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허각&LE - 그 노래를 틀 때마다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EP. 07
나 김탄소, 목표가 생기면 놓지 않는다. 꼭 이룬다.
상사 진급까지, 고비가 많았지만 상사까지 두 번의 진급 시험으로 다 따냈다.
그렇게 진급을 하는 데,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모든 게 많이 변했다.
난, 2년 사이에 민윤기에 관한 소식을 끊고 살았으며, 그에 대한 생각도 점차 줄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하는 경우도 생기곤 했다.
내가 진급을 하기 위한 이유를 떠올리고자 할 때, 딱 그때 한두 번만 생각했을 뿐.
그 외에는, 사적으로 민윤기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상사 진급이 확정되자마자, 아버지는 내게 이라크 파병을 허락해 주셨다.
나의 끈기와 노력에 감동하셨다고 그러셨는데, 순 거짓말일 수도 있다.
"뭡니까, 너는."
이라크로 가기 위한, 공항에서 비행기 티켓을 보며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기서 걸어오는 누군가가 보였다.
그러면서 내 앞에 서서, 싱글싱글 웃는 한 놈.
김남준, 대체 뭔데.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3/20/12/c8b390b03f6cb7a7069df9c5a6a0842e.gif)
"솔직히 김탄소, 너 나랑 같이 가니까, 좋지?"
"김남준, 아니 김남준 중위님이 나랑 왜 같이 갑니까?"
"캡틴 명령, 싫냐?"
"내가 언제 싫다고 말했습니까? 좋다고요,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김남준에게 고맙다고 말하자, 씩 웃었다. 웃는 건 참 예쁜데 우리 남준이.
그러고 난 후, 내 옆에 앉은 김남준이 날 바라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한 마디를 던졌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29/1/90bee0b7950967727df7496f8470963d.gif)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됩니까?"
"아니요, 안 됩니다."
"물어봅니다. 민윤기, 다시 보는 네 느낌은 어때?"
"아."
너무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 잠시 잊고 살았던 그 이름이, 익숙하듯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이 내 귀에 박혔다.
그냥,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내가 이라크를 가기 원했던 목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그가, 어느새 너무 낯설어졌다.
그런데, 한 가지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었다.
"솔직하게 말할까, 상관에 대한 예의를 지킬까."
"상관이고 뭐고, 김탄소 네 진심, 본심을 말해 보라고."
"솔직하게, 아무런 생각도 안 들어. 근데, 기분은 존나 좆같아.
근데, 이름 들으니까 또 보고 싶기도 해."
"너, 욕 많이 늘었다?"
"누구 때문일까, 남준아."
내 말에, 고개를 돌리며 헛기침을 하는 김남준을 보며 입꼬리가 호선을 그리는 것이 느껴졌다.
되게 오랜만에 웃는 것 같네, 그러고 보니까. 민윤기가 떠난 이후로, 웃은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진급하려고 진짜, 이 악물고 열심히 훈련 받고, 또 훈련 받고, 욕도 많이 먹고.
그럴 수록 늘어가는 건, 맷집과 욕이었다. 욕도 하면 할수록 는다는 걸 깊이 깨닫게 되네 또.
"김탄소, 진짜 이라크 가는 거 후회 안 하냐."
"후회라, 아마도 하겠지. 근데,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더 낫지 않냐."
"말만 존나 멋지게 해요.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
"뭐가 되긴, 중위 김남준이지. 자, 이제 상관으로서 날 이끌어 주면 좋겠는데 말이야.
이제 비행기 시간 다 된 것 같지 말입니다, 김남준 중위님?"
남준이와 함께, 선글라스와 베레모를 다 한 번에 쓰고 비행장을 향해 걸어나갔다.
걸어나가면서도, 군대의 각이란 게 있지 않은가. 그걸 위해 집중하고 있는데, 내 집중력을 깨는 한 소리.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7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02/17/3cef6225c0bfa0f21e6f16adc5d668c6.gif)
"근데, 김탄소 상사 그거 압니까? 우리의 직속 상관이 민윤기라고 하던데.
민윤기, 지금은 상사가 아니라 대위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자마자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한 건, 필터링이 거쳐지지 않고 남준이한테 던져졌다.
그에 당황한 건, 김남준이지만.
"아, 이런 말 하면 중위님 멘탈 부숴질 것 같은데."
"뭡니까."
"우리는 개든 뭐든 된 것 같지 말입니다."
"뭐가 된 것 같은데요."
"진짜, 좆 됐지 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가기 싫어진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이거 비행장 안 가고 , 지금 당장 부대로 돌아가도 됩니까?
그 새끼 얼굴, 보고 싶은 마음 지금 1퍼센트도 없지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남준이한테 끌려갔다.
어디로? 비행장으로, 그리고 이라크로.
아, 옘병.
상사 김탄소 명단이지 말입니다. |
☆너를게또☆, 1472, 2학년, Blossom, travi, 까까, 꾸쮸뿌쮸, 난석진이꺼, 누군가, 단결, 달달한비, |
상사들, 미안해요... 대학생이다 보니까, 과제에 치이고 또 치이고, 계속 치이고....
아까도 과제하다가, 글 쓰려고 놓고 왔어요. 지금 제 옆에 과제가 쌓였습니다.
저 내일까지, 하아아.... 아니 오늘까지. 지금 화장도 못 지우고, 과제하다가.... 부들부들
아무튼, 내용이 너무 재미도 없고, 짧기도 하고...(먼 산)
사실 스토리를 이제 이어야 하는데, 이어나갈 매개체가 없더라고요....작가 머리 안 돌아감
(독자들 : 작가, 꿇어.) 네네, 죄송합니다...... 허윽, 앞으로 더 재밌게 연재할게요!
오늘은 윤기가 안 나왔지만, 다음 편부터 윤기 분량 폭!발! 대!폭!발!이니까 기대해 주세요. ^ㅁ^
막콘 가는 독자들, 저 찾을 수 있으면 찾아 보세요 호호. ^ㅁ^
다들 굿나잇,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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