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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067


[디찬] 남고 공주님, 여행 (3)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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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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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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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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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단 둘이 외출하기로 한 날, 오늘 역시 아침부터 일어나는 게 만만치 않아 점심 때 나가자 졸라보기도 했지만 일정이 꽤 빡빡해 네 도움으로 겨우 정신 차리고 씻고 나오는) (씻고 나오니 네가 건네주는 생과일 주스 받아 마시며 완전히 정신 차리고 네가 씻으러 들어간 사이 옷 갈아입고 나와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 드리는) 네, 네. 경수랑 나갔다 저녁까지 먹고 올게요. (데이트 하러 나가냐며 장난스레 말 건네신 할머니께 아니라는 듯 고개 젓지만 생각해보면 데이트나 다름 없을 거라 생각해 그저 웃기만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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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야! 쪽쪽. 선톡해 줄 수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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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상근이에 하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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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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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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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 먹구 오느라 느져써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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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뭐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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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치즈 돈까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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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맛있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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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마시따!! 치즈 돈까스 조아요! 여보보단 덜 조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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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 치킨보다도 내가 좋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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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찬이는 치킨보다 피자가 더 조응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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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그으럼..피자보다 좋은거 맞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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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우움.... 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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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여보가 피자보다 더더더 조아요!! 피자는 조아하구 여보는 사랑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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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나도 여보가 제일 좋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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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쪽쪽쪽!!!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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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외근 다녀올게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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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다녀와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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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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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잘 다녀와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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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웅♥ 여보 뭐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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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찬이 씻구 와써요! ♥♥ 여보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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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쪼끔 이따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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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9신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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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응응, 몸이 좀 안좋아서 엄마가 죽사오셨어요! 먹고 자게요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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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몸살이에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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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체한거 같아서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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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아구ㅠ◇ㅠ 얼른 죽 먹구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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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내일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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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웅웅! 아푸지 말아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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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응응! 찬이도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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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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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여부 마니 아픈가!!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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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여부!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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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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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제 괜찮아요.. 장염 힘들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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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장염이래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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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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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아구ㅠ◇ㅠ 약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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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약 먹고 누워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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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잘해써요.. 피곤하면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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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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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여부 보구싶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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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나 출장 왔어요ㅜㅜ급히 왔다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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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아픈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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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직장인 힘들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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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ㅠ◇ㅠ.. 어디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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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대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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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아구.. 지금도 밖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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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웅ㅜㅜ:여기 덥다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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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오늘 날 많이 덥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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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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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여보!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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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쪽쪽. 어제 집 가자마자 뻗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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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피곤했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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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웅ㅠㅠ 딥슬립 했어요ㅠㅠ 여보는 뭐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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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찬이도 늦잠 자따!!! ㅎ◇ㅎ 여보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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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점심은 먹었고, 저녁은 집 가서...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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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찬이두 저녁은 좀 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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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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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여보! 밥먹고 씻고 왔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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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잘해따!! 밥 잘 먹구 와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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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웅♥ 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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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찬이두! 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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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여보 언제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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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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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아홉시 좀 넘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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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웅웅! 찬이는 여부 자러 가면 씻구 자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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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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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잘게요♥♥ 잘자구 예쁜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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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웅웅! 여부 잘자구 내일 바요♥ 쪽쪽♥♥ 찬이 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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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여보 보고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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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지금 버스탔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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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지금 퇴근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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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서울 올라가는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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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어제 집 온 거 아니였어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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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오늘 오전에 또 지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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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ㅠ◇ㅠ.. 얼른 집 가서 푹 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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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보구싶다!! 푹 쉬구 내일 봐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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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오늘은 오래오래 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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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여부!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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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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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웅! 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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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나두요♥♥ 여보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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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아직! 이따 먹으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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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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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여부! 판 갈구 워프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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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어디로 워프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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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움.. 수야랑 찬이랑 사귀는 걸루 하까요? 아님 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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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사귀는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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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웅웅! 움... 어떤 거 하까요? 홈데이트? 아니면 다릉 거? 여부 하구 시픈 거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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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움..친구들끼리 계곡 놀러간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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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구래요! 더 넣구 시픈 거 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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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움..수영장에서 놀았던거랑 겹치면 캐리비안베이 같은거? 아니면 스키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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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캐리비안베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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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선톡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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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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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가서 와플 사먹게요. 주스 한 잔씩 마셔서 괜찮아요. 다녀올게요. (일정이 꽤 빡빡해 피곤하다고 칭얼대는 널 겨우 깨워 씻기는. 씻고 나오니 정신이 좀 드는지 말똥한 얼굴로 생과일 주스 받아들자 저도 얼른 들어가 씻고 가볍게 입고 내려오는. 아침도 안 먹고 가냐는 말에 웃으며 답하고 꾸벅 인사한 뒤 걸어 나오는) 니가 버스 타보고 싶다고 한거니까 힘들다고 집에 간다고 하면 안돼. 알았지? (2층 버스가 타고 싶다고 조르던 너때문에 일부러 차 두고 나온. 조금 걷다가 버스 정류장에 서서 5분쯤 기다리니 오는 버스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제일 앞으로 앉는) 저기 공원도 피크닉 하기 좋아. 주말에 비 안오면 백현이랑 세훈이랑 가자. (눈 동그래져서 여기 저기 둘러보는 네가 귀여워 꽤 다정하게 이곳 저곳 소개해 주고 내셔널 뮤지엄 근처로 오자 벨 누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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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 내내 지금이라도 차를 가지러 가자 조를까 생각도 해봤지만 막상 저 멀리서 달려오는 2층 버스를 보게 되니 차를 타고 싶단 생각은 사그라들어 네 뒤 따라 2층으로 올라가 앞자리에 자리 잡고 앉는) 우와. (안 그래도 큰 눈 더 크게 뜨고 쉴새없이 두리번거리며 살펴보기 바쁘다 네 말에 고개 끄덕거리고 순식간에 도착해버린 목적지에 벨 누르는 널 아쉽다는 듯 쳐다보는) 이따가도 앞자리 비면 좋겠다. (아쉬운 마음에 중얼대며 다리 달랑이다 문득 생각나 눈 번뜩이며 너와 눈 맞추는) 거기 미술 교실도 있다며? 보니까 어린이들이랑 성인 나눠져 있다던데... 그럼 난 어디로 가야 해? 성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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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린이로 가도 될 것 같은데. 어쩄든 우리가 아직 성인은 아니니까. (눈 반짝이며 제게 묻는 네게 잠시 생각하다 대답하는. 저는 미술에 그닥 흥미가 있지 않지만 네가 좋아하는거 알아 같이 들을 생각인) 분수는 이따 나오면서 보자. (박물관 앞이 넓은 광장이고, 때문에 사람들 엄청나게 붐벼서 네가 분수부터 보고 싶어하는거 알지만 박물관부터 보고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에 나올 생각인) 아니다, 와플 먼저 먹을래? 와플 먹으면서 분수 구경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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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린이는 부모랑 같이 와야 한다던데... 성인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그림이라면 다 좋지만 아무리 제가 애 같다 할지라도 어린이 미술 수업을 듣기엔 좀 그래 성인들이 듣는 수업을 들어야겠다 싶은) 와플 먼저 먹을래. 돌아다니다 배고프면 짜증나. (입도 짧고 양도 적지만 배고프면 신경질부터 나 버스에서 내려 두리번거리면서도 네 곁에 바짝 붙어서 팔짱끼는) 무슨 와플이 제일 맛있어? 나 와플은 먹어본 적 별로 없어. (디저트를 좋아하긴 하지만 와플은 먹다보면 눅눅해져 그게 싫어 별로 먹어보지 않았던) 나는 와플 말고 프라페 먹으면 안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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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프라페는 안돼. 안에 에어컨 틀어나서 추운데. 크레페 먹을래, 그럼? 딸기랑 바나나 들어간거. (제게 바짝 붙어서 팔짱 끼는 너와 함께 종종 가던 와플집으로 향하는. 까페 안으로 들어서 일단 메뉴판부터 네게 보여주는) 와플도 맛있어. 내가 과일와플 시킬 테니까 그것도 같이 먹어. (메뉴판 보다 크레페 먹겠다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서버 불러 주문하고 두리번 대는 네게 물티슈 건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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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보여준 메뉴판 살펴보다 네가 와플을 시키면 굳이 저도 와플을 시킬 이유 없을 것 같아 그냥 크레페로 시키기로 하고 건네준 물티슈로 꼼지락거리며 손 닦는) (시킨 메뉴가 나오자 입 벌린 채 바라보고 있다 아직도 칼질하는 건 어려워 네가 잘라주기만 기다리는) 아아. (입 앞에 갖다대준 와플 받아먹다 갓 만들어 그런지 바삭바삭하고 맛있어 입 열심히 움직이며 어깨 들썩이는) 맛있어. (꼼지락거리며 크레페 두 손으로 꼭 붙들고 크게 한 입 베어물다 제 입에 맞추기라도 한 듯 달달해 네게도 먹어보라는 듯 네 입 앞에 갖다대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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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입에 맞아? (곧 나온 와플 잘라 과일 올려서 입가에 대주는. 맛있다고 베시시 웃으며 크레페도 베어 물더니 이내 제 입 앞으로 대주자 한 입 베어무는) 맛있네. 많이 먹어. 식으면 눅눅해지니까 와플 먼저 먹어. (와플 잘게 조각내 앞접시에 담아주고 과일은 따로 담아 덜어주는. 생크림도 받아 앞에 놔주고 네가 잘 먹자 뿌듯한) 여기? 어, 베니가 알려준 데야. 베니가 치어리딩 때문에 몸매 관리 하느라 못 먹으니까 내가 먹는거 보고 만족하겠다고 데려왔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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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베니? (네 입에서 나온 이름에 움찔하다 기분 나빠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 입술 삐죽이기도 잠시, 덕분에 맛있는 걸 먹게 됐으니 이번 한 번은 넘어가자 생각하며 입 열심히 움직이는) 쉿. 베니 얘기 그만. 나랑 있잖아, 나랑 있을 땐 나랑 관련된 얘기만 해. (질투라도 하듯 입술 삐죽이며 말 잇다 달아서 좋긴 하지만 금방 물려 포크 내려두고 모히또 에이드 소매 잔뜩 끌어내려 에이드 잔 감싼 뒤 빨대 물어 쪽쪽 빨아들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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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상한 거에 질투하네, 아들. (장난스레 웃으며 대답하고 네가 에이드 잔 내려놓자 얼굴 잡고 가까이 끌어와 입가에 묻은 누텔라 닦아주는. 잔뜩 찡그린 얼굴이 귀여워 콧잔등 톡톡 두드리고 놔주는) 더 안 먹을거야? 너무 달아서 물려? (얼굴 놔주자 푸르르 얼굴 털더니 내려놓은 포크 들 생각 않는 네게 와플 한 입 더 먹여주는) 눅눅해? 여기 꽤 오래 바삭한데. 토스트라도 시켜줄까? 여기 토스트도 맛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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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들이라고 하지 말라니까. (입술 삐죽임 멈추지 않다 볼 잡아 끌어당기는 힘에 인상 찡그린 채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발 동동 구르는) 으응. 그러면은... 햄 에그 토스트. (네게 메뉴판 건네 받아 한 번 훑어보다 네게 건네며 말하고 서버에게 주문 넣자 기다리는 동안 네 손 조물거리는) 경수야. 베니가 좋아 내가 좋아? 내가 더 좋지? 베니보다 내가 더 오래 알고 지냈잖아. 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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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누가 더 좋은게 어디있어. 다 똑같이 친군데. 아, 아니다. 베니는 친구 같은데 넌 자식 같긴 하다. 그럼 니가 더 좋은건가. (서버에게 추가 주문 넣으면서 좀 느끼한 것 같아 샐러드까지 같이 시키는. 제 왼손 잡더니 조물거리며 묻는 말에 네가 베니를 정말 신경쓰는구나 싶은. 친구를 빼앗긴 기분이 드나 싶어 네가 좋다고 말하려다 직접 좋다고 말하긴 좀 그래서 일부러 이것 저것 살붙여 말하는) 베니를 왜이렇게 신경써. 마음에 안 드는거 있었어? 베니가 가벼워 보이긴 해도 속이 깊고 착한데. 어렸을 때 부터 보기도 했고. (너나 백현, 세훈만큼은 아니지만 베니도 어릴 때부터 영국에 있을 때면 함께 크다시피 해 너와도 친하게 지냈으면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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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신경이 쓰여. (네가 베니와 싫은 기색 없이 스킨십을 하고 애기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베니 얘기를 꺼내는 걸 보면 베니가 네 머릿속에, 마음속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아 신경이 안 쓰일래야 안 쓰일 수 없는) 아아. (토스트 반으로 잘라 냅킨으로 감싸 제 손에 쥐어주자 두 손으로 꼭 붙들고 한 입 크게 베어물며 입 열심히 오물거리다 네가 토스트 먹는 와중에도 네 손 조물거리는) 마음에 안 드는 거 없어. 그냥 마음에 걸려. 너 그렇게 웃는 거 처음이잖아. 내 앞에선 웃지도 않으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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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내가? 내가 언제 그랬어. 니 앞에서도 잘 웃는데. (토스트 나오자 반으로 잘라 네 손에 쥐어주는. 크게 우물대면서 하는 말에 제가 정말 그랬었나 생각하는) 우리 아들한테도 잘 웃어줘야겠네. (네가 질투하는거 같아 웃으며 대답하고 툭툭 떨어지는 햄과 소스 닦아주는) 아들, 다 좋은데 옷에는 흘리면 안돼. 그거 오늘 내내 입고 다녀야 되는건 알지? (농담처럼 말하는데 잔뜩 맘상한 표정으로 아들 아니라고 중얼대자 아차 싶어 얼른 고개 끄덕이는) 그럼. 아들 아니지. 농담한거야. 마음 상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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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됐어. (이미 마음이 잔뜩 상해 속상한 표정 감추지 못하다 이미 다 먹은 마당에 입맛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입맛도 다 떨어져 에이드만 쪽쪽 빨아먹는) 나 아들 취급 하는 건 우리 형아 누나들, 그리고, ...아무튼. 너 말고도 많으니까 그렇게 부르지 마. (안절부절 못하며 제 눈치 살피기 바쁜 너 보란듯이 토라진 표정 짓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꼼지락대더니 벌떡 일어나는) 나 화장실 갈래. 화장실 어디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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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카운터 뒤로 돌면 있어. (잔뜩 토라진 얼굴로 불퉁하게 말하는 네 모습에 안절 부절 못하다 벌떡 일어나자 깜짝 놀라는. 화장실 찾는 네게 위치 알려주고 네가 화장실 간 사이에 접시 치워달라 부탁하고 아까 안된다고 했던 파르페 시키는) 잠깐 기다려. 이거 시켰으니까 먹고 가라고. (잠시후 돌아온 네가 가자고 하는데도 손목 잡아 앉히는. 서버가 가져온 파르페 네게 슬쩍 밀어주고 그제야 베시시 웃는 얼굴에 저도 따라 웃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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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네가 알려준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 보고 손도 깨끗하게 씻고 나와 다 먹은 것 같아 가자는 듯 손짓하다 제 손목 잡아 앉히며 뭘 먹고 가라는 건지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널 의아하게 바라보는) (얼마 안 가 파르페 들고 나온 직원이 맛있게 드시라는 말 남기고 물러서자 얼떨떨한 얼굴로 바라보다가도 이내 환해진 얼굴로 발 달랑이며 파르페 먹기 시작하는) 응! 맛있어, 엄청, 엄청. (맛있냐는 네 물음에 큰 소리로 대답하고 몸까지 들썩이다 네게도 한 입 크게 떠 먹여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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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다행이네. 많이 먹어. (입에서 상큼하게 퍼지는 맛에 저도 마주 웃는. 반정도 먹고 숟가락 내려놓자 빌지 들고 일어서는) 이제 미술 수업 들으러 가면 시간 딱 맞겠다. (쪼르르 달려와 팔짱 끼고 고개 까딱이다 색연필을 사고 싶다는 말에 난감한 얼굴 하는) 거기 가면 다 준비해 놨을텐데. 사고싶어? (고개 끄덕이는 네 모습에 주위 둘러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화방으로 향하는) 이거만 있으면 돼? 스케치북 집에도 있어, 나 쓰던거긴 한데 들고 다니기 귀찮으니까 새거는 다음에 사자. (색연필 찾아온 널 살살 달래 계산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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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나 색연필 사고 싶어, 색연필. (네가 계산하고 돌아오는 동안 가만히 앉아있다 네가 다가오자 벌떡 일어나 쪼르르 달려가 팔짱끼고 카페 나서 두리번거리는) (타블렛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 색연필 사고 싶다 조르다 화방으로 향하는) 스케치북도 사면 안 돼? (이왕 온 김에 스케치북도 사고 싶은데 다음에 사자며 절 달래는 네 말에 고민하고 망설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색연필 네게 건네는) 다음에 사줘야 해,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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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알았어. 나가자. (천천히 걸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로비에서 미술수업 신청한거 이야기 하고 네임택 받아 네게도 걸어주고 저도 목에 거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들어, 알았지? (성인반이라 강사가 영어를 빠르게 말하면 네가 당황할까봐 미리 이야기 해주고 준비된 자리에 앉는) 어떤거 스케치할거야? (잠시 후 들어온 강사가 간단히 소개하고 작품 네다섯가지 보여준 후 하나 골라 스케치 해보라는 말에 네게 묻는) 글쎄, 그냥 풍경. 세번째거. 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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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사준 색연필 담긴 종이 봉투 품에 꼭 끌어안고 들어가 네가 걸어준 네임택 만지작거리다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눈치껏 따라 행동하는) 너는 뭐 할 건데? (저는 하나씩 다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걸 알아 보여주는 그림 하나씩 살펴보다 요즘은 인물화에 관심이 많이 가 사람이 둘 셋 서있는 그림인 첫번째 그림 가리키고 빠르게 스케치 시작하는) (평소엔 느린데 그림을 그릴 땐 손이 빨라져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스케치 마치고 네 스케치북 힐끗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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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벌써 다 그렸어? (천천히 스케치 하는데 벌써 다 그린건지 제 그림 힐끗대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액자와 비슷하게 그려진 네 그림 보고 작게 감탄 내뱉고 제 그림에 집중하는) 재미있어? (색칠은 원하는 대로 해보라는 말에 색칠까지 마치고 신나서 제 그림 보고 있는 네게 묻는) 오길 잘했네. 이거 이따 받아가자. 3유로 내면 액자로 만들어준대. (크게 고개 끄덕이는 네 머리 쓰다듬고 네임택 빼서 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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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스케치가 얼추 끝난 것 같자 색칠 해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색칠까지 깔끔하게 끝낸 뒤 신이 나 발 동동 구르며 일어나는) 응, 응. (스케치를 하고 색칠까지 끝내니 더러워진 손이 신경쓰여 꼼지락거리다 너와 함께 화장실로 가 깨끗하게 손 씻은 뒤 네가 건네주는 손수건에 손 닦는) 이제 우리 어디 가? 구경하러 가? (주위 두리번거리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들이 많아 겁을 먹은 듯 네 손 꼭 잡고 옆에 붙어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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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위로 올라가서 구경하자. (손 씻고 나와 제게 바짝 붙어선 너와 함께 위로 올라가는. 저는 너보다 미술 작품에 관심이 없어 설렁설렁 걸으며 보다 잔뜩 흥분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는 널 구경하는데 더 집중하는) 아니, 나 이제 배고픈데. 넌 배 안고파? (3층까지 꼼꼼히 둘러보고 이제 집에 가냐고 묻는 네게 고개 젓는. 잠시 생각하다 아직 안 고프다는 말에 일단 박물관 밖으로 나오는) 그럼 나 저거 먹을래. 저거 사서 좀 걷자. 밑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마켓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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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위로 올라가 가득한 작품들에 눈 휘둥그레해져 팔랑팔랑 돌아다니다 금세 끝나버린 구경에 아쉬운 표정 지으면서도 박물관 나서는) 이제 집에 가는 거야? (배는 고프지 않아 네게 고개 저으며 묻다 츄러스 가리키며 하는 말에 제가 더 신나 쪼르르 달려가 기웃거리는) 나 이거, 초코, 초코 묻은 거! (급하게 제 뒤 따라온 널 돌아보며 옷자락 끌어당기다 계산을 마친 네가 쥐어주는 초코 츄러스 입에 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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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입 안 달아? 이거 초코 되게 단데. (제가 가리키는 츄러스 보더니 저도 먹겠다며 옷자락 끌어 당기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츄러스 사서 들려 주면서도 걱정스레 묻는데 한 입 베어물며 베시시 웃는 너때문에 저도 그냥 웃어 버리는) 공연한다. 좀 보고 갈까? (십분쯤 걸어 내려가니 있는 마켓으로 들어가 주위 두리번대다 공연하고 있는 여자들 앞에 멈춰서는) 노래 잘 한다. 그치? 이거 모자에 넣어 드리고 와. (금세 집중해서 보는 네가 예뻐보여 머리 살살 쓰다듬고 네 손에 지폐 들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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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입에는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기분 좋아지는 달달함이라 배시시 웃기만 하다 네 물음에 별 말없이 자리에 멈춰서 가만히 보고있는) 으응. (예전부터 미술이나 음악 쪽에 관심이 많았기에 집중해 눈 빛내며 가만히 보고있다 네가 들려준 지폐 들고 쫄래쫄래 달려가 모자에 쏙 집어넣고 돌아와 잘 했냐는 듯 널 올려다 보는) (한참 보고있다 서서히 사람들이 몰리자 네게 바짝 붙어서 츄러스 입에 물고 볼 가득 부풀린 채 오물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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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이제 밑으로 내려가 보자. (제게 바짝 붙어선 네 어깨 감싸 사람들에게 부딪치지 않도록 감싸 안듯이 하는) 글쎄, 살만한건 별로 없는데. (앤티크한 소품들이며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긴 하지만 제가 살만한건 없는 것 같아 대충 대충 보고 넘기는) 힘들면 까페 잠깐 들어가서 쉬고. 이따 야경도 보고 하려면 지금 좀 쉬어야지. (네 발걸음이 천천히 느려지는거 느끼고 있었어서 들어갈만한 까페 찾는) 어디로 들어갈래? 골라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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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몸이 힘들어지니 딱히 사고 싶은 것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느릿느릿 걸어다니며 설렁설렁 둘러보다 네게 붙들려 가게 나와 두리번거리는) 저기 갈래. (그나마 사람이 제일 없는 카페 가리키며 네 뒤 따라 걸음 옮기다 안으로 들어가 맨 구석 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잠시 신발 벗고 발 끝으로 퉁퉁 부은 다리 꾹꾹 눌러 지압하는) 나 주스 마실래. 주스 시켜줘, 오렌지 주스 없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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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주스 있지. 다리 아파? 이리 줘봐. (서버 불러 주스와 커피 한 잔씩 시키고 네 옆으로 자리 옮기는. 제 다리 위로 네 다리 올리고 힘있게 꾹꾹 눌러주는) 뭘 이렇게 많이 부었냐. 별로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니 애인은 무조건 차 필요하겠다. (시원하다고 베시시 웃는 네게 장난스레 말하고 부러 힘든 표정 짓는) 아, 팔 아파. 다리 주물러 주니까 팔이 너무 아프다. 뭐 없냐? 이렇게 열심히 너한테 해주는데 보고만 있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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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강한 힘으로 다리 꾹꾹 주물러주는 네게 시원하다 말하며 웃다 팔이 아프다는 말에 뭘 해줘야 하나 고민하던 끝에 널 살짝 끌어당겨 볼에 뽀뽀해주는) 너는 나보다 단단해서 내가 주물러주면 시원하지도 않을 걸? 오히려 내 손만 더 아플 거야. (얼빠진 표정으로 눈만 깜빡이는 네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마침 나온 주스 받아 빨대 물어 쪽쪽 빨아 마시다 네 앞으로도 커피 끌어다 주는) 얼른 마셔. 목 안 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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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목 마른데. 너 아무한테나 이렇게 뽀뽀하고 그러는거 아니지? 웃지만 말고 말을 해야지. (고민하는게 귀여워 됐다고 말하려는데 절 살짝 끌어당겨 뽀뽀해 주자 놀라 눈 커다랗게 뜨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마시라는 말에 일단 커피 마시며 진정하다 아무에게나 다 이럴까 싶어 금세 무서운 얼굴 하고 널 돌려 마주 보게 만드는) 걱정 되니까 그렇지. 너랑 나랑 무슨 사이라고 이렇게 덥석덥석 뽀뽀를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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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안 해, 안 해. 앞으로 너한테도 안 하면 되잖아. (제가 뽀뽀한 게 싫어서 그런가 싶어 조금 굳은 얼굴로 서운하다는 듯 말하다 말없이 주스만 빨아 마시는) 화났어? 내가 막 뽀뽀해서. 앞으로 안 할 테니까 화 풀어. 베니도 만나자마자 뽀뽀하고 그래서 나도 해본 거야. (아직도 아무 말 없는 네게 사과하듯 말하고 너도 다 마신 것 같아 일어나려는) 이제 갈까? 우리 어디 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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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니가 뽀뽀해서 화난거 아니야. 그냥 장난친 건데 갑자기 뽀뽀하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이러나 싶어서 걱정되서 그런거지. 뽀보한거 하나도 기분 안 나빴어. (서운한 얼굴로 고개 끄덕인 네가 잠시 생각 하더니 이내 다시 말해오자 그제야 좀 진정하고 차분히 이야기 하는. 제 말에 말없이 고개 끄덕인 네가 꼼지락대며 움직이자 직접 신발 신겨주는) 더 안 쉬어도 되겠어? 다리 아직 부었는데. 야경 보려면 시간 좀 더 남았으니까 더 쉬다가 가도 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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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기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엔 좀 미안하잖아. 버스 타고 돌아다니면 안 돼? 한바퀴 빙 돌자. (일어나겠다는 듯 꼼지락대다 네 다리 위에서 다리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트레이 들어 가져다 주고 쪼르르 달려가 너와 함께 카페 나서는) (아까 전 일 때문인지 풀이 죽어 축 늘어진 어깨를 한 채 타박타박 걷다 다리가 아프 얼마 안 가 근처 벤치에 앉아 다리 달랑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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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봐, 이럴 거면서 왜 고집 부려. 아직 좀 더 가야 정류자 나오는데. (구지 나가자고 하는 너 때문에 저도 따라 일어나는. 처음엔 잘 달려 가더니 이내 어깨 축 늘어 뜨리고 걷는 네가 왜 풀이 죽었는지 모르겠어서 잠자코 따라걷는. 정류장에 채 도착 하기도 전에 벤치에 앉아 버리는 네 이마에 장난스레 꿀밤 놓고 저도 네 옆에 앉는) 내가 또 뭐 서운하게 했어? 왜 혼자 시무룩해. (평소라면 잘도 조잘댔을 네가 말없이 손장난만 치고 있는게 신경 쓰여 묻는. 괜히 네 눈치 보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그래도 종일 같이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풀이 죽어 있는 모습 보고 싶지 않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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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그냥 뽀뽀하게 해주면 안 돼? 나 아들이라고 생각하잖아. 아들이 아빠한테 뽀뽀하는 게 뭐 어떻다고... (입술 삐죽 내밀며 궁시렁거리다 결국 네 허락 없이 네 볼과 입술에 쪽 뽀뽀하고 그제야 기분이 좋아져 일어나 다다다 달려 멀어지는)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헥헥 가쁜 숨 내쉬다 서있을 힘이 없어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송골송골 맺힌 땀 닦아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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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니가 진짜 아들도 아니고, 야. (궁시렁 대는 네 말이 말도 안되긴 하는데 귀엽기도 해 웃으며 대답하다 볼과 입술 에 입 맞주고 다다다 달려가자 빽 소리치는. 사실 네 말대로 아들이라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베니가 하는 것 처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괜히 기분이 이상해져 하지 말라고 했던거라 귓볼 새빨개 져서 얼른 일어나 너 쫓아가는) 뛰지 말랬지. 말도 엄청 안들어,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주저앉아 있는 네 뒷덜미 잡아 일으키고 가쁘게 내쉬는 등 토닥이는) 가자. 조금만 더 걸으면 정류장이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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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잡아 가볍게 일으킨 네가 등 토닥주며 하는 말에 배시시 웃다 귀가 빨개진 모습에 손 뻗어 만지작거리는) 귀는 왜 빨개졌어? 내가 뽀뽀해서? (헥헥대면서도 장난스레 웃으며 네 표정 살피다 괜히 더 놀리고 싶어 귀에 훅 바람 불어 넣고 재밌다는 듯 키득이는) 알았어, 알았어. 장난 안 칠게. (손 잡아 달랑이며 콧노래 흥얼대다 버스가 오자 일어나 네 뒤 따라 버스에 올라타 아까와 같이 맨 앞자리에 자리잡고 앉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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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뛰어와서 그래. 뛰어와서. (제 귀가 빨개진줄도 몰랐어서 얼른 귀 감추는. 바람까지 불며 놀리는 너 때문에 얼굴 발개져서 얼른 손잡고 정류장 쪽으로 이끄는) 글쎄, 사고 난거 한번도 못봤는데. 더 위험하긴 하겠다, 아무래도. (한참을 이리 저리 흥미로운 얼굴로 보더니 2층 버스가 사고 나면 어떻게 되냐 묻는 네게 대답하는) 진지하게 생각하지마, 나 여기서 지내면서 한번도 사고난적 없어. 한국보다 운전 부드럽게 해, 다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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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그렇구나. (2층 버스인만큼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겠지만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 또한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두리번거리다 운전을 부드럽게 한단 말에 고개 끄덕이며 네 어깨에 기대는) 아, 우리 그림 받아오는 거 까먹었다... (그러고 보니 그림을 받아오기로 했었는데 까먹고 그냥 왔다는 생각에 시무룩한 표정 짓다 손에 들린 종이 봉투 속 색연필만 만지작거리는) 그림 오랜만에 예쁘게 그린 건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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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연락처 남겨두고 왔으니까 전화 올거야. 형님이 보시면 당장 달라고 하시겠다. (제게 기대 시무룩한 얼굴로 이야기 하는 널 달래는. 예전과 널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거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 느끼지만 네 시무룩한 얼굴 보는 것 보다 달래서 웃는 얼굴 보고싶은) 여기서부터 걸어갈까? 다리에도 서긴 하는데 걸으면서 구경할거 꽤 많아. 여기 야바위? 그것도 하는데 외국인들은 잘 못 맞춰. 한국인들만 잘 맞추지. 그것도 해보자. (저 멀리 빅벤이 보이자 벨 누르고 네 손 잡아 계단 내려오는. 잠시 뒤 내려 천천히 걷기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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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락이 올 거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버스에서 내려 주위 두리번거리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널 놓치기라도 할까 네 손 꼭 붙잡고 천천히 걸음 옮기는) 여기서 살면 좋겠다. (한국과는 다른 거리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눈 빛내며 두리번거리다가도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더 몰릴 거라며, 그래도 좋냐 물어오는 네게 절레절레 고개 젓는) 그럼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게 좋아. (워낙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해 그냥 한국에서 사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어 얼굴 구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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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저녁 되면 사람 배로 많아질걸. 그래도? (시끄러운걸 싫어하는 널 알아 놀리듯 말하고 웃는. 잔뜩 구겨진 얼굴을 한 네 손 꼭 잡고 걷다 야바위꾼 앞에 서는) 한번 찾아봐. (5유로를 내고 야바위꾼이 컵을 섞는걸 주의깊게 보는) 못 맞춰도 되니까 골라봐. (세개의 컵 빤히 보다 못 맞추면 어떡하냐는 말에도 괜찮다고 널 달래는) 오. 눈썰미 좋네. 꽤 어려웠는데. 또 해볼래? (생각보다 쉽게 맞춘 널 의외라는 얼굴로 보다 판돈까지 돌려 받았던 10유로 네게 건네고 해보라는 듯 고갯짓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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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못 맞추면 어떡해? (제가 못 맞추면 돈을 잃는 건데 절 어떻게 믿고 맡기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 짓다 일단 움직이는 컵에 시선 집중하고 데굴데굴 눈 굴리는)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아 단번에 컵 하나 집어 고르다 제가 고른 컵 안에 들어있는 주사위 발견하고 신이 나 방방 뛰며 웃는) 으응, 응! (한 번 맞추니 자신감이 생겨 웃는 얼굴로 야바위꾼의 손과 그 손 안에서 움직이는 종이컵에 시선 고정하다 가운데 컵 가리키는) 이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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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오, 또 맞았네. (잔뜩 집중하다 맞추기가 무섭게 신이 나 방방 뛰는 네가 귀여운지 씩 웃으며 20유로 건네는 야바위꾼에게 가볍게 인사하는) 이제 가자. 흥미 끌어 줬으니까 괜찮아. 외국 사람들은 눈썰미가 없어서 이런거 잘 못 하니까 많이 딸거야. (네가 두번이나 맞추니 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너도 나도 돈 거는거 보고 뒤로 살짝 빠지는. 또 할 수 있다는 네게 설명 해주고 천천히 걷는) 니가 딴거니까 맘껏 써. 맛있는거? 군밤도 맛있고, 버터구이도 괜찮아. (군것질 하겠다는 네게 40유로 들려주고 곳곳에 자리한 노점상들 둘러보는 네게 맘대로 하라고 고개 끄덕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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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또, 또 할 수 있는데. (이제 가자는 말에 아쉬움이 남아 테이블 힐끗대다 일단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사람들 사이 빠져나와 너와 함께 천천히 걸어 주위 벗어나는) 나 뭐 사먹어도 돼? (제 손에 들린 40유로 만지작거리며 눈 빛내다 고개 끄덕이고 주위 두리번거리던 끝에 버터구이 가리키는) 나 이거 먹고 싶어. (냄새에 이끌려 킁킁거리며 행복하게 웃다 네게 돈 건네주고 계산하는 거 가만히 보고 있는) 맛있어. (네게도 한 입 먹여주고 입 오물거리다 목이 말라 두리번거리는) 나 주스 마시고 싶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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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주스는 사서 먹자. 여기꺼 먹으면 너 배탈나. (잘 먹는 네 손 잡고 근처 까페로 들어가 망고주스 주문하는. 베시시 웃는 네게 주스 들려주고 버터구이 대신 들어주는) 아들, 맛있어? 아빠랑 나오니까 좋지? (신이 나서 걷는 네가 진짜 아이같아 일부러 더 다정한 목소리 내는. 베시시 웃으며 아빠 뽀뽀 하는 네 얼굴 밀어내고 투덜대는 널 장난스레 쥐어박는) 아빠한테 뽀뽀는 엄마만 할 수 있어. 아들은 아빠랑 돌아 다니는 걸로 만족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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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응. (네가 들려준 망고 주스 쪽 빨아마시며 목 축이다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고 뽀뽀하려는데 얼굴 밀어내는 네가 미워 투덜대는) 치... 엄마도 없잖아. 미워. 내가 서러워서라도 뽀뽀해줄 애인을 빨리 찾아야지. (입술 삐죽 내밀고 투덜대며 걷다 슬슬 다리가 아파와 주위 두리번거리는) 나 다리 아픈데. (아마 내일 몸살 날 거란 생각을 하며 그 자리에 멈춰 널 올려다 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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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런던아이까지 가려면 좀 더 걸어야 하는데. 업어줄까? (입술 비죽이며 투덜대더니 이내 다리가 아프다고 절 올려다 보는 널 난감한 얼굴로 보는. 키가 그렇게 작진 않지만 업기 버거울만큼 무겁지 않은거 알아 네 앞에 다리 굽히고 앉는) 좋아? 안 무거워, 아들. 근데 자꾸 다리 달랑거리면 무거워 질 것 같네. (무겁지 않냐 물으면서도 다리 달랑이는 네게 장난스레 대답하는) 응, 저거 탈거야. 저기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런던 풍경 다 보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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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업어주냐는 물음에 눈 빛내며 바라보다 제 앞에 다리 굽히고 앉아 등 보이는 네 위로 엎어지듯 올라가 업혀 신이 나 다리 달랑이는) 응, 응! 근데 안 무거워? (덩치 차이는 나도 키는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아 절 업으면 힘들 것 같았는데 의외로 성큼성큼 빠른 속도로 걸어가는 네가 신기해 묻는) 우리 저거 타? (저 멀리 보이는 런던아이 가리키며 눈 동그랗게 뜨다 네 등이 의외로 포근해 어깨에 얼굴 묻고 눈 감는) 진짜 경수 아들은 좋겠다. 이렇게 아빠 등에 맨날 업힐 수 있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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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니가 아들인데 누굴 부러워해. (제 어깨에 기댄 널 든든히 받치고 성큼 성큼 걸으며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결혼? 글쎄. 결혼해도 좋겠다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하겠지. 아이는 잘 모르겠다. 근데 갑자기 왜? 진짜 내 아들 하고싶어? (말없이 있던 네가 갑자기 결혼은 언제 할거고, 아이는 언제 나을거냐 묻자 천천히 대답하는. 사실 크게 생각해 본적도 없지만 제가 결혼을 할 수는 있을까 싶기도 한) 이제 내리자. 표 끊어올게.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어디 가지 말고. (런던아이 앞에서 널 내려주고 잠시 표 끊으러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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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너 결혼은 언제 할 거야? 결혼하면 아이는 언제 낳을 거야? (문득 네가 제가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 가정을 꾸린다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답답하기도 하고 찌릿하기도 해 시무룩한 표정으로 어깨에 볼 부비다 고개 끄덕이며 기다리는) 어... 어. 네, 네. (네가 표를 끊으러 간 사이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세훈과 백현이 찍어 보낸 사진 구경하던 중 옆에서 툭툭 치는 손길에 너인 줄 알고 고개 돌리는데 말끔하게 생긴 남자가 유창한 한국말로 마음에 든다며, 번호 좀 주실 수 있냐 물어오자 잠시 멈칫하다가도 내민 핸드폰에 번호 찍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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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뭐야, 방금? 아는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꽤 줄이 길어 오래 걸려 걱정되는 마음에 걸음 서두르는. 멀리 보이는 네가 혼자가 아닌 왠 남자와 함께라 무슨 일인가 싶어 달리듯이 가는데 이미 떠나 있자 멀어지는 남자 뒷모습 힐긋대는) 번호? 번호 줬어 그래서? 외국인 아니었어? (외국인은 맞는데 한국말을 엄청 잘했다고 신기해 하는 널 기가 차다는 얼굴로 보는. 그래도 네가 줄만하니 줬겠구나 싶으면서도 괜히 짜증스러운) 누군줄 알고 번호를 함부러 줘, 그것도 한국도 아니고 여기서. 연락 오면 어떡하려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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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아니, 번호 물어보시길래. (달려온 네가 무슨 일이냐 묻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담담히 말하고 네 물음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외국인이었는데 한국말 엄청 잘했어. 처음엔 한국인인 줄 알았다? (신기하다는 눈으로 웃으며 말하다 투덜거리는 네 모습에 고개 갸웃하는) 왜 그렇게 짜증을 내? 연락 오면 대화하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으면 만나봐야지. (배시시 웃으며 널 바라보다 문득 드는 생각에 네게 툭 던지듯 묻는) 지금 질투하는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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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큰일날 소리 하네. 길에서 번호 딴 사람을 뭘 믿고 만나. (괜찮은 사람이면 만난다는 말에 표정 굳히고 정색하며 대답하는) 질투가 아니라, 니가 지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잖아. 처음 본 사람한테 번호 덥석 주고 만나기까지 하겠다고? 너 그러다 큰일 나. (베시시 웃기까지 하는 네게 싸늘한 얼굴로 말하는. 괜찮은 사람일수도 있지 않냐는 말에 더 말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할 것 같아 입 꾹 다물고 짧아진 줄에 들어가 서는) 마음대로 해. 내가 하지 말란다고 안할 것도 아니잖아. (왜 그렇게 미리 화를 내냐고, 연락 하지 않으면 되냐 묻는 네게 차갑게 대답하고 시선 피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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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길에서 번호 따는 사람이 다 나쁜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잖아. 왜 그렇게 미리 화를 내?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도 이런 일에 화를 내는 네가 오늘따라 낯설어 보여 절레절레 고개 젓다길게 울리는 진동에 핸드폰 확인해보는) 여보세요? 아, 어... 네. (아까 번호 받아간 사람이라며, 괜찮으면 내일 만날 수 있냐는 물음에 잠시 망설이다 내일 나가버리면 진짜 너와 사이가 틀어질 것 같아어떻게 해야 하나 갈등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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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전화를 받는걸 보니 아까 네 번호를 받아간 사람이 분명해 짜증스레 인상 구기다 이내 네게서 등돌려 서는. 네 말대로 제가 유난스레 굴고 있다는거 알아 부러 화난 표정 보이지 않으려는) 우리 차례야.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약속 장소를 잡고 있자 허탈하게 웃는. 이미 약속도 잡았는데 뭐라고 하는 것도 웃겨 표 건네고 네 손목 잡아끌어 앉히고 저도 맞은편에 앉는) 아니, 화 안 났어. 니 말대로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네. 만나서 잘 판단해봐. (쭈뼛대던 네가 화가 났냐 물어오자 고개 젓고 창 밖으로 시선 돌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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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마음에 들어서 그런다며, 제 이상형이라는 말과 함께 한 번만 만나달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알겠다 답하고 약속 장소 잡은 뒤 전화 끊는) ...화났어? (시무룩한 얼굴로 네게 묻다 만나서 잘 판단해보라는 네 말에 말은 화가 나지 않았다 해도 하는 행동과 절 대하는 태도는 화가 난 사람과 같아 보여 창 밖만 내다보며 생각에 잠긴) (제가 뽀뽀를 하거나 스킨십을 할 때면 이따금씩 피하는 걸 보면 절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왜 제가 다른 사람을 만나려는 건 싫어하는 건지 알 수 없어 한숨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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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왜이렇게 화가 나는건지 생각해 보다 제가 널 좋아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백현이나 세훈이 서로를 만난다고 했을 때 화가 나긴 커녕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줬던걸 생각하면 제 마음이 비정상이라는거 누구보다 젝 제일 잘 알고있는) 이리 와봐. (저 때문에 너도 기분이 상한건지 잔뜩 풀죽은 얼굴로 앉아있는 네게 손 뻗어 제 쪽으로 끌어 당기는) 나도 모르겠다, 니가 다른 사람 만난다는데 왜이러헤 화가 나는지. 너한테 화난거 아니니까 풀 죽어 있지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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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분 좋게 온 여행을 망쳐버린 것 같아 시무룩한 얼굴로 내내 풀죽어 있다 절 끌어당긴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면서도 무서운 건 여전해 손만 꼼지락대는) 진짜 나한테 화난 거 아니지? 응? (한참 말없이 앉아있다 조심스레 네 품으로 파고들어가 안기며 묻다 눈을 마주치기는 무서워 고개 숙이고 네 품에 얼굴 묻은 채 울 것만 같은 기분에 얼굴 부비적대는) 화내지 마, 화내면 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단 말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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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알았어. 화내서 미안해. (그제야 품에 폭 안기며 얼굴 부비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어 주는) 밖에 봐. 야경 보여주고 싶었어. (어느새 꼭대기까지 올라와 있어 품에 안겨있던 네가 관람차 밖 볼 수 있게 해주는) 뭐가 무서워. 사고 안나니까 걱정 말고 야경이나 봐. 저기가 우리 아까 갔던 박물관. 그리고 저기가 아까 걸어왔던 다리. 그리고 빅벤. 아까 다리 아프다고 제대로 못 봤잖아. 저기는 런던브릿지. 저긴 내일 모레 가보자. (무섭다고 몸 움추리는 널 품에 안고 차근히 손짓 하며 설명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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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워... (높은 곳에 올라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무섭다며 중얼대다 네게 폭 안기고 나서야 눈만 내밀고 야경 감상하는) 으응. (내일 모레 가보자는 말에 제가 성급히 약속을 잡은 탓인가 싶어 눈치보다가도 네 허리 꼭 끌어안고 막상 간다고는 했지만 가서 어떤 얘기를 해야 할 지, 진짜 사겨보지 않겠냐 물어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 지 막막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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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다리 많이 아프면 택시 타자. 내일은 어디서 만나기로 했어? (제 허리께 꼭 끌어안은 네 손 겹쳐잡고 있다 관람차 멈추자 내려서는. 많이 쉬긴 했어도 평소보다 많이 걸어 부은 발이 아픈지 울상인 얼굴로 한발 한발 내딛는 널 멈춰 세우고 택시 잡는) 아니, 너 여기 지리 잘 모르니까 데려다 주려고 그러지. 아직 혼자 버스 타는건 힘들잖아. 아, 설마 그사람이 데리러 오는건 아니지? (왜냐고 묻는 네게 대답하다 집까지 가르쳐줬나 싶은. 저도 모르게 날카로워 지려는 말투 애써 평소처럼 고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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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으응. 데리러 오겠다 했는데 미안해서 그냥 중간에서 만나자고 했어. (그래도 처음 본, 아무런 사이도 아닌 사람에게 저희 집도 아닌 너희 집주소를 알려주긴 싫어 그냥 중간에서 만나자고 한) 하이드 파크에서 만나자고 했어. 2시에. (택시에 올라타 피곤한 건지 크게 하품하더니 이내 네 어깨에 머리 기대고 눈 감으며 손 맞잡고 주물대는) 근데 몇 번 버스 타야하는지 알려주면 혼자서도 갈 수 있어. 너 번거롭잖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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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너 혼자 보내고 불안한 것보다 데려다 주는게 맘편해. 애들도 너 혼자는 안보낸다고 할걸. (하이드 파크라는 말에 위치 가늠해 보는. 제게 기대 맞잡은 네 손 내려다 보다 정말 애인이 생기면 이렇게 손도 잡지 못하는 구나 생각하고 한숨 쉬는) 근데 외국인이었다며. 장거리 연애 괜찮겠어? 그사람은 너 여기 사는 사람인줄 알거 아냐. (외로움도 많이 타면서 장거리 연애를, 그것도 영국인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묘하게 안심도 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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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몰라. (저라고 처음 보는 사람과 연애 할 마음이 있어서 번호를 준 게 아닌 얼떨결에 준 거라 네가 묻는 말에도 모르겠다는 듯 절레절레 고개 젓는) 꼭 그 사람이랑 사귄다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 산다고 하면 아마 사귀자는 말은 안 할 거야. 그 쪽이 나보다 나이 많아 보이던데. 내 나이 들으면 아마 사귀자고도 못 할 지도 모르고. (어쨌든 전 사귈 마음은 아직까진 들지 않아 가만히 기대 중얼거리다 얼마 안 가 잠들어버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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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그래, 뭐. (너무 앞선 걱정이었다는거 알아 고개 끄덕이는. 새근대며 잠든 널 내려다 보다 작게 한숨 쉬고 돈 지불한 뒤 널 살살 달래 내리는) 일어나봐, 가서 씻고 자야지. (칭얼대며 제게 매달리는 네 등 토닥이다 끙 소리내며 번쩍 안아드는. 힘겹게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 거실에 계신 할머니께 꾸벅 인사 드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박찬열, 안 씻고 잘거야? 그만 파고들고 일어나. (침대로 자꾸만 파고드는 널 일으켜 정신 차리게 손과 발 주무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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