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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895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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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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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공부 다 하고 올래요? 방해될까봐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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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갠차나요!! 방해 아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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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럼 내가 선톡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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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마워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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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녁먹고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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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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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여보♥ 저녁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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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웅! 라면!! 잘 먹구 와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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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또 라면 먹었어요ㅠ? 나는 칼국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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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여보도 면 머거짜나요!!! ㅡ◇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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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그래도 라면은..여보 속 버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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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ㅎ◇ㅎ 알아써요!! 찬이 잘 챙겨 머글 테니까 여보도 잘 챙기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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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예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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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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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나 잘게요♥♥ 쪽쪽. 여보도 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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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웅웅! 여부 잘 자구 내일 바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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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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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여부♥ 잘 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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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웅웅♥♥ 여보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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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찬이두 잘 자따! 밥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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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먹었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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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잘 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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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여보능??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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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찬이두 머거써요! 떡뽀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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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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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여부! 찬이는 어떤 감정인 걸루 하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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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는 부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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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구럼 막 피하구 그러까요??? 긍데 피하면 안 될 것 가튼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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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찬이가 나 부담스러워 하는거 알고 내가 전보다 좀 덜 하는데 그러다 민석이가 민찬이 데리고 가서 나한테 연락하는걸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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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구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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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여보! 한 삼주쯤 시간 지난걸로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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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구럼 찬이가 어뜨케 이으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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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움..민찬이 델꾸 가는 날로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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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민석이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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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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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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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여보ㅠ 나 좀만 자고올게요! 약 먹으니까 졸리다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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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그냥 자구 내일 와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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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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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뭐가 미아내요ㅠ◇ㅠ 내일 바요! 푹 자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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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여부 마니 아파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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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자다깨다 하구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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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아구ㅠ◇ㅠ 핸드폰 놓구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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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 여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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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갠차느니까 얼른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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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여보 몸은 좀 갠차나요? ㅠ◇ㅠ 이따 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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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여부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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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자써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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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쪽쪽.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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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웅! 여부는 몸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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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오늘 한시간 일찍 끝내고 병원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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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잘 해써요!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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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먹었지요! 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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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밥버거 머거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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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외출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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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아니요! 엄마가 사다주셔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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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예뻐요.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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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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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 저녁먹느리ㅡ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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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갠차나요! 마싯게 머거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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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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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잘 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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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여보! 이 담엔 어떠케 이으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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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나랑 여보가 마음이 통하는 계기가 생겨야 할 것 같아요! 움..여보가 민석이 때메 불안해서 아무 남자나 만나서 얼른 안정된 가정 만들려고 하는데 내가 막 화내고 그런거 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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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그러까요? 막 선 본다구 하구 수야한테 좋은 사람 소개 시켜달라구 하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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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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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알게써요♥ 여부 언제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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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이제 자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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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그럼 찬이 낼 판 갈구 이으께요♥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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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웅웅!잘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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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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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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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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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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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갠차나요! 몸은 어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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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많이 좋아졌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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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다행이다! 판 가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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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다행히 민석이 잠잠해서 인지 그날 이후로도 네가 절 피하는 기색은 딱히 보이지 않는. 주말에 데려간 키즈까페에서 또래들이 다가오면 그대로 얼어있다 울음 터뜨리는 민찬의 모습에 진지하게 네게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이야기 한 이후로 민찬이 놀이방도 다니게 된) 어, 찬열아. 회의 중이라 못 받았어. 이 시간에 왠일이야? 무슨 일 있어? (평소와 다름없이 회의 끝나고 나오는데 네게서 온 부재중 전화 보고 바로 전화거는) 아, 그래? 그럼 당연히 괜찮지. 민찬이 데리고 병원으로 갈게. 어, 조심하고. (갑자기 다친 친구 때문에 병문안을 가야해서 민찬이좀 데리고 와줄수 있냐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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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 난 뒤에서야 자유를 만끽하며 그 전보다 여유롭게 일처리 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온 백현에게서 종대의 사고 소식을 듣게 돼 함께 병문안에 가기로 한) 어, 경수야. 내 친구가 교통사고가 나서, 어, 친구 병문안을 좀 가야 할 것 같은데 민찬이 데리러 가는 시간이랑 겹쳐서. 나 대신 좀 데리고 와주면 안 될까? 내가 병문안 갔다 회사 들릴게. (네게 미안하지만 지금 당장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없어 네게 전화해 아이 부탁하고 흔쾌히 그러겠다는 답에 그제야 걱정 내려놓으며 전화 끊는) 어, 백현아. 종대 많이 다쳤대? 어쩌다가. 아, 그래. 가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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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민찬이가 2시쯤 하원하는 걸 알아 외근 표시를 해놓고 데리러 가는. 바쁘기도 하고, 민찬이가 놀이방에 적응하느라 일찍 자는 바람에 얼굴을 본 지가 한참 돼 오랜만에 볼 민찬이가 반가워 일찌감치 가서 기다리고 있는) 김민찬, 오늘은 삼촌이 왔어. 삼촌 오랜만에 보지? (잠시 후 나온 선생님께 눈인사 하고 제게 팔 뻗는 민찬이 번쩍 들어 안는. 목에 팔 감고 엉겨오는 아이가 부쩍 큰 것 같아 뿌듯하게 보다 선생님께 꾸벅 인사하고 차로 향하는) 민찬이 오늘 재미있게 놀았어? 지금 엄마한테 갈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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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신도 간호사에게 전화를 받아 알게 됐다며, 얼른 올라가자는 말에 백현의 뒤를 따라 병실로 올라가니 다리도 모자라 팔까지 부러져 깁스를 한 모습에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가가는) 네가 운전하다 다친 거야? (차가 고장나 정비소에 맡기고 돌아오던 길 사고를 당했다며 징징대는 종대 한참 살피다 들어온 의사와 간호사에게 자세한 얘기 듣고 종대 어머님께 연락 드리는) 뭘 연락하지 마. 이미 연락 드렸어. 간병인 써도 어머님껜 말씀 드려야 할 거 아니야. ...민찬이는 경수한테 맡기고 왔어. 어머님 오실 때까지 우리가 있을 거니까 누워 있기나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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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민찬이 삼촌이랑 맛있는거 먹고 갈까? 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락부터 받자. 찬열아 나야. 지금 민찬이 데리고 나왔는데 뭣 좀 먹여서 가도 돼? 아, 잠깐만. 민찬아 엄마. 엄마지? (차에 타서 카시트에 민찬이 앉히고 네게 영상통화 거는. 엄마 부르며 옹알이하는 민찬이가 귀여워 웃으며 보다 화면 돌리는) 과일 조금만 먹일게. 금방 갈게. 민찬이 엄마 빠빠이 해. (알았다는 네게 마지막으로 민찬이 보여주고 전화 끊는. 먼저 장난감 가게에 들러 민찬이가 고른 인형 사서 안겨주고 까페로 들어가는) 우리 민찬이는 이거 먹자. (네 친구들과 네 몫의 커피 테이크아웃 하고 케이크도 좀 사는. 바나나도 하나 사서 음료 나오는 동안 민찬이에게 먹여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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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응. 그러면 나는 고맙지. 찬아. 경수 삼촌이랑 맛있는 거 먹고 놀고 있어, 엄마 좀 있다 갈게. (네게 영상 통화가 걸려오자 잠시 복도로 나와 전화 받아 통화 끝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평소보다 더 징징대는 종대 머리 가볍게 쥐어박는) 넌 뭘 잘 했다고 징징대. 신호등 잘 보고 건너랬지. 네가 애야? (한숨 내쉬며 절레절레 고개 젓고 간이 의자에 앉아 있다 들어오시는 어머님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드리는) 네, 그럼 저희 가볼게요. 몸조리 잘 하고,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연락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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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어? 벌써 나오는거야? 안녕하세요. 찬열이 친구 도경숩니다. 좀만 늦었어도 엇갈릴뻔 했다. 이거 종대씨랑 주려고 사온건데. 잠깐 올려다 주고 와. 친구분 이거 드세요. (너도 데려다 줄 생각으로 병원으로 향하는. 주차하고 민찬이 안고 한손엔 케이크와 커피 들고 가는데 입구에서 막 나오는 너와 네 친구의 모습에 걸음 멈추는. 백현에게 꾸벅 인사하고 커피 캐리어 내밀고 네게도 케이크 상자 들려주는) 민찬이 조금만 기다리자. 엄마 금방 내려오실거야. (네게 팔뻗다 네가 도로 병원으로 들어가자 시무룩한 얼굴로 제 품에 고개 묻는 민찬이 달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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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경수야. 어머님이 오셔서 나오는 길이야. 찬아, 엄마 금방 갔다 올게. (말랑한 아이 볼 톡톡 건드려주고 네가 건네준 케이크와 커피 받아 병원으로 들어가 어머님과 종대에게 케이크와 커피 건네는) 경수가 사다줬어. 저, 그럼 저 가볼게요. (종대에게 인사해주고 어머님께도 깍듯이 인사드린 뒤 병원 나서 어느새 뒷좌석에 아이를 안고 탄 백현을 보며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는) 하여튼 변백현. 너 경수랑 처음 보는 사이 맞아? (조수석에 타 안전벨트 매며 백현에게 묻다 가는 길인데 뭐 어떠냐는 넉살 좋은 백현의 말에 절레절레 고개 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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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백현씨? 네, 찬열이 옆집 살아요. 아, 그래요? 타세요. 가는 길이니까 태워다 드릴게요. 민찬이 잠깐만 삼촌이랑 있자. 착하다, 우리 민찬이. (백현과 통성명 하고 태워다 주겠다고 함께 차로 향하는. 카시트를 뒤로 옮겨야 해서 민찬이 백현에게 안겨 주는데 확실히 사회성이 많이 생긴건지 이전처럼 울지 않는 민찬이 머리 쓰다듬는) 왔어? 앞에 앉을래? 민찬이 안 운다. (네가 와 조수석에 앉고 안전벨트 매자 천천히 차 출발하는) 종대가 다친거랬지? 많이 다쳤어? 괜찮은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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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팔이랑 다리 부러져서 깁스했어. 조심 좀 하라니까. (혀 쯧쯧 차며 뒤에서 들리는 꺄르르 웃는 소리에 고개 돌려 백현의 품에 안겨 손 휘젓는 아이 살피고 따라 웃는) 이제 백현이 삼촌 좋아? (아이를 잘 보는 백현에게도 안기지 않으려 했던 아이가 이젠 품에 안겨 웃기까지 하자 마음 놓고 앞으로 돌아 앉아 정면에 시선 고정하는) 내일 시간 괜찮아? 민찬이 저번에 못했던 접종 하러 가야 하는데 같이 갈까 싶어서. 놀이방 끝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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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내일? 어, 괜찮아. 민찬이 상태 괜찮아? 아까 데리고 올 때는 괜찮았는데. 아, 바나나 먹였어. 많이는 아니고 반 개만.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아까 먹인 바나나 이야기 해주는) 백현씨 여기 맞아요? 잠깐만요, 차 댈게요. 어차피 민찬이도 카시트에 앉혀야 해요. (백현이 말한 오피스텔 근처에 입구에 차 대는. 백현과 인사하고 카시트에 민찬이 앉혀 단단히 고정하는) 찬열아 뒤에 앉아. (네가 뒤에 앉자 다시 차 출발하는) 저, 나 아까 놀이방 근처에서 김작가 본 것 같아. 얼핏 보긴 했는데 그 사람은 나 못 본거 같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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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잘 놀고 괜찮은 것 같아. 바나나? 잘했어. 잘 가, 어, 연락 할게. (백현에게 인사하고 뒷자리로 가 앉아 답답해 뒤척이면서도 제가 옆에 있으니 보채지는 않는 아이 손 잡아 주물거리며 놀아주다 네 말에 멈칫하는) ...어. 그래.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네 얘기를 꺼낼 때마다 아이를 들먹이며 협박 비슷하게 했던 민석이 기어이 일을 벌이려나 싶어 조만간 연락해 확실히 매듭지어야겠다 생각하지만 보통 집안이 아닌데다 머리도 좋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어갈 것 같아 한숨 내쉬는) 데려다줘서 고마워. 내일 봐, 민찬아 삼촌 빠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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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그래. 잠깐만, 민찬이 삼촌 뽀뽀. (네가 신경 쓰지 말라니 그게 맞는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아파트 앞에 차 세우고 네가 내리려 하자 얼른 저도 따라 내리는. 민찬이가 쪽 뽀뽀해 주자 저도 몇번 뽀뽀하고 앞좌석에서 아까 샀던 인형 꺼내 안겨주는) 내일봐. 연락할게. (너와 민찬이가 들어가자 다시 차에 올라 회사로 향하는. 제가 하는게 정말 앞집 사람에게 하는 행동치곤 과하다고 스스로도 생각 하지만 너와 민찬이에겐 뭐든 해주고 싶은) (회사 돌아가 업무 마무리하고 팀원들과 저녁 먹고 퇴근하는)

내일 점심 먹고 외근 나가
민찬이 놀이방 앞에서 만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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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
내일 봐
오늘 고마웠어
(사진)
민찬이가 삼촌 준다고
하트 만들었어
ㅋㅋㅋ 내일 줄게

(집으로 들어와 아이 씻기고 저도 이번달에 해야 할 일은 거의 마무리가 돼 여유로워 모처럼 아이와 종이접기 하며 놀아주던 중, 작은 손으로 열심히 움직여 무언갈 만들더니 제게 내미는 하트 보고 웃다 네게 줄 거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연신 삼촌만 찾아대는 아이 머리 쓰다듬어주고 네게 답장 보내는) 찬아. 낸내 안 할 거야? 졸리지. 이리 와, 엄마랑 낮잠 자자. (졸려 눈을 비비면서도 재미있는지 종이접기에 푹 빠져있던 아이 손이 점점 느려지자 손에서 종이 빼내며 제 품으로 데리고 와 안아 일어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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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ㅋㅋㅋ예쁘다
벌써 민찬이 보고싶네
푹 쉬고 내일봐

(네게 온 답장에 사진 얼른 저장하는. 갈수록 예뻐 보이는 민찬이 사진 넘겨보다 잠자리에 드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 반차부터 처리해 위로 올리는. 승인이 나자 네게 이따 보자 카톡하고 업무 처리한 뒤 점심 시간 시작되자 널 데리러 가는) 여보세요? 어, 아예 반차냈어. 지금 아파트 밑이야. 내려와. (너와 점심 같이 할 생각을 하니 왜인지 들뜨는 기분에 콧노래 부르다 네가 내려오자 웃으며 클락션 살짝 울리는) 민찬이 컨디션은 어때? 오늘도 괜찮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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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어
너도 푹 쉬어

(어제와 같이 기분이 좋은 건지 아침 일찍 일어나 제 뒷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는 민찬이 안고 네 연락 받으며 가방 챙겨 집 나서는) 응, 지금 내려갈게.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네 목소리 때문인지 핸드폰으로 손 뻗는 아이 손에 전화가 끊긴 핸드폰 쥐어주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바로 앞에 세워진 네 차로 가 뒷좌석에 아이 앉히고 조수석으로 건너와 앉는) 보시다시피 아주 좋으셔. (차 안 가득 울려퍼지는 뽀로로 주제곡에 맞춰 웅얼대는 아이 눈짓으로 가리키며 웃고 병원으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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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다행이네. 민찬이 뽀로로 틀어줄게. 점심은 병원 갔다가 먹자. 민찬이도 먹을 수 있을만한 곳으로 예약해 뒀어. (고개 까딱이는 민찬이 볼 살살 쓸어주고 뽀로로 음악 틀어주는. 기분좋게 웃으며 출발해 병원으로 가 주차장에 차 세우고 먼저 내려 민찬이 안아드는) 민찬이 신났네. 병원 오면 주사 맞는거 아직 잘 모르나봐. (병원 들어서면서도 신나서 몸 들썩이는 민찬이 잘 보듬어 안고 네게 묻는. 접수를 하고 온 네가 고개 끄덕이자 민찬이 절 보도록 돌려 안는) 김민찬. 이따가 엄마랑 나오면서도 이렇게 웃고 있어야돼.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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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마워. (네가 아이 안고 내리자 뒷좌석에 둔 가방 꺼내 어깨에 매고 너와 함께 병원으로 들어가 접수 후 네가 앉아있는 소파로 가 앉는) 주사 맞고 안 우는 애 없는데. 우리 아들 너무 울보라 걱정이네. (걸어다니고 싶은지 바둥대는 아이 안아 소파에서 내려주고 저희 시선이 닿는 곳에서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민찬아, 엄마 안아. 갔다 올게. (간호사가 아이 이름을 부르자 무릎 굽혀 앉아 아이에게 팔 벌려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이 안아 진료실로 들어가 체온부터 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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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울보면 어때, 웃는게 이렇게 예쁜데. (네 말에도 웃으며 대꾸하고 혹시나 민찬이 다칠까 싶어 주의깊게 보는) 민찬이 씩씩하게 나와. (네가 민찬이 안고 들어가자 저도이일어나 진료실 근처 서성대다 이내 자지러지는 울음소리에 표정 굳히는) 아이고, 서러웠어. 우리 민찬이. 의사 선생님이 민찬이 몸에 있는 나쁜거 전부 없애주신거야. 뚝. (그새 퉁퉁 부은 눈으로 여전히 훌쩍이며 나온 민찬이 받아안고 살살 달래는) 계산 끝났어? 어디 안 좋은 곳은 없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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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체온은 정상이고 컨디션도 괜찮으니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에 기뻐하기도 잠시, 아이가 우는 걸 보는데 좋을 엄마는 없으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나 몸 들썩이는 아이 잘 잡아 안은 뒤 팔 부분 옷 내리는) 어, 울지 마. 놀랐어? 미안, 뚝. 감사합니다. (오늘은 목욕 시키지 마시고 보챌 수 있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훌쩍이면서도 간호사 선생님이 쥐여주신 사탕 꼭 쥔 채 제게 안긴 아이 잘 안고 진료실 나와 네게 안겨주는) 응, 괜찮대. 어디 안 좋은 곳 있었으면 주사 맞지도 못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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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다행이네. 민찬이 사탕 받고 감사합니다 했어? (눈가에 그렁하게 맺힌 눈물이 가슴 아파 눈가 살살 닦아주고 사탕 까서 손에 쥐어주는) 어, 거기 아팠어? 호 해줄게. 호. (사탕 입에 물고 칭얼대며 제 팔 가리키는 민찬이에게 고개 끄덕이고 팔을 호 하고 불어주는. 가슴팍에 폭 기대 펴소보다 더 어리광 피우는 민찬이 다 받아주며 밖으로 나오는) 샤브샤브집 예약했는데 괜찮아? 해물도 잇고 소고기도 있는 집이야. 민찬이 먹을만한 죽도 있고. (네게 민찬이 안겨주고 차에 타며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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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안겨 어리광부리는 아이 살피며 널 따라 병원 나서 조수석이 아닌 뒷좌석 문 열어 아이 보듬어 안고 조심히 몸 싣는) 나 여기 탈게, 민찬이 칭얼대서. 난 괜찮지. (품 안에서 꼬물대다 배가 고픈지 칭얼대던 아이가 옷 속으로 파고들자 옆에 있던 담요로 아이 등 감싸 가리고 엉덩이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토닥여주는) 예약 몇 시로 했어? 시간 여유 좀 있으면 카페 들렀다 가면 안 돼? 찬이 울어서 젖 먹다 잘 것 같은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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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한시. 민찬이 잘 것 같아서 룸으로 잡았으니까 가서 재워. 온돌방이라 괜찮을거야. (룸미러로 보이는 네가 담요를 덮고 있는게 수유를 하는 것 같아 얼른 시선 돌리는. 알았다는 대답에 식당 주차장으로 들어서서 주차하는) 지금 나가면 울 것 같은데. 수유 마저 하고가. (네가 민찬이 떼어 내는지 칭얼대는 소리에 그러지 말라 이르고 편히 먹이도록 먼저 내려서는) 아직 안 자지? 가서 죽 조금이라도 먹이고 재워. 죽부터 달라고 말씀드려놨어. (잠시 후 나온 네게서 민찬이 받아 안고 식당으로 들어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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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 그럼 그냥 가도 되겠다. (아이를 낳고 난 뒤 거의 매일을 수유를 한 덕분에 아직도 젖이 많이 돌아 작은 입가에 넘쳐 흐른 모유 손수건으로 닦아주다 들어가서 먹여야겠다 싶어 떼어내려는) 아, 알았어. (칭얼대다가도 다시 젖 깊게 물리니 잠잠해져 손 꼬물대는 아이 내려다 보며 몸 살살 흔들어주다 트름 시키고 차에서 내려 네게 아이 안겨주는) 죽? 애 배 찼을 텐데. 배 만져봐, 통통해. (네 뒤 따라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온돌방에 내려주자마자 엉금엉금 기어 제게 와 안겨 칭얼대는 아이 등 토닥이다 눈 감기는 거 확인하고 방석 두어개 깔아 그 위에 눕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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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그러네. 우리 민찬이 올챙이배 됐네. (네 말에 민찬이 배 살살 쓸어 주는데 간지러운지 베시시 웃는 아이 살살 흔들어 주다 룸에 들어가 내려주는) 진짜 금방 자네. 울어서 피곤했나보다. (금세 잠이 든 민찬이에게 제 마이 벗어 잘 덮어주고 이마에 뽀뽀해주는. 금세 나온 육수에 고기와 야채 넣어 익힌 뒤 네 앞접시에 담아주는) 얼른 먹어. 해물도 좀 시킬까? 너 새우 좋아하잖아.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너와 제가 생각보다 입맛이 비슷한걸 알게 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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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게. (손가락 입가로 가져가는 아이 보고 가방에서 쪽쪽이 꺼내 물려주고 네가 담아준 고기와 채소 먹으며 간간히 뒤척이는 아이 토닥여 잠재우는) 해물? 너 먹고 싶으면 시켜. 나 요즘엔 고기가 더 좋더라. 살 찌려고 그러나 봐. ...아니다. 새우 먹을래. (네 얘기를 듣기 전까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네 말을 듣고 나니 새우도 먹고 싶어져 너보다 빠르게 호출벨로 손 뻗어 종업원 불러 주문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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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뭐야. 어머니 모듬으로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 먹겠다더니 이내 먹겠다며 벨 누르는 널 황당한 얼굴로 보다 모듬으로 주문하는) 김작가는 연락 없었어? 놀이방 근처라 더 놀랐어. (바로 나온 접시에서 새우부터 익혀 껍질 벗겨 네 앞접시에 놔주며 조심스레 묻는. 잠시 말이 없다 이내 연락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하자 더 묻지 않는) 아예 반차 내고 나온거라 괜찮아. 너 장 봐야되면 마트 들르자. 아, 나 와이셔츠 사야 하는데 좀 골라줄 수 있어? 어머니가 들르셨다 잔소리 하셔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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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락 없었어. 넌 안 들어가봐도 돼? (반차를 내고 왔다는 네 말에 고개 끄덕이며 네가 앞접시에 담아준 고기와 채소, 새우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그래, 골라줄게. 근데 와이셔츠 살 거면 마트보다는 백화점이 낫지 않을까? 너 즐겨 입는 브랜드 있으면 거기로 가도 되고. 사실 와이셔츠는 거기서 거기라. (아무래도 불편한 건지 자꾸만 뒤척이는 아이 조심스레 들어 올려 안아 제게 기대게 한 뒤 등 천천히 토닥이다 목소리 좀 더 줄여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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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그럼 백화점으로 가자. 마트 말고 백화점 식품 코너 들르면 되니까. 민찬이 깼어? (딱히 브랜드를 따지는건 아니지만 거의 백화점에서 샀던 것 같아 고개 끄덕이는) 나 다 먹었어. 내가 안고있을 테니까 너 얼른 먹어. (서둘러 배 채우고 괜찮다는 네게서 민찬이 안아드는. 잠깐 칭얼대나 싶더니 이내 제 품에 편히 기대 잠든 아이의 등 토닥이며 네가 먹을 때 까지 기다리는) 민찬이 집에 재우고 백화점은 다음에 갈까? 주사 맞은 애 데리고 다니다 괜히 아플까봐 걱정되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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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고 보니까 바깥 바람 많이 쐬지 말라 그랬는데... 셔츠 그거 오늘 꼭 사야 하는 거 아니면 다음에 가자. 그리고, 맞을 지 모르겠지만 선물로 들어온 셔츠가 있는데 난 잘 입지도 않고 나한테는 좀 커서. 한 번 입어보고 다시 넣어뒀어. 우리 집 가서 한 번 입어봐. (네게 안겨 잠에 든 아이 얼굴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집에 가 재워야겠다 생각하며 말 잇고 저도 어느정도 배가 차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놓은 뒤 후식으로 나온 빙수 보고 눈 빛내며 곧장 입으로 가져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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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래. 천천히 먹어. (고개 끄덕이고 품에 안겨 입술 오물대는 민찬이 볼 톡톡 두드리는. 상 깨끗이 치워주신 아주머니가 빙수 내오시자 네가 잘 먹으려나 싶은데 눈 빛내며 먹자 안어울려 소리 죽여 웃는) 아니, 너 이런거 안 좋아할줄 알았거든. 근데 되게 잘 먹네. (저도 숟가락 들어 빙수 먹으며 왜 웃냐는 네게 대답해 주는) 수유 하는거 때문에 일부러 빙수 달라고 한건데 잘 했네. 우리 형이 까페 하거든. 딸기빙수 맛있으니까 같이 먹으러 가자. 빵도 전부 유기농으로 형수가 만든거라 민찬이가 먹기도 좋을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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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웃어? 아, 어... 진짜? 그럼 다음에 백화점 들렀다 데려가 줘. 나 빙수 좋아해. 민찬이 가졌을 때가 겨울이었는데, 그 때도 하루에 한 번은 꼭 퀵서비스 시켜서 빙수 시켜 먹었어. (순식간에 빙수 그릇 비우고 숟가락 내려놓다 네가 자신의 그릇까지 내밀자 망설이면서도 사양 않고 5분도 안 돼 그릇 비우더니 머리가 띵해 눈 꾹 감았다 뜨는) 배 터질 것 같아. 소화 좀 시키고 가자. ...그리고. 웬만하면 내 앞에서 형 얘기 안 꺼냈으면 좋겠어. 좀 불편해. 형이 나한테 무슨 행동을 하든 내가 알아서 할 수 있고, 또, 민찬이도 내가 지킬 수 있어. 너한테 맨날 폐만 끼치는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래.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말아주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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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어..그래. 알았어. (제 그릇까지 내어주자 순식간에 빙수 비운 네가 귀여워 웃으며 보고 있다 이어지는 네 말에 표정 굳히는. 네 말이 맞는 말인것도 맞고, 저도 제가 너무 너와 민찬이 일에 관여를 많이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네게 직접적으로 저희들 일에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을 들으니 왜이렇게 서운한지 모르겠는) 천천히 나와, 먼저 가서 시동 걸고 가게 앞으로 차 대놓을게. (안고있던 민찬이 조심스레 네게 안겨주고 먼저 나가 계산한 뒤 차 시동 거는. 자꾸만 굳어지는 표정 애써 피며 가게 앞으로 차 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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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한 말 때문인지 굳어진 표정 애써 풀으려 노력하며 일어나는 네게 미안한 마음만 더 커져 저 역시 아무 말없이 일어나 차로 향하는) 아까 한 말 때문에 기분 상했으면 미안해. 근데... 전 남편이잖아. 자꾸 얘기 나오는 게 싫어서 그래. 나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야. 형이 민찬이 뺏어가겠다고 해도 안 뺏길 거고,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도 할 거야.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둘 사이에 아이가 있을 뿐 저흰 이미 남남이기에 자꾸만 네 입에서 민석의 얘기가 나오는 게 불편했고 저로 인해 신경쓰이게 한 것 같아 미안했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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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그래. 니 말 무슨 뜻인지 알아. (민찬이 안고 뒷좌석에 탄 네가 하는 말에도 고개만 끄덕이는. 애써 표정관리 하며 대답하고 천천히 차 몰아 아파트 주차장에 차 세우는) 먼저 올라가. 난 잠깐 들를 곳이 있어서. (오는 내내 아무 말 없이 민찬이만 토닥이던 네가 고맙다 인사하고 차에서 내리자 핸들에 얼굴 묻는. 당연한 네 말이 이렇게 서운하게 느껴지는건 제가 이상한거라고 몇번이나 되내이다 한참 후에야 내려 집으로 올라가는. 조용한 앞집 문 빤히 보다 제 집으로 들어가 맥주부터 꺼내 마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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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마워. 조심히 들어가. (네게 그런 말을 한 저도 마음은 편치 않아 일단 빠른 걸음으로 걸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숨 몰아쉬며 속도 늦춰 엘리베이터에 타 7층 버튼 누르는) 찬아. 경수 삼촌 화났겠지. (집으로 들어와 아이 눕혀 옷 벗기고 편하게 재우고 저도 그 옆에 엎드려 누워 가슴팍 토닥이며 웅얼대다 저도 복잡한 마음에 베개에 얼굴 묻고 부비적대는) (결국 그 상태 그대로 잠들어 새근대다 아이 울음 소리에 눈 떠 젖 물려 다시 재우고 가볍게 샤워만 하고 들어와 침대에 누워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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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한참 맥주 마시다 더 마시면 네게 전화를 할 것 같아 씻고 나오는. 제가 널 좋아해서 민찬이가 예뻐 보이는 건지, 민찬이가 예뻐서 너와 민찬이에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건지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을 하다 술기운에 잠드는) 어, 민찬이 데려다 주는거야? 민찬이 안녕. 잘 잤어? 민찬이 왜 심통났어? 잠 제대로 못 잤나보네. (과음을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하고 나오는데 오늘은 놀이방에 좀 일찍 가는지 민찬이 안고 나오는 널 마주치는. 심통이 난 얼굴에 왜그런가 싶어 이마부터 짚어 열 재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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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어. 아니야, 푹 잤어. 놀이방 일찍 간다고 심통 부리는 거야. (네 회사와 계약한 일 외에도 일러스트 외주가 몇 개 들어와 어쩌다 보니 아침 일찍 만나게 돼 평소 등원 시간보다 일찍 나온 탓인지 잘 자고 일어나서도 저와 더 있겠다며 심통 부리는 아이를 달래느라 진이 다 빠진) 술 마셨어? 아니, 조금. 한동안 안 마시는 것 같더니... 나 때문에 그래? (하루 사이에 조금 까칠해진 듯 한 네 얼굴 걱정스레 바라보다 불퉁한 얼굴로 제 어깨에 볼 기대고 있는 아이 토닥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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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술냄새 나? 많이 안 마셨는데. 너때문일게 뭐있어. 오랜만에 일찍 와서 좀 마신거야. (술냄새가 나나 싶어 아차 하는 표정으로 널 보는. 괜히 네게 너때문에 술을 마셨다고 티라도 낸 것 같아 미안한) 민찬이 잘 다녀와. 빠빠. 잘 다녀와. (엘리베이터가 1층에 멈추자 너와 민찬이에게 인사하는. 평소같았으면 너와 민찬일 태워다 준다고 했겠지만 어제 네게 그런 얘길 들으니 이것도 너무 과한 것 같아 말 안 꺼내는. 지하1층에 내려 차 몰고 회사로 가는 내내 기분 좋지 않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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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갈 일이 있으면 거의 네가 데려다 주곤 했기에 아이와 단 둘이 나가는 게 괜히 낯설어 널 찾기라도 하듯 두리번거리는 아이 엉덩이 토닥여주다 놀이방에 도착해 아이 맡기고 만나기로 한 카페로 향하는) 죄송해요, 빨리 온다고 왔는데 아이가 자꾸 보채서... (사람 좋은 미소 짓던 남자가 손사래 치자 더 미안해 꾸벅거리던 것도 잠시, 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회의하는) 그럼 다음달에 뵐게요.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회의 끝마치고 일어나 남자에게 인사하고 카페 나서며 시간 확인하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 종대가 입원해있는 병원이 근처에 있으니 좀 들렀다 갈까 싶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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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근히하자 마자 회의부터 하고 직원들에게 작가들 진전사항 확인하는. 네 결과물 보다 이것저것 수정할 부분 체크해 옆으로 따로 챙겨놨다 멈칫하는. 평소처럼 집에서 직접 주고 수정하는거 보려고 생각 했었는데 이것도 네겐 부담스러울까봐 다시 직원에게 전달하는) (퇴근하고 집에 와 대충 저녁 챙겨 먹고 소파에 눕는. 이렇게 집에 혼자 있으면 괜한 생각만 커져 간단히 운동복 챙겨 헬스하고 돌아와 잠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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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신경 쓰지 말란 말을 한 이후로 오가는 일도 뜸해진 건 물론 아이 놀이방에 갈 때도, 또 아이를 데리러 갈 때도 저 혼자 가게 돼 민석의 간섭이 줄어들어 편한 것과는 달리 마음 한구석이 무겁고 괜히 네게 미안해 저도 모르게 자꾸만 피하려는) ...네? 아이 아빠가요? 아, 그... 진짜 아빠 맞아요? 이, 이렇게 생긴 사람 맞냐구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를 데리러 놀이방에 가 나오신 선생님께 인사 드리는데 품에 안겨 있어야 할 아이가 없어 의아한 얼굴로 물으니 아빠가 데리고 가셨다는 말에 놀라 눈 커진) 그, 아... 아니요, 아빠, 아빠 맞는데요. 그게... 어, 언제, 언제쯤 데리고 갔어요? (절 따라 당황한 얼굴로 허둥대던 선생님께서 죄송하단 말과 함께 안절부절 못하시자 입술 꾹 깨물었다 놓으며 제 의지와 상관없이 고인 눈물 닦아내고 언제쯤 데리고 갔냐 물으니 꽤 일찍 데리고 가셨단 말에 머릿속이 새하얘져 저도 모르게 네게 전화거는) 경수, 경수야, 민찬이, 찬이가, 그, 형이 데리고 갔대... 어떡해? 어, 그, 11시 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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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네가 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도 알고, 저 때문에 괜히 민석에게 싫은 소릴 듣는 것도 알아 일부러 너희 집어 가는 일 줄인. 보고싶은 민찬이 얼굴을 보는 일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줄이고 제가 먼저 어디든 같이 가자고 하는 일도 줄인) 어, 찬열아. 이시간에 왠일이야. 뭐? 형이면 김작가 말하는 거야? 자세히 말 해봐, 아니. 너 지금 놀이방 근처지? 내가 거기로 갈게. 기다리고 있어. (네게서 걸려온 전화 의아한 얼굴로 받는데 네가 하는 말에 얼른 차키부터 챙기는. 반차 신청 얼른 하고 달려가 차 몰고 놀이방 앞에 도착하는) 어떻게 된거야. 일단 차에 타. 너한테 말도 없이 데려 건거야? 어디로 갔을거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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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응. (기다리란 말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돼 훌쩍이면서도 안정 되찾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한 채 제 곁을 지키던 선생님 괜찮다는 말과 함께 들여보낸 뒤 민석에게 전화 걸어보지만 제 반응이 이럴 거란 걸 예상하고 있었던 건지 전화도 받지 않고 카톡, 문자에도 답장 않는 민석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몰라, 전화도 안 받아... 혈, 형 나랑 이혼하고, 이사 가서 어디 사는 지도 몰라. 시댁, 시댁은 아는데, 거기, 거기 가면 안 돼. 안 되는데... (김씨 집안에 유일한 손자라는 이유로 아이를 예뻐하셨고 이혼 할 때 역시 양육권을 가지려 애쓰셨던 어른들을 알아 손까지 덜덜 떨려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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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기다려봐. 찾았다, 일단 김작가 집부터 가보자. (네 말에 얼른 핸드폰 뒤져 민석의 집 주소 찾는. 생각보다 멀어 네비에 주소 찍고 재빨리 차 출발하는) 너무 걱정하지마. 그래도 아이 아빤데 민찬이한테 안좋은 행동은 안 했을거야. (덜덜 떨리는 네 손 잡아주고 싶지만 부담스러워 할 거 알아 최대한 안심하도록 말해주는. 평일 낮이라 막히지 않아 금세 도착한 오피스텔 앞에 주차하는) 나도 같이 올라가도 돼? 김작가가 나때문에 너한테 싫은소리 하는거 알아. 괜히 이상한 소리 들을까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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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 아이에게 해코지를 할까 걱정하는 게 아닌 아이를 빼앗아 가기 위해 어떠한 짓도 서슴치 않을 민석을 알아 그게 걱정인) ...같이, 같이 가 줘. (저 혼자 간다면 힘으로라도 절 내쫓을 게 분명해 걱정스러운 얼굴로 절 바라보는 네게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고 차에서 내려 앞서 걸어가는 네 뒤 따라 들어가는) 민찬이, 찬이, 찬이 울음 소리야.... (애써 꾹 참고 있던 눈물이 복도에서부터 들려오는 아이 울음 소리 때문인지 왈칵 터져나와 두리번거리며 빠르게 걷다 울음 소리가 들려오는 집 앞에 멈춰서 초인종 누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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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울지 말고. 민찬이가 엄마 우는거 보면 더 불안해 할거야. (같이 가자는 말에 차에서 내려 앞장 서는. 7층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자지러지게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제 표정도 굳지만 널 토닥여 달래는) 김민석씨, 문 여세요. (인터폰으로 저흴 본건지 초인종 소리에도 문을 열지 않는 민석의 현관문 쾅쾅 두드리는. 잠시후 문 열리는 소리에 얼른 문 열고 먼저 들어가는) 애를 연락도 없이 데리고 가시면 어떡합니까. 찬열씨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 부어 민석에게 안겨있는 민찬을 빼앗듯이 안아든 찬열이 울음 터뜨리자 정색하고 민석에게 따져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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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 움찔 하면서도 네 말에 애써 울음 꾹 참다 곧이어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간 네 뒤 따라 얼른 들어가 민석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 급하게 데리고 와 제 품에 안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 내쉬는) 엄마, 엄마 왔어. 울지 마, 뚝. (제게 안기자마자 서러운 듯 울음 터진 아이 달래며 너와 민석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 빨리 밖으로 빠져나가 복도에 서 아이가 추울까 제 겉옷 벗어 감싸 안아 등 토닥이다 안에서 큰 소리가 오고 가자 일단 얼른 오피스텔 벗어나려는) 집에 가자, 찬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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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무슨 상관이냐고요? 애랑 애엄마가 저렇게 우는거 안 보이세요? 사과 먼저 하시고 나서 그런걸 물으셔도 물어야죠. (대뜸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 묻는 민석 때문에 열이 받는. 아이 안고 서둘러 빠져 나간 널 쫓아가지 못하게 현관문 앞에 버티고 서서 민석과 언성 높혀 싸우는) 아무리 전남편이라도 이런 식으로 동의 없이 아이 데리고 가면 법적으로도 김민석씨한테 불린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넘어 가겠지만 한번만 더 이런 일 있으면 바로 신고할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오늘 민석이 한 행동은 어떻게 봐도 민석에게 불리해 입 꾹 다무는 민석에게 경고 하고 재빨리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찬열아, 민찬이 괜찮아? 열은 안나? 엄청 운 것 같은데. (차 앞에서 몸 웅크리고 아이 꼭 안고있는 널 얼른 차에 태우고 민찬이 상태부터 살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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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게 안기고 나서도 진짜 저인지 확인하려는 듯 옷자락 꼭 붙잡고 얼굴 여러 번 확인한 아이가 얼마 안 가 마음이 놓이는지 목놓아 울다 지쳐 잠들어 버리자 미안하고 미안해 아이 더 꽉 끌어안고 바람 막아주기라도 하듯 차를 본 채 서서 몸 웅크린 채 등 토닥여주는) 열 나는데... 그냥, 집으로 데려다 줘.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차에 타 안전벨트 매주는 널 빤히 바라보고 너에게도 미안해 사과하는) ...미안해. 신경쓰지 말라고 한 건 난데, 막상, 이런 일 닥쳐오니까...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생각나지 않았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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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병원부터 가자. 밤에 자다가 경기할 수도 있어. 사과할 필요 없어, 민찬이 어떻게 된거 였으면 나도 화나서 눈 뒤집혔을거야. 내일 놀이방 가서 cctv 영상 녹화 해달라고 부탁해. 아니다, 내가 할게. 그거랑 선생님 증언 따서 진술서 만들어 놓자. (미안하다는 네게 단호하게 대답하고 잠시 생각하다 혹시나 민석이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올까봐 이것 저것 이야기 하는. 출판사긴 해도 언론사 계열이라 법적 공방은 여러번 겪어봐서 자신 있는) 오늘 한걸로 봐선 앞으로 법적으로 부딪혀 올 수도 있어. 아는 변호사 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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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어, 그... 고마워. (아이와 마찬가지로 퉁퉁 부은 얼굴로 네게 말하다 등 토닥이며 깊게 재우고 네 물음에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생각해도 나오는 사람이 없어 고개 젓는) 아니, 없는데... 넌, 너는 있어? 없으면, 그, 내가 알아볼게. (이미 이혼을 할 때 갔던 법원에서 모든 걸 정했는데 왜 이제 와 모든 걸 뒤엎으려는 건지 모르겠어 혼란스러운) (매번 네게 신세만 지는 것도 그렇고 너와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데도 제 말을 믿지 않는 민석이 원망스러워 한숨 내쉬다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나 형이랑 재결합 할까. 그러면... 그럼, 더 건드리진 않을 거 아니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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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내가 괜찮은 변호사 아니까 자문 구해볼게. 넌 민찬이만 신경써. (네 말에 고개 끄덕이며 저희 출판사를 주로 담당해줬던 변호사들과 이혼전문 변호사인 친구들 떠올려 보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너랑 김민석씨가 어떤 사이였고, 결혼 생활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민찬이 반응만 봐도 좋은 아빠는 아니었단거 확실해. 너한테 하는거 봐도 좋은 남편은 아니었던 거고. 민찬이를 진짜로 위하는게 뭔지 생각해봐, 이혼을 왜 했는지도 차근히 생각해 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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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치만, 계속 이럴 것 같아서 무서워. 민찬이 빼앗아가면, 그럼 어떡해. 내가, 내가 그 재판에서 불리할 수도 있잖아. (제겐 아이가 세상의 전부인데 그 아이를 뺏겨버리기라도 하면 오쩌나 무섭고 겁이 나 다시 큰 눈망울에 눈물이 고여버린) 그럼 네가 도와줘. ...나 민찬이 뺏기면, 그럼 나 죽어. 난 얘가 내 전부야. 결혼을 해도 얘 안 받아준다고 하면, 내가 아무리 그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해도, 안 받아준다고 하면 안 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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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뺏길 걱정 하지마. 일단은 김민석씨가 소송 건대도 너한테 불리한거 하나도 없어. 안정적인 직장이랑 수입도 있고, 애를 방치하는 것도 아니고. (눈물 그렁그렁해서 말하는 네게 단호한 말투로 확신 주는) 오늘 영상만 잘 확보해놔. 오늘같은 일, 김민석씨한테 불리하게 적용될거야. 울지 말고. (민찬이 응급실을 갈 때 마다 갔던 병원 주차장에 차 대고 겉옷 민찬이 덮어준 네게 제 외투 건네는) 엄마가 울면 민찬이가 불안해 한다고 했잖아. 올라가 보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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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아니야, 나 민찬이 안고 있어서 안 추워. (네가 건넨 외투 다시 네게 건네고 아이 안고 병원으로 들어가 아이 자주 봐주시는 선생님께 다가가는) 좀 많이 놀라서 크게 울었어요. 열도 있고... (선생님 품에 아이 안겨주고 잠이 들어서인지 뒤척이기만 할 뿐 울지 않는 아이 조마조마한 얼굴로 바라보다 제 옆으로 와 선 네 손 저도 모르게 꼭 붙잡는) 괜찮은 거에요...? 아, 네.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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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밤에 혹시 열이라도 날까봐 걱정 되서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불안해 하면 너도 불안해 할까봐 아이 진찰하는 내내 표정 없이 네 손만 꼭 쥐고있는. 다행히 괜찮을 것 같다는 말에 작게 한숨 내쉬며 꾸벅 고개 숙이고 민찬이 안아드는) 일단 집에 가자. 뭣 좀 먹어야 민찬이 일어났을 때 수유도 하지. (창백한 얼굴로 절 따라오는 널 조수석에 앉히고 얼른 차에 오르는)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집 근처 죽집 앞에 차 세우고 죽 포장해 오는) 민찬이 깰 때 아직 안 됐지? 이거라도 먹어. 그래야 수유하지. (네 집에 도착할 때 까지 깨지 않는 민찬이 눕히지 않고 품에 안고 네게 죽 챙겨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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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신이 없어 창백해진 얼굴로 네 뒤 따라 병원 나서 차에 타 눈 깜빡이다 네 말에 겨우 정신 차리고 고개 끄덕이더니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 네게서 아이 받아 안는) ...눕혀놓고 나올게. 안 들어가 봐도 돼? (좀 진정이 되고 나니 네 걱정이 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다 방 쪽으로 등 떠미는 힘에 일단 안으로 들어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저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네게 다가가는) 고마워. ...진짜 고마워, 그리고... 전에 했던 말, 미안해. 같이 먹어. 점심 먹었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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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미안해 할 일 아니야. 나라도 그랬을거니까. 난 괜찮으니까 너 먹어. 민찬이 눕혀놨다 혼자 깨면 놀랄까봐 걱정되서 그래. 얼른 먹어, 뜨거우니까 조심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네가 나오자 얼른 먹으라고 식탁 가리키는. 민찬이 내려 놓으라는 말에도 고개 젓고 아이 안고 소파에 앉는. 식탁에 앉아서도 불안한 얼굴로 소파 힐긋대는 너 때문에 민찬이 조심스레 안고 식탁 쪽으로 자리 옮기는) 민찬이 열도 안 나고 잘 자고있어. 걱정 말고 조심히 먹어. 당분간은 놀이방 보내지 말자. 민찬이도 많이 놀랐을 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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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식탁에 앉긴 했지만 소파에 앉은 네 품에 안긴 아이가 신경쓰여 계속 힐끔거리기도 잠시, 그런 절 눈치 챈 건지 일어나 부엌으로 와 제 앞에 앉는 널 가만히 바라보는) ...응. (들어가진 않지만 젖을 먹이려면 식사를 걸러선 안 되니 겨우 반 비우고 네게 손 뻗어 아이 건네 받아 안는) 나 다음주 회의는 못 나갈 것 같아. ...부딪히고 싶지 않아, 분명, 분명 나한테 뭐라고 할 거야. 다른 작가님한테는 미안하지만, 팀장인 너도 있고, 네가 검토해주면 안 될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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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건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래도 언제까지 피하기만 할 수는 없잖아. 이혼 할 때 아이에 대한 조건 명시된 서류 만들어 놓은거 없어? 양육권에 대해서. 서류가 있으면 어지간하면 다시 데려가기 쉽지 않대. 아이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핏기 어린 얼굴로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가 아이 데려가자 재빨리 친구에게 카톡으로 자문 구해 보는데 서류 이야길 하자 네게 전하는) 민찬이 깨려나 보다. (손가락부터 꼼지락대다 칭얼대는 소리에 얼른 민찬이 가까이 가 작은 손 꼭 잡아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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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말만 그렇게 하자고 하고, 서류는 만들어 놓은 게 없어... (이혼 할 때 아이가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때까진 한 달에 두 번 만나기로 했었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어 아빠가 보고 싶다 하면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주기로 했지만 그걸 증명할 서류나 녹음같은 건 해두지 않았던) 어, 응... 찬아. 엄마. 응, 엄마 여기 있네. 삼촌도 있어. 삼촌한테 갈래? (네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울먹이며 네게 손 뻗는 아이 잘 안아 네게 안겨주고 울었으니 목이 마를 것 같아 일어나 보리차 담아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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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민찬이 뚝. 삼촌이랑 엄마랑 다 있는데 왜 울까, 우리 왕자님이. 씩씩해야지, 그치? (눈을 뜨기가 무섭게 울먹이며 손뻗는 민찬이 번쩍 안아들고 다정하게 달래는. 많이 무서웠는지 제 옷자락 꼭 잡고있는 아이의 작은 손 위로 제 손 겹쳐 토닥이다 네게서 보리차 담긴 젖병 받아 먹여주는) 배 꼬르륵하지. 맘마 먹을까? 찬열아, 민찬이 여기. 민찬이 맘마 먹고 삼촌이 또 안아줄게. (보리차를 좀 마시더니 울음 잦아들은 아이 등 토닥이다 네게 안겨주는. 수유를 할 것 같아 슬쩍 일어나 거실로 향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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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젖병 건네주고 가만히 안겨 물 받아 마시는 아이 보고 있다 건네 받아 안고 거실로 나가는 널 힐끔 보더니 방으로 들어가 젖 물리며 불안한 듯 제게서 시선 떼지 못하는 아이 가슴팍 토닥여주는) 내일은 놀이방 가지 말자. 엄마랑 있자. (어차피 할 일도 없고 할 일이 있더라도 아이는 당분간 저나 저희 엄마에게 맡길 생각이라 결심한 듯 굳은 표정으로 작게 말하다 배가 다 찬 건지 입 떼어내는 아이 바로 안아 트름 시키고 문 살짝 열어주며 엉덩이 톡 치는) 삼촌이랑 가서 놀고 있어. 엄마 금방 나갈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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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민찬이 맘마 다 먹었어? 이리와. 삼촌이 안아줄게. (네가 민찬일 안고 들어갔던 방문이 열리고 아이가 빼꼼 고개 내밀다 이내 뒤돌아 보고 울상 짓자 얼른 방문 앞으로 가 팔 벌리는. 주저하는 것도 잠시 얼른 제 품에 안기는 아이 둥가둥가 흔들어 주다 뽀로로 틀어주는) 민찬아, 삼촌 어디 안 가고 여기 있을거야. 괜찮으니까 뽀로로 봐도 돼. (TV 쪽으로 돌려 안으니 불안한지 연신 돌아보며 칭얼대는 아이 꼭 안아 안정감 느끼게 해주는) 찬열아 나올 때 기저귀 좀. 민찬이 기저귀 무겁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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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응. 알았어. (옷 정리해 내리고 나가려다 네 목소리에 다시 돌아 기저귀와 물티슈, 분 챙겨 나가 네게서 아이 받아 러그 위에 눕혀두고 내복 바지 벗겨 기저귀 갈아주는) 우리 찬이 쉬야 많이 했네. 아이 창피해. (물티슈로 엉덩이와 사타구니 잘 닦아주며 말린 뒤 분으로 톡톡 두들겨 보송보송해진 엉덩이 몇 번 토닥여주다 기저귀 채우고 내복 바지 도로 입히는) 삼촌이랑 뽀로로 보고 놀아. 엄마 할머니한테 전화하고 올게. 응, 할머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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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이리와, 민찬이. (기저귀가 이렇게 젖었으면 울고불고 했을텐데 울지도 않고 제 옷자락만 잡고있던 아이가 가엽고 안타까워 폭 안기는 작은 몸 몇 번이고 보듬어 안는) 뽀로로 재미 없어? 우리 민찬이 어깨가 왜이렇게 쳐졌을까. (뽀로로를 틀어 주면 신나서 들썩이던 작은 어깨가 축 처진게 안타까워 아이 돌려 안고 다정하게 눈 맞춰주는) 엄마가 안 와서 울었어? 엄마가 아빠한테 잠깐 부탁한거야. 민찬이 데리고 와주세요, 하고. (서툴게 엄마를 부르다 시무룩한 얼굴 하는 민찬이 토닥이며 애써 쉽게 설명해 보지만 알아듣지 못 한 것 같아 속상한) 찬열이 니가 안와서 많이 놀랐나봐. 서운한 거 같기도 하고. 이따 다시 잘 말해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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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 아이 보내고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오늘 있었던 일 엄마에게 말하고 당분간 놀이방에 보내지 않을 계획이라 하니 저희 집에 와 아이를 봐주겠다는 말에 고맙다 말한 뒤 전화 끊고 나오는) 아... 어. 알았어. 찬아, 엄마 안을까? (절 보면서도 서운한 표정으로 품에 안겨 칭얼대는 아이 등 토닥이며 한숨 내쉬다 잠시 떼어내 눈 맞추고 묻는) 찬이 아빠 싫어? 그러면 앞으로 찬이 데리러 엄마나 경수 삼촌이 갈까? 계속 계속 경수 삼촌이랑 엄마만 보고 싶어? (백현이나 종대도 좋은 건지 어눌한 발음으로 백현과 종대를 찾다가도 네가 제일 좋은 듯 네게 손 뻗으며 고개 끄덕이는 아이에게 말해주는) 그러면 앞으로 엄마랑 삼촌들 아니면, 따라가지도 말고 선생님한테 싫다고 말해야 해. 알았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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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민찬이 삼촌이랑 약속. 옳지. (이제 좀 괜찮아 보이는 민찬이와 손가락까지 걸어 약속하고 손가락에 쪽쪽 뽀뽀해 주는) 난 이제 가볼게. 너도 많이 놀랐을텐데 민찬이랑 같이 좀 자. 혹시 밤중에라도 민찬이 열나면 바로 전화하고. (민찬이 웃는 모습도 봤고, 너도 많이 놀란 것 같아 이만 돌아 가려는. 민석이 찾아 오기라도 할까봐 걱정도 되지만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면 다시 와봐도 될거라고 생각하는) 민찬아 삼촌이랑 빠빠하자. 삼촌 뽀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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