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술레술레
찬열은 주섬주섬 옷을 입더니, 어제 남겨두었던 식빵을 입에 물고 현관문에서 신발을 신으니까
루한이 화장실을 가다가 찬열을 발견하고 말을 걸어.
"찬열아. 어디가?"
"어, 밖에 좀."
"잘갔다 와."
루한의 말에 찬열은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나가. 새벽이라 그런지,
사생들도 없었고 모자를 깊숙하게 쓴 다음 한강으로 걸어가. 한적한 도시 공간 속에서
걸어가는 기분은 너무 좋았다. 한동안 쉬었고 녹음은 아직이었고, 준면형이 어제 컴백을 3달 뒤로
미루었다는 말에 충격보단 안심이었다. 쉬고 싶었다.
2년전에 큰 인기를 얻어 좋았다. 하루하루가 스타가 된 느낌이었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거 같았다.
근데 그게 더 큰 인기를 얻으면서, 나 아닌 엑소 멤버들까지 힘들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큰 인기를 얻으면 힘들다는 선배들의 말을 들었는데, 너무 힘들다.
"하-."
깊은 한숨을 쉬며 근처 벤치에 앉아 한강을 보았다. 점점 태양이 올라오고, 이젠 숙소에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갈려는 순간 옆에 사람들이 '쟤, 찬열이 아니야?' 부터 시작해 날 점점 엑소 찬열로 몰아간다.
아 젠장할. 아닌 척, 하면서 빨리 걸었다. 알려지면 또 다시 힘들어 질테니까.
벌써부터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리고, 빠르게 걸어갈려는 순간 누가 내 팔 잡아 '찬열이 아니에요?'라고 물어본다.
아, 어떻게 넘어가. 찬열은 눈을 감아 평소보다 더 높은 목소리를 내며 '아니에요' 라고 말을 하며 빠르게 지나가버리는데
누가 빵빵, 거리는 소리가 들려 옆을 쳐다보니, 작곡가님이다.
"타!"
타라는 말에 황급히 차에 올라타 고마워. 라는 말을 했더니 뭘, 그리 고맙다고 라는 말을 한다.
진짜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른 걸그룹도 우리에게 친절하고 뭐, 가끔 가식으로 보이지만.
찬열은 너징의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을 했는데 너징은 그게 짜증이 났는지
"고개 돌려."
바로 고개를 돌리는 찬열을 모습을 보며 풉, 하고 웃는 너징이야.
찬열은 장난인가 싶기도 하고, 너징의 성격으로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껴.
"힘들지."
"어?"
"아까 사람들이 너가 누구인지 수근거리는거 말이야."
"아-."
"대단하네."
"…."
"나 같으면 이런 생활 버리고 일반인으로 돌아갈거 같아. 내 성격엔 분명히 일을 쳤을테니까.
아마 팬 한명 죽였을거야."
그 말에 진심으로 느껴져 찬열은 빵터져 웃는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는 찬열은 마음껏 웃어.
너징은 내가 한 말이 웃긴가 싶기도 하고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의 찬열의 웃음과 달라 그냥 놔두기로 했어.
"그래도, 너가 시작한 일 끝까지 책임지는게 좋아."
"알아. 내 꿈이고,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오, 겉은 이상한데 속은 멀쩡한가보네."
"그럼 나 이상하게 본거야?"
"겁나 가식적으로 웃으니까. 당연히 내가 이상하게 보지."
그 말에 찬열은 웃다가 굳어버려. 왜냐고? 단한번도 사람들이 자신을 가식적으로 웃는다 라는 말을 듣지 못했으니까.
자신만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징이 그런 말을 하니까 뭔가 꽁기해서 가만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종대한테 카톡이 온거야.
종대 ( 야 박찬열. 지금 밖에 사생팬 쩔거든? 오면 너 죽음 밖에서 대기나 해라 ) 7 : 25
이걸 본 찬열은 아, 어떻게 하지 하면서 머리를 긁다가 하는 수 없이 너징에게 말을 해.
"나, 숙소 못 갈 거 같은데…."
"왜, 사생팬이라도 많데?"
"어, 어!"
"아, 그러면 내 작업실이라도 갈래?"
그 말에 찬열은 스케쥴도 없는데 잘됐다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여. 너징은 바로 차를 돌리며 작업실로 향해.
유명한 작곡가 너징 X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엑소
6화
작업실로 들어온 찬열은 신기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들어가.
너징은 찬열을 보며 '촌티 난다' 라며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켰더니, 뉴스에 백현과 사생팬의 대해 이야기가 오갔고,
그 모습을 본 찬열은 얼굴이 굳었고 너징은 자연스럽게 봤지.
"넌, 이 사태 어떻게 생각하는데."
"그냥, 백현이는 잘못이 없으니까."
"근데 무조건 백현이가 잘못이 없는걸까?"
"어?"
"내가 변백현에 대해서, 변백현의 팬이 아닌 이상 이 뉴스를 보고 이 기사를 보면
아, 이 녀석 얼마나 팬이 싫었으면 연예인이 하기 싫었으면 팬을 때릴까? 라는 생각이 들어."
"…어."
"근데, 팬은 어떻게 행동할까. 아, 오빠가 잘못없어요. 사생팬들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이러면 어떻게 될까. 또 그 기사 댓글에는 엄청나게 팬들과 일반인들이 싸우겠지."
"...."
"사태를 모른다고 변백현한테는 타격이 안갈수가 없어. 변백현을 치면 사생팬 이라는 꼬리표가 달리겠지."
"그렇겠지."
"근데, 변백현은 혼자가 아니잖아. 너가 있고 다른 멤버가 있으니 괜찮을 수도?"
너징은 작은 냉장고에 음료수를 집어 찬열에게 던져. 무방비한 상태에서 받은 찬열은
놀랐다가 기어코 받았어. 너징은 그런 찬열을 보며 어이없어 하다가 물어봐.
"넌, 가사 안 적어?"
"변백현 껄로 된게 아니였어?"
"내가 언제 어디서 한다고 했냐. 그냥 본다고 했지."
그 말에 찬열은 그렇긴 그러네. 라고 말을 돌리다가 너징 옆으로 의자를 옮겨 앉아. 그러다가 너징이
작곡한 곡들이 많은 걸 보고 놀라. 아 ,역시 작곡가는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징이 유명한 가수들에게
곡을 줬다는 것도 알아. 그 곡들이 음악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든다는 것쯤도 알고.
또 다른 사실은 찬열이 은근히 너징을 존경한다는 것.
"와, 대단하다. 멋지다 너."
"그런가?"
"너 중졸이라며."
"어, 어떻게 알았어?"
너징은 고등학교때 자퇴를 내고 도중에 작곡가로 들어가. 부모님은 그런 너징을 싫어했고,
너징은 집을 나와 숙소를 잡은 뒤, 겁나게 작곡만 주구장창 했지. 그러다가 백희 라는 얘와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점점 너징의 위력이 좋았다가 그 소속사에 나왔을 때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겨내고
열심히 다른 가수들과 작곡을 했지. 그 중에 종현이가 있었고.
"내 꿈을 위해 작곡을 결심했고 중졸이라게 나에겐 의미가 없으니까."
"아…."
"아이돌이 대학교를 특혜로 들어가는 것도 난 뭐 상관이 없어. 하지만 자신은 꿈을 이루었고,
다른 사람들의 꿈을 방해하는 짓은 안해줬으면 좋겠지."
"너 은근히 생각이 많구나?"
"그냥 나의 논리 중에 하나랄까?"
그 말에 찬열은 너징의 옆모습을 보았어. 다른 걸그룹과 달리 성격도 좋고,
적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지금 정상을 달리는 작곡가.
그리고 뛰어난 미모는 아닌데도 매력있는 얼굴이니까.
"어, 종대가 여기에 온다는데?"
"여기가 어딘지 안다고 오냐고 전해줘."
"그냥 우리 둘이 있는다고 할까?"
"아, 그러던ㅈ…뭐?"
당황한 너징을 보며 찬열은 웃으면서 종대에게 여기가 어딘지 자세히 말을 해주었고,
한 몇분뒤에 종대가 문을 열고 들어와. 그리고 변백현과 도경수도.
"내 작업실이 너네들 놀이터인줄 알아?"
"근데, 너 돈 많은 가봐? 소파봐라 엠씨엠!!"
"아, 그거 지디오빠가 준건데?"
지디라는 말보다 오빠라는 말에 더욱더 놀란 얘들은 뭐? 동시에 말을 했고,
그런거에 관심이 없는 너징은 작업에 충실하다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경수가 찬열이 밥 못 먹고 갔다며 도시락을 싸왔는데 너징껏도 가져온거지.
"헐, 너 내꺼해라. 내가 잘 보살펴 줄게. 엑소 하지마 그딴거."
그 말에 놀란 찬열은 켁켁, 거렸고 이것저것 구경하던 백현과 종대는 놀라서 너징을 보았고
경수도 놀라서 너징을 봐.
"너 겁나 귀엽네. 내꺼할래?"
사랑스러운 암호닉
★ 시선/하마/42/비타민/됴르르/정듀녕/시계/됴덕/가르송/라인/알찬열매/치카치카/비서/조화/큥큥/비/오센/테라피/판다/이레
핫초코/초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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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너무 빠른거 같은데 맞나요?
어쩔 수 없어요. 아 그리고 징어의 성격이 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 저 성격이 나에요 저요 저요.
아 저 금손 아니에요.허허 저의 손을 가져가실래요? 마음껏 가져가세요.
그냥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너무 안타까워서 써보는 글.
망상을 하다가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사랑해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쓰는 글이니까. 너무 마음 아프지 마세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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