐이었다. 담임의 짧은 조례가 끝나고 담임이 나갔다. 저 짧은 조례 속에 숨은 의미가 굉장하다. 담임은 ' 내일부터 거의 마지막 내신시험 시작인데 잘 준비하고 있지? 근데 분위기가 영 시험기간 같지가 않다? 시험 끝나고 2차 상담 진행하니까 알고들 있고. ' 라는 짧은 말을 했다. 그런데 저 말의 속뜻은 아마 내일이 시험인데 아주 미쳐 날뛰고들 있네. 시험준비는 했을리가 없고 일단 성적 나와보고 상담하면서 털려보자. 정도의 뜻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 저 말이 꼭 내게 하는 말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전정국.. 담임 말 하는거 들었지. "
" 응. "
" 너도 대충 무슨 소리하는지 알겠지. "
" 딱봐도 성적 떨어진놈들 뒤질 준비하라고 경고하는거네. "
" 그리고 그 중의 한 명이 내가 될 지도 모르고. "
시험 전 날 역시 수업은 하지 않았고 하루종일 자습으로 대체되었다. 자습분위기도 참 엉망이다. 반 애들은 담임이 아침에 한 말을 그냥 흘려 들은건지 아니면 듣고도 어차피 하루만에 기적이 일어날리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망나니마냥 놀아재낀다. 그렇게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하교를 했다. 시험 전 날 컨디션 조절을 하겠다고 독서실에 안 간다는 날 보고 전정국은 공부를 했을 때나 컨디션조절을 하는거지 넌 한 글자라도 더 봐야된다는 막말을 해왔다. 근데 이 새끼는 틀린 말 한 번을 안 한다. 독서실에 거의 질질 끌려가다싶이 끌려갔다. 그리고 또 공부했다. 내일 볼 과목을 조지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봤다. 근데 왜 보면 볼수록 모르는것만 눈에 띄는지 모르겠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3학년이 되니 1,2 학년때보다 공부가 안 되고 하기 싫다. 아.. 하기 싫어. 그렇게 시험전날도 혼돈의 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또 시험기간 아침이 왔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부터 시작되는 동공지진과 머리속 모든 생각이 섞이는 기분에 책을 집어 보아도 들어오지를 않는다.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학교를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초콜릿을 샀다. 그리고 전정국을 만나 등교를 했다. 전정국은 피곤해보였다. 그런 전정국에게 초콜릿을 건내며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냈다.
" 이거 먹고 시험 잘 봐. 화이팅! "
전정국은 그 피곤한 얼굴로 웃어보이며 초콜릿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바로 초콜릿 껍질을 뜯어 한 입 먹었다.
" 너무 달아. "
" 그 맛에 먹는거야. "
" 아침부터 왜 예쁜짓해. 난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는데. "
" 내것도 샀으니까 신경 쓰지마. "
전정국은 걷던 발을 멈추고 날 바라봤다. 시험기간엔 조금 이른시간에 등교를 하는 탓에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 하나 없었다.
" 아무도 없으니까 잠깐만 이러고 있자. "
전정국은 그대로 날 제 품에 넣었고 고개를 묻었다. 전정국에게 축 쳐진 느낌이 들었고 그냥 전정국을 안아줄뿐이었다. 나만 고3이 아니기에 전정국도 힘들거란걸 알고 녀석은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고 언제나 옆에 있어줬던걸 안다. 본인 할 일도 많은데 나 챙기랴 정신 없었을걸 생각하니 더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그냥 이렇게 안아주고 등을 쓸어주는것밖에 없었다. 전정국은 묻었던 얼굴을 들고 다시 씩씩하게 앞으로 걸었고 나도 아무일 없었다는듯 걸어나갔다. 힘들어도 둘이면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첫째날이 지났고 결과는 하하.. 처참하다. 왜 이런 처참한 점수가 나왔을까 생각해보았다. 우리 아빠가 항상 나에게 하던 말이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정말 집중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근데 정말 그 말이 맞는것 같다. 독서실 책상에는 오질나게 오래 앉아있었지만 실상 공부한 시간을 세라면 얼마 안 될거 같다. 이미 망해버린 시험 집중이 될 리가 만무하다. 둘째날,셋째날,넷째날 다 고만고만한 점수를 받았다. 한 마디로 망했다. 망한 시험이라도 이미 끝난거 되돌릴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냥 수능공부나 해야지 다짐을 했다. 시험이 끝나고 전정국네 집으로 향했다. 시험이 끝나고 전정국네 어머니가 밥을 해주시기로 했기때문이다.. 전정국의 엄마는 고1때부터 많이 뵀다. 두 명의 아들만이 존재할 뿐 딸이 없는 전정국네집에 놀러가면 늘 날 딸처럼 아껴주셨고 잘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전정국네 어머니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좋아하는건 좋아하는거고 아줌마를 친구 사이일때 뵌 적은 많지만 사귀고 나서 얼굴 보는건 또 처음이라 묘한 설렘이 생겼다.
" 아줌마 오랜만에 본다. 그치. "
" 난 맨날 보는데. "
" 아 근데 뭔가 떨려. "
" 왜 이제 시부모님이라 떨려? "
" 우리가 무슨 결혼했냐. "
" 우리엄마 김여주 시어머니 시켜주지 뭐. "
그렇게 시시껄렁한 얘기를 나누며 전정국의 집 앞에 도착했다. 전정국은 비밀번호 키를 누르며 나에게 물어왔다.
" 너 아직도 비밀번호 내 생일이야? "
" 응. 0901 쉽잖아. "
" 우리 집 비밀번호도 그거다. "
전정국은 집으로 쏙 들어갔고 전정국의 뒤 따라 들어갔다. 내 비밀번호가 전정국의 생일이 된 이유가 있었다. 전정국이 고1때 내 핸드폰을 가져가 전체잠금을 하고 비밀번호를 안 알려준적이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야 핸드폰이 잠긴걸 알아챘고 그땐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전정국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 봐야되는데 번호를 잘 못외우는 나였기에 전화도 하지 못했다. 분명 이건 핸드폰인데 잠금을 못풀면 전화는 걸지도 못하고 받기만 가능했다. 이건 뭐 0000부터 9999까지 해야 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데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이었다. 액정에 뜨는 전정국 세글자에 얘가 내 핸드폰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란것도 잊고 핸드폰 잠금을 풀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하게 전화를 받았다. 전정국은 비밀번호는 0901이라고 알려줬고 난 핸드폰을 풀 수 있었다. 그런데 번호가 쉬운탓에 그냥 그 비밀번호를 쭉 사용해왔다. 그 뒤로 내 비밀번호는 그냥 0901이 되었다. 그리고 또 이 일이 있고난 뒤 난 전정국의 전화번호를 일부러 외웠다는 전설이 있다.
" 엄마, 여주 왔어. "
" 딸램!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
전정국만큼이나 예쁜 눈을 가지고 고운 전정국네 엄마가 앞치마를 매고 한 손엔 국자를 들고 버선발로 나오셨다. 그런 아줌마에게 달려가 그대로 폭 안겼다.
" 아줌마아아아아!! 보고 싶었어요 진짜. 고3이 뭐라고. "
" 아무리 그래도 아줌마 보러는 와야지. 딸 하기로 한 거 벌써 까먹었어? "
" 아니요 흐흐. 그걸 어떻게 잊어요. "
" 무슨 이산가족 상봉해? "
아줌마와의 오랜만에 재회에 찬 물을 확 끼얹는 전정국을 아줌마와 동시에 째려봤다. 전정국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여자 둘이서 째려보니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방을 내려놓고 아줌마를 따라 부엌에가 뭐 도와드릴거 없냐고 물으니 다 됐다고 숟가락만 놔달라는 말에 수저통을 들고 식탁으로 갔다. 전정국은 교복에서 편한 츄리닝을 입고 나와 식탁에 앉아있었다. 숟가락을 놓으려는데 전정국은 수저통을 그대로 뺏어 들었다.
" 손님은 원래 가만히 있는거야. "
" 내가 무슨 손님이라고. "
" 완전 우리 가족하기로 마음 먹었네 김여주. 그리고 너 손 안 씻었잖아. 손이나 씻고 와. "
전정국의 말에 닥치고 화장실로 가 손을 씻었다. 비누로 박박 씻고 나와보니 아줌마에게 등짝을 맞고 있는 전정국이었다.
" 지만 편한 옷 입고 어? 여주는 치마 입고 있는데. "
" 내 옷 줄 수도 없는데 뭘 어떡해. 엄마 옷이나 줘. "
아줌마는 방에 들어가 위 아래 옷을 가져다 주셨고 나도 옷을 갈아 입었다. 올 때마다 아줌마 옷을 입는데 어째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다. 아줌마가 점점 날씬해지는걸까 내가 점점 뚱뚱해지는걸까. 그렇게 옷가지 다 갈아입고 식탁에 둘러 앉았다. 아줌마는 우리 둘이 사귀는것
에 대해 한 마디도 꺼내지 않으셨다. 근데 뭔가 딱 타이밍이 지금 그 말을 꺼내실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 정국이가 요즘은 안 괴롭혀? 잘 해주긴 하고? "
" 그냥 옛날이랑 비슷해요. "
" 그냥 친구도 아니고 여자친군데도 옛날이랑 비슷하면 큰 일나지. 전정국 니가 말 해봐. 여주 괴롭혀 안 괴롭혀. "
" 나만큼 잘 해 주는 사람도 드물어. 엄마아들 나름 잘 하고 다녀. "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안 새겠냐. 여주가 걱정이다. 걱정이야. "
밥을 먹으며 아줌마가 하신 말 중 90은 내 걱정이었고 10은 왜 우리 아들같은 놈과 만나냐는 말이었다. 그렇게 밥을 먹고 거실에서 과일을 먹고 있을 때 전정국네 아버지가 오셨다. 전정국네 아버지는 들어오시자마자 날 보고 정말 반갑게 한 마디 하셨다.
" 진짜 우리 집 딸래미 하게? 정국이놈이 그렇게 집에서 너 진짜 딸래미 만들어준다고 노래 부르고 다녔는데. 우리 딸래미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지도 않고 말이야. "
" 아, 아빠 그런 말을 왜 해요. "
" 뭐 이 짜샤. 그 때처럼 노래 불러봐. 잘 하더만. "
한참을 아저씨와 투닥 거리더리 전정국은 아저씨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방으로 밀어 넣었다. 아저씨는 방으로 들어가면서까지 아저씨는 여주 언제나 환영이야 라는 말을 무척이나 유쾌하게 외치시며 들어갔다. 전정국은 ' 안 되겠다. 여기 더 있으면 안 되겠어. 나 김여주 데려다 주고 올게. ' 라며 내 팔을 끌고 나갔다. 전정국에게 질질 끌려 나가며 아줌마에게 다시 또 금방 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줌마는 다음엔 혼자 오라는 말도 빼먹지 않고 챙기셨다. 그렇게 정신 없이 끌려나와 전정국과 밤거리를 걸었다.
" 야 전정국. 니가 어떻게 날 너네집 딸래미로 만들려고 그런 말을 했냐? "
전정국에게 능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팔꿈치로 전정국을 툭툭 치니 전정국은 눈을 빙빙 돌릴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 어? 전정국 말 해봐. 나 보쌈이라도 해서 딸 만들게? "
" 김여주 또 한 건 잡았지? "
" 아니 뭐 어떻게 할 거냐니까? "
" 너 우리집 딸래미 내가 안 시킬거야. "
" 다 들켰는데 이제와서 말 바꾸기 있냐? "
" 너 우리집 딸 못해. "
" 왜? "
" 키스 하는 남매가 어딨어. "
전정국은 씩 웃으며 그대로 입을 맞췄다 뗏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눈만 깜박거리고 있으니 전정국은 여전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 뽀뽀만 해도 이렇게 설레는데 며느리는 몰라도 남매는 안 되지. 너도 이렇게 설레는 오빠 감당 할 수 있겠어? "
그냥 과거는 이번편과 다음편을 끝으로 끝내려고요..ㅎㅎ... 변덕이 심해서 죄송합니다..네... 현재랑 과거를 같이 쓰면 어울리는 브금이 달라서 또 브금을 두 개 넣어야 될 거 같은데 제가 1편을 읽어 본 결과 브금 두 개는 참으로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과거만 썼어요! 아마 조금 짧게 느껴진다면 정답입니다! 청퍼더님! 기베기님! 블라블라왕님! 안돼님! 코코몽님! 루이비님! 생크림님! ㅈㅈㄱ님! 정꾸꾸님! 베네님! 복숭아님! 차차님! 연꽃님! 민군주님! 석진이시네님! 색소포니스트님! 즌증구기일어나라님! 고도리님! 정전국님! 김다정오빠님! 소진님! 블루블루망토님! 톰톰님! 초코아이스크림님! 0103님! 근돼님! 비림님! 아망떼님! 규수님! 1230님! 태퇘퉤태님! 솔트말고슈가님! 와장창님! 정연아님! 부라더님! 미키부인님! 우유님! 슈기님! 오레오님! 탄탄대로님! 밤식빵님! 민트님! 청춘님! 민슈팅님! 꽃잎님! 가온님! 설탕맛쿠키님! 국쓰님! 줄리엣님! 자몽님! 메로나님! 섭징어님! 늘품님! 818님! 챙님! 헤르츠를믿어님! 머리가 나빠서 암호닉분들 잘 못 외울줄 알았는데 대부분 외워지는게 신기하네요... 이것이 애정의 힘인가... 암호닉분들 사랑합니다!♡더보기 암호닉분들 사아아아아아라아아아앙해요우! 애정 하고!이 세상 좋은거 다 가져요!! 암호닉은 최신화 기준으로 업뎃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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