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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전체글ll조회 2139
지금이 몇신데…. 이제서야 들어와? 잔소리를 하려던 승현의 입술이 그대로 먹혔다. 이새끼가 진짜! 또 이렇게 넘어가려는게 분명하다고 중얼거리던 승현이 지용의 어깨를 힘을 주어 밀쳐냈다. 왜 뒤늦게 내숭이냐는 표정의 지용이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다시 승현에게 다가왔다. 요 며찰 동안 계속 예고도 없이 늦게 들어오는 지용에 승현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오늘도 늦게 들어오면 죽을 줄 알아! 아침 밥상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무튼 경고를 했던 승현이였다. 아침의 대화를 회상하던 승현이 술냄새를 폴폴 풍기며 엉겨오는 지용을 다시 떼어내며 습관적으로 시계를 쳐다보았다. 자정이 넘어, 새벽 3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며칠 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폭발하는 기분이 들어, 그는 숨을 한번 내뱉은 후에 지용의 멱살을 잡고 크게 소리쳤다.

“야 권지용!!”
“야? 권지용? 야 권지용?”
“그래!”
“하늘같은 서방님한테 야 권지용?”
“하늘같은 서방님 좋아하시네. 넌 저기서 자.”

난 여기서 잘꺼니깐.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던 지용을 확 밀어버린 승현이 이내 이불과 베개를 얼굴로 확 던져버렸다. 아파!! 술김에도 고통은 느껴지는지 정통으로 맞은 눈두덩이를 쓸어 내리는 모습에 승현이 더욱 열이 뻗치는지 소리를 질러대며 지용을 방에서 밀어냈다. 문까지 완벽하게 잠군 승현이 화를 식히려는듯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을 감았다. 문 밖에서는 당장 열으라며 쾅쾅거리는 지용이 있었지만, 승현은 아랑곳 않고 불을 끄고 눈을 붙였다.

                                         *   *   *

속아파…. 쇼파에서 일어난 지용이 엉킨 머리를 대충 빗으며 주방으로 향했다. 눈은 제대로 떠 지지도 않고, 전날밤에 술을 너무 무리해서 마신 터라 속도 말이 아니였다. 이쯤되면 시원한 국을 끓여 줄 승현이 보일 법 했는데, 어쩐지 보이질 않았다. 으으 추워! 술김에 벗어던진 옷들을 바라보던 지용이 한숨을 내쉬었다. 뭔 놈의 회사가 회식을 이렇게 자주하는지…. 머리도 아파왔고, 속도 쓰렸고, 몸도 부슬부슬 떨려왔다. 승현아아!! 해장국 좀 끓여달라고!! 얘가 어딨는거야. 전 날의 기억이 도통 나질 않아 인상을 찌푸리며 화장실 문을 벌컥 열어제꼈다. 어라? 없네…. 집안에 어쩐지 한기가 도는 것 같아 덥고 잤던 이불을 대충 몸에 두르고, 안방으로 몸을 돌렸다. 

“이승현 여깄냐?”
“나가.”
“야 나 속쓰려….”
“나가라고.”
“너 왜그래? 어디 아프냐?”

이불 안에서 웅얼거리며 말을 내뱉는 승현이 어쩐지 수상해, 지용은 제빨리 이불을 확 젖혔다.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게 스트레스였던 승현이였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배로 더 심해진 붓기에 지용이 놀라며 얼굴을 부여 잡았다. 너 얼굴 꼴이 왜 이따구야? 어제 뭐 먹었냐? 볼에 엉겨붙은 눈물자국은 보이지도 않는지, 눈치도 없이 내뱉는 지용의 얼굴을 승현이 한참을 노려보다 다시 이불 안으로 몸을 숨겼다.

“진짜 싫어.”
“애기야 왜그래. 아파?” 
“누가 형 애기야? 왜? 또 술이나 쳐먹지 그래.”
“슬 먹어서 삐졌어?”
“혹시 여자 만나?”

뭐? 미쳤어? 어처구니 없다는 지용의 음성에 승현이 이불안에서 확 나오더니 지용의 멱살을 별안간 잡아 흔들었다. 그럼 왜 맨날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는건데!! 뜬금없이 멱살을 잡힌 지용이 힘으로 풀며 왜 그러냐고 승현의 얼굴을 디시 부여잡았다. 씩씩 숨을 고르며 노려보는 모양새가 어쩐지 애 같이 느껴진 지용이 승현의 볼을 마구 잡아 당기며 우리 애기 서운했어~? 라며 되도 않는 애교를 날렸다. 

“하지말라고 진짜!!”
“야…이쯤하면 쫌 풀어라!”
“내가 가정부야? 형이 늦으면 올때까지 기다리고,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도 속 쓰리다고 하면 아무 말도 없이 기다렸다가 네 하고 해장국 끓여 받쳐야 하는 가정사냐고 내가!”

눈치가 코치에 붙었냐고 놀림을 받던 지용도 승현의 눈물에 입을 꾹 다물고, 미안해. 라고 사뭇 진지하게 운을 띄었다. 서운했지…. 울 준비를 하는 승현의 볼을 다정하게도 쓰다듬으며 그대로 껴안았다.
이런다고 내가 풀릴 줄 알어? 끌어안고 머리를 부비는 저를 애써 밀어내는 승현의 허리를 꽈악 끌어안은 지용이, 살짝 몸을 풀어 부은 얼굴에 입술을 맞췄다.

“앞으로 안 늦을게. 술도 안 먹고.”
“거짓말쟁이.”
“거짓말 안 한다니깐? 울지마, 뚝.”

이쁜 얼굴 다 망가진다. 퉁퉁 부은 얼굴을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하는 지용의 모습에, 승현이 슬쩍 웃으며 안기라는 듯이 벌려진 지용의 품으로 와락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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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오글거려.............. 그렇지만 뇽토리니깐 봐주세요 뇽토리니깐 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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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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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저도 뇽토리 사랑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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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저 타팬인데 달달하고 조으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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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릉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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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승혀니가 너무 기여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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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여신님ㅠㅠㅜㅠㅠㅜㅠㅠㅜㅠㅠㅜㅠㅠㅠㅜㅠ 내내 여신님 글만 기다렸어요...늘 기다리는 보람이 느껴지는 글들이네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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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어2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기다리는 보람이라니 흑흑 부족하지만 늘 사랑쥬셔서 너무 감사해윰 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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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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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지마세욤 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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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달달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오 조으다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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