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랍콩] 고교생 김원식, 이홍빈의 별 것 없는 일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c/7/5c7e09402317d6a4fb07e286e9d538e4.jpg)
고교생 김원식, 이홍빈의 별 것 없는 일상
"야, 김원식. 또 나 따라하고 있지?"
"이홍빈 너 따라한 거 아닌데? 목 마른 걸 어떡하라고."
고등학교 2학년 6반 짝꿍 김원식, 이홍빈의 일상이었다. 사소한 걸로 티격태격 싸우고, 또 좋다고 붙어서 실실 웃고.
반 아이들도 이제 그러려니, 하고 둘에게서 신경을 끄기 시작했다.
"이홍빈, 넌 교복 단정하게 입던 애가 왜 나 따라서 똑같은 색 니트냐?"
"아오, 추워서 입었다. 뭐. 뭐."
또 시작이다. 눈을 가늘게 뜨고 서로를 노려보며 툴툴거리던 둘은 수업이 시작하자 입을 닫고 칠판에 시선을 고정했다.
함정은 오 분도 채 되지 않아 원식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는 것 정도?
홍빈은 늘 그런 원식을 한 번 스윽 쳐다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원식의 팔꿈치에 의해 슬슬 밀려나고 있는 교과서를 제 책상으로 가지고 와 제 것과 똑같이 필기를 한다.
십 분 즈음 더 지나자 원식은 이제 아예 엎드려서 잠을 자고 있었고, 홍빈은 원식을 빤히 쳐다보다 샤프를 들고 원식의 책 귀퉁이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잠식아, 언제까지 잘래? 공부 좀 해.'
끄적이고 난 후, 만족한 듯 씨익 웃던 홍빈은 샤프를 내려놓으려다 멈칫하곤 다시 무언갈 끄적였다.
'그리고, 좋아한다고 멍청아. 김원식 눈치 진짜 없어.'
홍빈은, 차피 이렇고 적어 놓아도 시험 기간에나 발견할 것 같지만, 하고 다시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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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 노래 듣고서 의식의 흐름대로 쓴 망글이에요 '~'..
늘 망글만 가지고 와서 죄송하고, 봐주셔서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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