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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유리는 오늘도 안전합니다 번외 | 인스티즈



방탄유리는 오늘도 안전합니다

; 톰과제리는 영원하리






"웨딩드레스를 보면 칭찬을 많이 해줘야돼."
"석진선배랑 제수씨가 웨딩드레스를 보러갔을때 선배가 제수씨한테 칭찬을 못해줘서 한 달간을 토라져 계셨잖아."
"아직도 기억나요. 그 때 두 눈이 충혈되서 출근하는데 선배가 불쌍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씁쓸하게 술잔을 넘기는 석진의 모습을 바라보던 정국은 고개를 돌려 윤기를 쳐다봤다. 진짜냐고 묻는 정국에게 고개를 끄덕이던 윤기는 불판위에 올려진 고기를 슬쩍 집어 석진의 접시에 올려주었다. 눈만 깜빡이던 정국이 약간 넋이 나간듯한 석진을 바라보다가 고기를 슬쩍 집어먹었다. 정국을 걱정하는듯한 지민은 정국의 그릇에 고기를 탑을 쌓기 시작했고 정국은 지민의 행동을 막아서며 고개를 저었다. 그만. 정국의 단호한 말투에 민망하게 헛도는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아오던 태형과 마주보던 지민은 단호했다.




"치워라. 남사스럽다."
"나도 남사스럽다."
"뭐 이 머스마야."
"뭐!"




성모가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톰과제리가 탄생했다. 나름 동료라고 챙겨주던 것도 어제 일이었고 지금은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다. 그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호석이 정국에게 술을 따라주며 잘 살라는 둥 마치 막내아들 장가보내는 듯한 느낌이었다. 정국의 옆에 앉아있던 남준도 정국의 어깨를 토닥였다. 정국은 왠지 축하보다 위로를 받는듯한 기분이었다.


드레스 샵에 들어간 정국은 하얀 옷들을 보며 괜히 미소를 지었다. 이틀 전에 들었던 충고들을 되뇌이며 드레스를 보고있는 성모의 옆에 다가갔다. 드레스북을 넘기던 성모는 정국을 부르며 손가락으로 사진 하나를 콕 찝었다.




"이건 어때?"
"마음에 드는거 다 입어봐요."




가만히 전정국을 올려다보던 성모는 무슨 일이냐며 의심스러운 눈빛이었지만 입꼬리는 살짝 올려져있었다. 책의 페이지를 넘기던 그녀는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 4개를 골랐다. 안내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난 성모는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끝으로 사라졌고 정국은 소파에 앉아 책자를 넘기고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들이 페이지마다 감탄하던 정국은 준비가 다 됐다는 안내소리에 잔뜩 긴장한 채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선배들의 충고를 다시 되뇌이던 정국은 점차 열리는 커튼을 보며 침을 크게 삼켰다.

커튼이 열리고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천천히 일어난 정국은 그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석진의 마음이 살짝 이해가 되는듯한 정국은 가만히 그 자리에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급히 핸드폰을 꺼낸 정국은 찰칵소리를 내며 그녀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사실 상상속에서 그려만 봤을 뿐 실제로 꾸민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 그녀의 모습이 놀라웠다. 




"예뻐요."




물론 칭찬도 끊이지 않았고. 괜히 민망해진 그녀는 웃으며 어떠냐며 물어왔고 정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는 말을 대신했다. 다음 옷으로 갈아입기위해 닫힌 커튼을 한참 바라보던 정국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보며 그녀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마지막 웨딩드레스까지 보던 정국은 첫번째 옷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정국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를 했다. 어깨가 시원하게 보이는 롱 웨딩드레스를 본 드레스로 두고 그 외 사진 촬영에 쓰일 미니스커트와 고급스러운 롱 드레스 외의 두 벌을 더 골라든 둘은 인사를 남기고 웨딩샵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던 정국은 토라진듯한 모습의 그녀가 신경쓰였다. 혹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나, 실수를 했나 고민을 하던 정국의 입장에선 걸리는 문제가 없었기에 그저 길을 걷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잡고있던 손을 약하게 당겨 정국이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틀전에 선배들이랑 술 약속 나갔다왔다면서."
"원래 작업 하나 끝나면 술 잘 마시잖아요."
"그럼 난. 나는 왜 안 불렀어?"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던 정국은 한 박자 늦게 의미를 알아채고선 풍선에 바람빠지듯 웃어버렸다. 잔뜩 토라진 표정으로 정국을 쳐다보던 그녀는 정국의 웃음에 그의 손을 놓아버렸고 정국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놓았던 손을 다시 잡은 정국은 눈꼬리를 접으며 웃었다.




"우리 청접장 돌리는 날 그 때 같이 밥 먹으러 가요. 이번에는 내가 실수했네."




정국의 말에도 아직 뾰루퉁해보이는 그녀를 달래주기 시작한 정국은 잠깐 자신의 행동에 웃음이 터지기는 했어도 열심히 그녀의 화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정국은 사실 그녀가 중반 정도에 그녀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거기에 별다른 반응없이 꾸준히 이어갔다. 정국의 행동에 웃음이 터진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손을 잡았다.

정국은 잡았던 손을 잡아당겨 그녀가 자신 앞에 서게 만들었다. 그의 행동에 당황한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 그녀를 바라보던 정국은 아까와는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두 눈을 감은 그녀를 보던 정국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그녀의 입술에 살짝 뽀뽀를 했다. 두 눈을 감고있던 그녀는 한쪽눈만 작게 뜨며 정국을 쳐다봤다. 얄미운 표정의 정국을 보던 그녀는 발뒤꿈치를 들어올렸다.




"그런걸로 사람 놀리는거 아니야."




정국은 혼자 멍한 상태로 저 멀리 걸어가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맞닿은 감각을 되새기던 정국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그녀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 이제 잠 다 잤네. 어떡할거예요?"
"이불을 둘둘 감고 '잘 자겠습니다'하고 자면 돼."
"와! 진짜 너무하네."




골목을 시끄럽게 울리는 정국의 한탄은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


조용하던 부서실이 그녀의 등장으로 다시 요란법석해졌다. 왔냐며 손만 까딱이던 윤기와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석진, 두 손을 높이 들어서 그 둘을 반기는 호석, 오셨냐며 살갑게 반기는 지민이 있었다. 남준의 행방을 묻는 그녀의 말에 지민은 사이버실에 갔다는 말을 하며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건넸다. 아, 작게 탄식을 내뱉은 그녀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자리에 앉았다.




"태형이는 안 찾냐?"
"조용해서 누가 없나 했더니."
"김태형이 왔습니다!"




양반은 못 되네. 작게 웅얼거리던 그녀는 웃으며 태형을 반겼다. 왔어! 제리! 발소리를 내며 그녀에게 뛰어간 태형은 정국에게 막혀버리곤 잔뜩 토라져버렸다. 태형의 앞에 손가락을 흔들어보이던 정국의 행동에 웃음이 터진 석진과 지민이 있었다. 성모는 가방에서 청접장을 꺼내 윤기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나누기 시작했다. 청접장을 받아든 호석은 진짜로 떠나는 거냐며 놀라워하며 정국과 성모를 쳐다봤다.




"호석아 나 서른이다."
"정확히는 서른 둘이죠."
"너도 서른이거든요. 아저씨 다 됐네."




태형의 말을 받아친 그녀는 그를 약올리는 표정을 짓고선 말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온 사무실을 둘러보던 그녀는 허겁지겁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준을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남준도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남준도 역시 그녀에게 청접장을 받아들고 종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선 꽤 감격스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국이 잘 부탁드려요."
"나 지금 전정국 맡는거니, 왜들 이래?"
"우리 막내!"




파일을 들고오는 전정국을 붙잡고선 엉엉 우는 흉내를 내던 남준은 정국의 등을 토닥였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당황한 듯한 정국의 뒤로 걸어오던 지민도 정국이를 안으면서 때 아닌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보던 호석도 질 수 없다는 듯 표정은 울상을 한 채로 걸어가 그들의 모임에 동참했다. 물론 빼놓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태형도 두 팔을 벌려 걸어가 그들을 넓게 안았다. 그 모습을 보던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그 무리들을 지나쳤고 못 말린다는 듯 웃어넘겼다.


요란법석한 날도 다 지나가고 드디어 때가 찾아왔다.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몰랐는데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나니 어느새 결혼날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그 장소에 우두커니 앉아있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피었다. 시끌벅적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을 보고서 미소를 짓던 그녀는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녀의 다른 모습에 놀란듯한 표정의 사람들은 입을 쩍 벌리고 느릿하게 그녀 앞에 섰다. 나름 결혼식이라고 정장으로 빼입은 모습이 멋있는 그들이었다.




"와! 선배 진짜 예쁘네요!"




남준의 칭찬으로 시작해 다들 한마디씩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나오는 말들이 낯설었는지 미묘하게 웃어보이던 그녀는 고개를 들며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뒤에서 가만히 서 있던 윤기도 그녀를 향해 슬쩍 미소를 지었고 그 미소를 본 그녀도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한창 대화가 오가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온 정국은 그녀를 보고선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단정한 차림의 턱시도가 그녀의 웨딩드레스와 잘 어울렸다. 천천히 걸어오던 정국의 어깨를 장난스럽게 치던 그들은 한 발자국씩 뒤로 물러났다. 그녀를 내려다보던 정국은 눈꼬리를 접으며 웃었다.

예쁘네.

그를 올려다보던 그녀도 살풋이 웃어보였다.

멋있네.

그녀 앞에 무릎을 꿇던 정국은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띠며 주머니 속에 넣었던 손을 빼내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자리잡은 남색의 반지 케이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 케이스를 바라보던 그녀는 자신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쳐다보다 손을 들어 정국에게 보여주었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 성의가 없었더라고."




케이스를 연 정국은 반지 하나를 꺼내 그녀의 손가락에 끼었다. 양 쪽으로 끼어진 반지를 내려다보던 그녀는 웃으며 케이스에서 반지를 빼내었다. 그가 내민 손을 잡은 그녀는 천천히, 느릿하게 반지를 끼었다.




"키스해. 키스해."




묵직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찾아내는 일은 쉬웠다. 이렇게 낮은 목소리는 김태형이 뻔했다. 그 말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박수를 치며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목소리를 가다듬던 정국은 자리에서 일어났고 곧 입장 준비해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안내방송에 따라 급하게 자리를 떠난 동료들을 끝으로 아쉽다는 듯 돌아서던 그를 붙잡은 그녀는 아까와 같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선 그에게 다가갔다. 정국의 볼에 손을 가져다 댄 그녀는 가깝게 다가갔고 이내 입술을 맞닿았다.

짧았던 입맞춤이 끝나고 살풋이 웃어보이던 정국은 다시 한 번 입술을 맞닿았다. 웃어보이던 그녀가 얄궃게 미간을 찡그렸다. 재촉하는 듯한 안내방송에 아쉽다는 듯 떨어진 정국은 조심히 나오라는 말을 끝으로 신부 대기실을 나섰다. 정국이 떠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조심스럽게 식장으로 발걸음을 떼었다. 식장 앞에 서 있던 윤기를 발견한 그녀는 그에게 안 들어가냐며 물어왔고 그는 '그냥'이라고 둘러대며 그녀 앞에 섰다.




"축하해. 요만했던 애가 벌써 결혼이라니."
"그 때나 지금이나 감사해요. 진짜로."




자신의 옆으로 손을 가져다대며 예전을 추억하던 윤기는 해맑게 웃어보이는 그녀를 보고선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스럽다는 듯 웃던 윤기는 안으로 들어가보라며 그녀를 보내주었고 그녀는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식장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빠의 얼굴을 본 그녀는 살짝 울컥하는 마음을 겨우 달래며 그의 옆에 나란히 섰다. 신랑입장. 사회를 맡은 태형의 말과 함께 행진곡이 울려퍼지고 정국이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신부 입장."




천천히 바닥에서 시선을 올린 그녀는 자신의 앞에 보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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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아아아아아아아!!!!!!!!! 진짜오셧어ㅠㅠㅠㅠ 소리지르면서 들어왔어요ㅠㅠㅠㅠ 번외도 역시나 정성스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성모 겁나 예쁘겟네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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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비비빅이에요! 번외까지 감사합니다ㅜㅜㅜㅠㅜㅜ성모랑 정국이도 그렇고 다들 행복해 보여서 정말 좋네요ㅠㅜㅜ결혼식도 감동이고ㅠㅜㅜㅠ다들 오래오래 행복했으면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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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8.124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달달해ㅠㅠㅠㅠㅠㅠㅠ성모랑 정국이 행복하길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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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망고빙수
헤...제가너무늦게왔죠ㅠㅠㅠㅠㅠ
죄송해오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번외라니!!!!!!!
결혼이라니ㅠㅠㅠㅠ!!!!!!
성모의웨딩드레스라니....
허니문만있으면완벽하지않슴까자까님!??
ㅠㅠㅠ진정한해피엔딩이애오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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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번외ㅠㅠㅠㅠ웨딩드레스입은 성모라니ㅠㅠㅠㅠㅠㅠ너무 이뻐ㅠㅠㅠㅠ정장입은 애들도ㅠㅠㅠㅠ이쁘기 살아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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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우워!! 정국이랑 성모랑 결혼이라니!!!!이제 둘이 행복한일만~~~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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