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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은 이 글을 읽는 당신입니다! 마음껏 빙의해도 좋을것같돠!
B.G.M ☞ 박정현 _ Sunday Brunch
![[국대/이대훈] 좋아해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9/d/69d2b81dff180933fe5e3a39b1c2b0b1.jpg)
" 쌤! "
" 응, 대훈이 왔어? 와 키 정말 많이컸다. "
대훈이는 2학년 때 멘토링을 통해서 알게된 학생이었다.
멘토링이라는 제도를 알고서는 모교에 신청을 했다.
신청 후 학교에 담임선생님을 찾아뵈러 갔었다.
3학년때 담임이셨던 분께서 얘가 너한테 딱이라며 대훈이를 소개시켜주셨었다.
당시 대훈이는 내가 재학중인 학교와 학과를 목표로 공부하던 2학년 학생이었다.
" 우리학교 합격했다며? 진짜 내 후배 되겠다더니, 정말이네? "
" 네, 쌤 후배 되려고 저 정말 열심히 공부했잖아요. "
" 으이구 내새끼. 근데 쌤은 이제 4학년이라 학과에선 별로 볼 일이 없겠다. "
" 쌤, 저 맛있는거 사주세요. "
" 그래그래, 다 사줄게 뭐먹으러 갈래? "
간간히 문자로 연락을 해오던 대훈이는 수능이 끝나니 전화를 해왔다.
내가 다니는 학과에 수시를 이미 합격했고, 최저등급도 맞추었다며 이제 정말 내 후배가 된다고 했다.
그래서 맛있는걸 사주겠다며 학교앞에서 대훈이를 만났고,
오랜만에 본 대훈이는 못본 새 한창때인 고등학생답게 엄청 커있었다.
" 멘토링으로 만난거지만 그래도 내 학생이였는데, 대훈이가 후배된다니까 뭔가 이상하다! "
" 그러게요. 저 정말 이 학교 들어오려고 진짜 죽을듯이 공부했어요. "
" 쌤한테 들었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구 하시더라. 후배들한테 1학년에 내 제자 있으니까 잘해주라고 해야겠네! "
" 쌤만 믿어요. "
대훈이가 좋아한다는 찜닭을 사주고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러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웃는 대훈이를 보며 참 여전히 잘생겼다 싶었다.
아마 입학하면 여자 동기들이며 선배들한테 인기가 많을게 분명했다.
이쁜 후배 들어올거니까 잘해주라고 해야겠네.
" 어, 오빠! "
" 00이 오랜만이다, 이놈 이거 빠져가지고. 선배 졸업했다고 이제 연락도 없지. "
" 에이, 연락하려구 했죠! 학교 근처엔 웬일이세요? "
" 아, 교수님 잠시 뵐 일이 있어서. 나중에 한잔 하자. 부르면 좀 빼지말고 나와 이놈아. "
" 오빠, 저도 이제 4학년이라서 되게 바쁘거든요! "
" 와, 1학년때 삐약거릴때가 어제같은데 니가 벌써 4학년이냐? 세월 잘간다. 옆엔 누구야? "
" 그러는 오빠는 대학 졸업하고 취업도 하셨거든요! 옆에는 제 제자요.
이제 우리학과 13학번 될 애에요, 귀엽죠? 아 대훈아 인사드려. 06학번인데 니 조상님이셔. "
" 안녕하세요. "
" 고놈 잘생겼네, 00아 간다 - 다음번에 시간되면 09년도 집부들이랑 다같이 보자. "
" 안녕히가세요! "
태환선배는 습관적으로 내 머리를 꾸욱 - 한번 누르더니 인사를 건네고는 학교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나저나 옆을 봤더니 대훈이 표정이 조금 뚱해보였다.
대훈이와 카페로 와서 내 몫으로 고구마라떼를 하나, 대훈이 몫으로 카푸치노 하나를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침묵을 지키는 대훈이가 걱정이되어 어디 아프냐 물어보았다.
" 대훈아, 왜그래? 어디 아파? "
" 쌤. "
" 응? 대훈아 왜. "
" 쌤은 제가 귀여워요? 아직도 애같아요? "
" 처음 제자다보니 귀엽지. 잘 챙겨주고싶고. "
" 그냥 귀여운게 다에요? 애기같고? "
마침 진동벨이 울렸고, 대훈이는 가져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왜? why?
대훈이가 왜 저런걸 물어보지 잠시 고민하는데 대훈이가 트레이를 들고 다시 내 앞에 앉았다.
아까 했던 질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대훈이와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
겨울이라 해가 빨리 넘어가서 벌써 어두워져있었다.
대훈이를 버스에 태워보내고 집으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대훈이는 저가 나를 데려다주겠다며 나를 잡아끌었다.
" 쌤 집 학교에서 가까워서 걸어가두 되는데. "
" 이제 어두워져서 그래도 여자혼자 가면 위험해요. 데려다드릴게요. "
부득불 우기는 대훈이에 그러마 - 하고 우리집쪽으로 향했다.
추워서 두 손을 호호 불면서 가고있는데 대훈이가 내 손을 잡더니 제 코트 주머니로 쑥 넣었다.
놀라서 손을 빼려고했더니 대훈이는 더 꽉 잡으며 '쌤 손 시렵잖아요-.'라고 할 뿐이었다.
" 대훈아, 이제 다왔어. "
" 쌤. "
내 손을 풀어주더니 대훈이가 옆으로 돌아서 나를 쳐다봤다.
대훈이를 쳐다봤다가 이상한 분위기에 고개를 숙이고있자 대훈이가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 쌤. 저 이제 애기 아니에요.
쌤 제자는 맞는데, 이제 클만큼 컸잖아요.
키도 쌤보다 이만큼 더 크고 손도 발도 이만큼이나 더 커요.
당장 사귀어달라고는 안할게요.
근데요 저 쌤 정말 많이 좋아해요.
사실 처음봤을때부터 좋았어요.
저 선생님 좋아해요. 진심이에요. "
아이쿠 이건 또 웬 망글이랍니까 T_T
후니대후니님 드디어 대훈선수 등장이요 :)
아휴 대훈선수 글은 왜이렇게 안써지나 모르겠어요 ... 유독 안써지네요 :(
저보다 어린 선수여서 그런지 뭔가 글쓰기가 힘든 ...........
맞춤법, 문법 오류는 둥글게 지적 부탁드립니다!
망상안에서 행복하세여 ㅋ.ㅋ
저도 쓰면서 설레쥬금 .... 필력이 똥이라 못풀어내는게 함정이죠 T_T
심장어택이 됐나 모르겠네요 ...........
독자님들 모니터남친 말고 진짜 레알 심장어택 날려줄 남자친구 생기시길 바래요 ♥
그나저나 글 올릴때마다 브금선정이 항상 고민되네요 흑흑 T.T
암호닉, 신알신 전부다 고마와요 사랑합니다 :^)
다음글에서 또 만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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