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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별 5화.

written by.테픈

 

 

 

05

 

 


 민석과 크리스는 양손에 한가득 짐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어준 민석의 엄마가 이게 다 뭐냐고 물었고, 방에서 나온 준면도 제 형이 끙끙대며 짐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놀란 눈을 하고 크리스를 바라봤다.

 


"제 여름옷 좀 샀어요. 그리고"
"우리 옷이랑 먹을 것도 좀 샀어, 엄마"
"뭐? 우리 껄 왜사?"
"어쨌든 얹혀사는데 집세라고 생각해 주세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은 크리스가 민석의 엄마에게도 종이가방 하나를 내밀었다. 그리고 음식재료가 한가득 담긴 봉투를 들어 주방으로 향했다. 그를 따라 민석의 엄마도 주방으로 들어갔고 민석은 내려놓았던 짐을 열어 확인한 뒤 한가지만 놔두고 나머지를 들어 계단으로 향했다.

 

 


"선생님꺼 내가 가지고 올라갈게요"
"땡큐, 민석"

 

 


 주방에서 나온 크리스에게 그렇게 말하며 2층 계단을 올라가는 민석을 보다가 남은 짐을 드는 크리스의 옷을 붙잡는 준면이였다. 자신을 올려다보는 준면에게 왜하고 물은 크리스가 허리를 숙여 준면과 눈을 마주했다.

 


"이건 준면꺼"

 


 크리스가 준면의 무릎 위에 종이가방을 올려놓았다. 준면은 열어볼 생각도 없는지 다시 크리스에게 내밀었다.

 

 


"왜 사왔어요?"
"내꺼 사면서 하나씩 더 산거야."
"그래도 이런거 부담되요."
"알겠어. 오늘만이니까 이건 받아"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준면의 손을 밀어 그의 무릎에 다시 올려놓았다. 준면은 짐짓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 가족들 다 크리스한테 고맙고 미안해해요"
"......."
"크리스가 나한테 해준거 생각하면 여기서 사는 것쯤 상관없어요. 여기서 사는 것도 나때문이니까."
"그래, 알겠어, 준면"

 

 


 크리스가 손을 뻗어 준면의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준면이 그런 크리스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었다.

 


"형은 왜 안말렸대."
"안그래도 민석도 극구 사양하더라고"
"...."
"근데 내가 하나만 사자고 했어. 준면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그렇다고 준면것만 사올 순 없잖아."

 

 


 민석은 됐다면서도 잘 고르더라. 크리스의 말에 준면이 풉하고 웃었다.

 


"밥먹어야죠?"
"응. 그건 확인 안해봐?"
"좀 있다가 밥먹고 볼게요"
"그래"

 

 


 몸을 일으킨 크리스가 준면의 무릎 위에 있던 종이가방을 다시 바닥에 내려놓고 그의 뒤에 서서 휠체어를 밀어 주방으로 향했다.

 

 

 


"내일부터 아르바이트 하기로 했어"
"어디서?"
"편의점"
"몇시까지 하는데?"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저녁을 먹으며 민석은 가족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돈 보내주시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다고 아르바이트를 하냐고 말리는 어머니에 집에만 있기 심심하다고 말한 민석은 내일 아침 일찍 깨워달라고 말했다. 버스타고 가려면 부지런히 일어나 출발하지 않으면 안됬다. 그런 민석에게 크리스

는 자신이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민석은 괜찮다며 거절했다. 그냥 가끔 늦을 때 태워달라고 말하는 민석에 크리스가 알겠다고 말하며 식사를 마저 했다.

 

 

딩동-

 

 

 늦은 저녁시간에 또다시 벨이 울렸다. 자신이 나가보겠다고 일어나는 크리스를 잡은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인터폰을 들었다. 누구세요라고 묻기도 전에 인터폰 속 인물에 민석은 인터폰을 내려놓고 현관을 나섰다. 덕분에 종대는 아무 대답도 없음에 한번더 벨을 누르기 위해 손을 뻗어야 했다.

 

 그 때 대문이 열리며 민석이 나타나자 종대는 손을 거두고 희야, 하고 불렀다. 그리고는 민석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통에 안그래도 못마땅한 듯한 민석의 표정이 더 구겨졌다.

 


"왜?"
"아, 희야! 이거요!"

 

 


 민석이 부르는 소리에 종대는 그제서야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떠올리고는 제손에 들린 짐을 민석에게 건넸다. 이건 뭐야?. 민석은 그가 내민 짐을 받아들며 물었다.

 

 


"어무이가 갈비를 좀 많이 담아가지고요, 좀 챙겨주셨어요~"
"아. 고마워. 잘먹을게"

 

 


 민석은 지금 종대가 주는 갈비에 무표정했던 얼굴을 폈다. 사실 지난번에 받은 종대 어머니의 반찬도 굉장히 맛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종대는 민석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곧 기쁜 마음을 숨기고 무표정해진 민석이 고개를 들자 맛있을거예요,라고 말하며 갈비를 가리키는 종대가 보였다.

 

 

 

"고마워, 잘 먹을게."
"추운데 얼른 드가요~"
"응, 저번에도 잘 먹었다고 전해줘"
"네, 얼른 드가요, 얼른!"

 

 


 종대가 민석의 어깨를 잡아 돌려 대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에 어깨를 잡은 채로 말했다.

 


"희야 아프지 마여"

 

 


 갑자기 제 어깨를 꽉 잡는 손을 쳐내려고 했던 민석이 종대를 돌아봤다. 평소와 달리 꽤 진지하게 물어보는 말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체 무슨 말 하는거야"
"..그냥 그렇다구요, 얼른 들어가요"
"자기가 잡아놓곤"

 

 


 종대의 손에 잡혀있는 어깨를 빼내고 대문을 밀었다. 자신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종대를 한번 돌아보고는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종대 역시 작게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듣고는 몸을 돌렸다.

 

 

 

 

 

 

 식사가 마치고 언제나처럼 준면의 약을 챙긴 민석은 오늘은 자신이 가져가겠다는 크리스에게 쟁반을 넘기고 방으로 올라왔다.

 

 침대에 쓰러지듯 엎드린 민석이 폰을 들어 메세지를 확인했다. 저의 절친인 루한에게서 온 메세지였다.

 


- 넌 형아 안보고 싶냐
- 또 묻네.
- 같이 축구도 하고 커피도 마시러 가고
- 아 그러고보니 여기에는 카페가 없어
- 보고싶네, 김민석
- 나도 보고싶다. 여긴 너무 심심해

 


 루한과는 대학에 들어와 같은 과에서 만난 베스트 프렌드였다. 좋아하는 것부터 성격까지 잘맞아서 다른 친구들이 둘이 사귀냐고 농담을 할 만큼 붙어 다녔다. 집에도 자주 놀러왔었기 때문에 준면의 병에 대해서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고, 준면의 수술때문에 캐나다에 갑자기 가게 되었을 때도 그 사이에 있던

과제며 수업자료며 다 챙겨다 준 친구였다.

 


- 수업은 잘 듣고 있냐. 맨날 졸지?
- 아니거든. 내가 너 같은 줄 아냐?

 


 휴학을 결정하고 시골로 내려간다고 했을 때 약간 섭섭한 표정을 짓던 루한이 떠올랐다. 넌 나 없으면 아싸 아니냐, 라고 장난을 치자 너야말로 자기가 먼저 졸업하면 아싸될거라고 맞받아쳤었다.

 


- 여름방학 때 놀러갈게
- 응. 그래
- 준면이보고 이 형이 보고파한다고 전해줘
- 알았어.

 


 화면을 끄고 아무렇지 않게 베개 옆에 폰을 던져두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여름방학까지는 아직 3개월이나 남아 있었다. 작년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 민석은 시험이 끝남과 함께 캐나다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치료중이던 준면의 수술날짜가 임박했기 때문이였다. 두번째 수술이였다. 첫번째 수술이 단지 심장과 연결된 동맥수술이였다면 두번째는 심장이식 수술로 아주 큰 수술이였다. 그래서 한국에 남아있던 민석은 여름방학동안 캐나다에서 머물렀었다.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때의 여름방학은 정말 악몽같았던 밤이 많았었는데. 민석은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 그대로 눈을 감았다.

 

 

 

 

 

 

---------------------------------------------------------

부족한 글을 또 남기고 저는 도망갑니다..하핫 ㅠㅠ

이번편은 전보다 훨씬 짧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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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ㅠㅠ 너무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ㅠㅠ 다음편 어떻게 기다리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가지말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
10년 전
테픈
이번편이 너무 짧았죠?? ㅠㅠㅠ 빨리 가져와야게썽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독자2
으아ㅠ준면이수술이라니ㅠㅠㅠ수술은잘되겠죠??다음편기다릴게요!!
10년 전
테픈
너무 짧아서 죄송하네요 ㅜ많이 부족하기까지한데 감사합니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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