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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졸라리 나쁜 쓰레기 김태형 썰 번외 | 인스티즈








교실로 돌아와도 넌 없었다. 너와 함께였던 여름이 지고 가을, 또 겨울이 왔다.

 항상 넌 저기 창가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는 했는데, 지금은 내가 그 자리에 앉아있다.

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은, 네가 죽기 전 꼭 잡고 있었던 그 책을 이젠 내가 읽는다.





네가 죽지 않았다면. 아니 내가 널 괴롭히지만 않았다면 난 지금쯤 너와 함께 웃었을까,

 아직도 눈치없게 널 생각하면 뛰기 시작하는 가슴이 너무 미안해진다.

 책과 너에게.





그 날, 네가 응급실에 실려가 몇일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잠깐 깨어났던 그 순간 넌 펑펑 울던 내 모습을 보고 작게 웃었었다.

남은건 책밖에 없던 네가 뭐가 그리 눈에 띄어서 널 괴롭혔을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착각을 한다는건 세상에서 가장 용서 안될 짓이었다.





그리고 여름이 지난 주말에는 꼭 안가면 안될 장소는 너였다.

그런 너의 앞에 꽃과 책갈피를 놓여주었다.

밝게 웃던 네 미소가 이젠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진이라도 좀 찍어둘걸.
















*







너 없이 어떻게 꿈을 이룰 수 있겠는가, 너 없이 어떻게 사랑하고 어찌 사회에 나갈 수 있겠는가. 이 죄책감으로 난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네가 날 용서해준다 하여도 난 내 자신을 용서 못할 것이다.
너를 통해 알아낸 새로운 감정을 난 절대 용서 못할 것이다.










창 밖을 보니 눈이 내린다.






".. 김탄소다."





넌 어느 한 여름 밤에 말하였다. 나중에 눈이 오면 우리 꼭 이 수많은 책을 들고 밤새도록 같이 읽자고.
사전 속에는 없는 이 감정을 네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

본격 썰 올리기 전에 번외 올리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사시부리 독자님들

아마 날 아시고 기다리는 독자님들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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