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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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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1

 

 

호원의 검은세단이 한 카페에멈춘다

아버지의 성화에 못이겨 겨우 출근을 한다만 영 내키지않는 호원이였다

언제나갔는지 기억도안나는 회사로 가는길에 커피라도 하나 마실겸 언제생긴지도 모르는

조그만 카페문을 열고 들어섰다 문에달린 작은 종이 딸랑-하면서 울린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에비해 카페가 이상하게도 조용하다 한참 북적거릴 카페에

사람하나 없다 심지어 종업원도 보이지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호원이 도로 나갈까 하다가 괜히 기웃거리면서 카페안을 좀더 들어서자

카운터위에 한 남자가 턱을괴고선 꾸벅꾸벅 졸고있는게 보인다

참내- 장사안되는 이유가 다 여기있었네 아니 장사가 안되서 이러나?

손님이 온줄도모른채 꿈나라에 빠진 종업원을 깨울생각도 않은채 호원이 가만히 내려다 보고있었다

 

".........하얗다..."

 

저도 모르게 나와버린 말이였다

하지만 누구나 봐도 저말이 먼저 튀어나올법한 남자치곤 하얀얼굴이였다

그리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유난히더 하얗게 반짝 빛나고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호원이 머리를 가볍게 흔들며 어이없는 실소를 터트렸다

첨보는 사람한테 뭐하는건지 그것도 심지어 남자새끼한테

그럼에도 선뜻 그 종업원을 깨우지못하고 호원이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이렇게 낯선사람의 얼굴을 오래보는것도 처음이고 그것도 남자의 얼굴을 아니 남자라기보단 약간 소년스러움이 묻어나는 얼굴이였다

입술도 유난히 빨갛다

이상한 감정에 더 이상한 생각하기전에 종업원을 깨우기로 작정했다

앞에 손님을 버젓히 세워두고 계속 자는 이종업원도 정말 대단하다

 

톡톡-

 

노크를 하듯이 카운터를 두번 두드리자 움찔하더니

천천히 눈을 뜨고선 올려다보는 종업원이였다 눈을뜨고 보니 뭔가 오묘하게생긴얼굴이였다

근데 종업원은 아직 잠이 덜깬건지 호원을 올려다보고있다

 

" 아주 잘주무시네요"

"헉!!"

 

불쾌하다는듯이 팔짱을 끼고 성규를 삐딱하게 내려다보고 입을열자

그제서야 정신이드는지 급하게 입주변의 침을 닦고 자리에서 벌떡일어난다

언제부터 서계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주깐깐하게 생긴사람이 엄청 무서운표정을 지으면서 서계시는 모습을 보니 미안함과 약간의 두려움이 드는지

허리를 두어번 숙여 연신 죄송합니다 란 말만 내뱉었다

사과를 하는 저의 행동에 조금은 풀렸는지 팔짱을 풀었다 그러나 표정은 여전히 굳은채 주문을했다

기계에서 커피를 내리면서 끊임 없이 자책을 하는 성규였다

그래도 서비스로 드려야하는게 마땅하지만 지금 가게사정이 보시다시피 이런지라 돈은받았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뭐..그리고 난 그래 알바생이니까..도..돈도 많게 보이고

애써 합리화하는 성규였다

 

 

* * *

 

커피맛도 더럽게 없다

눈을 뜨고 내렸는지 ... 여전히 제가보기엔 비몽사몽인거같은데

창밖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고 있던 순간 주머니에서 진동이 오는게 느껴졌다

주머니에 넣어둔 폰을 꺼내 귀에다 가져대자 건너편에서 하이톤의 여자목소리가 울렸다

 

- 야 오랜만이다 연락하기이렇게 힘드냐

"어 어 누나구나..오랜만이다"

-연락쫌하고 살아라 별일없지?

"그렇지 뭐 왠일이야?"

-나 오늘 전시회있다고 시간되면 올래? 얼굴이라도 보자

 

친하게 지내던 누나의 전시회연락에  잠시 망설이는 호원이였다

그런 고상한취미는 없었기에 호원이에겐 전시회는 무의미한거였다

하지만 얼굴쫌 보잔 누나의 말에 그냥 잠깐얼굴이라도 비추자는 마음에 알았다고 짧게 대답을하고선 연락을마쳤다

저녁 6시 아직 시간이 널널하다

아버지를 봐서라도 대충 그때까지 회사에서 시간을 떼우고 나가면 될것같다는 생각을 하는 호원이였다

 

* * *

 

"사장님 그럼 저 퇴근해볼께요 급하게 일하나 더잡혀서요"

"야야 쫌 쉬엄쉬엄해 "

"오랜만에 일들어온거에요 일이라기보단..그냥 도우러가는거지만"

 

 

하루종일 입고있던 카페이름이새겨진 앞치마를 벗고선 수고했다는 사장님에게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고선

급하게 카페를 빠져나가는 성규였다 작년 교수님의 부탁으로 급하게 알바를 마치고 가기로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서는 버스를 타면 차가많이밀릴것같으니

지하철을 타고 가면 딱 되겠다는 생각을 마친 성규가 지하철역쪽으로 급하게 뛰어갔다

 

 

* * *

 

 

첫전시회 치고는 깔끔하게 정돈이 잘되어있었다 손님도 꽤많았고

정신없이 문에서 손님을 맞이하고있는 누나의 모습이보였다

그 사이에 저를 발견했는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였다

어릴적부터 가족들끼리 친해서 줄곧 친동생처럼 대하면서 곧잘 놀고했던 누나였다 몇년전엔 유학을 간다며 훌쩍떠나더니

갑자기 한국에도착해서 교수를 한다더니 그만두고선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진짜 종잡을수없는 누나였다

그게 누나의 매력이기도했지만

 

"야이자식아 연락쫌해라"

"사람많은데서 자식이 뭐야 자식이"

"새끼라고 해줘?"

"..생각보다 잘했네?"

"작년 제자들이 쫌 도와줘서 그래 너도 들어가서 구경쫌하고가"

"그냥갈래 이런취향아닌거 알잖아"

 

이때아니면 이제 전시회 열지도 않는다며 눈에 힘을주고선 한바퀴라고 돌아보고오라며

재촉하는바람에 마지못해 전시회장을 들어섰다

역시나 제가 보기엔 다 못그린그림같고 그게 그 그림인거같은 전시회장을 채우고있는 그림을 보고있자니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않았다

그런데 그때 눈에 들어오는 딱 하나

 

"...어?"

 

자기몸보다더큰 그림액자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는

아까 커피집알바생 의 모습이였다

설마 잘못봤겠지 하는 생각에 다시 보니 역시나 그알바생이였다 얼굴이 특이해서 기억에 안남을수가없다

하얀얼굴에 쭉째진 눈하고는..

멍하게 그 녀석을 보고있는데 제 어깨에 손이 하나 턱올라온다 고개를 틀어보니 누나가 서있었다

 

"뭘그렇게 넋놓고봐?"

"누나 저녀석 누구야?"

"누구?...아...성규?"

"성규?..뭐하는애야?"

 

호원은 저도 지금 누나에게 왜이런걸물어보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시선은 성규에게 고정된채 말을 이어갔다

 

"나 작년제자 착해 "

"그럼..미대생?"

"응 그렇지 왜?"

 

고개를 살짝 젓고는 시선은 여전히 고정한채 천천히 다가갔다

저도 지금 제가 왜이런지모르겠다만 그냥 무작정 갔다

가깝게 다가가자 그제서야 인기척을 느낀건지 정리하고있던 액자들을 놓고선 천천히 올려보더니

고개를 살짝 갸웃거린다

 

"나 몰라?"

".....?누구.."

"아까 낮에 카페"

 

성규의 입에서 아-하고 탄식이 나온다

헐 여기서 또 만나다니 반가워요 라고 말할 처지도아니고 사이도아니라서

그냥 멍하게 쳐다보고있었다 전시회를 구경왔나? 여전히 표정은 사납다

원래 표정이 저런가 ? 아그런데 나한테 또 왜아는척하는거지 아까 화가 덜풀렸나? 나오늘 맞는건가?

성규머리속엔 수많은 물음이 떠오른다

그때 성규눈앞에 종이 하나가 내밀어졌고 받아 라는말과함께 얼떨결에 받아드니 명함이다

 

"..H...그..그룹?"

 

작고 반듯한 명함엔 H그룹 이호원이라 적혀있었다

H..그룹 제가 아는 그 그룹? 우리나라 3대 대기업에 꼽히는 그..회사?

사칭은 아니겠지 ?하긴 제가 뭐라고 사칭을 할리가.....

명함을 받고선경악하는 성규를 보며 호원이 짧게 한숨을 쉰다

 

"내일까지"

"..네?"

"내일까지 오라고 나한테"

 

표정은 무표정으로 한채 내일까지 자기한테 찾아오란다

대체왜?저사람은 뭐길래 나에게 이그룹의 명함을 주는거이며

자기를 찾아오라는걸까..설마 그 커피가 그그룹에 회장님께 주는거였는건가?근데 맛이 존나없어서..

점점 터무니없는 생각들로만 가득찬 성규를 향해 자기말만 마치고 지나쳐 나가는 호원의 뒷모습만 멍하니 볼뿐이였다

 

 

 

 

 

 


안녕하세요!

아..오랜만에 왔어요

저는 잡식러라 처음으로 야성으로 써보는데

야성러들이 별로없어서 사실 걱정이되요 ㅠㅠ

사실 제가 똥손이라 그렇게 재밌지않아서 없을수도있고..하하..;

리맨물도 처음써보는건데 어..우선 재밌게읽어주셨으면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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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하고갑니다!
11년 전
낫베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2
신알신해요!!
11년 전
낫베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신알신해요! 라고 하고싶지만 비회원이네요ㅠㅠㅠ대신 첫번째 암호닉 부탁드려요!ㅠㅠ바카루로 해주세요ㅠㅠ
11년 전
낫베
바카루님..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그대 감성이에요 ㅠㅠ 왜걱정해요 ㅠㅠ 저는 성깔러이고 야성 좋아함 ㅠㅠ 호야랑 성규 잘어울림 ㅠㅠ 야성 엘규 현성 좋아함 ㅠㅠㅠ 아놔 이런거 너무 좋아 ㅠㅠ 호원이 잘살고 규는 조금 힘들게 사는건아니지만 열심히 살고 ㅠㅠ 이러거 너무좋아 ㅠㅠ
11년 전
낫베
헐..감성님 오셨군요 ㅠㅠ 보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헐!!!!!!!!! 야성러 여깄어요!!!!!!!!!!!! 사실 성깔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듀근두근 재밌어여ㅠㅠ 암호닉 받으시나요?? 된다면 카페모카로 할께요!!!
11년 전
낫베
카페모카..진짜맛있는뎅..ㅋㅋㅋㅋ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6
오오~! 야성커플!!><기대되고 좋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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