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HOOT IT!
w.스노우베리
(브금을 꼭 트세여!!)
.
.
.
“이게 끝?”
“더 많은 데 큼직큼직한 것만 정리했어요.”
“지랄 맞게 사셨네”
윤기에게 두툼한 파일을 넘긴 뒤 지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윤기의 손에 넘어간 파일철 안에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의 사진과 옆에는 상세 프로필이 적혀있었다. 자기 마음대로 이 나라 법을 깨고 사는 게 취미라는 말이 자자한 오늘의 주인공의 이름, 나이, 등 뻔한 정보들을 지루하게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곧 이내 뒤따라 적혀있는 윤기의 흥미를 자극하는 끝도 없는 기록들. 청소년 성매매, 마약 밀거래, 뒷돈.열심히도 사셨네.
“태형이는 알아요?”
“미쳤냐”
“자기 임무 아니라고 막 나가네”
“지민아”
“만약 들키잖아, 그럼 김태형이 제일 안전할거야”
“그 인간 예쁜 거면 환장하거든”
.
.
.
“썅!”
‘고급 지게 말하자’
“형! 아니, 형도 봤잖아요! 막 내 엉덩이를..!”
‘끝나고 공 2개가 더 늘어날 너의 통장을 상상하는 거야, 레드썬!’
엄청난 높이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는 크리스탈 샹들리에. 아래에는 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한 액세사리와 값을 매길 수 없는 시계들을 찬 남성들과 여성들이 붐비고 있었다. 겉으로 누구보다 격식 있게 속으로 순전히 자신의 이익을 쫓는 사람들 사이에 채 스며들지 못한 태형이 속이 답답해져 로비에 나와 벽에 기대어 미친놈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소리를 허공에 질렀다. 남자의 성공의 지표인 구두 앞코를 문드러질 때까지 벽을 차며 성을 내다 귀에 들려오는 호석의 목소리에 엉망이 된 구두의 앞코를 내려봤다. 그래, 공 2개.
“내가 어쩐지 윤기형이 아무 말없이 현장에 꽂아주더라”
‘자, 자. 이제 그만 화내고 다시 파티장으로 들어가자. 늙은이 심심해하신다’
태형은 마음을 먹은 듯 엉망이 된 재킷을 정리하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그런 태형의 반응을 이미 예상한 호석은 곧 자신의 통장에 들어올 돈을 생각하며 임무는 안전히 수행시키기 위해 태형을 어르고 달랬다. 아오, 김태형 다루기가 더 힘드네. 추가 수당 안 주면 그만둬야지. 태형이 심호흡을 한 뒤 두꺼운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가자 아까부터 자신에게 더러운 눈빛을 보내오는 늙은이와 또 눈이 마주쳤다. 돈이다. 내가 보는 건 사람이 아니라 돈이다. 일그러지는 표정을 힘들게 펴 웃으며 남자에게 망설임 없이 걸어갔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어... 어! 오랜만이네!”
오랜만은 무슨 우리 초면이다.
“그… 그때 이 상무 파트너 맞지?”
‘마약 밀거래 할 때 뒤 좀 봐주던 사람이 이 상무, 항구 길 봐준 사람이 그 파트너’
“기억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뭐, 요즘 시끌시끌하긴 한데. 어떻게 조용하기만 하겠어”
귀에 들려오는 호석의 목소리에 상황을 캐치한 태형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오늘의 역할은 이상무 파트너. 근데 연기호흡이 더럽게 안 맞는 오늘의 파트너 늙은이 덕분에 태형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달았다. 자꾸만 자신을 훑어보는 시선에 더 이상 지체했다가는 인간 김태형의 본모습이 나올까봐 태형이 고개를 숙여 늙은이 귀에 은밀한 제안을 흘려줬다. 향수도 존나 독한 거 쓰네. 늙은이는 태형의 귓속말에 몸을 부르르 떨더니 목석처럼 굳어있었다. 그리고 그런 태형의 돌발행동을 지켜보는 호석은 미간을 찡그리고 모든 걸 포기하려는 순간 화면 속에서 태형이 등 뒤로 보내오는 손짓을 확인하고서 다시 이어폰을 고쳐끼었다. 늙은이가 어지간히 홀렸나보네.
.
.
.
“아, 거 참. 동아시아 쪽 항구가 다 막혀서 문제야-”
“그래도 아직 홍콩은 물량 채울 만큼은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고”
“희소식이네요”
빨리 일을 진행하기 위해 룸으로 늙은이를 인도하려 했으나 늙은이는 눈치 없이 그저 사람들이 덜 붐비는 곳으로 이동했다. 술잔을 들고서 늙은이의 하소연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던 태형이 홍콩이라는 단어에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홍콩이라. 다른 곳에서 그 대화를 듣고 있는 또 다른 한 사람인 호석도 눈을 반짝였다.
‘뜻밖의 수입인데?’
“반반이에요.”
“응?”
“아, 그... 홍콩 쪽에서 오는 물량의 반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김 변호사! 어때? 좋은 제안인 거 같나?”
“애초에 물량의 반이 그쪽으로 들어오면 저희 쪽에서 문제가 생기면 쉽게 발 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자, 어때? 이 말을 들어도 내 손을 잡을 생각이 있나?”
어떤 바보새끼가 그 말을 듣고 손을 잡겠나. 하지만 난 오늘만 사는 일회용이니 그 손을 잡아주지. 태형이 보기 좋게 웃으며 손을 단단히 잡았다. 그리고 자신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늙은이 옆에 앉은 젊은 남자의 시선에 눈을 흘겼다. 뭘 봐. 짧은 순간에 캐치한 조소 섞인 입꼬리에 태형이 표정을 굳혔다. 뭔가 다 아는 듯한 눈빛. 꺼림칙하지만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시선을 거뒀다. 뭐, 일 생기면 윤기형이 알아서 처리하겠지.
“손도 잡았으니 더 깊은 얘기가 필요할 듯한데...”
“좋네, 좋아! 오랜만에 나랑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났으니깐 룸 정도는 잡아줘야지. 남준 군은 오늘 수고했고 그만 들어가 봐”
개이득. 큰 장애물이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들던 남준이라는 사람이 물러나자 태형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끝이 다가오는 구나. 조용히 단둘이서만 있을 룸을 잡아야겠다며 직접 호텔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뒤뚱거리는 늙은이의 뒤에서 태형이 표정을 찡그렸다. 태형은 어차피 룸 들어가기 전에 빠질 참이었지만 늙은이의 불순한 계획에 자신이 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혐오스럽게 느껴졌다.
‘거의 다 끝나간다-'
“제일 위 층으로 잡아줘요.”
최대, 최고, 최초를 고집하는 늙은이의 말투에서 이미 꼭대기 층을 달라할 줄 알았던 지민이 익숙하게 키를 넘겼다. 그리고 인사를 꾸벅하고 고개를 들어 뒤에 서있던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태형에게 서비스 미소를 보이며 바라보는 지민과 달리 태형은 자신을 이런 소굴에 알면서 빠뜨린 지민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태형이 입고 있던 슈트의 각이 흐트러지지 않은 것을 보니 걱정한 일은 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시름 놓은 지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혜진 씨, 저 잠시 화장실 갔다 올게요”
처음 입어보는 조이는 슈트 베스트를 풀고서는 지민은 비상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어떻게 짠 게임인데 좋은 구경 놓칠 순 없지.
.
.
.
‘50층입니다-‘
신이 난 늙은이가 먼저 내리고 뒤따라 내린 태형의 입꼬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제 발로 황천길 가는 꼴이란. 5003호. 늙은이가 키를 대고서는 문고리에 손을 잡기 전에 태형이 선수를 쳐 문을 열었다. 태형을 보고서는 마음에 든 다는 듯 태형의 팔을 쓸고서 끈적한 눈빛을 던진 뒤 먼저 룸 안으로 발을 내밀었다. 아, 비싼 건데 버려야겠네. 그리고 두 발이 다 들어갔을 때 태형은 망설임 없이 문을 닫아버렸다. 잘 가요, 늙은이.
“김태형, 미션 클리어~”
‘정호석, 미션 클리어~’
“형, 경찰한테 말했어요?”
‘계좌번호 부른지 오래다.’
“얼마? 반띵하기로 한 거 알죠?”
‘총 500. 너 250 나 250’
태형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이에 호석은 경찰에게 아까 늙은이로부터 뜻밖에 얻게 된 정보를 흘려주고 돈을 두둑이 챙겼다. 호석의 말에 태형은 정체 모를 춤사위를 뽐내며 흥겨워했다. 역시 돈이 최고지. 방금 전 버려야겠다는 자켓을 벗어 휴지통 넣으려다 현장에 흔적을 남겼다고 타박을 할 윤기의 얼굴이 생각이 나 몸을 부르르 떨며 다시 입었다. 닫기 버튼을 꾹 누르자 재빠르게 하강하는 엘리베이터 유리 밖 화려하게 일렁거리는 불빛들이 태형의 눈에 비춰졌다. 일단, 250으로 뭘 할까나.
.
.
.
“얼굴 보기 존나 힘드네”
“누구야?”
“나요? 아… 그쪽은 나 처음 보지.”
한껏 미간을 찡그린 채 걸어들어오는 늙은이를 윤기가 책상에 걸터앉아 위부터 아래까지 훒어봤다. 늙은이가 돈이 많아서 주체를 못하나, 치장이라는 치장은 다했네. 우두커니 서서 자신을 보면서 손가락질하며 소리를 지르는 늙은이 때문에 머리가 울리는 피곤함을 느낀 윤기가 고개를 들었다. 빨리 끝내자.
“아니, 제가 살면서 이렇게 화려하게 사시는 분은 처음이라서 꼭 뵙고 싶었거든요”
“청소년 성매매에 마약 밀거래ㅇ..”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 요즘 말로 이런 걸 팩트 폭력ㅇ…”
아까는 남자가 윤기의 말을 잘라먹더니 이번에는 다른 이가 윤기의 말을 잘라먹었다. 아, 깔쌈한 멘트 한 번 뱉어보나 했는데. 자신의 눈앞에 쓰러진 늙은이보다 윤기는 자신의 말을 시원하게 잘라먹은 곳을 찾아 고개를 돌렸다.
.
.
.
‘미자가 무슨 헤드샷이야’
“아, 형 저 스물이라고요”
‘거~참 친구, 교복 입으면 다 미자인 거야’
“내가 진짜 이번에 수당 받으면 수트부터 사든지 해야지”
‘그래, 게임 현질은 이제 그만 접어라-’
옥상에서 정국은 바람에 휘날려 얼굴을 간지럽히는 머리를 쓸어넘겼다. 좀 빨리빨리 움직이지. 본인에게는 빨리 움직이라고 닦달해놓고서 기다리게 하는 팀원들에게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은 게임에서 무료하기 짝이 없는 정국은 난간에 기대어 오늘의 파트너인 석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정국의 말은 누구에게도 들리기 전에 공중에 흩어져버렸다.
‘38층’
‘엘리베이터 도착’
슬슬 움직일까. 아까부터 설치해놓고 기다리던 총을 잡고 몸을 낮췄다.
‘주인공 등장’
‘11시 방향 쪽, 네이비색 수트’
‘아, 검은색은 윤기니깐 쏘면 너 죽어’
석진의 말대로 총구를 움직여 목표물을 찾았다. 검은색 수트에 검은 머리의 윤기의 뒷모습과 그 앞에 움직이지 않은 채 가만히 서 있는 네이비색 수트가 어렴풋이 보였다. 찾았네.
“됐고 조준 준비됐습니다."
‘제이케이, 형이 오늘 인심 좀 쓴다.'
'내 말을 들어! 오늘은 머리다!!!’
“예~ 말 잘 듣는 동생 오늘 헤드샷 갑니다.”
정국의 말이 또다시 공중에 흩어지는 순간 정확하게 총알은 늙은이의 머리에 정확히 박혔다. 그리고 한 번 더 확인사살을 위해 목으로 한 번 더. 나이스 샷. 정국은 제 귀에 엉켜 들려오는 박수소리와 석진의 웃음소리에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몸을 숙여 정리를 한 뒤 잽싸게 그곳을 빠져나왔다. 5분. 정국이 이곳을 빠져나와야 돈을 받아 수트를 사던 현질을 할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
.
.
“전정국 누구랑 붙여놨냐?”
"딱 봐도 견적 나오잖아요"
아씨, 좋은 구경 다 놓쳤네. 지민이 뒤늦게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와 쓰러진 늙은이에게 다가가 목에 손을 가져갔다. 한 발로 조용히 죽이라는 말을 기어코 어기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헤드샷을 싸고 만 정국의 만행에 윤기가 욕을 뱉었다. 수당을 깎던가 해야지. 다시 풀어헤쳤던 베스트의 단추를 맨 지민의 어깨를 두어 번 친 뒤 서류봉투를 들고서 윤기는 방을 빠져나왔다. 뒤이어 빠져나온 지민은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유유히 카운터로 돌아갔다. 꽤 괜찮은 그림이었어.
“점심때 먹은 게 속에 안 맞았나 봐요.”
“죄송합니다.”
"박지민, 임무 끝냈습니다."
.
.
.
‘앞에 호텔 관리자 있어’
“학생!! 비상계단 사용 금지인 거 몰라?”
“죄송합니다.”
‘내 말 좀 듣고 움직이라고! 제이케이!’
숙였던 허리를 올려서 유유히 걸어가고 있는 관리자를 보니 정국은 총이 든 자신의 가방을 만지작거렸다. 손님이 학생이라고 그렇게 반말해도 되는 건가. 묘하게 기분이 나빠 빤히 바라보다 귀에 들려오는 애타는 석진의 목소리에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한 뒤 유유히 호텔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옆 건물을 보니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급하게 뛰어들어가는 게 보였다. 똥줄 타겠지, 지들 윗대가리가 죽었는데.
"전정국, 임무 수행 완료"
'김석진, 임무 수행 완료'
.
.
.
[4903호]
“밖에 소리 들리시죠?”
“만족스럽네요”
“그럼, 지금 입금하세요.”
윤기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남자가 웃으며 자신의 노트북 화면을 돌려 윤기에게 보여줬다. 정확히 공 9개. 윤기가 만족한다듯이 술잔을 들었다. 맞은편의 남자는 노트북을 닫고서 윤기처럼 술잔을 들어 윤기의 잔에 자신의 잔을 부딪힌 뒤 한 모금을 마셨다.
“근데 변호사님이 이런 짓 하고 다녀도 되려나?”
“법으로 못 패면 이렇게라도 패야죠.”
“그 마인드 맘에 드네요.”
남자와 눈을 마주친 뒤 윤기는 손목의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하고 꼬았던 다리를 풀어 일어났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윤기의 인사에도 남자는 술잔을 든 채 유리 밖 풍경에 시선을 고정했다. 보통의 경우 입 밖으로 새어 나가면 안 된다고 한 번씩 경고를 하곤 하는 데 남자는 이상할 정도로 무관심해 보였다. 질척거리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인가. 윤기가 골똘히 생각하다 생각을 고쳐 몇 안 되는 뒷마무리가 깔끔한 클라이언트라고 남자를 정의 내렸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 걸까. 걸어나가 문고리를 잡는 윤기를 불러 세웠다.
“머리 굴리는 사람은 필요 없나요?”
“아니면 물주라던가”
어느새 남자의 시선은 윤기에게 꽂혀 있었다. 남자의 말에 윤기가 웃음을 흘렸다. 보통의 사람이 아니다.
이미 알아챘지만 생각보다 더 많이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 그러니깐 꽤나 흥미로운 사람.
“그거 김남준씨 얘기하는 겁니까?”
“네, 민윤기씨랑 같이 일 해보고 싶네요.”
--
JUST SHOOT IT!
Client = 늙은이의 변호사 남준
Leader : 윤기
Agent & Assistant : 태형&호석 / 정국&석진
Info. Collector : 지민
--
그...그러게여... 도대체 뭘까여... 몰라여!!! 저도 모르겠어요!!! (혼란)
지금 BGM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다가 꽂혀서 쓰고 열심히 짤들을 파헤쳐서 첨부하고 그러다보니 완성이 된 글...
또 본격 자기만족을 위해 올린 글입니다! (제가 읽을거에요(૭ ᐕ)૭ )
그러니 독자님들도 가볍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좋... 좋아해주시거나 반...반겨주시면 더 좋고요♥
(방탄이들 짤은 수에 상관 없이 어울린다 싶으면 넣었어요.)
〈style type="text/css">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Helvetica Neue'; color: #454545}span.s1 {font: 12.0px 'Apple Symbols'}〈/style>-
-그럼 다음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연애중'으로 만나요!
안녕!
〈style type="text/css">p.p1 {margin: 0.0px 0.0px 0.0px 0.0px; font: 12.0px '.Apple SD Gothic NeoI'; color: #454545}span.s1 {font: 12.0px 'Helvetica Neue'}span.s2 {font: 12.0px Thonburi}span.s3 {font: 12.0px '.Geeza Pro Interface'}〈/style>
오늘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๑❛ڡ❛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