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에디 킴 - 너 사용법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EP. 08
"우리는 말입니다 대위님. 친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전 연인으로, 지금은 상관과 부하로 남았을 뿐.
그 전으로, 그리고 이외의 사적인 관계는 제가 원하지 않습니다."
친구 사이, 그래. 김남준, 나, 민윤기 이렇게 셋이서 친구지.
불에그 그거 있지 않은가. 솔직히 나까지 군대로 올지 얘네도 몰랐을 거다.
떨어지기 싫어서, 군인인 아버지에게 울고 불고 빌었고 또 빌었다.
여군으로 들어가는 게 정상이지만, 차별 받는 건 진짜 싫어하는 성격이라 뭐, 특별 전형? 그런 거로 따로 들어갔다.
그래서, 남자들과 동고동락도 하고 그런 거고, 좋은 구경도 많이 했고?
"연인의 관계로 나한테, 말은 안 했겠지. 근데, 친구로서 남준이한테도 아무런 말도 안 했잖아 너.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겠는데, 친구로 돌아간다고 해도 예전처럼 너랑 나 잘 지낸다는 보장 있어?"
"그런 보장, 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너와 난, 노력해도 돌아갈 수 없다고 장담해."
내 말에 민윤기가, 얼굴을 내 얼굴 앞으로 훅 들이밀었다.
미쳤나, 이거 왜 이래 오늘따라....
"ㅇ,왜 이러십니까. 얼굴 치우십시오."
아, 진짜 군인 말투 존나 아, 존나 너무 익숙해졌어.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런 말투가 툭, 튀어나올 때가 있어서 나도 상대방도 당황할 때가 많았다.
오, 진짜....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데.
얼굴을 들이민 민윤기가, 해사한 웃음을 내게 지으며 말을 건네왔다.
엄마, 민윤기가 웃어요.... 근데 너 이 새끼, 연애할 때는 존나 안 웃었는데.... 뭐, 그래서 나쁘진 않다고.
"김탄소 상사."
"단결, 상사 김탄소."
"내기 하나 할래요, 나랑?"
"무슨 내기 말입니까."
"김탄소 상사가, 이라크에 있는 동안 전 연인이 아닌, 친구든 애인이든 돌아가는지, 아닌지."
그걸 내가 너랑 왜 합니까? 이 말을 꾹 참으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지랄, 지랄, 진짜 개지랄! 아, 민윤기 저거 일부러 저러는 거다.
안 넘어갈 거다, 나는 안 넘어갈 거야.
"대답은, 대령님과 이야기 끝낸 후에 하는 걸로 합시다. 출발합니다."
또, 자기 말만 해. 변한 건, 그냥 성격뿐. 습관, 그런 거 하나도 안 변했네.
아, 내가 이런 생각 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으, 욕 나오려고 하네.
민윤기랑 다시 친구로 돌아가면, 예전처럼 셋이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일 뿐더러,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
또, 바보처럼 민윤기에게 빠져서 남준이를 소외시킬까 두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 놈도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았고, 민윤기와 헤어지던 날 김남준한테 가서 펑펑 울어제끼며 미안하다고 빌었던 기억도 있다.
너와 한 번 헤어지고 나니까,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연애할 때, 마냥 좋아서 너만 바라보고 내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었던 것들이 헤어지고 난 후에, 차근차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생각들이 복잡해지자, 그냥 좌석 시트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았다.
으, 모르겠다. 김탄소 그냥 자자, 부대까지 꽤 걸리니 자야지.... 하는데, 옆에서 계속 시선을 보내는 민윤기 때문에 오던 잠도 달아나게 생겼다.
"민 대위님, 자꾸 쳐다보지 마십시오. 제 군복 뚫리겠습니다, 그러다가."
"아, 들켰습니까? 근데, 김 상사, 지금 위험하다는 거 알아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남자고, 김 상사는 여자입니다."
"아, 민윤기!!!!!!!!"
상사 김탄소 명단이지 말입니다. |
☆너를게또☆, 1472, 2학년, Blossom, travi, 까까, 꾸쮸뿌쮸, 난석진이꺼, 누군가, 단결, 달달한비, |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오늘 바로 왔어요, 바로.
아, 그리고 암호닉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윤기의 치댐이 폭발할 것 같은데.... 윤기, 파이팅.
아, 오늘 태양의 후예 보고 치여서... 삘 받아서 바로 썼어요, 진짜.
아무튼, 지금 과제 많은데 독자님들 보고 싶어서 얼른 왔다는 것만 알아 주세요. :)
그리고, 제대로 답글 못 달아 드려서 죄송해요... T^T
이거 쓰고 나서, 지금 기절할 느낌이... (먼 산)
죄송하고, 이번 편은 답글 다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다들 굿밤, 굿나잇.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3/22/32c3ebd8ebd66728119971e07f68f5dd.gif)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22/18/e60b5f7aea4fe15d8fa1af0386f2e3bd.gif)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0/13/19a420f58e74350521fba67b6567955d.gif)
![[방탄소년단/민윤기]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08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30623/497c65415ed95007af59e45484567d07.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