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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는 둥 없는 둥 자리를 지키던 한상은 제가 초래한 상황이지만 입술을 삐죽이더니 제 신발 앞코만 꾸준히 쳐다본다. 한상이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일 때 주로 하는 행동이었다. 한창 수연과의 이야기에 흠뻑 젖어있던 유리가 관심을 한상에게 돌렸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겝니까? 하고 여쭙는 유리의 말에 살짝 즐거움이 묻어있었다. 한상은 유리의 말에 두어번 눈을 꿈뻑이더니 새침하게 말하길,

 

에잇- 나는 지루해서 못 걷겠다. 네가 빈궁을 끝까지 극빈히 대접해주어라.”

지금 돌아가시겠단 것입니까?”

그래, 그런 말이다.”

한상의 검은 신발이 유연하게 돌았다. 신하들은 금세 세자 앞에 서있는 꼴이 되어 허둥대다 멈추라는 한상의 말에 일제히 정지했다. ‘가자하고 장엄하게 외친 뒤 앞으로 전진하려는 한상에 유리와 수연을 따라오던 신하의 절반이 동강. 하고 사라져버렸다.

 

빈궁, 많이 섭하십니까?”

제가 어찌합니까. 원체 저런 분이시길. 살아가며 친해져보도록 해야죠.”

그러십니까…….”

 

한상의 말에 경직되었던 신하들처럼 유리의 말 매무새도 수연의 문장 덕에 잠시 그쳤다 일어났다. 둔탁하게 무엇을 맞은 듯 했다. 머리가 아파왔다. 기이한 일이었다. 분명 격려하고 맞춰줘야 했을 상황인데 게다가 저가 이때까지 가져온 성향이 그렇게 하게 만들었을텐데도, 세포 하나하나가 광합성 하느라 바쁜 듯 아무런 태도도 취해주지 않았다. 공격받았다 일컫을 이유도 없었지만, 때아닌 공격에 벙어리가 된 유리를 보고 수연이 노크 질 하듯 조심스레 물었다.


공주마마? 갑자기 어디가 편찮으신지요?”

괜찮사옵니다. 빈궁, 저 개나리를 보십시오.”

노란 것이 어찌 저리 예쁠까요.”

 

유리는 개나리에서 머물던 시선을 끌어다 수연의 얼굴에 얹었다. 하얀 얼굴에 개나리를 보아 맑은 웃음을 띈 모습이 예뻤다.

 

빈궁, 그렇다면 저 개나리를 한움쿰 꺾어 궐에 넣어드릴까요?”

꽃은 꺾는 것이 아닙니다. 제 욕에 그것이 희생되어선 안됩

웃는 모습을 보니 제가 웃음이 나와서 그렇습니다.”


빈궁은 개나리보단 진달래를 닮았습니다. 허나 개나리를 보고 웃으신다면 개나리를 안겨드려야지요


수연이 매력있게 이유를 덧대는 유리를 보고 개나리처럼 발그레 웃어보이더니 그렇지만 저 자리에 계속 있어야 제가 더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걷어냈다제 궐에 돌아온 유리는 저절로 올라오는 입꼬리에 엉덩이를 들썩였다. 금방이라도 수연에게 달려갈 모양새였다. 그 날 유리의 낮은 모두 수연의 것이었다.



--


끈기가 없는 편이라 스토리는 꽉 하니 다 짜두어도 글로 옮기질 못하네요ㅠㅠㅠㅠ

이 쪼그만 양의 0.5 로 2편이 마무리 되었으나.. 휴 3편은 언제쓸지 막막 하네요.

으잉..너무 오래도록 안올려서 기다리시는 분이 지금도 계실진 모르겠지만, 만약 계시면 언젠간 올라오겠지. 싶은 심정으로...까먹어주세요 ㅋㅋㅋㅋ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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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밌어요!!!잘보구갑니다
10년 전
독자2
정말 재밌어요ㅠㅠㅠㅠ신알신 한줄알았늗네..안되있네요ㅠㅠ신알신 하구 갑니다!!
10년 전
독자3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 들어오니 쪽지에 신알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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