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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386


[디찬] 리맨, 비밀 사내 연애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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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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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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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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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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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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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여보!! 내가 한살 더 많은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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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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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여보! 나 자고 내일 올게요! 잘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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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웅웅! 여부 잘자구 찬이 꿈!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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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보구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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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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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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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늦었죠! 내일 워크샵이라 그거 준비하느라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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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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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오늘 뭐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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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운동!!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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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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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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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 나 잘게요♥♥♥ 잘자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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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웅웅! 잘자요♥ 찬이 꿈♥♥ 쪽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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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여보 워크샵 왔는데 별이 너무 예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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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보구싶다!!!!!!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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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나두 보구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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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여부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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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여부ㅠ 나 이제 집가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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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아구.. 밥은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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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막국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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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맛있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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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너무 힘들어서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어요..레프팅하고 번지점프하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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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구걸 왜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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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워크샵이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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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무조건 하라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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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ㅠ◇ㅠ... 수고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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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찬이 머리색 무슨색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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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지금 찬이 머리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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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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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찬이 머리 갈색! 밝은 갈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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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움..궁금해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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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ㅋㅋㅋㅋㅋ 모애요!! 여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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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나는 붉은 갈색!!! 으어, 내일도 출장이에요ㅠㅠ 요즘 너무 바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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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내일은 어디루??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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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내일은 전라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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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몇 시에 가요! 아침 챙기구 가야 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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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여섯시에 출발...찬이는 내일 뭐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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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찬이는 운동!! 내일 갔다 언제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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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여섯시에 서울도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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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웅웅! 보구시프면 어떠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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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최대한 틈틈히 올게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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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웅웅! 약속!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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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약속 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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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쪽쪽♥♥ 피곤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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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씻었어요♥ 이제자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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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여부 자겠다... 잘자구 내일두 보면 조케따! 쪽쪽쪽♥♥ 찬이 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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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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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끈나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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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웅웅!! 집 가는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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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집도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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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잘해써요♥ 밥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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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방금 먹고 씻고 누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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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쪽쪽♥ 푹 자구 내일 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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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여보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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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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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점심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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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안 먹는다!!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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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왜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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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별루 먹고 싶지 않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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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ㅋㅋ여보 말투가 도전적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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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ㅎ◇ㅎ! 여부는 머거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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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오늘 덥고 습하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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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내일은 더 덥대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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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으으ㅠ 헬이다..사무실 에어컨 고장났어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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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선풍기 업써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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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컴퓨터 열이 너무 세서ㅜㅜ 있어도 그냥 그래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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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얼른 퇴근하면 조케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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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오늘도 야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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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맨날 야근해요? 출장 갔다온지 얼마나 됐다구!!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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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행사가 6,7월 몰려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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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ㅠ◇ㅠ... 내일두 야근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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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모르겠어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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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저녁 챙겨 머거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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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여보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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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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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얼른 일 끝내고 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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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웅웅! ♥ 다녀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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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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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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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푹 자고 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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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여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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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어제 못왔어요 여보ㅜㅜ 미안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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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바빠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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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웅...어제 밤새고 사우나 가서 좀 자다가 방금 출근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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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고생해써요...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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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ㅠㅠ 이번일 끝나면 회사 그만둘까 생각중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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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그래두 되게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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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너무 힘들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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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여부가 힘들다는데 내가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구... 찬이는 여부 항상 응원해요. 힘들면 그만 두는 게 마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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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여보가 있는게 제일 큰 힘이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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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헤헤... 아, 찬이 어제 생일이어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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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헉..미안해요 여보..이맘땐거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ㅠ 바쁘다는 말 변명이지만..진짜 미안해요ㅠㅠ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여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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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아니다! 바뿌면 까먹을 수도 있지!! 갠차나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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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요새 계속 찬이한테 미안한 일만 생기는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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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갠차나요♥♥ 쪽쪽♥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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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노력할게요, 많이. 쪽. 미안하고 늘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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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6에게
쪽쪽♥♥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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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꼬맹이 찬에게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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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꼬맹이 찬에게
씻구 밥먹구 왔다!! 여부는 밥 먹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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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2에게
찬이는 다이어트 중!!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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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아예 굶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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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토마토랑 고구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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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꼬맹이 찬에게
힘들겠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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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6에게
갠차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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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꼬맹이 찬에게
먼저 잘게요 여보야..내일도 여섯시에 나가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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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8에게
ㅠ◇ㅠ... 왜 이러케 빡세요... 얼른 자요! 찬이 꿈 꾸구 푹 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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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나 이제 일어났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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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9에게
잘 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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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여보!! 낮잠자써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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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1에게
잘 자써요??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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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꼬맹이 찬에게
응응♥ 여보도 잘 잤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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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2에게
웅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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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꼬맹이 찬에게
잘해써요♥ 워프해요 여보!! 여보 할머니 뵈러 미국여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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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3에게
웅웅♥ 선톡해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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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회식이 끝나고 잔뜩 취한 널 제 집으로 데려가 재우다 좋아한다며 왜 적극적이지 않냐고 헤실대는 네 도발에 넘어가 섹스까지 하게된. 기억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게 걸리긴 하지만 제 행동에 책임 정도는 질 수 있다며 잔뜩 우울한 얼굴로 사귀자 말한 네게 고개 끄덕였던. 일부러 책임감 이야길 하며 멋진 남자에 대해 이야기 한 것 때문인지 책임감을 지킨 자신이 멋진 남자라고 생각하는 널 달래듯 자주 멋지다고 말해주는) 박팀장님 멋있으시죠. 책임감도 좋으시고. (팀원들 다같이 하는 식사자리에서 나온 책임감 얘기에 은근히 네 칭찬 하며 뿌듯한 얼굴로 웃는 널 보고 저도 슬쩍 웃는) 많이들 드세요. (생선구이 앞에 나온 소스에 와사비 잔뜩 푸는 팀원들 때문에 티나지 않게 미간 찌푸리는 네 앞에 와사비 풀지 않은 맑은 소스 슬쩍 밀어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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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치가 빨라 네가 좋아한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또 제 앞에만 서면 알게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더니 결국 절 좋아한다고 말했었던 네가 귀엽긴 하지만 남자로 느껴지진 않았던) (그냥 동생처럼 널 대하다 한 주를 마무리 하는 금요일마다 갖는 회식 자리에서 사원들이 주는 술에 취해 어쩌다 보니 네 집으로 가 하게 된 섹스 때문에 사귀지 않는 사람과는 섹스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너와 사귀게 된) (그 날 이후 제 비위를 맞쳐주려 그러는 건지 아님 그냥 아무 의미 없이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제 칭찬을 하는 네가 그리 싫지만은 않아 싫은 티 내지 않고 네가 밀어준 간장에 생선구이 살짝 찍어 입에 넣는) 나랑 도 대리는 외근 때문에 바로 못 들어가니까 서류는 그냥 제 책상 위에 올려놓으세요. (밥 먹는 자리에서까지 일 얘기냐는, 부하이자 친구인 백현 슬쩍 노려보다 한 마디 하는) 이렇게 해야 백현 씨가 서류 빨리 빨리 올리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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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제 서류는 외근 끝나고 들어가서 올리겠습니다. (백현과 네가 오랜 친구사이 인거 알지만 저와 사석에서 있을 때 보다 훨씬 친근해 보이는 모습에 어쩔 수 없이 질투가 나는. 치졸해 보일거 알아 티내지 않지만 괜히 백현 한번 보고 시선 내리는) 이건 제가 들고 가서 차 빼오겠습니다.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팀장님. (거래처에서 보냈던 샘플 돌려주고 미팅도 해야해서 미리 들고 나온 상자 들고 먼저 일어나는. 까페로 들어가는 팀원들과 너 확인하고 주차장으로 가 차 빼오는) 컨디션 별로에요? 밥도 깨작거리던데. (커피 들고 차에 탄 네게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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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겠다며 장난스레 말하는 백현 노려보다 식탁 밑으로 다리를 내릴 수 있게 만든 공간 이용해 백현의 다리 한 번 걷어차고 식사를 마친 후 들른 카페에서 음료 사가지고 나와 네 차에 타는) 별 일 아니에요. 곧 그 날이라 몸이 좀 안 좋아서. (생리를 할 때가 다가오면 몸이 퉁퉁 붓기도 하고 입맛도 없어져 일부러 기분을 띄울 생각으로 달달한 아이스 초코 주문한) 가죠, 늦겠네요. (카페에 사람이 많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 많이 지체 돼 빨리 가지 않으면 늦겠다 싶어 얼른 가자며 널 재촉하고 글러브 박스에서 네가 사다둔 젤리 꺼내 입에 넣는) 혹시 몰라서 생리대도 챙겨왔고 여벌 옷도 사무실에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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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몸상태가 안좋은데 준비만 제대로 해놨다고 어떻게 걱정을 안합니까. 약은 먹었어요? 배 아프기 전에 약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던데. (첫 섹스 이후 아직 잠자리를 가진 적은 없어 네 생리 주기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남자라 주기가 불규칙하기도 해 어플로 체크를 해도 소용이 없는거 알아 미안한) 안 늦으니까 걱정 마세요. 피곤해 보이는데 눈 좀 부치세요. (어제도 늦게까지 야근한거 알아 삼십분이라도 좀 재우고 싶은) 그럼 오늘은 야근 안 하고 일찍 퇴근 합니까? 이번주 내내 야근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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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걸 저도 잘 알아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일이니 야근을 핑계로 여벌 옷 몇 벌 가져다 놓은 건 물론 번호키로 잠글 수 있는 서랍에 생리대며 물티슈 잔뜩 쌓아놨기에 걱정 없는) 됐어요. 야근 해야죠. 생리 때 야근하는 것보다 하기 전에 미리 하는 게 낫습니다. (에어컨을 켜놓은 시원한 내부지만 몸이 안 좋으니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기분이라 덮어줬던 담요 걷어 뒷좌석으로 휙 던져 보내는) 덥네요. (푹푹 찌는 날 때문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져 차에서 내리자마자 손으로 얼굴 가리고 만나기로 한 카페로 들어가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는데 차가 막혀서, 아, 음료는 됐습니다. 도 대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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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저도 괜찮습니다. 잠시만요. 아, 이거랑 이거 주세요. 한, 이십분쯤 후에 주시겠어요. (일단 상자 먼저 건네고 잠시 일어나 카운터로 가는. 생리 기간엔 유독 단걸 찾는 널 알아 허니브레드와 초코 케이크, 생과일 주스 주문하고 미팅 끝날때 쯤 달라고 부탁하는) 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미팅 내용 정리하셔서 메일로 전달 부탁드려요. (십오분만에 미팅 끝나고 거래처 사람들 나가는. 네가 다이어리 정리하는 동안 카운터로 가 주문한거 받아오는) 이거 먹고 들어가죠. 삼십분 정도 쉬는건 괜찮잖습니까. (먹는대로 찌는 스타일이라고 투덜대면서도 포크 집어드는 네가 먹기 편하게 허니브레드 조각내 주는) 어렸을 때 통통하셨습니까? 외국에서 자라셨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외국은 음식들이 칼로리가 높으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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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순조롭게 미팅 진행하며 이야기 나누다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끝나 어차피 회사에 가 할 다이어리 정리 지금 하려는) ...먹은대로 찌는데. (한참 다이어리 열심히 정리하며 다음 스케줄도 미리 기록해두다 무언가 들고 돌아온 네가 제 앞에 보기만해도 달달해보이는 디저트 내려놓자 인상 찌푸리며 투덜거리면서도 포크 들어 허니브레드 하나 찍어 입에 넣는) 뭐... 말랐던 편은 아니죠. (어릴 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 모습이 담겨있었고 그로 인해 따돌림도 받았었기에 기를 쓰고 살을 뺐던 게 생각나는) 인종 차별이 좀 있었어요. 자기들한테는 낯선 동양인이 살까지 쪘으니 오죽 괴롭히고 싶었겠어요. 물론 나중에는 전학 가서 다른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긴 했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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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살은 지들이 더 쪘을텐데. 아무튼 이상한 놈들 많아요. 팀장님 지금 너무 말랐어요. 키는 이렇게 큰데 다리 보면 진짜 부러질 것 같아. 그러니까 살 생각하지 말고 많이 먹어요. (통통한 모습도 제눈에는 예쁘고 귀여웠을 것 같은데 놀림이 심했는지 네 표정 좋지 않자 넌지시 화제 돌리는) 이번 프로젝트 잘 끝나면 여행이나 다녀 올래요? 기분 전환도 하고 좀 쉬기도 하고. 강릉에 친척집이 있는데 빈집이라 그냥 써도 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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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제 기분을 풀어주려는 건지 화제 돌리며 여행 이야기를 하자 그러자는 듯 고개 끄덕이고 반 정도 먹고 난 뒤 일어나는) 가요, 이제. (가기 전 모히또 에이드 하나 주문해 빨대 입에 물고 카페 나서 주차 돼 있는 네 차로 가 조수석에 앉으니 야외 주차장이라 그런지 차에 열기가 가해져 푹푹 찌는 느낌에 인상 찌푸리고 에어컨을 틀어도 열기가 쉬이 가시지 않아 에이드 빠르게 빨아들이는) 이래서 여름이 싫어. 아, 진짜. (입고 왔던 베스트 벗고 갑갑하게 목을 조이는 넥타이도 풀어낸 뒤 함께 딸려 나간 사원증만 목에 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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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생리할 때 되서 더 열이 많은 거에요? 걱정되네. 먼저 올라가세요. (평소엔 늘 단정한 옷차림 고수하던 네가 덥다며 베스트 벗어내고 넥타이까지 풀자 걱정스런 얼굴로 네 안색 살피는. 빠르게 올라가 버린 널 뒤로하고 편의점에 들러 쿨패치 몇개 사는) 팀장님, 이거 아까 말씀드린 서류입니다. (팀장실 문 몇번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가 서류와 쿨패치 내려두는) 팔이나 다리에 붙여 놓으시면 좀 덜 더울 것 같아서요. (이게 뭐냐는 듯 절 올려다 보는 네게 무뚝뚝한 말투로 대답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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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다 짜증나서 그래요. 여름에 하면 아래 짓무르고 그래서 더 싫고. 먼저 올라갈게요. (회사로 가는 내내 인상 찌푸린 채 빨대만 잘근잘근 씹다 차에서 내려 사원증 찍어 게이트 통과해 위로 올라가는) ...아. 고마워요. (제 개인 사무실로 들어가 잔뜩 쌓인 서류 살펴보다 싸인하는데 들리던 노크 소리와 들어온 네가 건네는 서류 받아 확인하는) (나가보라는 듯 눈짓하고 네가 나가자 쿨패치 뜯어 팔과 다리에 붙여놓은 뒤 네가 올린 서류도 검토해보고 싸인하는) 오늘은 이만 퇴근하죠. (원래는 야근을 할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일이 빨리 마무리 돼 오랜만에 정시 퇴근 하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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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들어가겠습니다. (일 차분히 끝내고 오늘도 야근을 할 널 기다리려는데 팀장실 문 열리며 네가 나오자 저도 차키 챙기는. 집이 생각보다 가까워 사귄 이후로 거의 출퇴근을 같이 했던. 혹시 팀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먼저 내려가서 널 기다리는) 아뇨, 괜찮습니다. 집에 가서 쉬세요. 오랜만에 일찍 끝났는데. (차에 타고도 말이 없다 저녁이라도 같이 먹겠느냐는 물음에 고개 젓는. 내내 야근으로 데이트를 못해 미안한 마음에 그러는 것 같아 널 좀 쉬게 해주고 싶은) 내일 아침에 데리러 오겠습니다. 올라가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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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녁 같이 먹을래요? (피곤하긴 하지만 어차피 저도 저녁은 먹어야 하고 야근 때문에 데이트를 못하기도 해 네가 서운해 하지 않을까 싶어 네게 묻는데 그냥 올라가 쉬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면서도 미안한 마음은 있어 네 입술에 가볍게 뽀뽀하는) 조심히 들어가요. 연락하고. (차에서 내려 네 차가 아파트 단지 빠져나갈 때까지 가만히 보고 있다 위로 올라가 곧장 샤워하고 에어컨 틀어놓은 시원한 방 침대에 누워 눈 감는) 피곤해... (머리도 말리지 않았지만 쉬고 싶은 마음에 가만히 누워 눈만 감고 있는다는게 잠에 들어 새근거리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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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내일 봐요. (먼저 들어 가래도 들어가지 않을걸 알아 차 돌려 빠져나오는. 집에 도착해 씻고 나와 네게 전화 하는데 받지 않자 자나보다 싶어 전화 끊고 저도 잠자리에 드는) 오늘 아침도 컨디션이 별로같네요. 배 많이 아파요? (아침 일찍 네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걸어오는 네 표정이 영 좋지 않아 걱정스러운) 빈속에 먹으면 안 좋아요. 이거라도 좀 먹고 먹어요. (약 챙겨 왔다고 물을 찾는 네가 아침 안 먹었을게 뻔해 오면서 산 김밥 내미는. 빵보단 밥이 속에 좀 괜찮을 것 같아 사긴 했지만 안먹는 다고 할것도 같아 걱정스러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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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 챙겨왔어요. (기분 나쁨 아픔에 눈을 떠 곧장 화장실로 가봤지만 다행히 침대며 속옷을 피로 물들이진 않아 안도의 한숨 내쉬고 서둘러 준비해 아래로 내려가는) 그냥 먹을래요. 별로 생각 없어요. (아침이라 입맛도 없어 네가 내민 김밥 밀어내고 약 털어넣은 뒤 꿀꺽 삼키다 차가 출발해 회사로 가는 내내 피곤한 얼굴로 네가 목에 끼워준 목베개에 기댄 채 새근대는) 응... 네. 눈 떴어요, 깼다구요...흔들지 마요. 머리 아파요. (어제 에어컨을 켜놓고 잠에 든 탓인지 머리도 지끈지끈 아파 인상 찌푸리다 차에서 먼저 내려 사무실로 올라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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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팀장닝, 찬열씨. 일어나요. (생각 없다며 김밥 밀어내더니 약 먹기가 무섭게 잠이 든 널 걱정스런 얼굴로 살피는. 주차장에 도착하고도 십분여를 더 재우다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 아뇨, 아쉽게도 이건 변대리님 아니고 팀장님껍니다. 오늘 좀 늦어서 뇌물겸 사왔습니다. (짜증스레 말한 네가 먼저 나가자 회사 로비 까페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해 올라가는. 반대손에 들린 커피는 제꺼냐며 소란스레 묻는 백현에게 장난스레 대꾸하고 비어있는 팀장실로 들어가 아이스초코와 젤리 몇봉지 올려두고 나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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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푹신한 의자에 몸 앉히고 축 늘어져 기대 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 안 가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너인 걸 알지만 뭔가 싶어 눈 떠보는데 책상 위 아이스 초코와 젤리가 놓여있자 고마운 마음이 드는) (네 덕분에 정신 좀 차리고 젤리 입에 문 채 일하다 축축한 느낌에 설마 하고 인상 찌푸리더니 조심스레 일어나 사무실 안 작게나마 있는 침대방으로 들어가는) (아니나 다를까 생리가 터져 많이는 아니지만 속옷이 좀 젖어있자 한숨 내쉬며 인상 찌푸리다 담요 허리에 두른 채 다시 나가 블라인드 내리고 캐비넷 열어 바지와 속옷, 생리대며 물티슈 꺼내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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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한참 일하다 점심시간 전 네게 뭘 먹을거냐 메신저 보내는. 입맛이 없으니 직원들이랑 다녀오란 말에 알았다 답장하고 동료들과 구내식당으로 내려가 점심 먹는) 이러고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배 많이 아프세요? (팀장실 비어있자 작게 있는 침대방으로 들어 가는데 자진 않고 좋지 않은 얼굴로 기대 앉아있는 네 옆에 포장해온 호박죽 내려두는) 입맛 없어도 좀 먹어요. 아침에도 밥 없이 약만 먹었잖아. 속 다 버려요. (일부러 붓기도 빼주고 달달하기도 한 호박죽 사왔어서 좀 먹었으면 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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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요. 그냥 안 먹을래요. (마음 같아서는 자고 싶은데 자다가 생리혈이 새기라도 하면 큰일이라 한숨 내쉬며 벽에 기대 있다 들어온 네가 건네는 죽 봉투 다시 네 손에 들려주는) 오늘 나 조퇴 좀 할게요. 아니요, 안 데려다 줘도 돼요. 택시 타고 가면 되니까. 서류는 도 대리가 받아서 가져다 놓으세요. (아무래도 오늘은 집에 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편히 누워 쉬어야겠다 싶어 일어나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어 짐 챙기러 나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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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데려다 줄게요. 어차피 외근 나가야 하니까 잠깐 기다려요. 서류만 챙겨 올게요. (집에 가겠다는 널 말릴 수 없는. 일어나서 나가는 널 따라 나가 외근 나갈때 필요한 자료 챙기는. 백현에게만 먼저 말하고 차키 챙겨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미팅시간 한시간 넘게 남았으니까 걱정 마세요. 이건 일단 챙겨 가세요, 그래도 입맛 없을 땐 밥보다 죽이 더 잘 넘어 가니까. (주차장으로 내려온 네가 혼자 갈 수 있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차에 태우고 안전벨트 매주는) 내일부터 쉬니까 푹 쉬면 되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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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혼자 갈 수 있는데... (네게 미안해 좋지 않은 표정 더 굳히며 인상 찌푸리다 어쩌지 못하고 차에 타 네가 건네준 죽이 담긴 봉투도 허벅지 위에 올려두는) 내일도 못 만나겠네요. 생리만 안 터졌어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지난주는 야근, 이번주는 생리 때문에 너와 만나지 못하는 게 네게 미안해 잔뜩 시무룩한 얼굴로 말하다 속까지 울렁거려 그냥 눈 감고 창문에 기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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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회사에서도 매일 얼굴 보는데. 몸이나 잘 챙겨요. (뭔가 데이트에 의무감을 가진 사람처럼말하는 네게 더 미안한 마음 드는. 부러 더 무뚝뚝하게 말하고 속력 더 줄이는) 찬열씨, 얼른 올라가요. 오늘은 전화 안 할 테니까 신경쓰지 말고 푹 쉬어요.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요. 많이 안 좋으면 내일 올테니까. (네 아파트 앞에 도착해 미안한듯 머뭇거리는 네게 부드럽게 말하는) 죽도 안 먹으면 오늘 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거에요. 알죠? 이거 아니더라도 뭐라도 먹어야 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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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마운 말을 하는 네게 묵묵히 고개만 끄덕여주고 아파트 앞에 도착하자 차에서 내려 어기적 어기적 걸어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아, 허리 부러지겠네. (남자라 그런지 생리통도 더 심해 기절까지 한 적도 몇 번 있기에 찌푸린 인상 풀지 못하고 들어가자마자 찝찝한 아래부터 깨끗하게 씻고 편한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는) (죽을 사다준 네 정성을 생각해 몇 술 떠보지만 속이 울렁거려 더는 못먹고 약 입에 털어넣은 뒤 단숨에 삼켜버리는) (방으로 들어가 어두운 담요 침대 위에 깔아놓고 그 위에 누워 이불 끌어덮은 뒤 에어컨 켜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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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어기적대는 뒷모습이 못내 신경쓰여 한참을 보고있다 일단 미팅 장소로 향하는. 미팅을 하면서도 내내 핸드폰에 신경 곤두세우다 미팅 끝나자 핫팩과 간식거리, 네가 먹는 진통제까지 사서 네 아파트 현관에 걸어두는)

일어나면 현관 문고리 확인해요
푹 쉬어요

(1이 없어지지 않지만 잘걸 알아 더 카톡하지 않고 회사로 돌아가 일 시작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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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어나고 나서도 영 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온 몸이 퉁퉁 부어 아픔이 느껴져 앓는 소리만 내다 아무래도 오늘은 네가 옆에 있어줘야 할 것 같아 꼼지락거리며 핸드폰 잡아쥐는)

와줄 수 있어요?
배도 너무 아프고
허리도 너무 아프고
몸이 퉁퉁 부어서
힘들어요

(물을 마시러 나가고 싶은데 그것도 힘들어 침대에 누워 눈만 깜빡이다 생리대를 갈려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 기다시피 해 욕실까지 겨우 가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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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끝나자마자 갈게요
뭐 더 필요한건 없고?

(네게 온 카톡에 걱정스런 얼굴로 답장하는. 왠만하면 이런 말 하지 않을 네가 와달라고 할 정도면 정말 많이 안좋은거 알아 한시간 남짓 남은 시계 계속해서 확인하는) 찬열씨, 나 집 앞이에요. 몸 움직이기 많이 힘들면 현관 비밀번호 알려 줄래요? (네 집 현관에 그대로 걸린 봉지 챙겨들고 네게 전화하는) 몸 많이 안 좋아요? 병원 가서 링겔이라도 맞을래요? 그럼 좀 나아지잖아요. (기운없는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는 네 옆에 앉아 이마부터 만져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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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없어요

(끝나자마자 와주겠다는 네가 고마워 고맙다는 말도 덧붙일까 생각했지만 이따 오면 말로 해야겠다 생각하고 핸드폰 내려놓은 뒤 생리대를 갈아서인지 찝찝한 느낌은 잠시겠지만 사라져 다시 눈 감고 잠드는) ...네. 1127#이요. (혹시 몰라 진동을 풀어놔 귀 옆에서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에 화면 확인하고 전화 받아 비밀번호 말해주는) (네 제안에 말없이 생각하다 일어나 앉고 네가 옷장에서 가져온 가디건만 걸치고 부축 받아 집 나서기 전 생리대와 물티슈 몇 개 챙겨 담은 파우치 네게 건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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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니다, 잠시만요. 다시 누워요. 통화 좀 하고 올게요. (널 부축해 집 나서다 문득 아는 형인 준면 생각나는. 널 다시 눕히고 준면에게 전화해 링거 부탁하는) 아는 형이 펠로우에요. 오늘 쉬는 날이라 잠깐만 와달라고 부탁했어요. 좀 자고 있을래요? 형 오면 링거 놔줄거에요. (뭐냐고 묻는 네게 부드럽게 대답하고 퉁퉁 부은 손 잡아 부드럽게 주물러 주는) 원래 이렇게 부어요? 이불 조금만 걷을게요. 발도 좀 주무르게. 이러면 자다가 쥐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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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해요, 나 때문에... 근데 나 그냥 산부인과 가면 되는데... (자주 가던 산부인과에 가면 별 말 안 해도 매일 놔주시는 링거를 놔주시기에 그냥 그 산부인과에 가고 싶지만 절 위해 의사까지 불러준 네 마음과 정성을 생각해 다시 돌아가 침대에 눕는) 원래 부어요. (사귄지 한 달 좀 안 넘었기에 네가 잘 모를 수 있다 생각해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다 손과 발을 주물러주니 좀 괜찮아 아까보다 표정 많이 편해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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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예 오늘 병가를 내지. 괜히 회사 나왔다가 더 아픈 것 같네. (좀 편해진 표정에 팔과 종아리도 주물러 주는. 보기 드물게 퉁퉁 부은 네가 걱정돼 주물러 주는 손을 멈출 수 없는) 형 왔나보다. 데려올게요, 잠깐만. (준면에게 전화가 오자 다시 이불 덮어주고 내려가 준면 데리고 올라오는. 간단히 설명을 해준터라 별말 없이 인사하고 링거 놓을 준비하는 준면에게 눈인사 하는) 그냥 누워있어요. 인사는 다음에 정식으로 하고. 형 고마워. 부탁좀 할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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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리 터질 줄 몰랐죠... (주기가 정확하면 미리 미리 병가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주기가 불규칙하니 진짜 저도 미칠 노릇이라 한숨 내쉬는) 아.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쉬는 날인데...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며 인사와 사과 동시에 전하다 차가운 알콜솜이 손등에 문질러지고 곧 따끔함이 느껴지지만 배와 허리가 아픈 것에 비하면 꼬집는 축에도 못 끼는 아픔이라 평온한 표정으로 눈 감고 있는) 죄송해요. 안녕히 가세요, 다음에 연락 드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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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고마워. 내일 전화할게, 조심히 가. (링거 빼는 것 정도야 할줄 알아 두어시간 후 빼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준면 배웅하고 돌아와 한결 편해진 얼굴로 누워있는 네 다리와 발 계속 주물러주는) 이제 뭐 먹을 기분이 들어요? 잠깐 기다려요, 죽 데워다줄게. (확실히 링거가 효과가 있는지 반정도 맞고 나자 죽을 데워달라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주방으로 향하는. 한두숟갈 먹은 것 같은 죽 전자레인지에 데워 침실로 가져가는) 입에 맞아요? 너무 달지 않게 해달라고 했는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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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좀 더 달았으면 좋겠는데... (생리 중이라 그런지 자꾸만 단 게 먹고 싶어 입맛 다시다 설탕이 어디 있냐 묻는 네게 위치 알려주는) 응. 이제 맛있어요. (확실히 달달한 맛이 입에 퍼져 기분 좋은 듯 웃는 얼굴로 대답해주다 죽 한그릇 다 비우고 약 먹은 뒤 몇 분 앉아있다 누워 눈 감는) 미안해요. 오늘은 자고 가요, 주사 맞았으니까 아마 내일은 괜찮을 거에요. 아침 맛있게 해줄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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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아침은 먹은걸로 칠테니까 푹 자기나 해요. 무리하지 말고. (설탕까지 뿌린 호박죽 한그릇 비운 네게 약 건네는. 미안하단 말에도 고개 젓고 네게 이불 다시 잘 덮어주는. 네가 아파서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결 너와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 내심 좋은) 잘자요. (링거 빼주고 잠이든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조심스레 방에서 빠져 나오는. 소파에 누워 눈 감는데 네 집이라 그런지 전혀 불편한 기분 안들어 제자신이 신기한) 일어 났어요? 아침은 간단히 했어요, 주방 뒤지기 좀 그래서. 이것저것 썼는데, 괜찮죠? (열시쯤 일어나 아직 자는 너 확인하고 냉장고만 열어 계란국과 비엔나 소시지 볶음 해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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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미안해요, 내가 해주려고 했는데. (어제보다 한결 나아진 몸 상태 덕분에 개운하게 눈 뜨는데 방 밖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 나와보니 네가 상을 차려놔 미안한 표정 짓는) 나 화장실 다녀올 테니까 먼저 들어요. (네게 한 번 안겼다 거실 화장실로 들어가 생리대 갈고 혹시 네게 냄새라도 풍길까 섬유탈취제까지 한 번 뿌린 뒤 손 씻고 부엌으로 나가는) 부엌 마음대로 써도 돼요. 경수 씨 집이 내 집이고 내 집이 경수 씨 집이나 마찬가지니까... 잘 먹을게요. 고마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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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 말 되게 기분 좋네요. 맛있게 먹어요. (네 말이 기분 좋아 웃으며 네게 젓가락 건네는. 어제보단 많이 나아졌는지 오물대며 잘도 먹는 널 흐뭇하게 보는) 먹고 있어요. 링거가 효과 있었나봐요, 진작 맞게 할걸. (왜 그렇게 보냐며 얼른 먹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생리 하는 내내 이렇게 아파해요? 오늘이, 이틀째 아닌가. (생리는 보통 일주일을 하는데 일주일 내내 이렇게 아픈거가 걱정이 되는) 근데 팀장님 한달에 한번씩 이러진 않았던거 같은데. 보통 서너달에 한 번. 이렇게 컨디션 안 좋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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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때는 참았죠. 한참 바쁠 때기도 하고, 승진 앞두고 있기도 했고... 그 땐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해도 그 때 전 정말 독했다 생각 돼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다 네가 만든 계란국과 소시지 볶음 맛있게 먹는) 맛있어요. 얼른 먹어요. (꼭꼭 씹어 밥그릇 비우고 설거지 하겠다며 일어나는 널 말리지 않는 대신 네 뒤로 가 등 뒤에 매달리다시피 안겨 눈 감는) 내가 하려고 했는데, 해주겠다는데 말리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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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잘했어요. (이틀만에 네가 뭔갈 맛있게 먹는 모습 보니 안심이 되는. 설거지 하는 중에 제게 안기는 네게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마저 설거지 마치는) 차 한잔 할래요? 생리통 완화에 좋대서 좀 사왔는데. (어제 사온 국화차 찬장에 넣어 뒀던게 생각나 소파에 앉은 네 배 부드럽게 문질러 주며 묻는) 아뇨, 여동생이 있어서 그래요. 여동생이 생리통이 좀 심해서 자주 링거도 맞고 그랬어요. 단것도 많이 찾고. 다정한 오빠는 아니지만 꼼짝없이 누워만 있는거 보면 저절로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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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런 거 챙겨주는 거 보면 다정한 오빠 맞네요. (네가 차 타러 간 사이 화장실로 가 다시 한 번 생리대 갈고 생리대를 갈 때마다 밑이 빠지는 아픔 때문에 땀 삐질삐질 흘리다 네가 또 걱정할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나가는) 향 좋다. 잘 마실게요. (네 곁으로 가 앉아 반대쪽 손으로 허리 짚다 뜨겁다며 조심하라는 말에 소매 끌어당겨 손 가린 채 감싸듯 잡고 호호 불어 한모금 머금는) 네, 좋아요. 뭐 먹을래요? 쿠키 있는데. 아, 양갱도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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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괜찮아요. 찬열씨 먹어요. (허리 짚고있는 널 흘긋 보고 양손으로 컵 감싸자 손 뻗어 부드럽게 주무르는. 쿠키며 양갱 전부 달 것 같아 거절하고 시간 확인하는) 어제 밤이랑 오늘 아침에 칫솔 하나 꺼내 썼어요. 괜찮죠? 안색 아직 안좋은데 약 한 알 더 먹고 가서 좀 자요. (어제보단 훨씬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창백한 네 얼굴 걱정스레 보는. 경수씨 있는데 어떻게 그러냐는 말에도 기어이 침실로 들여 보내는) 푹 자고 일어나서 전화해요. 나 있으면 신경 쓰여서 푹 자기 힘들거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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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이 심심할 것 같아 권해본 건데 괜찮은 건지 거절하자 저도 딱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어 차만 홀짝이다 네 물음에 끄덕이는) 괜찮은데... (절 기어이 침실로 들여보내더니 덧붙이는 말에 끄덕이고 배웅하는 것도 막을 것 같아 아쉽지만 방에서 인사하는) 조심해서 들어가요. 일어나면 연락할게요. (방 문이 닫히고서야 침대로 가 누워 눈 감고 금세 잠들어 새근대더니 오후 늦게까지 늘어지게 잔 뒤에야 눈 뜨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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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집으로 돌아와 집 좀 치워두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는. 결혼을 한다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온 자리라 웃으며 떠들다 잠깐 나와 핸드폰 확인하는. 여태 연락이 없는 널 푹 재우려고 부러 연락 없이 다시 들어가 술 마시는) 여보세요? 아, 일어 났어요? 나 잠깐 나왔어요. 친구들 만나러. 잠깐만요, 조용한 데로 좀 갈게요. (어디냐는 착 가라앉은 목소리에 대답하다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감성주점?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이제 몸은 괜찮아요? (어딘데 이렇게 시끄럽냐는 말에 술집 간판 확인하고 담배 사러갈 편의점 찾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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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비몽사몽한 상태에서도 네가 일어나면 연락하라던 게 생각나 핸드폰 찾아 들고 네게 전화 거는데 시끌시끌한 소리 사이로 희미하게 들리는 네 목소리 때문에 인상 찌푸리는) 어디에요... 네, 아까보다는... 술 마시러 나갔어요? (주점이라는 말에 술을 마시러 나갔구나 싶어 걱정스러운) 조금만 마셔요. 담배는 피지 말고. (네가 담배를 피는 건 사귀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웬만하면 끊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귀고 난 이후부터 관리하게 된) 나 안 보이는데 있다고 막 피우면 혼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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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어떻게 알았어요? 지금 담배 사러 가던 길인데. 알았어요, 안 살게. (네가 왠만하면 담배를 끊었으면 하는거 알지만 꽤 오래 담배를 핀터라 쉽게 끊어지지 않는. 그래도 널 만나기 전보다 훨씬 줄이긴 했지만 술을 마시면 담배가 피고 싶은) 아뇨, 음료수만 사서 들어갈거에요. 글쎄, 꽤 길어질 것 같은데. 친구가 결혼한다고 여자친구 소개해 주는 자리라서요. 이따 제수씨 친구들 올때쯤 빠지려고요. (언제 들어가냐 묻는 네게 대답하며 시계 확인 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 놀라는) 뭐라도 챙겨 먹어요. 아까 밥먹은지 너무 오래됐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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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안 살 거에요? 말만 그렇게 하고 사는 거 아니죠? (안 살 거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제가 영상 통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없으니 그냥 믿으려는) 언제 들어가요? 아, 그래요. 난 알아서 챙겨 먹을게요. 얼른 가서 놀아요. 네. (저 때문에 못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 네게 얼른 가 놀라 말하고 전화가 끊기자 뭘 먹긴 해야겠는데 입맛은 없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 양갱 찾아 꺼내 입에 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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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전화 끊고 탄산음료 하나 사서 마시는. 나이가 들어 그런지 시끌벅적한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 보다 조용한 곳에서 술을 마시는게 좋은. 한참 쉬다가 다시 술집 들어가 술 마시기 시작하는)

집 도착했어요
내일 좀 괜찮으면 같이 점심 먹어요
쉬어요

(집에 도착해 네게 카톡 남겨놓고 씻고 나오는) 아직 안 잤어요? 아뇨, 방금 씻고 나왔어요. 많이 안 마셔서 괜찮으니까 걱정 말아요. 내일 만날 수 있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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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서는 욕조에 물 받아 몸 담그고 싶은데 그것도 귀찮은지라 그냥 가벼운 샤워만 하고 나와 머리 말리고 누우려다 네게 와있는 카톡 확인하고 전화거는) 나도 방금 머리 말리고 누우려던 참이에요. 술 많이 마셨어요? 내일 볼 수 있어요. 몸 괜찮아요. (링거를 맞은 덕분에 몸이 많이 괜찮아져 찝찝함만 견디면 괜찮을 것 같은) 네. 잘 자요. (얼른 자라는 말에 네게도 잘 자라 인사하고 전화 끊으며 침대에서 잠시 뒹굴거리다 눈 감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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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전화 끊고 누워 내일 너와 뭘 할지 생각하다 잠드는. 느지막히 일어나 씻고 네게 집에 가겠다 전화한 뒤 네 집으로 향하는) 포장되는거 사왔는데 괜찮아요? 사실 어제 했던거 말고 요리는 잘 못해서. (가는 길에 초밥 포장해 가는. 한결 나아진 얼굴로 절 맞아주는 네게 머쓱하게 웃으며 쇼핑백 내미는) 초밥 좋아해요? 여기꺼 깔끔하고 맛있어요. (괜찮다고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얼굴 펴는) 입에 맞아요? 매운거 잘 못 먹잖아요. (손닦고 나와 식탁에 앉는. 회식이나 점심식사 자리에서 늘 매운건 피하던 널 알아 와사비가 많이 매울까봐 걱정스러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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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좋아해요. 걷어내고 먹으면 되죠. 괜찮아요. (일찍 일어나 집부터 치워놓고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주니 역시나 네 손에 무언가가 들려있어 미안하면서도 고마워 받아들고 부엌으로 들어가는) 조금 맵긴 한데 괜찮아요. (매운 것보다도 향 때문에 싫어해 인상 찌푸리긴 하지만 맛은 괜찮아 꼭꼭 씹어 넘기고 물 대신 오렌지 주스 따라와 마시는) 마실 거 따로 줄까요? 녹차? (미안한 표정 짓는 네게 제가 더 미안해 손사래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은 뒤 묻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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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아뇨, 괜찮아요. (인상 찌푸리는걸 보니 싫어하는걸 사왔나 싶은. 워낙 성격이 무뚝뚝해 뭘 좋아하냐 일일히 묻기 낯간지러워 그랬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물어볼걸 그랬나 싶은) 원래 성격이 이렇습니다. 그날, 술 마신 날에도 이런 얘기 했었는데. 제가 그렇게 소극적입니까? (직장 상사이기도 하고 연하이기도 해 널 대하는게 어려웠던건 사실이지만 제 마음은 솔직히 표현 했던것 같은데, 왜이렇게 무뚝뚝하냐는 물음에 당황해 회사에서만 쓰던 다나까 말투까지 나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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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근데 왜 이렇게 무뚝뚝해요? (절 사랑한다면서 말도 많이 안 걸고 무뚝뚝한 네 모습이 항상 의아했기에 이참에 물어봐야겠다 싶은) 네. 겉으로만 봐서는 나 좋아하는 사람 아닌 것 같아요. (제 말에 당황한 건지 회사에서만 쓰던 말투까지 나오고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만 벙긋거리자 널 몰아붙인 것 같아 미안한) 화내는 건 아니고요. 얼른 먹어요. (와사비 때문에 밥은 거의 남기고 회만 골라 먹은 뒤 젓가락 내려놓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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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다음부터 초밥 말고 다른거 먹어요. 밥은 다 남겼네. (당황해 어떻게 먹은줄도 모르게 식사가 끝난. 허물 벗듯 남겨진 밥을 허무한 눈으로 보며 중얼대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찬열씨야 말로 이제 어느정도 내가 좋아졌어요? 사실 좀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어요. 부담스러워 하는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 좋다고 표현하면 더 힘들어 할까봐. (저도 확신이 없으니 네겐 더 표현 못하고 최대한 챙겨주려 노력만 했었던. 암묵적으로 하지 않던 이야기 처음으로 꺼내보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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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 집에 들이는 사람 아니에요. (이상한 오해 하지 말라는 듯 단호하게 잘라 말하고 일어나 식탁 정리하며 과일 깎아 내오는) 먹어요. 그리고 사석에서는 말 놔도 돼요. 도 대리가 나보다 나이 많잖아요. (네가 물어본 김에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생각난 듯 말 꺼내고 네 손에 포크 쥐어주는) 밥 남긴 건 와사비 묻어서 남긴 거에요. 맵기도 한데 전 향을 싫어해서 안 먹어요. 얼른 먹어요. 남이 권할 땐 하나라도 먹는 게 예의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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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사석에서 놓다가 습관되면 회사에서도 그럴까봐요. 천천히 할게요. (다행히 제가 생각했던 최악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는. 말을 놓는건 저도 생각해 봤지만 사적으로 보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니 괜히 불편할까 싶은) 맛있게 먹을게요. 이런거 못할것 처럼 생겼는데. (제법 정갈하게 잘린 과일이 신기해 포크 드로 요리조리 돌리다 기어이 네게 한소리 듣는) 칭찬입니다. 왜 때려요. (볼멘 소리로 투덜대며 네게도 포크 들려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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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게 어떻게 칭찬이에요. (입술 삐죽이며 툴툴대다 네가 들려준 포크로 과일 찍어 먹고 곧 배가 차 포크 내려놓는) 카페 갈래요? 요 앞에 새로 생긴 카페 있는데 디저트 괜찮아요. (오랜만에 하는 데이튼데 제 몸이 좀 불편해도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밖에 좀 나가고 해야 기분전환이 될 것 같아나가자 제안하는) 차 종류도 팔고 커피나 음료도 팔고 안 파는 거 없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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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그래요, 근데 몸 괜찮겠어요? (까페를 가자는 말에 고개 끄덕이긴 하는데 아직 완전히 나아지지 않은거 알아 영 걱정스러운. 배시시 웃으며 옷 갈아 입으러 들어가는 널 기다리며 거실 찬찬히 둘러보는) 다 입었어요? 사진 구경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는 친한 친구에요? 고등학생 때 찍은것 같은데. (장식장 위에 쭉 늘어선 사진들 살펴보다 유난히 환하게 웃으며 어깨동무 하고 있는 너와 낯선 남자의 사진 유심히 보는. 마침 나온 네게 액자 들어 보이며 묻는) 아니, 그냥. 유난히 밝게 나온 것 같아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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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그... 네. (외국에서 살 때 몇 없던 한국인 친구였고 그랬기에 더 친하게 지낸 건 물론 제가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제 몸에 대해 고백을 하니 점점 거리를 두던 건 물론 안 좋은 소문까지 낸 게 생각 나 인상 찌푸리는) ...그거 주세요. (네게서 건네 받은 액자에서 사진만 빼 물끄러미 보더니 네 주머니 뒤적여 나온 라이터로 사진 태워버리는) 안 좋은 기억인데 엄마가 집 청소 해주셨거든요. 이사오고 나서도 그리고 바로 일주일 전까지도. 제가 바쁘다 보니까 엄마가 해주셨어요. 모르고 꺼내놓으셨나 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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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미안해요, 안 좋은 기억 생각나게 해서. (표정 찌푸려 지더니 이내 제 주머니 뒤적여 나온 라이터로 태우기까지 하자 직감적으로 너와 연인 관계만큼 깊었던 사이였을거라 짐작 가는. 괜히 좋지 않은 기억 떠올리게 한 것 같아 미안해진) 얼른 가요. (아니라는 네 표정이 좋지 않아 얼른 네 손 잡고 집 빠져 나오는. 까페로 안내 하면서도 뭔가 멍한 얼굴의 널 걱정스레 보다 까페로 들어가는) 룸처럼 되어 있네요, 조용해서 좋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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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득 너조차도 제 몸 약점을 생각해 절 이용만 하다 버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라는 생각 때문에 걱정도 되고 애써 묻어놓고만 있었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낸 기분이라 멍한) ...네? 아. 그러네요. (멍하니 있느라 네 말을 듣지 못해 되묻는데 룸으로 되어 있어 조용하고 좋다는 말에 그제야 두리번거리며 살피다 의견에 동의하듯 고개 끄덕이는) 저는 그냥... 딸기 생크림 케이크랑 오렌지 에이드 시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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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먼저 들어가 있어요. 받아서 들어갈게. (고개 끄덕인 네가 들어가자 주문 하고 잠시 옆에 앉는. 왜그렇게 우울한 표정이었는지 궁금하지만 물어볼 수가 없어 답답한) 내가 아까 물어본 사진 속 사람 때문에 그렇게 우울한거에요? (그냥 물어 보기로 생각하고 음료와 케이크 받아 들어가 앉아 직접적으로 묻는) 말하기 싫다면 더 물어보진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되서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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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내 몸이 그런 걸 알고 멀어졌어요. 애인도 아닌 사이긴 했지만. 소문도 내고, 그래서 따돌림도 당하고. 그 일 이후로 한국으로 도망치듯 와버리긴 했지만요. 이 얘긴 그만 해요. (네가 가지고 온 케이크 부드럽게 잘라 입에 물고 여전히 멍한 얼굴로 기계적으로 씹기만 하는) 맛없어요? 난 맛있는데. (입 안에 퍼지는 달달한 맛에 기분이 좀 나아진 듯 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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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혼자 많이 힘들었겠네요. 고생했어요. (천천히 담담하게 말하긴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하기까지 네가 얼마나 맘고생을 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아 더 마음아픈. 달달한 케이크를 먹으니 기분이 좀 나아졌는지 배시시 웃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내가 그냥 안아주고 싶어서 그래요. 고생했어요. (갑자기 널 끌어당겨 안으니 놀라 눈 동그랗게 뜨고 절 보는 네 머리 감싸 어깨에 기대게 하고 등 토닥여주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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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씨는 나 버리지 마요. 나도 내가 이상하다는 거 알아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사랑 받지 못 할 이유 없잖아요. (네게 안겨 작은 목소리로 말하다 제가 널 왜 버리겠냐며 몸까지 들썩이며 그런 말 하지 말라 말하는 네게 끄덕이는) 얼른 먹어요. (케이크 크게 잘라 네 입에 넣어주고 맛있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너와 눈 마주보고 웃다 다 먹어갈 때 쯤 화장실에 가야겠다 싶어 일어나는) 화장실 다녀올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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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내가 왜 찬열씨를 버려요. 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작은 목소리 듣는 것 만으로 가슴 아픈. 절 올려다보는 네 이마에 입 맞추고 이내 슬쩍 풀어주는) 다녀와요. (네가 화장실 간동안 이것 저것 생각하다 아픈 머리 꾹꾹 누르는. 워낙 무뚝뚝해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데 네가 불안해 할수도 있다는 생각 들어 앞으로 노력해야겠다 싶은) 좀 더 쉬다가 갈까요? 내내 집에 있었어서 답답할거 같아. (화장실에서 돌아온 네가 다 먹었으니 가자고 지갑 챙기자 팔목 잡아 슬쩍 앉히는) 내일도 힘들것 같으면 연차 써요. 아직 연차 많이 남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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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에요, 집이 편해요. 내일은 나갈 거에요. 링거 맞았더니 많이 괜찮아졌어요. (바깥 공기도 좋긴 하지만 집이 아무래도 더 편할 시기라 집에 가고 싶은) 덥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인상 찌푸리고 천천히 걸어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에어컨 켜 실내 온도 낮추는) 덥죠. 커피 줄까요? 줄게요, 에어컨 근처에 앉아 있어요. (괜찮다 하지만 더울 걸 알아 이마에 가득 맺힌 땀 닦아주고 널 에어컨 앞에 앉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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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괜찮은데, 찬열씨도 덥잖아요. (습도가 높은 날씨 탓에 땀이 맺힌 이마 닦아주는 네게 머쓱한 얼굴로 대답하는. 커피 타온 네 손 잡아 너도 제 옆에 앉히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계속 있었던거에요? 찬열씨 미국 시민권자인건 아는데 한국말을 잘 해서 한국에서도 제법 오래 있었나보다 했었거든요. 근데 아까 얘기 들어 보니까 한국 들어온지 얼마 안된것 같아서요. (널 좋아한지는 꽤 오래 됐지만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는 잘 몰라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게 많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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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국엔 스무살 때 들어왔어요. 미국에서도 엄마랑 아빠가 한국말 틈틈이 가르쳐 주셨고 할머니 댁에서는 거의 한국말로 대화 했어요. (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한국인이 그리 많지 않았었고 한국인들도 영어로 대화했기에 저도 영어로 대화할 수밖에 없었던) (그래도 전 한국인이었고 언젠간 한국에 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할머니 집은 물론 저희 집에서도 한국어를 썼던) 이번 여름 휴가 때 미국 같이 갈래요? 할머니께 애인 생겼다고 말씀 드렸더니 손주 사위 얼른 데리고 오라고 성화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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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난 괜찮은데 찬열씨 괜찮아요? 아무리 놀러 가는거라도 어른들 계신데 인사 안드리고 오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휴가 때 미국을 가자는 말에 걱정스런 얼굴로 말하는. 연인 사이에 해외여행을 가는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른들께 인사도 안 드리는건 경우 없는 일이고, 반대로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도 아닌데 인사를 드리는건 네게 부담일거라 생각되는) 또 내 말 오해했죠. 찬열씨 부담될까봐 그러는 거에요. 우리 둘다 적은 나이도 아니고, 그러니까 상대방 가족한테 인사하려면 신중해야 하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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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요. (네 말을 들어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 수 없어 시무룩해지려는 표정 펴며 말 잇는) 놀러만 가자는 게 아니었어요. 우리 할머니 뵈러 간 김에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그러자는 뜻이었지... 경수 씨 생각이 그렇다면 나중에 가요. (전 이미 네게 몸도 받치고 마음 역시 받친 상태라 데리고 가도 상관 없는데 넌 아닐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해 일단 알겠다는 듯 대답하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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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나는 찬열씨가 나한테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시작이 그랬으니까. 그래서 더 찬열씨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찬열씨가 부담스러울거라고 생각 한거고. 서운했다면 미안해요, 나도 찬열씨 할머님이랑 집안 어른분들께 인사 드리고 싶어요. (시무룩한 얼굴로 말하는게 많이 서운해 보여 어쩔줄 몰라하다 이내 천천히 말 시작하는. 제 당황한 얼굴이 티가 났는지 고개 끄덕이며 괜찮다는 네 손 꼭 잡는) 그럼 같이 미국 가서 인사 드리고, 우리 집에도 인사 가요. 나도 우리 부모님한테 찬열씨 소개해 드리고 싶으니까. 알았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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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 고개 끄덕이고 제 손 잡아주는 널 보며 저도 잡은 손에 힘 줘 꼭 맞잡는) 저녁 먹고 갈 거죠? 점심은 경수 씨가 사다 줘서 맛있게 먹었으니까 저녁은 내가 해줄게요. (좀 이르긴 하지만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일어나 부엌으로 가 냉장고에서 고기 꺼내는) 불고기 해줄게요. 아, 갈비찜 먹을래요? 밥부터 해야겠다. (네게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빠릿하게 움직이다 슬쩍 들어온 널 식탁 의자에 앉히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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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아무거나 괜찮, 아니다. 불고기 먹을게요. (말릴 수는 없을 것 같아 둘 중에 그나마 손이 덜 가는걸 해달라고 말하고 식탁 의자에 앉는) 도와줄거 있으면 바로 말해요. 나 요리는 잘 못해도 돕는건 잘하니까. (그래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네게 가만히 앉아 받아 먹기만 할 수는 없는. 배시시 웃으며 보기만 하라는 말에도 네 뒤에서 연신 기웃대는) 양파 내가 할게요. 찬열씨는 다른거 해요. (눈이 매울것 같아 얼른 양파 빼앗아 들고 칼도 챙기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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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와줄 거 없으니까 보고만 계세요. (전 진짜 괜찮은데 제 손에서 양파 뺏어간 네가 양파 손질하자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면서도 서둘러 다른 재료 준비해 넓적한 냄비에 모아 넣고 네가 잘라준 양파도 같이 넣어 양념과 어우러질 수 있게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리는)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나가 있어요. 밥도 안쳤고 경수 씨가 도와줄 일 없어요. 나도 정리만 하고 나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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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한집에 살게 되면 요리는 찬열씨가 해야겠어요. 나는 뒷정리랑 청소 하고. (양식도 아닌 한식을 능숙하게 요리하는 널 신기한 눈으로 보다 나가 있으라는 말에도 식탁 의자에 앉기만 하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던거 아니에요? 요리가 능숙하네요. 양식도 아니고 한식인데. 이런건 손 많이 가잖아요. (불 올려놓고 제 앞으로 와 앉은 네게 묻는. 키가 큰만큼 큰 손 만지작 대다 물 때문인지 거칠게 느껴져 두리번대는) 로션 바르고 와요, 거칠어지겠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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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던 건 맞는데 엄마가 요리 잘 하세요. 한국 음식 신기해서 배우고 했어요. (혹시 밑 부분이 타기라도 할까 중간 중간 부엌에 가 뒤적이다 밥도 7분 남았고 거의 다 된 것 같아 널 불러 식탁으로 오게 하는) 김치 줄게요. 불고기만 먹으면 아무래도 좀 달 거에요.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 네 앞에 놓아주고 장갑 껴 냄비도 냄비 받침 위에 올린 뒤 수저 가져다 주는) 밥 얼만큼 줄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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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많이 줘요. 냄새 좋다. 냉장고 좀 잠깐 열게요. (부쩍 말이 많아진 널 신기하게 보다 네가 준 수저 나란히 놓고 물도 꺼내오는) 잘먹을게요, 맛있겠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과 불고기 눈 빛내며 보다 네가 마주앉자 그제야 숟가락 드는) 맛있어요. 별로 짜지도 않고 많이 달지도 않아요. (불고기 한젓가락 먹는데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맛에 눈 크게 뜨는) 사실 어머니가 음식솜씨가 좋지 못하셔서요. 맞벌이도 하셔서 아주머니 썼었는데 그분도 이런건 잘 못 하셨어요. 신기하네, 찬열씨가 잘 하는거 보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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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간을 못 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맛있는지 눈 빛내며 먹던 네 입에서 맛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저도 긴장 풀고 한 입 먹는) 다행이다. 아, 그럼 언제 우리 엄마 집도 같이 가요. 사위 자랑은 장모라는 말도 있잖아요. 물론 아직 결혼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아, 김치도 엄마가 직접 담그신 거에요. 우리 집은 좀 싱겁게 먹어서 경수 씨 입엔 싱거울 지도 모르겠다. 불고기랑 같이 먹어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진 김치 네 밥 위에 올려주고 먹어보라는 듯 손짓하고 저도 불고기와 김치 함께 먹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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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저야 좋죠. 어머님 시간 괜찮으실 때 찾아봬야겠네요. 별로 싱겁지 않은데, 괜찮아요. (사위에 장모라는 말까지 나오자 괜히 부끄러워 머쓱하게 웃는. 네가 올려준 김치와 불고기 같이 먹는데 사먹는 음식 특유의 조미료 맛을 싫어하는 제 입맛에 딱 맞는) 집보다 밖에서 음식을 많이 먹어서, 조미료 맛 별로 안 좋아해요. 깔끔하고 딱 좋은데요. 찬열씨도 많이 먹어요. (네 그릇에도 불고기와 김치 나란히 올려주는) 내일 회사에서 보면 또 낯설것 같아요. 이렇게 편하게 이틀 정도 봤더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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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그렇겠죠. 근데 우리가 비밀로 하는 이상 어쩔 수 없을 거에요. 정 불편하면 경수 씨가 괜찮다고만 하면 난 밝힐 의향도 있는데. 아. 국이 없네. 조개국 끓여놓은 거 있어요, 줄까요? (네게 물으며 아직 대답이 없긴 하지만 일어나 가스레인지 쪽으로 가 국자로 한대접 퍼 네 옆에 놓아주는) 목 막힐까 봐. 밥 먹는데 물 많이 마시면 안 좋대요, 위에 안 좋다고 들었어요. 위산이 해야 할 일을 물이 해버려서 남은 위산이 위 벽을 녹인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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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어, 괜찮은데. 고마워요. 찬열씨건 안 떠와요? 이거 같이 먹어요. (제 대답 듣지도 않고 벌써 국 떠온 네게 눈인사 하는. 불고기 접시 옆으로 대접 옮기고 한입 먹어보는) 아, 이것도 맛있다. 이건 언제 한거에요? 내내 아파서 누워 있었잖아요.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 나는 조개국 몇번 더 떠먹는. 일도 잘 해 승진도 빨리 했으면서 음식까지 잘 하는 네가 신기한) 진짜 결혼하고 싶네요. 사실 어머니 때문에 요리 잘 하는 사람이 이상형 이었거든요. 찬열씨는 이상형이랑 상관없이 좋아졌지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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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래 안 걸려서 금방 했어요. 내가 경수 씨랑 결혼하면 맨날 아침밥 해줄게요. 바빠도 거르지 말고 꼭 먹기에요. (아직 결혼 날짜도 잡지 않았고 사귄지 1년도 안 됐지만 그래도 미리 약속해두면 좋겠다 싶어 웃는 얼굴로 말하는) 꼭꼭 씹어 먹어요. (밥그릇 거의 비워가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네 식사 챙기다 네가 수저 내려두자 일어나 빈 그릇 챙겨 개수대로 가지고 가는) 소화도 시킬 겸 설거지 할게요. 나가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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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소화는 내가 시켜야 되니까 내가 할게요. 뒷정리는 당연히 내가 해야지. 얼른 나가 있어요. (결혼 이야길 하는 네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가득 담아줬던 밥 끝까지 다 먹고 개수대로 그릇 옮기는 네 어깨 잡아 소파로 앉히는) 여기 앉아있어요. 과일 깎는 것도 뒷정리에 속하는거 알죠? 과일도 내가 할거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요. (과일이라도 깎겠다는 네게 거듭 당부하고 얼른 개수대로 가 설거지 시작하는) 과일은 괜찮고 같이 좀 앉아 있어요. 이제 내일 되면 또 같이 못 있잖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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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과일이라도 깎을, ...아, 내가 해도 되는데. (네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거실로 나가 기다리다 빈손으로 나온 널 의아하게 바라보는데 네 말도 일리가 있어 시간 확인하고 편히 기대는) 몇 시에 갈 거에요?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있으려고. (네게 티는 내지 않았지만 데이트 후 너와 헤어질 때마다 항상 서운하고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너무 늦지 않게 가야겠죠? 씻고 쉬려면. 운전하기에도 너무 늦지 않게 가야 위험하지 않을 테니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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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마음의 준비까지 필요해요?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 애교가 많아졌어요 찬열씨. 별로 피곤하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 말아요. 찬열씨 잠들고 나서 갈게요. (작은 목소리로 하는 말이 정말 네가 직접 한 말인지 믿기지 않는. 슬쩍 몸 기대오는 네 허리 감싸 껴안고 아직 아플 아랫배 부드럽게 문질러 주는) 이렇게 배가 아파서 어떡해요. 찬열씨 아파서 그런줄도 모르고 왜이렇게 히스테리가 심하냐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직원들이 알게 모르게 나이가 어린데 직급이 높은 너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할 때 유일하게 공감했던 내용이 가끔 나오는 네 히스테리였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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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랬어요? 괜찮아요. 모를 때니까. (저희 할아버지가 회장직으로 있는 회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낙하산으로 들어오게 된 회사라 사원들에게 좋은 소릴 들을 거라 생각하진 않았던) 그리고 뭐 그런 소리 들어도 상관 없어요. 생각 못했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나도 이해가 가고. (상관 없어 아무렇지 않게 말하다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니 네 어깨에 편하게 기대 눈 감는) 화장실 한 번 더 갔다 자야겠다. 그래야 경수 씨도 늦지 않게 들어가죠.
9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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