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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랍콩] Venus. huit | 인스티즈

[VIXX/랍콩] Venus. huit | 인스티즈

 

 

비너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봄과 꽃밭의 여신. 

후에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으로 미와 사랑의 여신이 된 그녀는 감히 누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너스, 금성. 

 

이른 저녁이면 밝은 달아래서 그 모습을 비추다 이내 그 빛을 감추어버리는 행성. 

 

 

홍빈을 보자마자 생각난 단어는, 바로 그 비너스임에 틀림없었다. 

 

홍빈의 두 눈동자를 보고있자면 꼭 별같이 맑았고, 그러다가도 어느 한 순간 그 빛나는 눈동자는 사람을 집어삼키기라도 할 듯 매서운 눈매로 변하여 나를 변하게 하곤 했었다. 

 

 

" 어디야. " 

 

- 지금 계약있어서 미팅가는 중이야.  

 

" 그 미친놈의 회사는 왜 항상 너보고 계약을 맡기냐. " 

 

- 내 일이야. 왜. 

 

" 15분뒤에 보자. " 

 

- 야 김원식 

 

" 오라면 와. 군말말고. " 

 

- 이번 계약이 얼마나 

 

" 끊는다. " 

 

 

언제나 그랬듯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너는 자꾸만 내게서 멀어지는듯 하다. 

 

그래서 널 잡고 싶었다. 아니, 

 

갖고 싶었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한 그 안. 언제나 그랬듯이 너는 없는 듯 하다. 

 

나는 너를, 또 기다려야만 하나. 

 

 

 

" 왔어. " 

 

" ……. " 

 

" 딱 맞춰, 왔네. " 

 

" ……. " 

 

" 기다렸어. 나는. " 

 

 

누군가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라 

 

꽤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벅찬 감정이었다. 

언제나 세상에 맞서 지독한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던 나에게, 누군가의 기다림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벅찬 것이었다. 

 

나에게도 기다려줄 사람은 있었구나. 

 

 

" 홍빈아. " 

 

" 응. 식아. " 

 

" 난, 누굴까. " 

 

" 김원식. " 

 

" ……. "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을, 나는 너에게 건넨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가 말한 그 답은 이미 그 자체가 정답이었다. 그래, 우문현답이었다. 

 

난 네 앞에서, 어떠한 회사의 대표도 아닌,  

피도 눈물도 예의도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닌. 

그저 나 자체였다. 

 

내가 널 성장시킨 것이 아니라 네가 날 성장시킨 것이었고, 너의 마음이 나를 성장시킨 것이었기에. 

 

 

" 계약은. " 

 

" 취소, 파기? 뭐가 더 맞는 말인가. " 

 

" 왜. " 

 

" 니가 찾잖아. " 

 

" 내가, 뭐라고. " 

 

" 김원식이니까. " 

 

 

네가 날보며 웃는다. 

 

그 웃음 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여태까지 네가 나에게 받았던 고통, 슬픔, 사랑, 그리고 명성까지. 

 

 

"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 

 

" ……. " 

 

" 둘 다 남자잖아. 징그러워 그렇지? " 

 

" 그렇지. " 

 

" 식아. " 

 

" 응. " 

 

" 많은 건 바라지 않아. " 

 

 

 

" 그냥 지금 그상태에서, 변하지만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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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글잡대란에서 감동먹은거아세여 모르세요ㅠㅠㅠㅠㅠㅠ 와진짜 여러분이 제 힐링입니다ㅠㅠㅠㅠ더 열심히 쓸께요!!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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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메론사탕이에요 으아앙ㅇ 방금 독방보시고 오셨꾸낭!!! 이번에도 취향저격 원식이..갑자기 아련해진거같은거무ㅜ졍 으앙 구사미들 으앙ㄹ!!!
10년 전
엔트리
메론사탕님 안녕하세요!! 전 거의 독방에만 있어서ㅋㅋㅋㅋㅋㅋ 구사미들은 사랑이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하 지ㄴ짜 그래!@!!! 너넨ㄴ 좋아항ㄴ는ㄷ거야!@@@@!! 하 작가님 살ㅏㅇ해요진짜 사실 내가 독방에서 작ㄱ가님 언급을 했지영 헷헷
10년 전
독자4
아 진짜 글 분위기 어쩔건데ㅠㅠㅠㅠ아 짱됴아 사랑해요 작가님 뭐라 할말이 없다 난 항상 댓글 달 때마다 이러는데 진짜 그냥 사랑한다는말밖에 아 뭐라해야될지 모르겠다
10년 전
엔트리
제가 더 사랑하죠ㄷㄷㄷㄷㄷㅠㅠㅠㅠㅠㅠ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햄보캄니다:)
10년 전
독자3
나리에여!
10년 전
독자5
자까님 계셨군여 헿. 오오 둘이 뭔가 확인한거에여 머에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속을 태우고있어 아주그냥. ㅠㅠㅠㅠㅠㅠ 이대로 완결은 아닌거져..? 사랑해요ㅜㅠㅠ♥
10년 전
엔트리
나리님 안녕하세용ㅋㅋ 저대로 완결은!!!아니겠죠 분명 뒷편이 하나 더 있겠죠?ㅎㅎ 제가 더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사랑한단 말은 하지말자,는 게 왜이렇게 마음이 아프죠. 변하지 마ㅡ 가장 어려운 부탁들을 하고 있네요. 나쁜 사람.
10년 전
엔트리
사랑한다는 마음을 서로 확인할수록 멀어지기 힘든 것 또한 사랑아닐까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10년 전
독자7
둘이 서로 마음 확인한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그래 물흐르듯 사귀는 것도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흐르는 물처럼 유유히 사랑을 나누는. 그 말도 멋있네요! 독자님들이 저보다 더 뛰어나시니 저는 소금이....
10년 전
독자8
아뭔데이케좋냐ㅠㅜㅠㅜ점점그렇게죠아지는거지ㅜㅜ뎨발ㅠㅠ
10년 전
엔트리
뎹알.....(택운별)(학연별)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9
난홍빈이가존대쓰는것도좋았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콩아콩아오구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원식이랑빨리달달한것도보고싶지만집착돋는것도보고싶고ㅎㅎ
10년 전
엔트리
그래서 다음화엔 아마 홍빈이가 존댓말ㅇ...큼..컴크헠칽커울 전 아무말도 안해써염ㅇㅅㅇ
10년 전
독자10
작가님ㅠㅠㅠㅠㅠㅠ이게 뭐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평소에 듣던 브금인데 더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뭐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작가님 글분위기 너무좋아요....제가 글잡에서 제일 아끼는 작가님인거 아세요.......?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저 브금....하 긱스 빅스 참.... 헐 제일 아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쓰리빈왔어요ㅜㅜㅜㅜ 요새 시험기간이라 이렇게 다 몰아서 보네요ㅜㅜㅡ
10년 전
엔트리
쓰리빈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시험기간인데 와주신게 더더 감사하죠 시험화이팅!!!
10년 전
독자12
으앙 작가님도 제게 힐링이예요ㅇ.~ 시험이지만! 절ㄷh 포ㄱi할수없어영..,naver...
10년 전
엔트리
시험!! 잘보셨나요ㅠㅠ 힐링힐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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