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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현x경아] 너랑 나랑은 그런 사이니까 03 | 인스티즈

 

 

너랑 나랑은 그런 사이니까 03

 

 

 

 

 

경아는 당황했다. 그래 정말 당황했다. 평소 새침히 입을 꾹 다물던것에 비해 지금은 입도 커다랗게,눈도 커다랗게 벌리고 있었으니까. 특이하게 하트모양인 경아의 입이 신기해 잠시 시선을 뺏기던 백현은 다시 자신을 쏘아보는 경아의 모습에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변백현 병신새끼 안녕이 뭐냐 안녕이 안녕병신도 아니고 아마 박찬열이 들었다면 인사성애자라고 놀렸을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멈춘 기타소리와 노래소리에 백현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꽤,아니 정말로 듣기 좋았는데 목소리도 좋았고 노래실력도 기타소리도 모든것이 좋았다.

 

 

" ..알바.. "

 

 

" 어? "

 

 

" 알바하냐고 "

 

 

" 어? 어,어. "

 

 

어리바리 대답한 백현을 경아는 잠시 더 쳐다보다 이내 기타를 다시 기타케이스에 넣기 시작했다. 아 듣기 좋았는데.. 실용음악과를 지망한지 오래된 자신이 들어도 좋은 실력이였다,경아는. 그냥 조용히 듣고 내려갈걸 그랬나 괜히 쿵쾅거리면서 올라와가지고는 잔뜩 아쉬움이 묻은 얼굴로 경아의 기타를 바라보던 백현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 해줄까? "

 

 

?..?????..????????네? 뭐라구여? 이런 미친! 이제 눈도 모자라서 제 입에 대한 주도권도 백현은 잃었구나 싶었다. 그냥 내려갈걸! 으악! 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황급히 입을 감싸봤자 입에 닿는것은 손이 아니라 닭날개였다. .. 털이 복슬복슬 달린. 새파랗게 질린 채 어쩔줄 몰라하던 백현은 자신을 물끄럼히 쳐다보는 경아의 얼굴에 결심한듯 아래로 다시 쿵쾅거리며 내려갔다. 어차피 곧있으면 알바시간이 끝날것이니 지금 내려가서 옷을 갈아입어도 상관없겠지 ! 땀에 절은 닭발을- 정확히는 인형탈을 - 허겁지겁 벗으며 땀에 절은 머리를 대충 털고는 다시 부리나케 2층으로 올라가니 경아는 눈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멋대로 들어서 화났나? 아쉬움에 2층을 둘러보다 백현은 떨어진 하늘색 기타피크를 주워들었다. 피크 뒷면에 적힌이름은 낯익은 이름이여서 몰려온 아쉬움을 몰아내주었다. 월요일에 보면 줘야지. 싱글벙글 집으로 돌아가려니 아쉬움에 미처 감지하지 못했던 땀냄새가 여기저기 새어나왔다. 윽, 집에 들어가면 바로 씻어야겠다.

 

 

*

 

 

 

띠띠띠ㄸ..

 

 

어, 이거 데쟈뷰같은데. 매번 엄마가 깨워주던것에 비해 요새 알람소리를 자주 듣고 일어나는것같다 생각한 백현은 입을 쩌억 벌리며 하품을 하고는 화장실로 기어들어갔다. 오늘은 도경아에게 말이라도 걸어본답시고 더 일찍 맞춘 알람은 아무래도 주말간 고생한 백현이 맞는 월요일에 크나 큰 리스크를 주었는지 백현은 머리를 털다 다시 침대에 기어들어가게했다. 아무리 봄이여도 아침은 추우니까 발만 녹이자,발만.. 몸만.. 하던것이 그냥 조금 더 잘까? 로 번진것이다. 그래 조금만..조금만이다..조그마...

 

 

" 백현아. "

 

 

" 어? "

 

 

" 내 입은 하트야 "

 

 

" 어..? "

 

 

" 그래서 너한테 하트 빔을 쏠거야! "

 

 

이게 무슨일이지. 학교에 가자 도경아가 자신을 보더니 웃으며 다가와 - 정작 웃는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 입을,이,입을 마치 연인들이나 한다는 뽀뽀 모양으로 내밀고 있었다 이거 꿈인가?! 꿈이라도 좋다! 볼을 꼬집어보려던 백현은 ' 으응~ ' 콧소리를 내며 손을 잡아채는 경아에 의해 저지되었다.

 

 

" 백현아... "

 

 

아 행복해, 그래 꿈이면 어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애가 뽀뽀하려 한다면 누구든 행복할것이다. 그래, 뒤에서 언뜻 팽이가 돌아가는것 같기도 했지만.. 뭐 어때, 지금 이순간이라면 자신은 경아와 뽀뽀를 할수있는것이였다

 

 

" 경아야.. "

 

 

" 백현..아!!!!!!!!!!!!!!! "

 

 

순식간이였다. 수줍게 눈을 감고 다가오는 경아의 얼굴은 사라지고 이불을 뒤집고 자신을 깨우는 엄마가 흐리멍텅한 백현의 시야에 잡혔다. 언뜻 본 시계는 9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든 백현은 소리를 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더 정신없이 교복을 집어입고는 양말도 대충 구겨신은채 집을 나섰다.핸드폰 홀드를 풀자마자 뜨는 부재중 전화와 카톡들. 다 찬열에게서 온 것이였다.

 

 

- 님 오늘 8시에 ㅇㅇ역에서 뵈여

 

- 님 주무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오늘 어린이대공원 가는건 안 잊었지?

 

 

이건 뭔 개소리야. 달리던 백현은 뜀박질을 멈추고서 숨을 고르며 찬열에게 전화를 걸었다.몇번의 수신음 뒤 들리는 찬열의 웃음소리. 어쩐지 오늘따라 더 얄미운것 같기도 하다.

 

 

" 야 어린이대공원은 뭔 개소리야 "

 

 

" 오늘 소풍이래 "

 

 

소풍? 그런거 들은적이 없는데, 아니 언뜻 들었던것 같기도 하고 하필 종례때 졸아버렸단말인가 애꿎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괴롭히던 백현은 알았다며 급히 방향을 돌려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갔다. 소풍이니 지각정도는 봐줄지도 모르겠다.이리저리 뛴 백현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어젯밤 뉴스에서는 꽃샘추위라며 따스히 챙겨입으라던 캐스터 누나의 목소리를 들었던것같은데. 가벼운 가디건을 입었음에도 백현은 이미 충분히 따뜻하다 못해 더웠다. 빠르게 골목길을 나와 정류장에 다다를쯤이였을까, 백현은 마지막 한 여학생을 태우고는 출발하려는듯 덜덜 엔진소리가 들려왔다.

 

 

" 잠시만요 ! 아저씨 ! "

 

 

다행히 우렁차게 외친 백현의 목소리를 들은 기사아저씨는 마음좋게 백현을 기다려주었고 백현은 허둥지둥 버스에 올랐다. 그런데,어라..어라?!

 

 

" 티,티머니. 어디갔지 "

 

 

든거라고는 필통밖에없는 가방을 이리저리 뒤지고 교복바지주머니를 뒤집어까봐도 백현의 교통카드는 아무데도 보이지 않았다.망했다,망했어. 자포자기한듯 버스에서 내리려는 백현의 옆으로 작은 손이 내밀어졌다.

 

 

" 아저씨, 두명이요. "

 

 

*

 

 

제 목표는 최대한 빨리 완결내는겁니다

 

최대한 많은 닭살을 양상해내는게 최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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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두명 두명이라니... 경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둘이 행쇼해서 꽁냥꽁냥 거리는거 보고싶어요 ㅋㅋ
10년 전
만년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기에는 음.. ㅋㅋㅋㅋㅋ갈길이 멀었어요
10년 전
독자2
우오아아아아아아아아마지막에 두명이라고 한 사람은 분명 경아겠죠?!?!?아 이글 너무 설레요ㅠㅠㅠ자기전에 이런 글을 봐서 기분이 좋네요!!잘보고가요~
10년 전
만년필
자기전에 설레셨다니 ㅜㅜㅜㅜㅜㅜ 앞으로 더 설레게 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감사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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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만년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경이라니요 그정도는 아니에요 재밌으셨다니 뿌듯하네요 오늘 한편 더 써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4
어머 그 닭살 기대하고 있을게요
10년 전
만년필
..기대에 부응하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감사해요 :-)
10년 전
독자5
하........저런 설레게....(수줍) 두명이라니 경아야ㅠㅠㅠㅠㅠㅠ 저러니 백현이가 반해 안반해?!!!!!
10년 전
만년필
ㅋㅋㅋㅋㅋ 두명어택 ㅋㅋㅋㅋ 백현이가 반하고도 남을 경아는 앞으로 더 나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저거...저거 경아예요....?ㅠㅠ 경아야 멋져....ㅠㅠㅠ 작가님 목표가 빨리 완결내는 거여서 이렇게 폭풍업뎃이 된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 곧 닭털 날리는 건가요 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만년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리 빠르게 써댄건지는 완결때 언급하려구요 곧 닭털을 날려야 할텐데.. 초반에 너무 힘을 뺐나.. 댓글 감사합니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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