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12
( 부제 : 롯데와 인연이 참 많아요 )
ㅈ주절주절왈왈 |
늦게 왔죠 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알아요 (무릎 꿇) 죄성합니다...우럭우럭.
제 사랑? 암호닉분들!
/ 빨간닭 / 늑대와민용 / 알콩이 / 사우똥 / 봉봉봉 / 헤헹 / 텐더 / 멍멍 / 김종대. / 웬디 / 플랑크톤회장 / 바밤바 / 호유 / 윤아얌 / 둥실이 / 룰루랄라 / 간장 / 비타민 / 바바렐라 / 영상있는루루 / 유성매직 / 조디악 / 빠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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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 엄청 춥다
목감기 걸려서 목이 막 따갑고 그럼….
아무래도 추운데 놀러나가서 그런가봉가.
그 날 아침부터 경수 신나있었어
형이 용돈 줬다고 자기가 오늘은 돈 좀 쓰겠다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먹고싶냐고 카톡했길래
난 놀이공원! 이랬더니
애도 아니고 놀이공원이 뭐냐
안된다는 식으로 말해서 알았다고 대충 대답했어..
내가 징무룩해있으니까
도경수 바로 '내일 몇시까지 앞으로 나와' 이렇게 톡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서 방방 뛰니까 오빠가 옆에서 귤 까먹으면서 뭔일 있냐고
에이핑크가 뭐 컴백이라도 하냐며 ㅇㅇ..
정신없다고 입에 귤 막 쑤셔넣어줌;
수정이한테 막 자랑하다가 욕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랑 가는건 처음이라!
전에 백현이가 말했듯이 나 남자친구 사귀어본적이 없어서..^^....
두근 세근 삼근. 10시 딱 되자마자 바로 잠 ㅋㅋㅋㅋㅋㅋㅋㅋ
새 나라의 오징어는 일찍 잡니다!
7시에 일어나서 얼른 씻고 입을 옷 겁나 고민하다가
결국에 고른건 후드티였지만..
따뜻하게 입고 가라고 했으니까, 는 내 변명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집 밖으로 나가보니까 경수 폰만지고 있어서 쫄쫄쫄 거기로 달려감
" 경수야! "
" 아 깜짝이야. "
" 보고싶었어! "
알아, 이러더니 또 신경 안쓴다는듯이 먼저 감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졸졸 따라가서 팔짱 끼니까 막 웃어. 도경수 광대 승천~
" 더워. 빼. "
" 구라, 지금 바람 짱 부는데. "
" …… "
" 좋지? 좋지? "
그러니까 귀 빨개져서 막 빠른걸음으로 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손 시렵다고 하니까 아무 말 없이 손 잡고 자기 주머니로 쏙 데려가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움 우리 경수
지하철 탔는데 2호선에 사람 되게 많더라 ㄷㄷ해.
자리가 생겼는데 따로따로 앉게, 그러니까 빈 자리가 서로 엄청 떨어졌음 ㅇㅇ
내가 앉으니까 경수가 내 앞으로 와서 서길래 다리 아프니까 저기 앉으라고 말하면서 올려다 봄
그랬더니 경수 내 앞에 계속 서있을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다리 아플 것 같았는데....
잠실 내려서 약간 헤맸지만 금새 찾았어!
정말 ㅠㅠㅠㅠㅠㅠㅠ 표 끊고 그 언니들한테 보여주고 들어가기 전에도 설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지않아? 놀이공원 같은 곳 오면 꿈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가
" 우와.. 나 실감이 안 나. "
이러면서 내 볼 꼬집고 감탄하고, 꼬집고 감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혼자 이상한 짓 하는거 지켜보다가 내 손 딱 잡고 그만하게 시키더니 볼 망가진다고 잔소리잔소리...
사람 되게 많더라 ㅠㅠㅠ 그래서 타고싶은거 얼른 타자고 했음!
밖에 재밌는거 많지 않아? 아무튼 밖으로 나감
바람도 좀 불고 쌀쌀했어
으, 춥다 하면서 팔 비비니까 경수가 고개 홱 돌리면서 물어봤다
" 안 추워? "
" 쪼오금. 너는? "
" 내가 문제냐. 난 안 추워. "
감기 걸리기만 해봐, 다신 안 와.
경수 궁시렁 대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로스윙? 그거 ㅇㅇ....
줄 좀 길어서 소세지 하나씩 사 들고 줄 섬!
줄 진짜 길다는 얘기도 하고 에이핑크 자랑도 좀 하다보니까 곧 있으면 타겠더라
" 경수야! "
" 뭐. "
" 우리 몇 번후에 탈 지 내기하자. "
" 진짜 오징어… "
바람 빠지게 픽 웃더니 알았다면서 고개 끄덕임
난 세 번 경수는 네 번에 걸었어
소원들어주기 걸고!
그러고 또 소세지 냠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헐 그 다음 우리 타나봐. "
" …… " (도경수 초조함 ㅋㅋㅋㅋㅋㅋ)
" 아싸, 내가 이김! "
아직 타지도 않았는데 소원소원소원~ 이러면서 깐족대니까
볼 양쪽에서 꾹 누름 ㅠㅠㅠㅠㅠㅠ 못생겨졌을텐데ㅠㅠㅠ
" 너 진짜.. "
" 으허헝허, 소원 뭐 하지. "
신나서 딱 들어가려고 표까지 꺼냈는데 우리 앞 커플들 앞으로 다시 문이 닫히는건 뭐죠?
알바생오빠가 다시 올라가는건 왜 때문이죠?
도경수 표정이 다시 풀리는건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겁나 나댔는데 ㅋㅋㅋㅋㅋㅋ
경수 만족한 표정으로 뒤에 손잡이에 기대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우울하게 도경수는 신나게 자이로스윙에 올라탐...
" 경수야, 이거 불안하게 앞에 이런 것도 있어... "
" 바람 막아주는 거. "
" 아! "
라는 감탄사와 동시에 자이로스윙이 움직임
와 처음에는 발도 흔들면서 탔는데 타면 탈수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수가 정말 잘 보였어.... 2분이 2시간인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리면서 다리 후들거려서 경수 막 웃다가 도와줌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 아 진짜... 이건 탈게 못 돼.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 "
" 경수야 너 안 무서워? "
" 난 딱히. "
내가 막 울상지으면서 징징대니까 경수가 좋은 거 생각났다는듯이 박수를 짝 하고 침
" 벌칙 생갔났다. "
" 응? 으응.. "
" 저거, 저거 타고와. "
말 끝나자마자 도경수 또 겁나 쳐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얼굴은 경수의 기분과 반비례됬다카더라 ^^...
자이로드롭이라니 말이 되니;
난 또 음료수 사주기 뭐 이런거 기대했는데 ㅠ ㅠㅠㅠㅠ 우럭..
약속은 지켜야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자이로드롭 줄에 섰어
짜증나게 자이로드롭 줄은 쭉쭉 빠져 ㅠㅠㅠ
근데 이건 진짜 혼자 타면 뭐 될 것 같은거야...
그래서 경수한테 진짜 찡찡댐
" 경수야 ㅠㅠㅠㅠㅠㅠㅠ 나 이거 진짜 혼자 못 타겠어. "
" 벌칙이잖아. "
" 아, 근데 진짜 혼자는 안돼 ㅠㅠㅠㅠㅠ "
내가 마지막에는 거의 울먹거리다시피 말하니까
애가 약간 고민하다가 한숨 푹 내쉬고 알았다고 고개 끄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도 내 옆에 줄 서고 난 진짜 뻥안치고 달달 떨면서 경수 손 잡음
경수 살짝 보다가 손 꾸욱 잡고.
" 이게 뭐라고 우리가 이러고있냐. "
" 그러게... 괜히 내기 하자고했어. "
" 무섭지. "
" 응 많이. "
" 이것도 다 추억이야, 아마. "
무슨 옛날 어르신들 말씀하시는거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빙실빙실 웃으면서 말하는데 잘생김 ㄷㄷ
남자친구라고 그러는게 아니라 진자 잘생겼다니까
아무튼 그 앉아서 알바오빠들이 그거 체크해줄때까지 경수 손 잡고 벌벌 떨었음
" 아 ㅠㅠㅠ 아 미친 아 죽겠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진짜 조증걸렸냐 ㅋㅋㅋㅋㅋㅋ "
" 경수야 이거 ㅠㅠㅠㅠㅠㅠ 막 진짜. "
" 손 잡았잖아. "
" 나 태어나서 처음 타본단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 "
올라갈 때 덜컥 하는데 그 뒤로 계속 아, 미친, 아 미쳤다, 죽겠다 이것만 무한반복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경수 옆에서 계속 보면서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알아? 위에 다 도착해서 빙글빙글 돌다가 멈췄을 때가 제일 무서운거 ㅠㅠㅠ
난 정말 해탈해서 눈 꼭 감고 있는데 경수가 손 고쳐잡았어
" 오징어. "
" ……. "
" 징어야 "
(눈 감고 고개 끄덕끄덕)
" 나 너 옆에 있잖아 병신아. "
눈 감았는데도 경수 표정이 상상되더라, 는 무슨ㅋ
내가 대답하려자마자 떨어짐.
정말 그 떨어지는 순간 내가 소리를 질렀는지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
진짜 다리 발발 떨면서 내림
나름 놀이기구 잘탄다고 생각했는데 난...
경수가 픽 웃으면서 머리 정리해주고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었어
걸어다닐수가 없겠더라 ^^...
" 너 아까 진짜 웃겼어. "
" 알아.. "
" 동영상으로 찍어둘껄. "
" 아 진짜 무서웠다고.. "
사람 되게 많아서 엄청 기다려서 번지드롭이랑 혜성특급? 그거도 타고
내가 회전그네 ㅋㅋㅋㅋㅋㅋㅋ 애들 타는거 있잖아 그거 타보고싶다고 그러니까
"니가 애냐" 이러면서 한숨 쉬더니 결국 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띠 하나씩 사고 (경수가 쓰기 싫다고 징징댔지만 ㅇㅇ..)
그 신데렐라성? 잘 보이는곳에서 사진 찍음 ㅋㅋㅋㅋㅋㅋ
사진공개를 하고싶지만 내 얼굴이 너무 못나서 안 돼
시간 되게 후딱 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은 스킵하고 ㅇㅇ
우리 갔을 때 롤러코스터들은 다 점검중이더라 ㅠㅠ
아쉬운데로 후룸라이드 줄 서는데
줄 ㄷㄷ해; 진짜 길어.
아마 후룸라이드가 시간 다 잡아먹었을거야
후룸라이드에 겨우겨우 탔는데 어떤 꼬맹이들이 우리 앞에 탐 ㅋㅋㅋㅋㅋㅋㅋ 두 명이서
(경수 나 │ 꼬마1 꼬마2) 앞
이렇게 탔어 ㅇㅇ
그런데 그 애들이 속닥속닥이더니 꼬마1이 뒤돌아보면서 겁나 당당하게
" 누나랑 형아 사겨여? "
이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좀 당황.
내가 어? 어? 이러니까 경수가 왜. 이렇게 대답해주고
꼬마 2가 " 누나가 예뻐서요! "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꼬마1이 아예 등 돌려서 나랑 악수하려고 손 내미니까
경수 손이 불쑥 튀어나와서 대신 악수해주면서
" 응, 우리 사귀는데. "
" 에? 진짜여? "
" 응 꼬맹이들 앞에나 봐. 다친다. "
꼬맹이들도 곧 떨어질거 아니까 다시 앞 보고 손잡이 꾹 잡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막 웃는데 사진 찍는곳이어서 나 확 고개 숙였어 ㅋㅋㅋ 찍히는거 시룸 ㅇㅇ...
" 아! 물 튀었어!!! "
" 별로 튀지도 않았는데 애들보다 호들갑이야 "
" 아 그래도…. "
내가 징징대니까 갑자기 내 어깨에 자기 얼굴 올리더니 재미없다. 이러는거야
나 또 당황해서 어? 재밌는데? 이럼 ㅋㅋㅋㅋ큐ㅠㅠㅠㅠ 바보같다.
그리고는 별로 안 탔어. 힘들기도 하고 줄도 길고
퍼레이드 보다가 애같다고 경수가 놀리고 ㅠㅠ
비싼 젤리 그거 알아? ㅋㅋㅋㅋㅋㅋ 놀이공원에서 파는거 그것도 사먹고
손 잡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했는데도 재밌었다 ㅎㅎ
밤에 레이저쇼 보다가 그 꼬마들(새로운 친구들 추가 ㅇㅇ) 다시 보고
나는 인사해줬는데 경수는 쳐다보기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쟤네 별로야. "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보고나서 집에 가다가 지하철에서 둘이 곯아떨어짐
눈 꿈뻑꿈뻑 떠보니까 지하철에 사람들 별로 없고 우리 둘이 머리 기대고 잘 자고있었어 ㅋㅋㅋㅋ
경수가 집 앞까지 데려줬는데 내가 잘가라고하면서 쿨쩍이니까
진짜 감기걸렸냐고 이젠 집 밖으로 놀러다니면 안되겠다면서 얼른 들어가라고 했는데
뭔가 들어가기 싫은거야 엄청 피곤했는데
경수 뒤돌아서 갈 때 우다다다 달려가서 뒤에서 껴안음 ㅋㅋㅋㅋㅋㅋ
애가 움찔 하는게 다 느껴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경수야. "
(경수 좀 당황)
" 가기 싫었을텐데. 고마워! 엄청 재밌었다 "
그렇게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경수가 앞으로 몸 돌려서 다시 제대로 안아줌
" 가기 싫은 거 아니었어. "
" …… "
" 그냥, 너가 가고 싶어하면 난 괜찮은데. "
아 오글거려, 이러더니 들어가라고 한다음에 자기 혼자 뛰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혼자 빙긋빙긋 웃다가 집에 들어가고 ㅋㅋㅋㅋㅋㅋ
오빠 티비보다가 나 왜 이제 들어왔냐고 화냈지만ㅇㅇ..
아 어떻게 끝내야되지
아무튼 감기 조심하세요 여러분 다!
늦게왔는데 봐주시는 독자님들 다 사당행 T-T♥
+) 데이트 전날 카톡!
1 - 됴징_카톡_유출.do
2 - 알고보니 됴불출
카톡 이상한거? 무시해주세요 (큰절)
급하게 만들어서 어쩔수 ㅇ벗어..!
사진도 그렇고... 참... 뒤죽박죽 (마른 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