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널 좋아했다. 아주 많이
이 남자, 진짜 올 기세로 전화를 끊었다.
그럼, 십분 좀 넘게 남은 시간 내에 집을 다 치워야한다는 소리잖아. 망했다.
“ 뭐부터 해야 되지? 집은 또 왜 이렇게 엉망인거야. ”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난다. 첫 데이트를 기다리는 아이처럼.
일단, 거실로 갔다.
난장판이네. 망할 스티로폼!!! 여기서 상자를 여는 게 아니었어.
하여간 기성용. 가만 보면, 그쪽도 도움이 되는 게 없어요. 도움 되는 척이야 척.
“..휴 ..거실은 이정도면 대충 치웠고. 뭐 부엌도 나름 깔끔하네.”
침실은. 설마 안 들어오겠지? 그냥 문이나 닫아야겠다.
옷 방은 어차피.. 볼일 없고.
내 방...이 진짜 엉망이잖아. 도대체 깨끗한 곳은 어디야?... 그냥 여기도 문이나 닫아놓자.
오빠는 거실에서만 보는 거야. 꼭.
시계를 보니 벌써 십 분이 다되어 간다. 미치겠다.
“아, 화장!!!”
제일 중요한 얼굴을 이제야 확인 하다니. 역시나 거울을 보니 가관이다 .
낮에 울었던 탓에 눈 화장은 이미 팬더처럼 다 번져서 지워 없어진지 오래였다.
“.....지금.. 여태까지.. 이 얼굴로.... 돌아다니다 집에 온 거야? 이 꼴로.. 어떻게 봐.”
띵동ㅡ
뭐야 원래 이렇게 빨 리가 시간이? 이건 말도 안돼.
띵동ㅡ
“OOO. 빨리 문 열어. 나 추워.”
밖에서 소리치는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에라이. 모르겠다.
삐리릭ㅡ
“왜 이렇게 늦게 열어. 얼어 죽는 줄 알았네.”
“하하하하.. 어서와. 생각보다 빨리 왔네?”
“뭘 빨리 와. 좀 늦어서 혼날 줄 알았더니.. 집 치웠구나?”
“어? 아..아니야. 뭐 좀 생각할게 있어서.. 춥지? 빨리 들어와.”
“..차 마실래? 이미 마시고 왔나?....”
“.........”
대답이 없는 그. 뒤를 돌아보니 아직 신발도 벗지 않을 채 서 있다.
“왜 안 들어와? 춥다매. 들어와서 몸 좀 녹여, 어서.”
“에이. 순서가 그게 아니지. 우린 먼저 할게 있잖아?”
“뭘?”
“또 또 또. 모른 척 하기야? 내 이럴 줄 알았어.”
“그니까 뭘?.....”
청소하느라 제일 중요한 걸 까먹고 있었다.
......포옹.
“표정보니 생각났네. 응, 그거 말이야.”
“... 일단 들어와. 그건 이따 해도 되잖아.”
“아 싫어. 내가 뭐 때매 빨리 온 건데. 얼른 이리와.”
“..아니 내가 안 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무슨 애야?”
“맞아. 나 애야. 근데 이건 전적으로 니 책임이지. 안 그래? 어서 이리 안와?”
날을 잘못 골랐다.
“빨리 안와? 분명 내가 거실로 들어가면 후회 할 텐데.”
“후회? 내가 왜? "
"내가 들어가면 포옹만 할 거 아니거든."
".... 지금 가고 있잖아. 간다 가. ”
OOO. 왜 이렇게 떨려해. 진정하자. 진정
덮치는 게 아니야. 그냥 포옹, 포옹이야.
가까이서 보니 내 남자. 더 잘생겼다.
.
그래서 그 여자는 그댈, 널 사랑했대요.
“OO아, 아까 뭐라고 그랬지?”
“...오글거려... 싫어, 말 안할래.”
“원래 이런 건 유치해야하는 거야. 빨리 말해봐.”
.
난 사랑받고 싶어 그대여
“.....옆에 있었으면 완전 ..안아주고 싶다고..”
“굳. 좋아. 그럼 이제 말한 걸 실천해. 자.”
그를 품에 안았다.
따뜻하고 포근한 그의 품. 내년 봄은 이렇게 따뜻할까.
“너무 이쁘다. OOO.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이뻐. 크리스마스 특집인가?”
“어디가 그렇게 이쁜데.”
"음.. 너무 많은데. 굳이 뽑으라면,"
그 사람이 나와 눈을 맞춘다.
그리고, 그가 눈에 입을 맞춘다.
“여기가 첫 번째로 이쁘고.”
그가 코에 입을 맞춘다.
“여기는 두 번째로 이쁘고.”
그가 입에 입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여기가 이쁘다.”
“...변태 맞다니까.”
“오늘 하루는 그냥 변태할래.”
“정신차리세요. 기성용씨”
“OOO씨. 잊었나본데, 나도 건장한 남자라구. 이렇게 예쁜 애인이 있는데, 이 정도면 양반 아닌가? ”
“뭐?”
“...나 오늘 여기서 자고 갈까?”
“...안돼. 오늘은 그냥 가.”
.........
“그럼 조금만 더 안고 있지, 뭐.”
“..그건 허락.”
나와 같은 속도로 그의 심장이 뛰고 있다.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까?
“니 향기 얼마나 맡고 싶었는지 몰라.”
“..나도 오빠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OOO. 사랑해. ”
“..나도...”
“...이 좋은 말을 그동안 왜 아꼈나 몰라.”
“.........”
“너랑 헤어지고 난 동안 제일 후회했어.”
“.........”
“이젠 안 아껴. 다 표현 할 꺼야. 매일매일”
“...그럼, 또 까먹지 않게 나랑 약속해.”
“자, 약속. 여기 도장 싸인.”
“그럼, 나도 도장 싸인. ”
.
사랑아, 내 사랑아
“....이제 그만.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 더 있으면 무슨 일 있을 거 같아.”
“들어오지도 않고, 진짜 그냥 가려고? 그래도 차 마시고 가.”
“안돼. 나 이제 애국가도 힘들어서 못 부르겠어.”
“아 좀!!! 머리 속에 온통 그 생각 뿐이야?”
“아까도 말했지. 나 건장한 남자라니까. 근데 지켜주려고, 아직도 문 앞에 서있는 모습을 좀 봐.”
“...내가 유혹해도? 지켜주나?”
“..하....이 여자가 진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여튼, 귀엽단 말야.
“알았어. 장난 그만할게. 진짜 그만 가. 너무 늦었다.”
“어. 갈게. 차는 다음에 마시자, 꼭!! 낮.에.”
“그래. 낮.에. 마시자구요. 꼭.”
“간다 그럼.”
“아 오빠. 잠깐만”
날 보며 뒤돌아 선 그에게 짧게 입 맞췄다.
“이건 보너스.”
“....그냥 자고 갈게. 들어가자.”
.
살아가는 이유가 그대이기에
안녕하세요~ 매일매일매일매일! 매일입니다 ㅎㅎㅎ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어요?^.^
오늘까지 에피소드가..성탄절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의 끝입니다! 믿겨지세요? 세상에..하루 일로 이야기가 이렇게 나눠지네요. 너무 길게 늘어진거 같아요ㅠㅠ
독자님들도 깜짝 놀라셨죠?ㅋㅋ 큰일 났어요. 에휴..이제 다음편부터는 하루 일은 하루에 끝내도록 해야지 안되겠어요...ㅜㅜ
그리고...죄송해요..가면 갈수록 더욱 더 망작이 되어 가고 있어요...진짜 죄송합니다 ㅜㅜㅜㅜ 또 한가지는.. 글을 제가 올리고 나서 보면..오타에 중복에..장난 아니더라구요.... 그것도 너무너무 죄송해요...엉엉 바로 읽으면 좋은데..올리고 한참있다 읽다보면,..세상에....하면서..오타보면..완전 민망하고...ㅜㅜㅜㅜ 아근데..
지금 오타 있나 보는데..왜 이렇게 글을 써놓고도..유치하지?..ㅜㅜㅜ수정만 몇번하는거야..ㅋㅋㅋㅋ 아 죄송해요..제가 죄인할게요..엉엉엉엉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셔서 감사해요~ 망작 나중에 언젠가! 꼭 보답할게용~ 약속 도장!!!싸인!!!!!! 쾅!!!!!!!!!!!!!
그럼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랄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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