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Christmas Rose 전체글ll조회 2146l 1
yle="font-size: 16px; ">  

  

  

MY LITTLE SERVANT  

  

  

  

  

w.christmas rose  

  

  

  

세훈×준면  

  

  

  

  

  

  

money,money,money  

  

  

  

  

  

  

  

  

  

  

  

  

"씨발"  

  

예상대로 12월의겨울은 너무나도추웠다.그리고,지금커플로 가득찬 크리스마스의 거리를멍하니 지켜보고있는 나도더럽게 한심하다.세상은 억울하게도 공평하지않았다.그것을 비로소뼈져리게 깨달았을때가 2년전이였나.아무튼,26살의김준면은 오늘도열심히 살아간다.  

태어날때부터 이따구로 태어난게죄인가요,제기랄.  

  

"어? 준면이형 오늘은평소보다 더일찍오셨네요."  

  

"어,전에하던알바.때려치웠거든."  

  

"헐,형 알바짤린거에요?진짜 그런거에요??"  

  

"딱히그런건아니고,그냥.실수좀했지."  

  

"또 뭔실수를저질렀길래 짜르기까지해요? 참나,웃기는작자야."  

  

아하하.그게말이지,종대야.이형이 저지른실수의 스케일이워낙 커서말이지...대륙의 스케일이라고나할까.그렇게대충 종대에게 웃어주며 탈의실로들어갔다.그러니까 무슨실수였냐면,그날 여느때나 다름없이 저를 갈구고갈구던 편의점사장아들에게 시원하게 몇대갈기고 와줬더라지.그이후로 핸도폰에 온것은,'준면씨,오늘부로 알바끝이야.다른데알아봐' 라는것이였다.짐작하기는했으나 막상들으니 앞으로 또무슨알바를 해야하나,라고고민에 빠져있던 준면이였다.이러다가 알바의신이되버릴거라는 끔찍한생각에 준면이치를떨었다.안되지,26살 백수김준면인생.참처량하다,흑흑.  

  

"아....진짜,또이번엔 어디에서 일해야되냐.김준면."  

  

후우.벌써부터 까마득함에 터져나오는한숨이 처량하기그지없었다.하지만 준면의집안은 꽤잘사는편이였다.근데 왜여기서 이개고생을 하냐고?? 그이유는 제집에서 저가 s그룹에 떡하니취직한줄로만 알고있는 어마마마 되시겠다.엄마,미안해요.불쌍한 아들을용서해주세요.여차저차해서 2년전부터 엄마를속여오기 시작했다.가끔씩 엄마가 친구들을집으로초대해 우리아들s기업 다녀!라든가,어머,영자네아들은 사업하니? 우리아들은s기업 다니는데.호호호.라는말을 하실때면,불편하다못해 정말이지 무언가가심장을 쥐어짜는심정이였다.그래서 일부러2년전부터 엄마와떨어져 자취를시작했다.아,물론.엄마의적극적인 후원금으로말이지.그럴때마다 준면은 늘자신을 위로했다.괜찮아김준면.아빠도 판사시고,엄마가게도 꽤잘되시고,뭐,나하나쯤....  

  

  

  

  

  

  

  

  

  

  

  

은무슨,이사실이알려지면.진심 그날로나는 아주좆돼는거다.그러니까,디엔드.인생디엔드.26살김준면인생 빠이빠이데스네.아,이럴줄알았다면 차라리 아빠가시키는대로 법공부나 똥빠지도록해서 법대나들어갈껄.젠장.망했다 내인생.갑자기 작년명절때 마지막으로보았던 아빠의얼굴이 떠올라 멈칫했다.우리 자랑스러운 준면이,넌 우리집안최대의 자랑거리다.하하.  

  

"하하........."  

  

"형 오늘어디아파요? 아까부터 혼자서웃고 울고난리야,왜그래."  

  

"그런게....있단다.이형은말이지,너보다 4년더살은 사람으로써 충고하건대.절-대로 부모님말씀 거역하지마라.지나고보면 엄마아빠가 말씀하시는게 다맞는일이거든.그래서 이형이 여기서이렇게 햄버거를싸고있잖니."  

  

"갑자기 왜그래요형?오늘진짜 뭐잘못먹은거 있는지생각해봐요."  

  

"글쎄.머리가아파서 생각도안난다,애"  

  

  

'준면아,넌우리집안 최대의 자랑거리다.하하'  

'준면아,넌우리집안 최대의 자랑거리다.하하'  

'준면아,넌우리집안 최대의 자랑거리다.하하'  

  

하하......하하...씨발.  

  

  

김준면을 왜s기업사원이라 당당히말하지 못합니까.제기랄.이건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못하는것도아니고,참.뭐같네.그렇게 시간이가는줄도모르고 심란하게 햄버거를싸고있다보니,어느새 몇시간도더흐른 9시였다.와.시간참 빨리가네.사실 어릴적에 학원에서마냥 썩어갈때는 시간이그리도 흐르지않았는데.그시절이 훨씬좋은이유는뭐죠.대체.휴,고단한몸에 내려앉는 눈꺼풀에,피곤하지않은 곳이하나없었다.손님이왠일로 없는진몰라도 옆에있던의자를꺼내어 털썩.앉았다.  

  

"어.형 거기앉으면......"  

  

"아왜에에....손님없자너.....몰라"  

  

"그게아니라...거기"  

  

아까손님이 양상추흘리고 가셨는데.....음? 준면이재빨리 몸을일으켜 팬츠의엉덩이부분을 보니,아니나다를까.종대의 예상대로 햄버거특유의 끈적끈적하고 달달한갈색의 소스와 숨이죽어축늘어진 양상추조각이 떡하니 문신마냥 달라붙어있었다지.아,진짜!!! 그손님누구야!!  

  

"여기서 기다려요.형.물티슈 가져올께"  

  

"고마워.종대야"  

  

하여튼 김준면 되는일이없어요.되는일이.엿같은세상.대학교도 인서울에다가 꽤이름날린 좋은곳을 나온준면이 26된지금도 하루의처음과끝을 알바로알차게 채워나가는것을 종대도이해못하고,당사자인 준면도이해못했다.이게다 김민석때문이야! 김민석!! 그놈의 만두새끼가 평화롭기만하던 제대학생활을 모조리엿으로 바꿔먹었다.하루종일 그녀석과 붙어먹은 덕분에 주어지는것은 땅을치는 성적과.인생의루저란 명찰이였다.입학첫날부터 그 만두와 고양이를합쳐놓은듯한 표정이마음에들지않았다.안녕?하고 민석이먼저 말을걸어왔을때까지만해도 그관계가 지속될줄은 꿈에도몰랐지.이 병신김준면아.준면이 그시절로돌아간다면 제자신에게제일먼저 해줄말이였지.아마.그렇게 심각하게 인생에대한 고민을하던중,시끄럽게울리는 핸드폰이준면의 시선을잡아끌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꺄 준면아 나야.민석이  

  

"나알바중이야.됐어.끊는다"  

  

-잠깐만 준면아.나할말있어  

  

"또뭔데.술마시자구?"  

  

-에이....내가 너랑허구한날 술만마셔대는 술주정뱅인줄아니.  

  

맞잖아.차마입밖으로 벹어내지못한말을 속으로삼켜내며 종대가건네주는 물티슈를받아들었다.고마워,종대야.종대에게 한번미소를 지어주고는 한손으로는 엉덩이를벆벆문질러 닦으며,또다른한손으로는 핸드폰을쥐고 통화했다.뭐,안봐도 꼬라지가말이아니겠지만.어쩌겠는가.  

  

"그래서.본론이뭔데.나바빠"  

  

-응응 그게말이지.나 애인이랑 키스했다!  

  

"......야 김민석.너진짜 절교해볼래? 니게이남친이랑 나간진도 보고하니지금?"  

  

-진짜못됐어 김준면....아아무튼 본론은그게아니구.  

  

"어어,뭔데."  

  

-알고보니까 내애인이 s기업에 관련이좀있더라?  

  

야....너지금 능력있는남친 자랑하니.지금.누군 매장에서 이모양이꼴로 알바하는데 이친구란만두새끼는 지애인이랑 놀고먹었단말이지...생각할수록 꽤씸해 언젠가 그의남친에게 민석의실체를 다까발린다는 다짐을해보였다.술주정하는 김민석.육두문자날리는 김민석.폭력행사하는 김민석.집어질러놓는 김민석.폐인생활하는 김민석....또그 이외에도 셀수없을정도로 차고넘치지만.그녀석의 순수코스프레를위해 공개하지않도록했다.난역시 착한친구라니까.  

  

-그래서말이야.  

  

  

  

생각외로 민석의그앙큼한 입에서나온 다음대사는.....  

  

  

  

  

  

-김준면.개가너 일자리한번 알아보겠대  

  

  

  

  

  

  

  

  

.민석이형,사랑해요.  

  

  

  

  

  

  

  

  

***********  

  

  

  

  

  

  

  

  

"안녕하세요.민석씨애인 루한이라고합니다.잘부탁드려요"  

  

"아,루한씨.....네."  

  

"그러고보니 두사람만나는건 처음이네.이기회에 서로안면좀터봐."  

  

김민석,이여우새끼.그새또 남자를홀렸구만.홀렸어 쯧쯧.저남자도얼마못가 김민석에게 정기를빨려.......아,아니지.'둘이진짜 잘어룰린다 하하.'라는 어색돋는말을 던지며 슬쩍김민석의 옆자리에앉은 남자의행색을 스캔했다.와,김민석 이번에남자 제대로잡았구만.계탔네.슬쩍봐도 남자의몸엔 나명품이에요.하는것들이 줄줄이보였고,게다가 얼굴이까지 잘나셨다! 나도확 게이나되버려...? 그나저나 여자들이환장할상인데,좀안타깝구만.  

  

  

"근데이름이 루한이라니,좀특이하시네요."  

  

"아아,우리루루는 중국인이여서그래.그치?"  

  

"아.....예,4년전에 일때문에한국에왔다가 어찌어찌해서 살게됐어요."  

  

"나도깜짝놀랐다니까? 아니글쎄,한국인처럼생겨가지고는 한국인보다 한국말도잘하고말이야.어디 빠지는게없어요.아나운서같아"  

  

"하하,그러게.잘생기시고 말도잘하신다"  

  

"준면씨도,아나운서같아요."  

  

준면은 흠칫했다.학창시절의 기억들이떠올랐기 때문이다.반의반장이라 늘국어시간에 시나,글등을 예로읽어야했기때문에 제별명은 고등학교삼년내내 '수나운서'였다.왜 수나운서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그래,그것은 준면의인생의엄청난 빅엿이자 그레이트한 흑역사.뭣도모르고 제이름을 개명한다고 촐싹댔었지...그때 제이름세글자가 싫어 준면자신이직접 가명을만들어 마이이름표에 붙이고다녔는데.그게바로.'수호'였다는 말못할이야기.제발,제발.고등학교때의 친구들이 모조리잊어버렸다는 준면의실낱같은 희망은 얼마전날라온 문자에의해 지워졌다.[수호씨,어디계시는가^.^] 네,수호여기있어요.엉엉  

  

"그건그렇고,우리배고프니까 밥먹자 루루."  

  

"그래요.우리빠오즈 얼굴상하면 안돼니까.먹어야지."  

  

빠오즈.그게 니별명이였구나.민석아.어쩐지 요즘카톡대화명이 빠오즈.......아니그건 둘째치고.몸에닭살이 도배될지경이였다.하느님,저라는 한명의솔로에게 왜이런시련을주시옵니까.엉엉.마지막으로 여자의손을잡아본적이 언제였더라....아,맞다.작년겨울이였지..이맘때쯤이였나.이나이대가되면 다들겉에 미련을버리고 실질적으로 상대를평가하곤한다.직업이라든지,돈이라든지,차의유무라든지...하지만.나는.이김준면은.고딩,대딩때 훈남선배로 이름좀날렸었던 현재형의나는.그것에 어느것도 포함되질않았다.아,물론.부모님은 돈이있으시고 차가있으시고 직업도있으시고 자산도있으시고....이런말을했다간 여자에게 뺨을맞을지도모른다.진짜게이나 되버릴까.김준면  

  

"준면아,넌뭐먹을꺼야??"  

  

"난 아무거나."  

  

"루루,루루는 뭐먹을꺼야?"  

  

"나는 민석씨가 시키는걸로."  

  

"그럼....토마토스파게티랑 치즈오븐스파게티,고르곤졸라피자 시킨다?"  

  

"어,마음대로해."  

  

음식이나온 그이후로는 말도하지못했다.다큰남자둘이서 서로먹여주질않나.그래,그건너네둘이 게이여서그렇다치자.근데 내눈은?응? 시발,이게바로 솔로의설움이로군요.솔직히 내가이렇게될꺼라고는 상상도못했지.여자몇명끼고선 떵떵거리고 살줄알았다고.둘이한참을그러는걸 지켜보고있자니 저절로 입맛이떨어져서 먹고싶지도않았다.마음이아파요 예쁜간호사를 불러줘.아,김민석 말대로 잘생긴간호사도 괜찮으려나.  

  

"그래서......저...취직문제는....."  

  

"아아,취직이요.제친구중에 s그룹에몸담고있는 사람이있거든요.그애한테 부탁하면 아마도 될꺼에요."  

  

"저...실례가되지않을까요.아무래도 눈치가좀보이고...."  

  

"괜찮아요.착한애거든요.분명 받아줄꺼에요....아마도"  

  

아마도?아마도? 대체난 당신의그 망설임뒤에붙은 그세글자가왜이리불안한거지?? 하지만26살백수인생.지금은 더운물찬물가릴때가 아니였다.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이방원의시조가 갑자기떠오르는구만.하하하.아니절대 내가 까먹어서가아니고.내속도모르는지 저둘은그저 평화롭게서로를 쳐다보며 헬렐레웃고있었다.그래,니들은좋겠다.아무걱정없어서.  

  

  

"어,준면아.너지금 알바뛸시간아니니?"  

  

"아,맞다.알바있었지,참."  

  

"좀있다가요.너무일하는것도 안좋아요.준면씨."  

  

"아니에요.둘이오붓한 시간즐기세요.그럼전이만 가보겠습니다.김민석,다음에봐"  

  

"어,잘가.좀더있다가면 좋았을텐데." 

 

그표정은 언제봐도적응하기 힘들었다.아,아쉽다.민석아 아무리 나와헤어지는게 아쉬워도그렇지 이렇게핸드폰에 문자가많이와있구나.준면아 안바뻐?ㅜ.ㅜ로시작해서 야김준면 언제가냐 ㅡ.ㅡ 빨랑가!라니....친구를잘못사겨도 한참잘못사겼다는 생각이들었지만 이내수정했다.아니지,아니지.어쩌면 백수인생의종지부를 찍을수있게해주는.카드일지도모르는데 말이야.사랑한다,친구야.너의그 표정을평생토록 기억할게.아-아쉽다  

  

  

"이제좀 내인생이빛을보려나."  

  

김준면 파이팅!!!! 어억!!대낮의 거리에서 파이팅넘치는 준면이였다.드디어 캄캄하던준면의 인생에서 취직이라는 최고의탈출구가 생긴샘이였다.이제진짜로....  

그누구보다 열심히살아야지.보란듯이 떵떵거리면서 살거야.  

  

  

"아싸!!!!!"  

  

  

  

  

*********  

  

  

  

  

  

  

  

"월급은 처음이시니까 200만원정도로 합의보시죠."  

  

  

  

그러니까,내가,이김준면이,......  

오늘의기분을 말로표현하자면,나 깜짝멘붕이였다.내가 소시도아니고 이렇게 멘붕을선사해주시다니.대학교1학년때 호기심에핀 담배가간절히 생각나는순간이였다.뭐,이게뭐냐고 한번들이마시고 말았지만.  

  

  

"이거받으시고,앞으론 잠은저쪽방에서 해결하시면됩니다."  

  

"아,예......"  

  

"뭐궁금한거있으시면,저한테 물어보시구요."  

  

정리하자면,난 오늘김민석의 문자에적혀진 주소지그대로 왔을뿐이고.또 거기서 가정부로 강제취직되었을뿐이고....s그룹이라더니,거짓말친거지지금? 나속은거야? 신종커플 사기단인가?  

  

"저.....기요.물어볼게있는데요,"  

  

"말씀하세요."  

  

목소리를깔고 말씀하세요,라고말을 하는여자는 어릴적나를혼내시던 엄마보다더무서웠다.엄마는그나마 표정에변화라도 있으셨지.이여자는...어휴,그래꼭 그거같다.아오오니.  

  

"저 오늘부로 여기가정부로 취직된건가요?"  

  

"예.아까 못들으셨습니까? 필요하다면 다시한번.."  

  

"아,아니요!!아닙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아,극중 시어머니에게 갈굼을받는 비련의여주인공이 된기분이다.준면아힘내,넌할수있어.몇번을봐도 저얼굴은 적응이되지못할거란 생각을하면서 배정된방의 문고리를잡아돌렸다.내가방을보자마자 내뱉은말은.헐,말그대로 헐이였다.우리집의 내방보다 족히2배는클것같은 방이였다.저돈지랄한방을 보고있자니 가정부의방이 이정도라면,대충다른방들이 짐작이갔다.분명 돈지랄을엄청 해댔겠지.그나저나 이놈의만두새끼가.어디서 구라를쳐,구라를? 뭐,고,고맙긴하네  

  

  

"어떡하냐.......나......"  

  

하아,방문을닫고 스르륵미끄러져 그잘빠진 샹들리에를응시했다.,대충비싸보이니까 하나라도슬쩍하면....아,무슨생각하는거야.김준면.정신차려.너일하러온거야,일.정신을차리고 더듬더듬기어가 서랍을열어 챙겨온캐리어를열어 옷들을꺼내 대충꾸겨넣으니,겉으론 봐줄만했다.왜 캐리어에 짐을챙겨오라는말이 이해되는순간이였다.나어떡하니.돌아올수없는 길을걷고야말은것같은 이찜찜한 기분은뭐죠??  

  

"김준면씨.기본적인 청소와집구조를 알려드릴테니 유니폼을챙겨입고 어서나오세요."  

  

"아..예,예.곧가겠습니다."  

  

  

소처럼 일하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준면의고생길이 열리는성대한 순간이였다지.짝짝  

  

  

  

  

  

  

**********  

  

  

  

  

  

  

-그래서 그래서,어떻게됬는데?응?  

  

"그래서말이지,그여편네가 열심히청소하는데 이러는거야.'김준면씨 그렇게 살살닦으면 어떡합니까.세게문질러서 닦아야죠.군대도 다녀오셨다고하더니,그힘은 다어디로가신겁니까?"  

  

-와아,그아줌마도 참.의지가 짱이시네.의지천재.박수를드려요  

  

"덕분에 늘상죽어가는건 나라니까.오늘도너무힘들어서 뻗어버렸어.아니,처음엔 월급 이백이면 거저먹는거다 생각했거든?아니!근데!왜 이쓸데없이 넓은 저택엔 왜 하인이 나랑그아줌마밖에 없는거임? 아,하나더있다.정원사 아저씨.."  

  

-고생하네 우리준면이.어떡하냐.적어도 몇달동안은 그일해야될텐데....  

  

"그래,그게문제지지금.아...나어떡하니 민석아.사직하면 일자리소개해준 니애인 누한인가뭔가 하는분한테도 너무미안하고 좀그런데.오늘로고작 일주일인데도 몸이곳저곳이아파.차라리 몇시간동안서서 햄버거싸는게났다고 할만큼."  

  

-누한이아니라 루한이야.그리고 햄버거싸는것보다 힘든거면 도데체무슨 개고생을하고있는거냐? 어휴,불쌍한자식....  

  

"그러니깐 내말이그말이야.솔직히처음에 저택봤을때는 사람도엄청많을거고,일하는시간도 적을거라생각했는데 월급이 200이란거야! 그래서난혹했지.와,이게왠떡이냐.하고.근데실상은 그히스테릭 부리는늙은아줌마랑 정원사아저씨밖에 없으시다니까! 나돌아갈래 민석아..."  

  

-참아,제2의군대라생각하고 일년정도만 썩고.정아니다싶으면 당장나와.  

  

"넌 일년이란말이 그렇게쉽게나오냐? 시발,몰라.앞으로 김준면의 어두운 이십대후반이 기대된다.집사도아니고 가정부라니,시발.존나쪽팔려.어디가서 말도못하겠네.여자만나긴 글렀어."  

  

그때,수화기너머로 익숙한누군가의 음성이들려왔다.'민석씨! 준비됐어요.빨리와요!'라는들뜬음성은 민석의 애인인루한인듯했다.쳇,누구는 연애못하는줄아나.준면은 투덜거리며 전화를끊었다.많은 설거지로인해 조금은까슬해진 손이바스락거렸다.내고운 손이일주일만에 이렇게까슬해지다니.그래도또래 남자아이들사이에선 꽤나섬섬옥수였는데....신데렐라의 기분을알것같아.어디선가 요정할머니가 나타나서 나를보살펴줬으면 좋겠다,고준면은 생각했다.오,가엾은 준데렐라.  

  

"준면씨,근무중에 통화는 안되는거모르십니까? 제가시켰던 커튼은세탁기에 넣어놓으셨습니까?"  

  

"아,아니요....죄송합니다.시정하겠습니다."  

  

"알겠으면 당장빨도록하시고,저기 이층방에있는 도련님방의 시트좀갈아놓으세요.오늘저녁중으로 도련님이오실겁니다."  

  

도련님.도련님.그놈의 도련님! 준면이 이집에 고용인으로들어온지 일주일안에 들은도련님소리는 적어도백번이상이였다.우리도련님은 이색을좋아하시고,우리도련님은 이걸좋아하시고,우리도련님은-  

이대로있다간 도련님히스테리에 걸릴지경이였다.눈을감을때마다 그아줌마의 얼굴이떠올라 미칠것같았다.아까그여자의 말대론 분명오늘중으로 온다고했는데....대체얼마나 잘난놈인지한번보자.하고이를가는 준면이였다.  

  

  

"준면씨! 빨리안하십니까!"  

  

"아,죄송합니다!"  

  

물론,집안일을 다해놓고 생각해야했다.  

이년전다녀왔던 군대보다 더해보이는건 준면의착각일까.  

  

  

  

  

  

  

  

  

  

  

  

  

  

  

네.안녕하세요.christmas rose입니다.예전에도 글잡에여러번  

글을올린적있지만 오랜만에다시올려봅니다.(포인트가부족하다거나 심심해서라고는말못해)하하하하하.네.보시다시피저 세준아만자에요.사랑헤요세준.앞으로의전개는 갈굼받는불쌍하고가련한 준면찡되시겠습니다...어허허허.제필명이 너무길다면 리스라고해요.제필명짓는건너무간단헸어요 탄생홬ㅋㅋㅋ 저게맞았나?암튼 초록창님은정확하니까요 ㅎㅎㅎ아무튼 픽중의서의준면이의 군대와대학생활의기간이 뭔가맞지않을수도있어요.이해해주세요 아직제가그럴나이가아니라서 잘모르겠네요.월급여도 뭐가뭔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허 ㄹ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소재가좋아요
10년 전
Christmas Rose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신알신 할게요!!!! ㅋㅋㅋㅋㅋ 이런컨셉 오랜만인데 완전대환영!!!
10년 전
Christmas Rose
감사해요! ㅎㅎ
10년 전
독자3
헐ㅠㅠ 작가님 신알신하고 가요ㅠㅠ 소재도 넘좋고 작가님 필력 대단하세요ㅠㅠㅠ 다음편도 넘 기대되네요ㅠㅠㅠ
10년 전
독자5
제가 이 글을 지금에서야 보다니....정말 꿀잼이에요 캐릭터들이 통통튀어서 더 좋아요!ㅠㅠ잘읽고 정주행하겠어요!
10년 전
독자5
으잉잉'^' 작가님 글 1화 밖에 안 봤는데 너무 재미져ㅠㅠㅜㅜㅜ신알신 할게요!!!
10년 전
독자6
아이거진짜재미져어 ㅋㅋ정주행해야징! ㅎㅎㅎ
10년 전
독자7
우와 이런 글을 이제야 보다니....작가님 신알신 하구갑니다ㅠㅜ센스쨩이셔요
10년 전
독자8
오오오 완전 재밌어요!! 이제 더 재밌어질것같아요 준면이가 가정부라니...ㅋㅋㅋㅋ 신알신 하고갈게요ㅠㅠ
10년 전
독자9
오 대박 짱잼이예요 지금부터 정주행그시작합니다
10년 전
독자10
오우와 8개월만에 정주행하고 가요ㅋ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김남길 [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 05.20 15:49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1 이바라기 05.20 13:3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8 세라 05.19 11: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7 세라 05.19 11:3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6 세라 05.19 11:2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5 세라 05.17 15:1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4 세라 05.16 10:19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 05.15 08:52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5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