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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ove the stars

Love-love the moon

 

별 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조까라 그래, Love the Fuxx이니까.

 

-

 

다급한 군화발 소리가 복도를 가로 질렀다. 원식은 소령실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심호흡을 한 뒤 똑똑, 노크했다.

 

"누구야"

"소령님 김원식 하사입니다"

"들어와"

 

문을 연 소령실은 원식의 예상과는 다르게 깔끔했다. 성질 더러운 차소령의 방이 이렇게 깔끔하단 건 두 가지의 의미를 나타냈다.

첫 번째, 아직 모른다거나 두 번째, 이미 다 엎고 도로 치웠다던가.

 

"단결. 차소령님 이재환 대위ㄴ..."
"아니까 닥쳐."

 

 

두번째라고 원식은 판단 내렸다. 차소령의 테이블에 간 금으로 판단은 확실해졌다.

 

 

"이재환 한국 땅 밟는 즉시 내 눈앞에 갖다 놔. 알았어?"
"..예 알겠습니다"

 

소령님의 이 악물고 하는 그 소리에 소름이 돋은 원식은 재빨리 소령실을 나왔다.

생각보다 길어진 그의 단독임무에 원식도 재환의 상태가 궁금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점이 백골함에 담겨오지 않았다는 점. 원식은 한숨을 내쉬며 운전대를 잡았다.

 

-

 

인천공항

 

6개월만에 본 그의 얼굴은 수척해지기만 했을 뿐, 다리를 절거나 팔이 부러지지는 않은 듯 했다. 소령님 좋아하시겠습니다. 대위님 아무곳도 다친 곳 없이 무사귀환 하셨으니 말입니다.

 

"단ㄱ..? 대위님 머리 색이..?"
"여 차학연 껌딱지, 차학연 떼놓고 여기는 어떻게 왔냐? 고생 많았다?"

 

예의 그 유쾌한 웃음과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그는 짐도 없이 털레털레 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어디 하나 부러진 곳도 없고, 웃음, 표정 말투 다 그대론데, 외관상으로 한 곳도 바뀐 것 없는 그는 딱 한가지가 바뀌어 있었다. 6개월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의 머리는 민간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길러 있었고, 가장 까무러 칠 부분은, 그가 탈색을 했다는 것이었다.

 

차소령님 뒷목 잡고 쓰러질 것 같은데.. 소령실안에서의 공기보다 지금이 더 원식의 뒷목에 소름을 깊게 돋게 만들었다.

 

"대위님 지금 당장 자대 복귀 하지 않으시면..."

"자대? 나 이제 군인 아닌데?"
"아, 군인이 아니ㅅ...예? 군인이 아니.."
"나 전역했어 새끼야, 수고해라?"

 

이 무슨 차학연 군대 폭파시키는 얘기야.. 원식은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가는 재환을 잡을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공항 한 가운데 멍하니 서 있었다.

대위님이 전역을 하셨고, 나는 그 사실을 차소령님께 알려야 하고..  원식은 차소령의 히스테리를 생각해보니 그냥 울고싶어졌다. ..씨발 나도 탈영할까..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는 원식이었다.

 

-

 

'...그게 무슨 말이야 김원식'

 

 

그러니까, 니 말이 이해가 안 간다는 뜻이 아니라 알아듣지를 못 하겠어서 그래. 개소리 하지말고 새끼야 똑바로 다시 대답해.

원식은 공항에서 핸드폰을 부여잡고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그 사실은 차학연만이 알아챌 뿐이었다. 원식은 군화를 마주 대고 차렷 자세로 학연의 말에 다시 대답했다.

 

"이대위님 전역 신청이 확인되셨습니다"
"하..씨발"

 

학연이 저도 모르게 손을 입에 가져갔다. 까드득 하는 소리를 내던 손톱이 언제 뜯어진 건지 따끔거리는 아픔과 알싸한 피맛이 입안을 맴돌고, 피비린내가 코끝을 짧게 스치고 갔다. 일단 복귀해. 차렷 자세로 당황할 원식이 눈에 선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수화기를 던지듯 걸어놓고 그래도 화가 식지 않아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 좁은 공간을 군화의 둔탁한 소리로 가득 메우기도 모자라 가득 메웠던 군화발의 소리를 서랍 걷어차는 소리로 거세게 갈라버렸다. 학연은 금이 간 책상을 내려치고 한숨을 훅 뱉었다.

 

이재환, 이제 하다하다 옷 까지 벗냐? 천직이라고 실실 처웃었잖아. 평생 말뚝 박는다며, 평생 내 옆에 있겠다며. 근데, 결과가 이거야? 분을 삭히지 못해 책상을 내리 친 것도 모자라 침을 뱉듯 욕을 뱉어냈다. 멍청한 새끼, 씨발놈.개새끼.. 큰 소리로 욕을 하던 학연의 목소리가 점차 사그라들고, 결국 책상 앞에 작게 무릎을 접고 앉아 얼굴을 파묻었다.

 

"내가 그렇게도 보기 싫었냐 개새끼야.."

 

니가 그렇게 좋아하고, 죽고 못살았던 그 자리를 벗어날 만큼..?

육사 시절부터 그렇게 고된 훈련에도 눈물 한 방울 빼지 않았던 차학연이었지만 오늘, 아니 지금 학연은 조금 울고 싶어졌다.

 

-

안녕하세요ㅎㅎ 앞으로 자주 봅시다 우리...! 댓글 사랑해요 진짜, 진짜로 애정합니다ㅠㅠ엉엉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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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어어.... 독방에서 연재해주셨던 그 글 맞죠..?
7년 전
실론
으어...!! 넵넵 맞습니다...!!하핳ㅎㅎㅎ
7년 전
독자2
아... 스릉해요... 외전 감사합니다...♥
7년 전
실론
흐하핳ㅎㅎㅎ 아유ㅠㅠ 아니예요ㅠㅠ 사랑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서 몸 둘바를 모르겠는걸요ㅠㅠ 제가 더 감사해여...♥
7년 전
독자3
너너ㅓ너ㅓ너어어어ㅓㅇ 나 너알아여ㅠㅠㅠㅠㅠㅠㅠ차소령×이대위 썼던 ㅠㅠㅠㅠㅠ이번엔 더 달달하게 길게 가나여ㅠㅠ
7년 전
실론
흫하핳핳하...예 그렇습니다(일단 던져보기 ㅇㄴㅇ;) 많이 사랑해주세여ㅎㅎㅎㅎ
7년 전
독자4
신알신이니까 꼭꼭 볼께 ♥♥
7년 전
독자5
헐..분위기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
헐 군인 겁나 사랑하는데 켄엔이라니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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