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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14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14 | 인스티즈

 

 

 

 

학연의 간곡한 부탁을 뒤로한 재환이 힘없이 방을 나왔다. 

 

버려달라는 학연의 청원을 들어줄 수 없었다. 

버릴 거 였다면 차라리 더 옛날에나 가능했지, 지금 학연 그아이는 자신의 가슴 속에 너무나도 크게, 또 시리게 박혀있다. 

 

 

 

 

기분이 묘했다. 

다른 남자, 아니 노비놈과 하룻밤을 지냈는데, 형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제 것으로 만들었는데, 

전혀 개운치 않다. 오히려 더 찝찝하다. 

 

 

" 잠깐 나 좀 보자. " 

 

" 형님이 어인일로 저를 보자십니까, 청이라도 있으신 모양입니다? " 

 

" 니 놈이 진정 죽고싶으냐 " 

 

" 어휴, 착하신 우리 형님이 어찌 이리 노하신것입니까. " 

 

" 닥쳐 " 

 

 

재환의 손이 그대로 홍빈의 뺨과 맞닿았다. 

살짝 틀어진 홍빈의 뺨, 그리고 올라가있는 홍빈의 한쪽입꼬리. 

 

승리다. 

드디어, 재환을 이겼다. 

 

 

 

 

홍빈이 아주 어렸을때, 재환은 자주 심한 고뿔에 걸리곤 했었다. 의원과 부모님이 아닌 그 누구도 재환의 방에 들 수 없었고, 가까이 갈 수도 없었다. 철저한 세균취급이였다. 

 

시간은 그렇게 한 배에서 나온 재환과 홍빈을 갈라놓았다. 어느순간부터 재환은 발전없이 제자리에 주저앉아있는 꼴이 되어버렸고, 그에 반해 홍빈은 언제나 재환보다 앞서려 남들보다 2배는 더 열심히 노력하였으니까. 

 

단지 무능력한 형을 이겨 사랑을 독차지 하겠다는 자신의 어릴적 다짐이 어느새 임무마냥 더 자신을 촉박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홍빈은 더 독해지고, 더 차가워진 자신을 발견했다.  

 

 

예전의 행복했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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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엔트리님!! 역시 신알신 괜히한게아니에요ㅠㅠㅠ더재밌어지네요ㅠㅠㅠ암호닉심청해도되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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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언제든지 신청받아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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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암호닉! 지니로 할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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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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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실핀이예요! ㅜㅜㅠ 홍빈이 사연도 꽤나 마음아파요ㅜㅠㅠㅠ 어린것이 사랑 받고 싶어서 얼마나 애썼을 것을 생각하면 불쌍하기도 하고 ㅠㅠㅠ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ㅠㅠㅠ이번편도 우럭우럭 하면서 보고 가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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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실핀님 감사합니다ㅠㅠ 그런 마음으로 읽어주시다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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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흩날리다 초록글이예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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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허ㄹ대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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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놓쳤어요ㅠㅠㅠ캡쳐감인데 또르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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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엔트리에게
컴퓨터라서 캡쳐를 못했었네요 ㅠㅠㅠ 초록글에 올라가 있었었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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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ㅇㅠ..홍빈이도 되게 마음 아팠을 것 같네요 그래도 동생인데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했으니..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대합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보고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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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엇 감사합니다ㅠㅠㅠ 다음편도 열심히 써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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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암호닉 신청해도되요 원래 항상 1등으로 댓글달았는데 오늘은 늦었네요ㅠㅠㅠ 근데 홍빈이도 좀 불쌍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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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네!!언제든지 받습니다ㅎㅎ 1등으로달아주시던 분이시군여 항상 절 콩닥콩닥하게 만드시던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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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암호닉 메론사탕 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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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넵 알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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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 ㅠㅠㅠㅠㅠ 홍빈이두 불쌍한 아이엿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이쁜 형제 되면 좋겟네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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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그러게요 참잘어울리는구만 왜때무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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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짧게 짧게 이어지지만 정말 슬픈거같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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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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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엔트리님 지금 정주행 하고있는데ㅜㅜ 너무 슬퍼요ㅜ 그리고 설려요ㅜ 암호닉 해도 될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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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암호닉 반지 로 할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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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얽 감사합니다!암호닉 언제든받으니 괜찮아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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