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완성 오르비스 13 |
13.
아주 달콤한 꿈을 꾸었다. 그 이유는 꿈속에서 경수가 나왔기 때문이였다. 아무것도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경수는 온유한 웃음을 지으며 홀로 서있었다. 그 어떤것도 종인의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경수밖에 보이지 않았다. 꿈 속의 경수는 아무말 없이 종인을 보며 웃기만 했다. 무언가에라도 홀린 듯 종인은 눈앞의 경수를 향해 거침없이 걸어갔다. 그의 표정이 마치 이리로 오라고 하는 것만 같아서.
손에 닿고도 남을정도로 가까이 서있는 경수는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웠다. 쉽게 깨지는 유리 조각품 다루는 것처럼 종인은 경수의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말없이 웃기만 했던 경수가 입술을 달싹거리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 종인아. '
그 순간 온세상이 환해졌다. 얼마나 듣고 싶어했던 그의 입에서 나온 제이름인가. 더는 참을수가 없어 종인은 경수를 와락 품에 안았다. 너무나도 생생한 골격의 느낌이 온몸으로 부딪혀 왔다. 두근거림이 벅차오름과 동시에 가슴속 곳곳이 시려왔다. 손안의 모래마냥 허탈함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다.
금방이라도 바람처럼 사라져버릴까 경수의 어깨를 더욱 힘주어 꽉 안았다. 가지마.
모든것이 현실이라 생각했다. 저를 보는 눈동자도, 부드럽게 웃는 미소도, 감싸안을 수 있는 너의 어깨와 피부를 맞대며 느껴지는 체온마저도 모두. 세상 모든걸 갖는대도 이보다 감격스러울 수는 없을 거다. 내 상상속에서 이루어진 꿈속에서라도, 너를 안을 수 있는 나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했다.
이렇게라도 너를 갖고싶다. 종인이 경수의 귓가에 속삭였다.
" 사랑해. "
감싸안은 경수의 어깨너머로 무미건조한 얼굴의 찬열이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는 무미건조한 시선과 함께. 종인은 경수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으며 애써 시선을 피했다. 꿈 속에서 마저 사랑 앞에 비참해지기는 싫었다.
그 순간 눈을 뜨자 앞에 있던 모든 풍경들이 흔적을 감추고는 사라졌다.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네가 없다. 네가 없다는 그 사실에 손에 잡히지 않는 공허함이 종인을 감쌌다. 미치도록 네가 보고싶은 밤은 너무 길었다.
*
머리 맡에 반복적으로 진동이 울렸다. 경수는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화면을 켰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딱 한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다. 새벽 4시 13분. 발신자는 종인이였다. 이 시간에 왜 전화했지? 경수는 학교에서 만나면 종인에게 물어보기로 하고, 핸드폰을 머리 맡에 던져두고는 다시 잠에 들었다.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잠깐 음악실에 가고있는 중이였다. 커다란 악기 케이스를 품에 안고 경수가 가려진 앞을 보며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갔다. 그때 복도를 걷고있던 찬열이 다가와 경수의 뒤에서 악기케이스를 뺏어들었다. 어? 갑자기 가벼워진 손에 경수가 뒤를 돌아보자 찬열이 거뜬하게 케이스를 어깨에 들쳐맸다.
" 뒤에서 보니까 힘들어보여서. " " 고마워. "
둘은 나란히 계단을 내려가며 음악실로 향했다. 학교 음악실은 잘 사용하지 않아 정리도 잘 안되어있고 뿌연 먼지가 폴폴 날아다녔다. 먼저 들어선 찬열이 손으로 떠다니는 퀘퀘한 먼지들을 치우며 악기 케이스를 구석에 세워두었다. 여기 두면 되지? 경수는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어? 기타네. "
그때 피아노 옆에 세워져있는 기타를 발견한 찬열이 경수를 불렀다.
" 경수야, 기타 칠 수 있어? " " 아, 응. "
기타를 들어 위에 쌓인 먼지를 탈탈 털어내고 찬열이 경수의 품에 기타를 안겨주었다. 얼떨결에 기타를 잡고 의자에 걸터앉았다. 바로 앞의 찬열이 큰 눈을 반짝 빛내며 경수를 쳐다봤다. 커다란 눈동자에 기대가 가득 담겨있었다.
" 한번 쳐봐. 아무거나. " " 아무거나..? "
기대로 가득찬 찬열의 눈을 보자 문득 종인이 생각났다. 그때도 지금 상황과 비슷했다. 종인에게 찬열에 대한 마음을 들켜버리기 직전, 그 평화로웠던 순간. 그때도 경수는 종인의 부탁에 기타를 연주했다.
왼손으로 익숙한 코드를 잡아 누르며 오른손으로는 기타줄을 튕겼다. 듣기좋은 연주소리가 부드럽게 음악실을 채웠다. 찬열은 경수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감았다. 잔잔하고 왠지모르게 감성을 건드리는 따듯한 분위기의 멜로디가 듣기 좋았다. 몇분 되지 않는 짧은 연주가 끝나고 찬열은 고갤드는 경수에게 작은 박수를 쳐주었다.
" 노래 좋다. " " 아, 내가 좋아하는 영화 ost인데. 퍼펙트 오르비스라구, 알아? " " 아, 그렇구나... "
속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혹시나 찬열이 이 영화를 알고있을지 하고. 길이길이 남을 퍼펙트 오르비스의 명대사를 실제로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기대에 설레였지만, 그 작은 설렘은 이내 푹 꺼졌다. 하긴, 그렇게 유명한 영화도 아닌데 알리가 없었다. 어쩔 수 없지 뭐. 경수는 조금 실망스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의자옆에 기타를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 너는 연주할 수 있는 악기 같은거 없어? "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경수가 물었다. 그 물음에 찬열이 피아노 앞으로 천천히 다가서더니 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흰 건반을 눌렀다. 띵하고 맑은 피아노 소리가 청아하고 길게 퍼졌다. 피아노를 치려나?
긴 진동이 공기중으로 모두 사라져 들리지 않는데도 길게 뻗은 찬열의 검지손가락은 떼지 않은채 건반을 누르고있다. 조금 이상한 찬열의 반응에 경수가 입을 열려는 떄였다.
" 어렸을때 피아노를 좀 쳤었어. " " 아정말? 잘쳤어? " " 한때는 꿈이 피아니스트일정도로 열심히 쳤어. " " 우와, 한 번 쳐줘! "
해맑은 경수의 말에 찬열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안된다는 뜻이였다.
" 지금은 못쳐. " " 왜? " " 손 다쳤거든. "
찬열의 손가락이 길게 나열된 흰 건반들을 출 훑었다. 그러다 팔을 경수쪽으로 내밀어 왼손을 쭉 폈다. 커다랗게 왼손바닥을 가로지르는 넓고 깊은 빛바랜 흉터가 한 눈에 띄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런 상처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보는 깊은 흉터에 흠칫한 경수가 찬열을 보았다. 징그럽지? 찬열이 씁쓸하게 웃었다. 그 미소는 가을이 끝나갈 무렵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닮았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뒤로 한채 온몸을 던져 낙하하는 낙엽을.
" …어쩌다가 이런거야? " " 중삼때 교통사고. 사실 그렇게 전체적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였는데, 왼손이 문제였지. " " ……. " " 들고있던 음료수 병이 깨지면서 그 파편이 왼손에 찔렸어. 그 뒤로 피아노만 보면 트라우마가 생기더라. 그래서 포기했어. 깔끔하게.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항상 웃고만 다니는 찬열에게 이런 어두운 상처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오히려 찬열은 이런 심각한 얘기를 마치 남의 일인듯 너무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다. 경수에겐 그런 모습이 더 안쓰러워 보였다. 이미 지난일에 위로를 해줘야 하는걸까. 하여튼 입이 문제였다. 축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경수가 찬열의 이름을 작게 불렀다. 찬열아….
그때 음악실 문이 벌컥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화들짝 놀라 열린 문쪽을 쳐다보자 그곳엔 종인이 서있었다.
" 종 쳤어. 빨리 들어와. " " 응, 갈게. "
가자, 경수야. 우리 늦었대. 종인의 부름에 언제나같은 밝은 미소로 찬열이 앞장서 걸어갔다. 으응, 가야지. 뒷모습을 보이며 성큼성큼 걸어가는 찬열을 보며 경수도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실 밖으로 나갔다. 무언가 뒷얘기가 있을 것 같으면서도 어영부영 넘어가는게 찝찝하긴 마찬가지였다.
*
독서실에서 공부를 끝마치고 내려와 보니, 종인이 그 앞에서 경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종종 시간이 여유있을때 종인은 밤늦게 독서실에서 나오는 경수를 집까지 데려다주고는 했다. 요즘 그 횟수가 점점 늘어나더니 오늘도 경수를 데려다줄 모양이였다.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종인이 경수를 발견하고는 어, 하고 이쪽을 보았다.
" 왠일로 일찍 나왔냐. " " 내가 언제 늦었다구 그래. "
입을 쭉 빼는 경수를 보며 피식 웃은 종인이 가자며 경수의 어깨를 잡고 이끌었다.
" 오늘은 오토바이 안 가져왔으니까 걸어가자. " " ...왠일이래. " " 그냥 오늘은 걷고 싶어서. "
가로등이 켜져 그닥 어둡진 않은 밤길을 나란히 걸었다. 말없이 걷고있는 도중 종인이 차도쪽으로 걷고있는 경수를 잡아끌어 자리를 바꿔 걸었다. 무뚝뚝하면서도 내심 걱정하는 손길이 느껴졌다. 이런건 보통 애인한테 많이하는 거 아닌가? 가끔 이런식으로 종인은 경수를 알게모르게 챙겨주었다. 게다가, 또 한가지.
" 아까 음악실에서 박찬열이랑 잘 놀던데. " " 어, 어? "
또 한가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닿아오는 스킨십이였다. 언제 팔이 올라왔는지, 종인은 허옇게 드러난 경수의 뒷목을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졸업 사진을 찍은 이후 부터 정말로 경수를 꼬실 셈인지, 조금씩 가벼운 스킨십이 늘어갔다. 제멋대로 하는 어깨동무부터, 머리 쓰다듬기, 손목잡기, 심지어 볼에 뽀뽀까지 한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종인이 가까이만 다가와도 힉, 하며 돌처럼 경직되었던 경수였지만 점점 갈수록 잦아드는 그런 행동들에 어느순간 정말로 사귀고 있는 건가? 라는 착각이 들정도로 익숙해져가고 있던 것이다. 이게 바로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가. 지금도 자연스럽게 종인의 손을 받아내고 있는 경수였다.
" 왜 놀란 표정을 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 " 그게, 그러니까.. " " 내 눈치 보지마.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고 싶은건 다 같은건데, 뭐 어쩌겠어. 그게 너 잘못도 아니고."
경수가 슬금슬금 눈동자를 굴려 종인의 눈치를 보았다. 올려다본 종인의 얼굴은 오히려 편안한 표정이였다. 그 표정에 조금 안심이 되어 종인에게 물었다. 말해도 돼? 종인이 끄덕였다. 응.
" 음… 그냥 음악실에 악기 케이스 옮기는거 도와주고, 또… 기타 쳐달라해서 기타 쳐줬어. " " 나도 듣고 싶어. 예전에 연습해서 들려준다고 약속했잖아. "
아, 그 때 교실에서 나중에 쳐주기로 했었지. 지금에서야 기억이 난다. 평소 같이 내뱉는 무뚝뚝한 종인의 말투였지만, 경수의 귀엔 어린애가 투정하는 것 마냥 들렸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 보여 픽, 웃음이 나왔다.
걷던 걸음을 멈추고 경수가 가방 속에서 엠피쓰리를 꺼냈다. 이리 와볼래? 종인이 가까이 다가가자 경수가 한쪽 이어폰을 자신의 오른쪽 귀에 꽂고, 다른 한쪽을 종인의 왼쪽 귀에 꽂아주었다. 그리고 엠피쓰리를 재생시켰다.
엠피쓰리에서 나오는 건 찬열에게 쳐준 노래였다. 잔잔한 기타 소리 위에 녹아, 속삭이듯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가 평화로웠다.
" 이거야. " " ……. " " 지금은 못쳐주니까 대신 들려주는 걸로 퉁치자. "
영어로 된 가사가 무슨 소린지 모르는데도 담백하게 내뱉는 목소리가 좋아 그저 눈을 감고 듣고만 있었다. 두어개 정도 떠있는 별과 컴컴한 어둠 속에서 우릴 비추는 주황빛 가로등. 차가 한대도 지나다니지 않아 오직 발걸음소리와 이어폰을 타고 흐르는 노래소리만이 들리는 조용한 거리. 마치 짜맞춘 영화같은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이였다. 경수는 이런 낭만적인 고요함을 사랑했다.
" 노래 좋지? "
경수가 고갤 돌려 힐끔 종인을 바라보았다. 답지않게 집중해서 노랠 듣고있는 얼굴에 주황빛 가로등 불빛이 드리워졌다. 경수가 자신을 보는 것을 느꼈는지, 종인도 경수를 보았다. 깊은 밤을 담은 눈동자가 두어번 깜빡였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
" 나, 이 노래 알아. " " ...정말? " " 이거 퍼펙트 오르비스 ost잖아. "
멈칫. 경수의 발걸음이 멈췄다. 의외였다. 네가 이걸 알아? 조금 놀란 눈으로 바라본 종인은 무언가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 이내 입을 열었다.
" 다시 만날 때는 꼭 여기서 만나. " " ……. " " 왜냐면 여기가 너한테 한눈에 반한 곳이거든. " " ……. " " 그 대사, 맞나? "
그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의 세포가 전율함을 느꼈다. 점점 빨라지는 심장박동과 발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찌릿한 전율. 그 순간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과 눈앞의 종인이 오버랩되어 겹쳐보였다. 가로등 불빛을 받아 부분부분 음영진 종인의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도 멋있게보였다. 얘가 원래 이렇게 생겼었나? 경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단지 멍하니 넋을 놓고 바보처럼 입술을 벌린채 종인의 얼굴을 바라보았을 뿐이였다. 이어폰에서는 아직도 퍼펙트 오르비스의 주제가가 마치 둘만을 위한 배경음악처럼 흘러나왔다. ' Don't you know that I want to be more than just your friend Holding hands is fine But I've got better things on my mind You know it could happen If you'd only see me in a different light Baby when we finally get together You will see that I was right…… '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영어 가사가 귓가를 스쳐가는 와중, 종인이 말한 대사는 지금 이 순간 가슴속 깊이 찌르르 와닿았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어째서 이렇게도 자신을 통째로 흔들어버리는건지. 가만히 넋놓고 있던 경수에게 종인이 물었다.
" 경수야. " " 어, 어? " " 한번만 안아봐도 돼? "
지그시 눈을 마주쳐온다. 투명한 종인의 눈 속에 경수가 비쳤다. 금방이라도 빠져들 것만 같은 진지한 눈동자를 마주보고 있자니, 분위기는 점점 말이 없어진채 조용했다. 경수가 이끌리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허락의 표시로 받아들인 종인이 살며시 경수의 어깨를 양팔로 감싸안았다. 그리고 서서히 팔에 힘을 주어 끌어안았다. 자연스레 몸이 끌려가자 종인보다 키가 작은 경수의 뒷꿈치가 살짝 들렸다.
경수는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펄떡펄떡 튀어나오다 못해 터질듯 했다. 감싸안는 팔이 너무 단단해 빠져나갈 수도 없었다. 그에 조금 당황한 경수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긴장된 분위기를 깨보려 입을 열었다.
" 그런데 새벽에 왜 전화한거야? 무슨 일 있었어? " " 그냥… 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 " 뭐야 그게. "
조용하게 말하고는 푸스스 웃어버리는 종인이였다. 낮은 웃음소리가 밤공기를 타고 넓게 퍼져간다. 종인이 조금 창피하다는 듯 얼굴을 경수의 목언저리에 묻었다. 아, 창피해. 가까이 닿아오는 숨결은 간질간질했다. 희미하게 들리는 종인의 숨소리에 경수는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편안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였다. 마치 아기새의 보금자리와 같은 든든하고 따뜻한 품이 좋아, 손을 뻗어 종인의 등을 부드럽게 쓸었다. 한밤중 아무도 없는 거리의 가로등 아래서 다큰 남자 둘이 껴안고 있는 모습이라니, 지나가던 누군가 이 광경을 본다면 미친놈들이라 생각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다른 모든 것들 따윈 전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생소한 이 감정에만 이끌려 움직일 뿐이였다.
심지어 박찬열도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린채로 그렇게. 어쩌면 정말 네 말대로 여기서 너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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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
13편이 뿅! 노래 가사가 궁금하시다면 요기~_~ Don't you know that 당신은 모르죠 I want to be more than just your friend 내가 친구 그 이상이 되길 바란다는 것을 Holding hands is fine 손을 잡고 있는건 좋지만 But I've got better things on my mind 내 마음속엔 더 멋진 것들이 많은데 You know it could happen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당신도 알잖아요 If you'd only see me in a different light 서로 다른 빛 안에서도 그저 날 바라봐 준다면 Baby when we finally get together 우리가 마침내 함께 하는 순간 You will see that I was right 내가 옳았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가사가 참 좋아요ㅠㅠㅠ... 카디 행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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