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은 이 글을 읽는 당신입니다! 마음껏 빙의해도 좋을것같돠!
B.G.M ☞ V6 _ Darling (일드 너는 펫 O.S.T)
" 네? "
" 아, 저 미안해요. 이름을 몰라서. 여기 교통카드요, 책상위에 그대로 놔두고 갔던데."
" 으아, 고맙습니다. 어제 삼만원이나 충전했는데 ! 고맙습니다."
교통카드 받으면서 또 손이 스쳤다.
엄마 .... 도대체 이 수업을 들으면서 몇번이나 엄마를 찾는지 모르겠다.
여러번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다음 강의실로 갔다.
모찌라고 불러줄때 ..... 으아 ..... 목소리 정말 멋있다!
눈도 마주쳤는데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도 예뻤다.
나는 160이 조금 넘는데 키도 훤칠한게 멋있구 .......
셔츠 소매를 약간 걷고있어서 힘줄이 슬쩍슬쩍 보이는데다 커다란 손까지.....
저 남자는 왜 손도 내 이상형일까.
몇번의 수업은 아무일 없이 그냥 지나갔다.
같은 줄에 앉거나, 앞 뒤로 앉거나 주로 비슷한 자리에 그사람이랑 앉아서 수업을 들었다.
(통로쪽이고, 교수님 눈을 피하기도 적당한 자리라 그 자리에 앉고는했음.)
몇번의 수업을 듣는동안 어머, 그 구자철씨는 정말 내스타일이였다!
으..... 민주한테 이 고민스런 이야기를 털어놨더니
' 으이구 우리모찌! 이제 막 두근두근 짝사랑이 시작되는거야?!?! ' 라며 호들갑만 떨어대서 별로 도움은 안됐다.
아, 나는 바보인가? 매번 그냥 어물쩡대며 수업을 듣다가 나오는게 다였다.
그 사이에 구자철씨는 얼마나 내 눈에 띄던지 정말 .....
캠퍼스가 좁은것도 아닌데 구자철씨를 은근히 자주 마주쳤다.
버스를 타러가다가도 보이고 인문대를 지나가다가도 보이고 매점에서도 보이고 !!!!!
나는 그렇게 구자철씨의 노예가 되어갔다. 하지만 말은 못걸고 .......
.
.
.
이제는 몇번째 수업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제 조금 추워져서 구자철씨는 니트에 자켓을 입고왔는데 ......
엄마, 정말 저남자 왜저래!!! 왜저렇게 내스타일이야 엉엉 ......
" 저기요, 앉을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안쪽으로 한칸만 들어가주시겠어요? "
옆 의자에 내 가방을 올려두고 통로쪽에 앉아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교수님은 100명가량의 학생들의 출석을 부르고 계셨고,
조금 늦게 들어온 어떤 여자가 앉을데가 없다며 옆으로 들어가주면 안되겠냐고 부탁을 해왔다.
뭐요?!?!?! 내 가방 옆에는 구자철씨가 앉아있었는데, 한칸 들어가서 앉으면 구자철씨 바로 옆에 앉는거였다.
설레 ...... 언니 고마워요! 나는 겉으로 티를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가방을 무릎위에 올리고서는 옆자리에 앉았다.
" 아, 학생들에게 공지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발표과제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하고,
2인으로 팀을 이뤄서 8페이지 정도 분량의 보고서를 제출하는걸로 대신했으면 합니다.
주제는 식생활,건강에 한해 자유롭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팀은 자유롭게 짜시되, 팀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교탁앞으로 모이면 제가 정해드리는걸로 하겠습니다.
과제는 3주후에 마감이고, 주제는 정하시면 제가 학기초에 알려드린 번호로 문자주세요. 주제가 겹칠시에는 먼저 말한 팀의 주제가 됩니다. "
그래, 분명히 강의계획서에 과제15%라고 쓰여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너무 아무말씀도 없다싶었다.
아 ... 그나저나 어떡하지. 혼자 들어서 같이 할 사람이 없다.
마음같아선 구자철씨랑 같이하고싶지만 같이 할사람이 있으면 어쩌지!
왜 나는 수강신청을 실패한것일까 ..... 모르는 사람이랑 팀플하는거 힘든데.
" 저, 나랑 할래요? 나 이제 막 전역하고 복학한거라 수업 혼자듣거든요. 동기들은 군대갔거나 다 3,4학년이라 .... 괜찮아요? "
" .... 네? 아, 저도 혼자듣는데. 그럼 같이해요. "
옆에서 구자철씨가 자기는 이제 막 복학해서 혼자듣는다며 같이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해왔다.
좋아요! 지인짜 좋아요!!! 어차피 혼자 듣는 수업이고, 거기다 구자철씨랑 하는거면 당연히 좋아요!
입이 귀에 걸린채로 수업을 들었고, 기분이 좋아서 그런가 지루한 아침수업도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수업이 끝났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일어났다.
" 휴대폰 번호좀 주세요. "
" 네? 번호요? "
" 과제하려면 알아야죠, 내 휴대폰에 찍어주면 내가 전화걸게요. "
" 아, 네. 공일공 ... "
" 이름 000 맞죠? 그럼 다음수업에서 봐요. 내 이름은 구자철이구요, 편하게 선배라고 불러요. "
내 휴대폰 번호를 받아가더니 저장하고서는 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끊고서는 인사를하고 구자철씨는 강의실을 나섰다.
와! 번호생겼다! 폰에다 '구자철 선배'라고 저장하고는 나도 설레는 걸음으로 강의실을 나섰다.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이 글을 쓰다보니 풋풋했던 옛날생각이 나네요 T_T
연차가 쌓이다보니 저때보다는 덜 풋풋한 요즘입니다 ㅋㅋㅋㅋㅋ
지금은 말 놓는데 그러고보니 저때는 서로 존댓말도 쓰던 ......
근데 정말 신기할만큼 남자친구가 제 이상형이였어요!
머리스타일, 옷입는거, 목소리 ... 심지어 풍기는 분위기까지
이 글은 뭔가 술술 잘 써져요, 옛날생각도 나고 좋네요 :)
아마 주말쯤에 이 글이 마무리되지않을까 해요!
여기서도 모찌라고 불리니까 뭔가 싱기하네요!
진짜 에블바리 세이 모찌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인티포털에 웃긴글보러 들어왔었거든요 ㅋㅋㅋㅋ
우연히 1분동안 열린 회원가입에 씬나서 가입하고는 씬나게 글 쓰는중!!!!
여기 근데 진짜 연령층이 다들 어린가봐요!
댓글보니 열다섯살 애기도있구 이제 13학번 새내기되는 애들도 있고 .....
아 나는 이제 안풋풋해요 .... 나두 다시 새내기하고싶어요 T_T
아 그리고 저는 박유천강사님과 신나는 뜨개질타임 중이에요 ..... ♥
얼마나 달달달달한지 ..... 아 그리고 생각보다 모자뜨는거 쉽더라구요!
암호닉, 댓글, 신알신 전부다 고마워용 사랑해용!!!!!!
그럼 이제 다음글에서 봐요 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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